안녕하세요. 월급루팡도 모자라 받은 월급도 사라지는 마술을 시전 중인 스테비아입니다.
눈썹문신 후기를 간단히 적어보려 합니다.
영업점 소개는 없는데 어쩐지 영업글이 될 것 같네요. 무슨 소린지는 본문에 크크
작년 3월부터 사람꼴이 되고자 적당한 운동과 적당한 식이조절을 통해 10kg를 감량했습니다. 적당하게만 했기 때문에 한 달에 1kg씩 천천히 빠져서 저는 제가 어떻게 변한 건지 잘 몰랐지만, 오랜만에 본 사람들이 다들 무슨 일 있냐고(...) 물어봐 주셔서 뭔가 달라지긴 했구나 하고 생각했지요. 서른 되기 전에 어떻게든 뱃살을 집어넣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서른ㅠㅠ 슬프지만 뭐 어때요. 남자는 서른부터죠!!
맞는 바지가 없어서 새로 사기 시작하니까 이런저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제 노화는 진행될테고....ㅠㅠ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한테 투자를 좀 해 보면 어떨까?
1월에는 레이저제모를 받아 봤구요
2월에는 눈썹문신을 했습니다.
둘 다 피식인을 이용지요 크크
레이저제모(
https://pgrer.net/?b=26&n=95610) Mindow님 crema님 아돌님 Azure_님 감사합니다!
눈썹문신(
https://pgrer.net/?b=26&n=97980) ComeAgain님 우와왕님 이상한화요일님 감사합니다!
레이저제모는 일단 대만족입니다. crema님 조언대로, 좋은 기계(아포지였던가?)쓰는 가까운 피부과 가서 해결했어요.
아픔은 생각보다 짧았고, 이후 3~4일 정도 면도를 해도 평소보다 거뭇거뭇한 느낌이 들지만
그다음부터는 수염이 다시 나지 않고 점차 빠지는 느낌입니다. 한 달에 한 번 받는 거라 이제 두 번 받았네요
아침에 면도해도 저녁이면 거뭇거뭇해지는 제가... 오늘은 면도를 안 하고 출근했는데 저녁에도 티가 안 납니다!
다음은 눈썹문신입니다.
뭔가 제대로 알아보고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귀찮아서 그냥 회사 지명으로 눈썹문신 검색했습니다.
들어가는 블로그마다 같은 사진 돌려 가며 글만 바뀐 후기가 가득한 업체가 있었는데
귀찮아서 그냥 거기 예약했습니다 -_-;; 분명 바이럴인데 그냥 최소한의 신뢰는 갖게 되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는 카페 건물에 있어서 그냥 겸사겸사 선택했나봅니다. 그래서 추천은 하지 않겠습니다 크크
일단, 피식인 문의 때 올린 before 사진입니다.
아무튼 시술하는 곳을 방문했습니다.
문신보다도 눈썹 정리가 중요하다면서, 이렇게이렇게 정리하세요 하면서
아래위로 눈썹의 반을 걷어내기 시작하십니다. 덜덜....
그래도 그렇게 하고 대충 그려 주니까 맘에 드는 눈썹 모양이 나왔습니다.
흐릿한 부분도 또렷해지고, 일자눈썹게 가까워진 것 같았어요.
저는 문신 하면 바늘 같은 걸로 한 땀 한 땀 하는 건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눈썹문신도 그런걸로 뭐 윙윙하면서 할줄 알았는데..
마취크림을 바르고 30분쯤 있더니 조각칼을 들고 다가오시더라구요;;
그리고 조각칼로 눈썹 모양을 긋습니다.
"쓰-윽, 쓰-윽, 서걱 서걱..."
덜덜.....
뼈 위에 있는 얇은 피부 쪽은 마취해서 안 아픈데, 미간이나 관자놀이로 갈수록 따끔따끔합니다.
마취는 생각보다 일찍 풀리는지 점점 아픕니다ㅠ_ㅠ 중간에 마취를 다시 하고 마무리했습니다.
피부 재생 크림같은 걸 받아서 나왔습니다.
눈썹은 짱구가 되어 있고, 하루 동안 씻으면 안 되고, 한 달 뒤에 리터치 받으러 오라는 말을 들었어요.
시술 이틀 뒤 모습입니다.
원래 짱구인 상태지만 거기다가 재생크림까지 발라 둬서, 반짝반짝하고 거무튀튀합니다.
하지만 대강의 눈썹 모양은 감이 오시죠?
짱구눈썹은 생각보다 튀고 불편합니다.
모자를 쓰고 다녔지만 창피해서 고개를 들 수 없습니다ㅠㅠ
지나가는 사람이 붙잡고 '눈썹이 왜 그렇게 진해요?'하고 물을 것 같은 기분입니다...
하지만 각질이 떨어지면서 눈썹이 점차 흐려지기 시작하고,
주변에서 눈썹 잘 됐다고 칭찬을 받기 시작합니다.
첫날부터 시작된 엄마의 등짝스매싱과 폭풍잔소리도 어느샌가 사라졌습니다(ㅠㅠ)
같은 장소 같은 조명에서 찍어야 하는데 상황상 그럴 수가 없게 됐습니다...
현재 사진입니다. 어쩐지 피곤해 보여서 계속 다시 찍었지만, 야근의 피로는 숨길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올릴게요ㅠㅠ
자연스럽다고 좋은 얘기도 많이 듣고, 눈썹 그리고 다니시는 여성분들이 어디서 했는지 어떤지 많이아픈지 물어보기도 하십니다.
눈매가 또렷해 보인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어쩐지 그래 보입니다.... 사실 잘 몰랐는데 비포어사진을 보니까 확실히 차이가 나네요!
하지만 그런 멘트들로는 객관적인 확신을 얻지 못하죠. 우리는 언제나 펙트에 집중해야 합니다.
소개팅이 들어오는가? 아니면 생기는가? 등등...
2월 13일에 피식인을 이용하고 2월 21일에 문신을 하고 적당히 모양이 잡힐 때쯤...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데헷♡
재작년 12월 작년 12월 감사스터디 글 올리면서 '후기는 여러분 저도 여친생겼어요! 하고 올리리라' 다짐했으나
여친은 커녕 감사스터디 중간에 고백했다가 차이기도 하고(...) 참 반대로만 이루어졌는데
특히나 이번 감사스터디는 스터디 도중 차이거나 헤어진 분들이 열 명 가까이 되는 바람에 후기를 못쓰겠ㅠㅠ
무튼 생겼습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소개팅도 들어왔습니다. 감사히 거절했지요! 이외에도 어쩐지 마법의 가을 같은 일들이 많이 생겼지만, 먼저 다가와준 사람에게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눈썹때문에 생긴 건 아니고... 진지한 이야기와 많은 스토리가 있었지만 어쩐지 눈썹이 더 맘에 들어 보이고 고맙고 그렇더라구요. 저는 30대 시작이고 여친은 새내기 대학생이라 잘 만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저는 최선을 다할겁니다. 한눈 같은 거 팔 줄 모르는 남자라.. 흐흐
단점
- 아프고 가렵다. 아파서 리터칭 받으러 가고 싶지 않음
- 짱구눈썹을 가리려면 머리를 미리 기르고 가거나 모자를 준비해야한다.
- 아무래도 20만원 가량의 목돈이 든다
장점
- 얼굴이 정돈된 느낌이 생기고 눈매가 또렷해 보인다.
- 뭔짓을 해도 안됐는데... 생겼습니다. 고백을받아버렸다!
시술은 아무래도 추천해드리긴 그렇고, 주변에서 알아보시고 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ㅠㅠ이해해주세요
눈썹문신까진 아니더라도, 브로우바 같은 곳에서 한번쯤 눈썹 모양을 다듬어 보세요. 인생이 달라질지도 몰라요!
1월과 2월의 자기관리는 끝났고,
3월에는 데일카네기코스와 제가 만든 사이트 홍보에 도전해 보려 합니다.
좋은 소식이나 좋은 정보 있으면 또 공유할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
사진 오류 및 본문 잘림 현상이 있어서 자꾸 지웠다 썼다 하네요... 댓글 달아주신 물님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