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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29 15:37:15
Name 뱀마을이장
Subject [일반] 북한과 이루어나가게 될 관계는 어떤 모습일까요?
북한 관련 글을 복습하다보면 리플이든 게시판 글이든 튀는 성향의 글도 많이 봐서 조심스럽습니다

어려운 주제를 잡았지만 뭐라도 끄적여보고 싶어서 자게 첫 글을 드디어 올려봅니다

많은 피드백 부탁드립니다




1. 교착상태에 놓였고 6국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서 풀리지 않을 것 같던 북한 문제

   트황상님은 사실 만력제가 아니고 고르디우스의 매듭을 자른 알렉산더의 환생이었습니다.


   러시아는 가스 팔아서 수입원 창출-미국 상대로 어깃장 놓기라는 단순한 태도로 보이고
  
   일본 입김을 거의 없애버렸고 중국도 무역전쟁으로 엮어서 과거처럼 아몰랑 태도가 아닙니다

   밀당은 하고 있지만 최근까지 수위는 석유관 밸브 잠그는 거 빼곤 다 하는 거 같더군요

   그리고 판을 끌어가게 해준 문통의 행동력도 지금까지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글 복습하다보니 지난 1년간 얼마나 많은 일이 일어났던지...


2. 저는  왕래는 적극적으로 할 수 있게 하지만(글을 쓰게 된 이유기도 하고)

  특수 관계로 두고 통일은 안 했으면 합니다

  단순 통일 비용뿐만 아니라2천만 인구 중 소수만 내려와도 생길 사회적 혼란의 비용이 너무 커보입니다

  
3.   판문점 선언이 나왔을 때 북한 내부에서는 중국-홍콩의 양안 체제로 통일이 이루어질 것이란 교육을 했다고 합니다
  
   물론 자기네들이 북쪽이니 중국이고 남한이 홍콩이라고 했다지만요
  
   두 국가가 하나의 국가처럼 엮이는 모습은 무엇일까요?
  
   하책 : 애국보수들이 주장하는 '문제인이 나라를 김정은에게 갖다바친다'의 현실 버전

        - 김정일때부터 구상해놓은 폐쇄형 경제 블럭 확대 -> 기생 관계로 전환

   개성공단은 김씨 일가의 배만 불렸고 주민들에게 자본주의 바람을 불어넣지 못했습니다

   초코파이는 들어갔어도 통제가능한 자본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꼴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신의주 황금평 카지노로 한탕 해보려다가 중국한테 통수를 맞았지만요.


   태영호 공사가 지적한 대로 하던 경제협력 늘려봤자 김정은 배만 불리게 될 것입니다.

   이제 평양에선 그럴싸한 품질의 포장과자도 출시하던데

   USB에 아이돌 뮤직 비디오 담아 보내는게 이북으로 보내는게 더 나을것 같습니다


   하하책 : 인권, 정치범 수용소를 매개로 한 정의구현 시나리오 - 김정은을 사실상 단두대에 올린 후 완전 합병, 그리고?


   3대 돼지와 그 안사람, 그의 여동생, 북한 인민에게 삶 그 이상인 노동당의 존재, 그리고 그 위에 있는 서기실
  
   이들을 다 날려버리고 2천만이 넘는 인구를 통제한다는 것은 너무나 비현실적입니다. 정29현은 게임으로 합시다.


4. 그럼 우리가 김정일 죽을 때부터 메이저 언론에서 나불대던 것만큼 북한 정권은 후하고 불면 무너질까요?
  

    공산주의 이론에 한반도 정치사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김정일이 본인의 히키 성향을 온전히 쏟아 짜놓은 지배 구조를

   언론들은 산들바람만 불면 무너질 것이라고 착각하게 만들어왔죠.

   내치 문제가 훨씬 크고 미디어의 어조도 통일대박 지지하던거 싹 기억세탁하고 무슨 통일 운운이냐 하는데
  
   우호적이지 않은데 북한에 얼마나 많은 국력을 쏟을 수 있을지? 의문이 들기도 합니다


   IT 전사들이 페북 염탐만 해도 남한 동향 파악 쉬움 + 전자 정부라서 대부분의 정보는 공개청구로 가능
  
   대 극도의 폐쇄 시스템, 노동신문 분석한다고 사회 내부를 들여다 볼 수 있을까.
  
   우리나라 장성의 발언 하나 하나까지 모아놨다가 회담에서 써먹는 상대는걸 보고 무섭다고 느꼈습니다

   북한의 서기실에 대응하는 청와대 비서실은 NL 라인이 깔렸는데 그들이 냉철한 시각에서 북한을 접근하고 있을까라는 의문도 듭니다.
  
   이런 식으로 쓰고 있으니 종북이 된 거 같아 한 번 외치고 갑니다 김일성 김정일 김정은 찢어주길 호래자식들
  
   예시가 지나치게 극단적인 면도 있지만, 다원화된 민주국가에서 과거 독재 정권 하듯이 국가 1순위를 북한과의 체제 경쟁...으로 놓는 것은 불가능하겠죠
  
    
   이글의 어조도 어쩔 수 없이 북한을 일본이 대한제국 바라보는 관점이 반영되있는데

   외교권 박탈은커녕 사업권 하나 따오는 것도 불공정계약으로 진행되는 북한을 상대로

   뭔가 호구를 잡는 협상 혹은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그래도 김정은에게 희망적인 점은 애비처럼 은둔의 국왕으로 살고 싶진 않아할 거라는 점 같습니다


5. 온건안 - 경제적으로 느슨하게 속박해서 주도권 확보, 교류 가능한 2국가 체제로 영속화


   구례군 하나만도 못하다는 자료는 옛날거더라도 여전히 경제규모는 적어도 50배는 차이난다고 봅니다

   왕회장 같은 사람이 없을테니 (합법적인 수준의) 바람을 넣어 북한에 기업진출을 유도해야 될 것 같습니다

   앞에 이야기와 모순되지만 수 많은 먹튀를 자행한 북한을 골려먹을 수 있다는 데서 뇌피셜로 그칠 것 같네요

   이북에서 투자를 원한다고 하는데 그네들은 기생관계가 될 수 있는 '하'안을 원하고 있겠죠.


   강경안 - 전방위적인 공세로 당 중심의 지배 체제에 균열 -> 김정은을 평양공국(?)의 왕으로 -> 허수아비화?


   중국 연구인 것으로 기억하는데 6국이 합의해서 김정은을 (우리 기준의) 평양시장 자리를 만들고 공동관리하자...고 하더군요

   위에 말한 국가 정책의 투명성, 다원화된 사회의 문제 등으로 인해 현실성은 희박해보입니다

   떼놈들이 태세전환해서 북한을 조지자!고 국가정책을 바꾼다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5. 문재인의 야망과 뚝심이 변수일까요? 돌아가는 모습만 보면 김정은은 하우스를 장악한 것 같은데 실제는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트럼프가 탄을 쓰고 있을지도 모르죠.


   서쪽으로 단둥-선양까지 이어지는 고속철도, 동쪽으로 러시아쪽 가스관을 가설해놓고

   정은이가 별장으로 꾸미고 싶어하는 원산 쪽에 리조트 지어주는 것이 진짜 '비가역적'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봅니다.



5. 됐고, 북한땅 밟아보고싶다. 끝.


뇌피셜로 보일 수 있는 부분은 주성하 기자 블로그, 김씨 일가의 숨겨진 진실, 태영호 공사의 책에서 따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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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릭스-30세 무직
18/09/29 15:46
수정 아이콘
대세는 '고려 연방제'지요.

통일을 바라는 사람은 젊을수록 소수이고. 경제협력을 통해서 서로 단물을 빨아먹는 알흠다운 관계랄까. 대한민국은 자본이 부족한 나라가 아닙니다. 많은데 쓸데가 없어서 땅값이 오르는 나라지. 말이 통하는 싸고 질좋은 인력과 자원을 이용해 먹는 거지요. 북한으로서도 현재로서는 이게 이익이 될 거구요. 정치적 통합은 쳐다보지도 않는게 서로에게 이익입니다.

오히려 저는 두려운게 남한사회에서의 빈부격차입니다. 북한개발의 특수를 누리는 건 부유층이 될거고 노동력의 비교우위의 상실, 투자자본의 북한 유출등으로 남한의 저소득층은 오히려 통일의 부작용을 가질 가능성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결국 민중은 도탄에 빠지고 지배계급은 살이 쪘도다' 라는 이 클리쉐 같은 결론이 더 두렵습니다.
방향성
18/09/29 15:49
수정 아이콘
저소득층이 피해를 받을 일은 없죠. 고소득층이 이윤이 크겠지만, 그게 저소득층의 것을 빼앗아 오는게 아니니까요. 부의 편중이 심해질 수야 있는데 그건 경제가 성장하면 당연하거니까요.
SCV처럼삽니다
18/09/29 16:12
수정 아이콘
저소득층이 피해를 안받을리가요.
18/09/29 18:44
수정 아이콘
국내 노동자보다 저렴한 노동력(외국인노동자, 북한 노동력 등)이 쓰이면 저소득층은 일자리도 줄고 소득도 줄게 됩니다. 피해 당연히 받죠.
방향성
18/09/29 20:13
수정 아이콘
고려연방제 이야기가 나오면 양국간의 왕래는 가능해도 저임금 노동자가 이주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보는데요. 그 상황에서 저렴한 노동력이 크게 늘지는 않을 걸로 생각이 되고, 특히 이미 해외에서 불러온 저임금 노동력을 대체하는 것 이상이 되지 않을 걸로 봅니다.
방향성
18/09/29 15:47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경제적으로 번영하고 북한도 신흥 개발국으로 베트남같이 되면 되겠죠. 양국이 특수성을 갖는다는 것을 서로 인정하면 될테구요. 김정은이 부자가 되느니 마느니 하는건 아무 의미 없는 지엽적인 요소구요.
18/09/29 15:52
수정 아이콘
미국-캐나다, 독일-오스트리아 관계 정도로 될 수만 있다면 최선이라고 봅니다.
힘들겠지만...
18/09/29 15:54
수정 아이콘
저도 딱 베트남 포지션이면 만족합니다
적당히 단맛보면서 가진게있어야 극단적행동 못할거같아서요
ageofempires
18/09/29 15:56
수정 아이콘
1000조를 퍼부어서라도 개성공단을 2천평으로 늘리고 인프라도 다 깔아주고 북한을 잘 살게 해야죠.

북한이 잘 살게 되면 지네도 잃을게 없어서 전쟁은 피하게 됩니다. 국민 세금을 폭격하듯 전부 쏟아부어도 남는 장사라고 봅니다.
forangel
18/09/29 16:01
수정 아이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미국-캐나다죠..
현실적으로는 베트남..
홍승식
18/09/29 16:12
수정 아이콘
통일되면 좋은건 기업이고, 힘든건 서민들이죠.
평화체제만 완성되고 베트남이 북한으로 바뀌면 최고라고 봅니다.
SCV처럼삽니다
18/09/29 16:12
수정 아이콘
저도 동감합니다.
이미 돈은 움직인지 오래더라구요.
뱀마을이장
18/09/29 17:38
수정 아이콘
중국을 통해 우회투자를 했다는 의미인가요?
SCV처럼삽니다
18/09/29 18:32
수정 아이콘
제가 들은건 휴전선 근처들 땅입니다.
헛스윙어
18/09/29 16:13
수정 아이콘
연방제도 미국식 다르고 캐나다식 다르고 또 호주식이 다르고.... 사실 용어를 그렇게 쓴다고 하여도 실질적인 결과와 법체계를 어떻게 하는지 협상하느냐에 따라 너무도 변수가 많은것 같습니다...
18/09/29 16: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북한이 제정신 차렸다 가정하면 종전선언후 수교한 다음에 평화가 확실히 정착되면, 정상국가vs국가로 스킨쉽하면서 국경개방 및 그에따른 인적물적문화적 교류도 점차 늘려나가면 북한이야 지금 워낙 낙후되 있기때문에 쭉쭉 성장할겁니다. 자원 배분만 제대로 된다면요

그러면 베트남 또는 태국정도 포지션이 될거 같네요 지금 태국만 봐도 조금 잘사는 북한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죠,
솔직히 연방제/통일이 무슨필욘지 모르겠습니다.

외교 수립만 제대로 되도 하고싶은거 다할수 있을건데요.
하심군
18/09/29 16:22
수정 아이콘
저소득층이 고통받는다 고통받는다 하는데 이미 고통받고 있죠. 근데 그게 북한과의 관계가 좋아져서는 아니고요. 평화 협정을 맺고 교류가 시작 되었을 때 두 눈 딱 감고 결심만 하면 기회를 잡고 저소득층에서 벗어날 수도 있고...풍경이야 많이 달라지기야 하겠지만 누가 더 아프고 할 건 별로 없다고 봅니다.
larrabee
18/09/29 16:30
수정 아이콘
저는 국가인정을 하기 보다는 홍콩-중국 모델과 유사하게 외부국가들에 대해서는 내부 거래같은 효과를 내면서 현실적으로는 구분되게 이용하는 것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뭐 과거 개성공단을 북한 전역으로 확대한 개념과 유사하겠네요
루트에리노
18/09/29 16:33
수정 아이콘
북한은 식민지 이상도 이하도 힘듭니다. 굳이 통일을 안하고 개방만 되어도 비슷할거에요.
GDP가 100배 차이나는 국가 둘을 붙여놨을 때, 한쪽이 경제적으로 종속되는 걸 막을 수가 없죠. 당장 북한경제가 중국에 종속적인것만 봐도 말이죠.
펠릭스-30세 무직
18/09/29 16:41
수정 아이콘
어쨌든 단 1년사이에 사람들의 인식이 완전 바뀐 것 같습니다.

노인층은 몰라도 '뭐 통일 안하면 어때'라는 인식이 박히니까 북한과의 교류가 경제적 부담이 아닌 경제적 기회로 바뀌어 버렸어요.

"어떻게 북한 주민들을 먹여 살릴 것인가?" 라는 수십년을 짓누르던 이 어마어마한 질문이

"안먹여 살리면 되잖아." 라는 대답 한방에 해소 된 느낌입니다.
루트에리노
18/09/29 17:07
수정 아이콘
애초 그걸 왜 고민했지? 싶긴 하죠 크크
솔로13년차
18/09/29 17:30
수정 아이콘
북한이 그저 '타국'이 되는 것만으로도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성과는 상당하죠. 북한에 투자했다가 북한을 어떻게 믿느냐는 말도 종종 보이지만, 그럼 아무것도 투자 안해도 됩니다. 어차피 북한에 투자하고 싶은 자본은 많을 거예요. 북한이 그런 자본의 투자를 허락하느냐는 다른 문제지만, 어쨌든 그런 식으로 북한에 투자만 되더라도 우린 옆에 있는 것만으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수십년간 북한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 봤던 큰 손해가 줄어들고, 반대로 옆에 있는 것만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생기는 거죠.

북한의 경제력이 상승할 경우 인구 2500만의 시장이 바로 옆에 생기는 겁니다. 세계대전은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전쟁이었고, 그 후의 냉전과 경제적 싸움 역시 결국은 시장에 대한 싸움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울로 운송하는 트럭이 좀 더 달리면 보낼 수 있는 곳에 있는 시장입니다. 기존의 해외시장 구축과는 확연히 다릅니다. 제품들도 한글과 한국문화가 패시브여서 좀 더 먹힐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고급수저세트 같은 거요. 인터넷도 도입될텐데, 인터넷판매의 경우 영어 사용빈도가 떨어지는 북한 입장에서 한글로 쓰여진 한국어 사이트들은 오아시스 같다고 할 수 있죠.

어차피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건 김정은 체제를 우리가 공고히해주는 겁니다. 기존에도 통일하고는 워낙 거리가 있었어서 더 멀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반도 평화라는 건 통일을 위한 길은 아닌 거죠. 당장 통일의 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우리가 북한을 먹여살릴 이유가 전혀 없죠.
하심군
18/09/29 17:44
수정 아이콘
말이 좋아서 2500만의 시장이지 평범한 2500만의 시장이 아니죠. 세상에서 우리말로 교역이 가능한 유일무이한 시장입니다. 저는 이 의미가 남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큰거라고 봅니다.
OvertheTop
18/09/29 17: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비현실적인 말씀같아요 지금 벌써 투자한다고 난리인데 그냥 안하면된다니... 교역과 투자가 진행되지않으면 관계개선도 진행되지않을겁니다 그래서 리스크가 생기게되는거죠.

다시말해 관계개선을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이건 고스란히 리스크가되죠. 순조롭다면야 좋겠지만 그게 쉽지않으니... 물론 관계가 좋아지고 나면 대한민국의 포텐이 터지게되겠죠
솔로13년차
18/09/29 17:53
수정 아이콘
제가 안해도 된다고 말한 건, 투자해서 직접적으로 가져갈 이득도 많지만, 혹시나 못하더라도 간접적인 이득만도 많다는 뜻입니다. '그거 안 먹어도 그만'이란 뜻에서 붙인 것이지, '그거 안먹는다고 가정했을 때'란 의미로 쓴 게 아닙니다.
저는 북한을 못 믿으니까 리스크가 크다고 하기엔, 과거 중국 진출에 비해서 리스크가 크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북한에 직접적으로 투자할 사람들 입장에선 남한 정부가 바뀌는 것이 훨씬 큰 리스크라고 봐요.
OvertheTop
18/09/29 18:00
수정 아이콘
아직 개성공단도 재개가 안되었어요. 그리 쉽지않을듯합니다 지금 움직임은 정치적인 이해관계가 주도하고 있죠 경제적 관점이 들어갔을때 정세가 어떻게될지 예상하기힘들죠
솔로13년차
18/09/29 18:05
수정 아이콘
글 자체가 협력 재개를 전제로 하고 있고,
제 댓글은 그걸 넘어서 '북한이 경제력이 상승한 경우'를 전제로 하고 있어서요.
쉽게 된다는 말을 한 게 아닙니다. 됐을 경우 성과가 클 것이란 말을 한 거죠.
OvertheTop
18/09/29 18:12
수정 아이콘
알겠습니다. 처음에 쉽게 말하시길래...오해했나봅니다.
18/09/29 17: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후진국들 중에 '민주주의적 자본주의'를 실현하고 있는 곳은 거의 없을겁니다. 대부분이 특정 지도자나 소수 지도층에 의해 '통제되는 자본주의'죠.
그걸 가지고 '초코파이는 들어갔어도 통제가능한 자본주의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준 꼴' 이라고 굳이 말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 그러니까요.

경제협력을 하면 당연히 북한 지배층의 배를 불리게 됩니다. 그건 어느 나라와 협력을 하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배를 좀 불리라고 해야죠. 문제될게 전혀 없습니다.

자본주의 바람을 불어넣지 못했나? 지금 북한은 매우 노골적인 형태의 자본주의 단계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하면 지금 하고 있는건 그런 북한을 '경제적 식민지'로 삼겠다는거고, 그게 베트남이죠.
근데 말이 식민지지, 북한의 지배층. 피지배층 및 남한 기업과 남한 사람들까지 전부가 다 윈윈하는겁니다.
뱀마을이장
18/09/29 17:38
수정 아이콘
통제가능한 자본주의...라는 말이 모순이네요 지배층이 떡고물을 묻힐뿐이니...

개성공단은 완전통제된 특구로 끝났다는 의미로 그렇게 쓴건데

그거랑 별개로 평양이 자본주의의 갈라파고스 제도가 되고 있다하니 자본주의란건 참 무섭습니다
18/09/29 17:41
수정 아이콘
개성공단 자체만을 보면 그렇게 보일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개성공단을 포함한 북중, 북러 등의 경제협력이 북한 자본주의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은 사실입니다. 넓게보면 큰 흐름에 개성공단이 포함되는거죠.
18/09/29 18:04
수정 아이콘
사실 뭐 후진국 중에 '민주주의적 자본주의' 해낸곳은 지금 이 나라 단 하나밖에 없다 해도 과언이 아니니 뭐.....그것도 수십년 걸렸고.....
닉네임을바꾸다
18/09/29 22:56
수정 아이콘
애초에 식민지였다가 2차대전 이후에 독립한 국가 중에서 선진국에 발이라도 걸치는데 성공한 케이스가...대한민국 빼고는...
Lord Be Goja
18/09/29 17:34
수정 아이콘
김정은은 호랑이등에 탄격이라 정권을 양보할수가 없기 때문에 통일은 어렵겠지만 벨기에-네덜란드 스웨덴-노르웨이 오스트리아-독일같이 한나라에서 갈라진 보통의 이웃나라로는 지낼수 있을거 같습니다.양나라의 사정이 그때마다 다를테니 항상 관계가 좋을수는 없겠지만 전쟁1순위대상같지는 않았으면 좋겠군요
라방백
18/09/29 17:47
수정 아이콘
비슷한 글을 썼었는데 김정은은 미국의 비호아래 바로 국가를
오픈하고 자본주의로 완전 전환을 노리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자본주의와 국왕제는 공존에 문제가 없는걸 이미 아랍왕국들이 보여주고있고 오픈하고 쏟아질 투자와 지원을 잘 받아서 분배하고 국가발전에 투자하면 됩니다. 지금보다 내려갈 곳이 없는 나라다 보니 좋은 투자시장이 될거구요. 국왕 일가를 제외하면 군사력도 경제력도 없으니 남한의 왠만한 사람들은 북한가면 갑질이 가능할터라 남한의 세금이 너무 투입되는것만 제외하면 큰 불만도 없을거 같고 우리 입장에서는 계속 적당히 세금 넣으면서 한국화를 진행하고 나중에 여유가 생길때 합치는게 이상적이겠죠.
음란파괴왕
18/09/29 17:48
수정 아이콘
돈 벌만큼 벌게 해주는게 우리에게도 이득이겠죠.
사슴왕 말로른
18/09/29 17:54
수정 아이콘
굳이 통일할 필요는 없는 것 같고, 독일-오스트리아 처럼만 되어도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물론 그것도 쉬워보이진 않아요. 원래 환상팔이는 쉽고, 현실논리는 냉엄하죠.
안양한라
18/10/02 12:53
수정 아이콘
현정권이 노리는게 남북관계를 독일-오스트리아 수준으로 만드는게 아닐까 싶어요. 그것만 되어도 지금보다 훨 나은 상황이고 통일은 여건이 더 성숙된 뒤에 준비해도 늦지 않을테니까요.
akb는사랑입니다
18/09/29 18:45
수정 아이콘
애초에 1국가 통일은 불가능의 선을 넘어갔다고 느껴지는게, 기본적으로 피지알 아재들은 몰라도 제 나이대 또래들은 북한과의 민족적 국가적 정체성을 공유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국가란 결국 집단적 정체성의 문제라서요.

지금 남은 건 결국 북한이든 남한이든 심리적 저지선이 없는 경제협력인데, 이 점에서는 그냥 진입과 통제가 좀 더 빡빡한 베트남이 생기는거죠. 초기에 7% 이상 성장을 보여줄 수 있는 기간이 있을거고 그때 올라타는 기업과 개인들은 잠시동안 시장을 이길거고 결과적으로는 1만 달러 좀 넘어서 균제상태에 이르지 않을까 합니다.

북한정권은 별개죠. 독재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보여준 국가는 아주 많고, 문호를 개방해도 정치체제는 굳건했죠. 정은이는 앞으로도 잘살거라 봅니다
minyuhee
18/09/29 18:53
수정 아이콘
영구분단 갑시다. 한국과 북한의 통일은 한국과 중국이 통일될때에 같이 하면 됩니다.
한국과 중국의 통일은 우주인이 왔을 때 가능?
18/09/29 18: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본의 경우에서 배우면 일본이 지금 우리처럼 성장 동력이 떨어지고 새로운 먹거리가 없었을때 soc 사업으로 겨우 겨우 유지하다가 요즘 들어 숨통이 트였죠. 우리도 이제 그 상황에 들어가기 바로 직전입니다. 전통적으로 강했던 부분은 중국에게 빼았기기 시작했고 그렇다고 아직 쓸만한 차세대 억거리는 없고... 이런 시기에 다행이 이때 북한에 투자하게 된다면 일본처럼 soc를 의한 soc가아니라 의미있고 얻을것이 많은 사업이 될듯 합니다.

통일 혹은 연방제가 다음 세대에게 경제적 악영향을 끼칠것이다라고 걱정하시는 분들에게 감히 말씀드리면 그런일이 없으면 아마 그세대는 더 큰 경제적 지옥을 볼수도 있을듯 합니다.
18/09/29 20:47
수정 아이콘
사실 정은이가 큰맘먹고 북한 문 여는게 남북한 지배층 피지배층 전부한테 제일 이득이긴 하죠. 북한이 붕괴되고 통제체제하에 있던 2천만의 저소득층을 민주주의&자본주의 사회에 통합하는데 들어갈 물질적/정신적 자산을 생각하면... 김정은 자신도 자본주의 물을 먹어보긴 한 사람이니, 현재 북한 굴러가는 모양새가 답답하긴 할겁니다. 정은이가 자기 정권 잡고 있는 동안 북한을 좀 못사는 베트남 정도만 만들어놓아도 북한에서는 2016년 이전 박정희의 위상을 뛰어넘을거고 남한에서도 그럭저럭 괜찮은 지도자로 재평가될걸요. 사실 지금도 김정일 시절보다는 조금식 통제를 풀고 있어서 북한에서는 인기가 괜찮다고 하고요.
포프의대모험
18/09/29 21:43
수정 아이콘
근로자들한텐 재앙일거같은데요
purplejay
18/09/30 05:42
수정 아이콘
리용호 외무상이 또 헛소리한 모양이던데... 얘네들은 왜이럴까요. 제어가 안되는건지, 그냥 하던대로 이랬다 저랬다 하는건지. 믿을 수 없는 족속들입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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