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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3/30 19:30:51
Name Jace T MndSclptr
Subject [일반] 헤어지기 싫은 마음

- 평서체로 두서없이 작성된 자아도취가 심한 오그라드는셀털 글입니다. 이런식의 글에 거부감이 있으신분들께는 죄송합니다. 이 글이 PGR 자게에 7월전에 올리는 마지막 글이 될것 같네요...




이제와 문득 돌이켜보면, 너와는 첫 만남부터 그런식이었다. 너무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기에 디테일은 낯설지만, 느낌과 인상만은 그대로였던 익숙함과 낯설음이 공존하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너는 특별히 더 반가운 몇명에 속해있긴 했지만, 영화나 드라마같이  처음부터 특별한 존재로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사랑을 가장 먼저 느끼는 것은 머리도, 심장도 아니고 고개라는 말이 있듯이,  묘하게 그날은 계속 별 이유없이 너를 쳐다았다. 옆자리의 친구와 술잔을 부딪히면서도 귀는 다른 사람과 나누는 네 이야기에 좀 더 집중하기를 원했고, 통화와 신진대사를 이유로 잠깐 자리를 벗어났다 들어올때면 눈동자는 단발의 묘하게 어른스러우면서도 앳됨이 남아있는, 혼자 건강을 이유로 술을 한잔도 안마셔서 혼자 빨갛지 않은 그 사람이 어디있는지부터 찾았다.

어느새 시간이 지나 하나둘씩 인삿말을 남기고 자리를 뜨기 시작할때쯤, 나는 이내 내가 초조해지고 있다는것을 느꼈다. 그 초조함이 누군가와 헤어지기 싫다는 마음 때문이라는것을 별 고민할 필요도 없이 이미 느끼고 있었던 나는, 너에게 다가가 이런 저런 그럴듯한 얘기를 하며 번호를 받았다.

사실 고백하자면 이 시점에 나는 이것이 이성에게 느끼는 사랑의 감정이라고 100퍼센트 확신하고 있지는 않았다. 나는 단지 너를 좀 더 알고, 듣고, 보고싶었으며, 그래서 헤어지는것이 두렵고 싫었을뿐이었다.

그렇게 우리는 연락을 주고 받기 시작했는데, 20대 남자가 또래 20대 여자와 계속 사적인 연락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방법은 많지 않다는것을 나 자신도 모르게 체득하고 있었는지, 어느새 정신을 차려보니 너와의 카톡 대화는 흔한 소개팅을 앞둔 남녀의 그것이 되어 있었다. 분위기에 취해 놓았던 말도 어느새 어색하고 애매한 반존대로 바뀌고, 자기전에, 일어나서 항상 반쯤은 의무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것이 자연스러워졌다.

내, 외적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맞은 너와 다시 만난 그날,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한 분위기에서 네가 조심스레 꺼낸 청천벽력과 같은 한마디. '내년초에 미국에 간다. 롱디는 자신없고 그래서 당장은 연애를 할 맘이 없다.'

사귀지 말자! 난 너 안 좋아해! 이런 얘기를 먼저 해본적은 있었지만 들어본적은 처음이었다. 그나마 먼저 할때도 대부분 진심이 아니라 경계를 허물기 위한 작전의 일환으로만 해왔기 때문에, 처음 받아본 진심이 담긴 미리 거부 사인은 에고가 강한 나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고,  내 머리속에선 근 5년중 가장 복잡하고 다양한 생각과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아니 그럴거면 오늘 왜 나오고 카톡은 왜 했어
원래 잘 거절을 못하는 성격이라 억지로 만나줬나?
오늘 막상 다시 만나보니까 내가 별로였나?
내가 무슨 말실수를 했나? 파마하지 말걸 그랬나? 깔창 더 높은걸 신을걸, 수입을 솔직하게 말하지 말걸,

처음에는 이렇게 자책하고 못난 스스로를 잠시 채찍질하기도 했지만, 나는 계속 그렇게 있기엔 자기애가 너무 강했고, 사고는 점점 합리화와 자기방어의 방향으로 흐르게 되었다.

근데 생각해보면 얘가 내 타입은 맞나?
그냥 친하게 지낼라고 번호딴건데 왜 오바질이지?
오늘 그냥 가볍게 마실가듯 만나러 나온거 아니었나? (오늘을 위해 바지 셔츠 향수를 새로 샀지만 말이다.)

결국 나는 그 잘난 자존심을 버리지 못하고 '난 오늘 그런 불편한 자리 아닌줄 알았는데, 나도 요새 통 바빠서 그럴 시간이 안 날것 같아' 라며 스스로의 진심과 너의 용기를 기만하는 최악의 발언을 해버리고 말았다.

이런 한심한 나에게도 몇가지 주위 사람들이 나를 떠나지 않게 만드는 장점이 있는데, 개중 하나가 바로 매 절망적인 상황마다 오래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인 해결책을 찾는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미 잘되긴 글렀다고 생각한 시점에 나는 모든것을 내려놓고 그냥 그 하루를 즐기기로 했다. 서점에 가서 책을 구경하고, 영화를 보고. 노래방에 들렀다가 저녁을 먹고, 어차피 잘되긴 글렀다고 생각하니 마음 편히 놀 수 있었고, 다행히 너도  끝까지 자리를 지켜주었다.

밤이 늦고 할것도 떨어져서 또다시 찾아온 이별의 시간, 나는 마무리가 약한놈이라는 오명에 가까운 별명값을 하듯이 또 미련하고 찌질하게 '다음에 또 볼래?' 라는 이도저도 아닌 발언을 하고 말았다. 자존심도 잃고 실리도 잃는 두마리 토끼를 다 확실히 놔주는 나의 찌질함 그 자체의 발언에 네가 해준 대답은 확실하게 나를 너바라기로 만들만큼 달콤하고 부드럽고 포근했다. "당연하지, 헐, 설마 너 이제 나랑 연락안할거야?"

우리는 그 이후에도 만남을 이어갔다. 빈도는 한달에 두세번 정도로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서로 따로 만나는 사람이 없는 것을 감안했을때 나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나 스스로를 위로했다. 애초에 여태까지와 달리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수는 없었으니 다른 방도조차 없었다. 처음 당한 거부감이 트라우마가 되어서 계속 나를 옥죄었기 때문이다.

이 시기 나는 누구보다 너를 만나는것을 기대하고 행복해했지만, 또한 관계 발전에 대한 갈증에 차 있기도 했다. 연애하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카카오스토리에 올라오는 네가 직장 사람들과 찍은 사진을 보며 거기 찍힌 남자들을 질투하고 불안해하면서도, 첫 데이트때의 트라우마에 묶여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끙끙 앓기만 했다.

이런 관계의 고착을 끊어준것도 결국 상실의 두려움이었다. 한해가 점점 저물어가고, 네가 미국으로 떠날 시기가 다가왔다.서로 일은 더 바빠져 간신히 한달에 한번 정도 만날까 말까 하게 되었다. 어른이 되어 쓰잘데기 없이 늘어난 눈치는 곧 관계의 자연스러운 단절이 올거라며 안그래도 바쁘고 심란한 내 마음을 어지럽혔다.

그제서야 나는 깨달았다. 나의 너와 헤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은, 내가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자존심이 걸어버린 주박조차도 볼품없게 만들어버릴만큼 강하다는것을, 나는 어차피 이대로가면 끊어질 관계라면, 빌어라도 보자는 마음으로 12월 크리스마스에 만나 우리 그냥 연애 하면 안되겠냐고 언제나처럼 구질구질하게 졸랐고, 너는 나의 구질구질함에 언제나처럼 "누가 그럴 생각도 없는 사람과 이 날 만나러 나오겠냐" 라는 현명하지만 사랑스러운 답변으로 내개 응해주었다. 힘들게 시작된 우리의 관계를 위해, 서로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우린 좀 더 자주 시간을 보내기 위해 너는 미국행을 한해 미루고, 나는 직장을 옮겼다. 충동적인 결정에 가까웠지만, 고착수일지언정 악수는 아니었기에 후회는 하지 않았다.

그렇게 서로 희생해가며 행복하게 1년을 함께한 올해 초, 나는 사람에게 기회가 얼마나 갑작스럽게 찾아와 나의 의사는 묻지도 않고 맘대로 골을 향해 달려가는지 체감하고 있다. 호주행 이야기가 나온게 두달전, 결정된것은 한달전, 글고 출국은 바로 코앞에 와있다.

서울-미국 롱디는 서로 마음의 준비를 많이 했지만, 호주와 미국이라는, 비행기로도 쉽게 오갈 수 없는 먼 거리의 타지에서 죽자사자 적응해가며 하는 연애에 대해서는 솔직히 조금도 생각해보지 않았다. 대충 생각해봐도 결코 쉬운일 같지는 않았다.

그러나 우리 둘은 현실주의자이다. 각자의 커리어에 대한 미래 설계가 없는 연애의 끝은 파국이거나 파국보다 더 나쁜 공멸이라는 생각에 우리는 뜻을 같이했으며 애초에 우리에게 선택의 여지는 처음부터 없었다.

괜찮은척 멀쩡한척 했지만, 출국 날짜의 D-Day가 한자리수가 된 시점부터 나는 계속 불안하고 떨린다. 하루에도 몇번씩 호주와 미국의 비행기편을 체크하고, 거리를 쟤본다. 집착하지 말자, 구속하지 말자는 생각과 헤어질 여지를 미리 막고 싶다는 이기심이 끊임없이 마음속에서 다툰다.

어릴적부터 남들보다 빨리 많은 이별을 겪으며, 이별을 미리 읽을 수 있게 되었고, 이별에 쉽게 익숙해질수 있었다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이별에 무뎌진 나에게 누군가와 헤어지는게 이토록 싫은 일임을 다시 일깨워준 너에게 감사하며, 부디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항상 내가 실수없이 옳은 선택만을 하길 스스로에게 당부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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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티스
17/03/30 19:54
수정 아이콘
마음이 울리네요. 어차피 롱디일거 알고 시작한 연애니 한쪽의 위치가 바뀌었다해서 마음이 변하지않을거라 생각하고 바랍니다. 사랑스럽고 현명하신 분이랑 오래도록 행복하길!
Jace T MndSclptr
17/03/30 20:52
수정 아이콘
제가 한국에 있을거라고 생각했을땐 한국에서 안정적인 환경에 있는 내가 미국에서 고생할 여친을 외조한다고 생각해야지~~ 했는데

일이 이렇게 되니 어학 능력이나 뭘로 보나 제가 더 개고생할각이라..저만 잘하면 될 상황인데 생각보다 잘할 자신이 안생기네요 자신있는 '척'은 잘하고 있지만 ...
비둘기야 먹자
17/03/30 20:26
수정 아이콘
쓰시면서 자아도취된 느낌이 좀 짙어서 글 자체는 오글거리지만, 본인이 닥친 상황을 객관적으로 판단하지 못하게 할 정도로 좋은 여자분을 만나고 계신것 같아 부럽네요. 행운을 빕니다.
Jace T MndSclptr
17/03/30 20:43
수정 아이콘
폰으로 진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썼는데도 자아도취가 묻다니 인간의 본성이란... 경고문에 추가해야겠네요 크크 덕담 고맙습니다!
MiguelCabrera
17/03/30 20:58
수정 아이콘
머리속에 장면이 떠오를 만큼 글을 깊게 읽었습니다. 두 분 모두 행복하게 지내셨으면 합니다.
17/03/30 20:59
수정 아이콘
행운을 빕니당.
예쁜여친있는남자
17/03/30 21:13
수정 아이콘
글을 읽다가 댓글 보고 다시 글쓴이를 확인하니, 피지알 24시간 상근직 내지는 국정원의 모니터링 요원인 줄 알았던 그 분이 직업이 있고 생각보다 나이도 있는 분이었다니 이것이 제일 충격입니다 (농담입니다 흐흐) 그래도 간만에 남자 여자 둘 다 책임소재가 없는 연애고민글을 보네요 크크 개인적으로 롱디 경험이 없어 뭐라 조언할 것은 없지만, 왠지 그 감정은 느껴집니다. 예전에 여친이 국비 유학이라는 말을 맥락없이 꺼낸 적이 있는데 그 때 내가 느꼈던 감정을 백배쯤 강화시키면 이게 아닐까.. (참고로 그 말은 지금은 흔적도 없이 사라짐..평생 함께 서울토박이 예상..) 기본적으로 본인 인생이 풍부해야 남의 존재도 진지하게 바라볼 수가 있다고 생각하기에 응원이나 위로보다는 축하하고싶네요 차라리. 잘될겁니다. 최선이 잘 안 이루어지는 것처럼 최악도 그럴 겁니다.. 쓰고보니 이상한건 글솜씨탓
Jace T MndSclptr
17/03/30 21:20
수정 아이콘
제가 하는 일이 맘대로 자리도 못 비우고 하루종일 컴앞에 엉덩이 붙이고 있는거라서 루팡짓할때는 빡세게 할 수 있었습니다. 또 못 들어올때는 한참 못 들어오기도 합니다만 ㅜㅜ

그나저나 북한 정보전사가 아니라 국정원 직원으로 의심받은건 좀 의외네요 잘 숨겼다고 생각했는데...

최선이 잘 안 이루어지는것처럼 최악도 그럴것이라는 표현 좋네요. ㅜㅜ
카미트리아
17/03/30 21:27
수정 아이콘
한국과 미국사이의 롱디 7년 끝에 결혼 하신 커플도 봤습니다.
좋은 인연 이어가시고 좋은 소식도 조심히 기대해 봅니다
사악군
17/03/30 21:33
수정 아이콘
잘난 남자는 찌질대는 것도 멋있군요. 흐흐흐

제이스님 글 읽는걸 좋아하는데 7월까지 못본다니 아쉽습니다. 멋있는 사랑 멋있는 생 사시고 돌아오시면 또 좋은 글 써주세요.
Jace T MndSclptr
17/03/30 22:08
수정 아이콘
잘난 남자는 찌질대는것도 멋있습니다만 저는 잘난 남자도 아니고 멋있지도 않았습니다. ㅜㅜ 진짜 이불을 몇번 찼는지도 모르겠네요 첫 연애도 아닌데 크크. 나중에 본인한테 들어보니까 사귀기전 썸타는 기간때 진짜 딱 데이트 시작할때는 날개를 편 공작새처럼 화려해 보이고 자신감에 차 보이다가도 막상 그렇게 놀다가 집에 갈때가 되면 넝마를 입은 길고양이의 애처로운 눈빛이 되는게 눈에 보여서 너무 웃겼다고 하더라구요. -_-

지금 이 글 처럼 정제가 하나도 안 된 글을 올려도 꾸준히 피드백 할 수 있으면 괜찮고
반대로 피드백을 거의 못할 상황이여도 퇴고를 해서 문제될 꺼리를 싹 정리한 글을 올리면 또 그것도 괜찮은데

호주가서는 둘 다 시간이 안 날거 같고 그렇다고 무책임하게 글을 휙 던질수도 없어서 당분간은 절필하려구요. 부족한 글 재밌게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악군
17/03/30 22:12
수정 아이콘
분란글하나 쓰시고 피드백없어서 벌삭 강등되시면 7월엔 복귀입니다? 크크크크
Jace T MndSclptr
17/03/30 22:18
수정 아이콘
제가 안 그래도 82점이라 어차피 외국가는거 벌점 리셋이나 할까 하고

친한 친구가 연재중인 웹툰을 무단 링크로 퍼온다던가
운영진 공지글에 님 차단하겠습니다라고 댓글 달고 셀프 신고를 한다거나
유게에 같은 내용의 유머를제목만 바꿔서 한 페이지에 다섯개 올린다거나

이런 생각도 잠깐 해봤지만 너무 찌질한거 같아서 접었습니다 -_-
그리고 생각해보니 7월이면 어차피 5점 복구더라구요.
17/03/31 00:06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롱디가 될줄 알고도 연애를 시작했다는 것만으로도 두 분다 각오가 되어있을거라 생각해요. 저는 롱디가 두려워 사귀지는 않고 내가 너 정말 많이 좋아했다라고 고백하고 미국으로 갔던적이 있어서 뭔가 그때의 엄청 많이 하던 고민들이 비슷했던 것 같아 감정이입 하면서 봤습니다. 멀어질줄 알면서도 사귈 수 있는 용기가 부럽네요. 질게에도 썼다시피 두 분 다 일에 열중할 수 있는 성격이신 것 같으니 롱디는 잘 버텨내실거라 생각합니다. 지나고보면 금방 지나갈테니 힘내세요.
Jace T MndSclptr
17/03/31 00:21
수정 아이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ㅜㅜ 일 열심히 하려구요.. 좋아하는 영화 게임 농구 다 끊고ㅜㅜ
17/03/31 00:33
수정 아이콘
엇 크크크 다 끊으시면 안 되죠! 오히려 지금이 그런 좋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는 마지막(?)이 될 수 있습니다... 둘이 아닌 '혼자서' 해야 하는 좋아하는 것들도 많이 하세요 크크
exponentr
17/03/31 01:40
수정 아이콘
저는 미국-한국 롱디 한지 3년정도 됐는데요 아직도 미국으로 떠나기 전에 한국에서 마지막으로 만나서 작별인사하던 날이 생생하게 생각나네요... 조언이랄 것도 없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가장 중요한건 언제 이 롱디가 끝나서 다시 함께 할 수 있는지 확실히 정하는 것인거 같아요. 다시 함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없으면 롱디는 견디기 힘든것 같아요. 저도 롱디 하게 될거라는걸 이미 서로 알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괜히 그런거 생각하지말고 좀 더 일찍 사귀기 시작했으면 좋았을것 같아요... 한국에서 같이 있는 시간 정말 얼마 없으시니까 남은 시간 소중히 잘 쓰세요!
Jace T MndSclptr
17/03/31 10:21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아무리 짧아도 2년은 이렇게 롱디할거 같은데 마음이 진정이 잘 안되네요 ㅜㅜ 잠도 잘 안오고...
17/03/31 07:48
수정 아이콘
굿럭! 연애도 일도 모두 잘되길 바랍니다.
Jace T MndSclptr
17/03/31 10:24
수정 아이콘
베스타님덕에 퇴근길에 보는 롤챔이 훨 재밌었습니다! 응원 팀은 다르고 성적도 차원이 다르지만 (...) 그래도 올해 MVP라도 플옵을 가서 너무 좋네요.

덕담 고맙습니다 ^^
그게말이야방구야
17/04/01 07:30
수정 아이콘
1년넘게 쌓아놓으신 정이 있으니 롱디 2년이면 그래도 할만하다고 생각하는데..서로 어느정도 각오는 필요하지만서도.. 저도 한국-미국 롱디로 5년 사귀다가 결혼앞두고 이런저런 이유로 헤어졌는데.. 롱디의 끝이 무엇이 될것인지 서로 끊임없이 얘기하고 계획하는게 중요한것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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