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19 07:21:32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공대생 공부법 (수정됨)
원래 잠, 특히 아침잠이 많은 편인데 이상하게 밤에 잠을 못 자다가 새벽에 진짜 큰 맘 먹고 운동이나 하려 했더니 비가 오네요...ㅠㅠ.

그러다 갑자기 퍼뜩 생각 난게 이 글인데...... 그래서 새벽에 pc 앞에 앉아 글을 씁니다.

사실 공부법이라는 이름으로 함부로 얘기하기는 좀 뭣하긴 한데.... pgr에 나름 고학력이신 분들도 많고..... 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도움 되시는 분들 있을 거 같아 글을 올립니다.

사실 효과는 워낙 좋았던 공부법이긴 한데 나이 먹어 가면서 이제는 쓸일도 별로 없고.... 애들은 한 중학생 되면 가르쳐 줄까 싶긴 한데, 아무튼 그냥 사장시키기도 좀 아까운 거 같아 글을 쓰게 되었네요.

이 공부법은 대학 시절 잠깐 cc로 사귀었던 여친이 수학 영재 삘이 나는 애였는데, 그 애 공부하는 거 보고 힌트 얻어 제 나름대로 발전 시키고 정리한 방법입니다. 그 친구랑 헤어지고 꽤 힘들었는데 이제 와 보니 제 인생에 다른 큰 걸 남겨 놓고 갔네요...^^

원래 집안 사정이 어려워서 대학 시절 공부 열심히 해야지 하다가도 매번 잘 안 되고 좌절하다가, 3학년 2학기 부터 이런 식으로 공부하고 나서 전공 과목 절반 이상 A+ 찍었던거 같아요. 나머지도 다 A 였고 B+이 딱 하나 있었네요. 단순히 성적 오른것 정도를 떠나 와 이 정도도 되나 싶었던 경험도 몇 개 있었는데 학교나 시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 공대 시험에 만점 같은 거 나오기 힘든데, 특히 어려운 과목이었는데 만점 찍은 것도 있고, 전반적으로 시험 성적이 나쁜 가운데 홀로 괜찮은 점수 나온 덕에 기말 고사 면제 받고 A+ 받거나..... 그 외에도 전반적으로 주로 나름 어렵다는 전공 과목들에서 거의 최상위급 성적을 찍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과탑이랑 장학금도 챙겨 보고...... 개인 경험 상 효과는 확실하다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댓글 보고 추가하는데요. (이제는 보실분이 얼마나 되려는지는 몰라도...^^) 제가 머리로는 저희과에서 평균이거나 좀 아래였을 거 같아요. 자세히 얘기하기는 창피한 부분도 많고, 학교는 나쁘지는 않았지만 솔직히 운좋게 겨우 들어갔다고 보는게 맞고. 나름 열심히 하는 시늉이라도 했는데도 어려운 과목은 C-찍는 수준이었습니다. 물론 공부하려는 의지는 있었는데 잘 안 되었다가 이 방법 덕분에 효과를 봤다고 하는게 맞겠지요.

대학 졸업 이 후 유학도 가고 공부도 계속 하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상 회사 생활 하게 되었는데 사실 전공과는 전혀 무관한 분야로 왔지만 이 공부법 덕에 초창기에 새로운 분야를 독학해야 했는데 크게 도움이 되서 인생 살이도 좀 편했던 거 같아요.

그래서, 이공계 대학생 분들이나 아마 거의 없을 것 같지만 중고생까지도 써 먹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제가 공대 출신이라 장담은 못 하지만 뭐 고시 공부나 공무원 시험, 이런데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긴 한데..... 아무튼 도움 되시는 분들 계시면 좋겠네요.


제가 기계과 였기 때문에 어지간한 공대 기준으로는 다 통용 될겁니다. 단 수학 베이스가 너무 강한 수학과나 물리과는 좀 장담 못하겠네요.


일단 이 방법은 공대생 기준 교과서(영어 원서) 철저히 이해하는 법 정도 되겠는데, 장점은 무엇보다 정말 전반적으로 내용을 철저히 잘 이해하게 해 주고요. 또한 공부가 제대로 되었다면 학습의 디테일은 물론 전체 구조를 유기적으로 머리속에 파악하고 있게 됩니다. 꼭 공부 뿐 아니라도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일반적인 분야에서도 전체적인 큰 그림과 맥락 파악이 강해지는 것 같네요. 교과서 기준 공부법이다 보니 교수님이 졸강이어도 상관 없구요.

그리고 단점은 시간은 많이 걸립니다. 정석적으로 책을 끝까지 파는 방법이어서 이건 어쩔 수 없네요...ㅠㅠ

사실 공부에 왕도는 없죠. 어떻게 해서든 어렵고 머리에 안 들어 오는 걸 이해해야 하니까요.
그러나 이 방식은 그래도 단계별로 목표를 제시하기 때문에 제 경험상 적어도 아무 생각 없이 책보다가 조는 일은 방지 해 주더라구요.
그리고 확실히 1독을 반복 할 때 마다 스피드 확연히 늘고 이해도가 향상되는게 체감 되기 때문에 힘들어도 근육 붙는 재미에 헬스하는거랑 좀 비슷하지 않나 합니다.

이제 부터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떤식으로 진행 되는지 얘기 해 보겠습니다.

일단 교과서를 3번 읽게 됩니다.

[ Step 1 - 교과서 1독, 문단 기준 이해 ]

이 단계의 핵심은 문단별로 쪼개서 이해하기로 영어식 표현으론 divide & conquer에 가깝습니다.
물론 이렇게 한다고 다 쉽게 이해 가면 공부가 아니죠.
전공서 같은 책 읽고 한번에 다 이해가는 것도 정상인 사람은 아닐거구요.

이 단계의 핵심은 문단별로 주제에 집중하며 디테일을 이해해 보려 노력하고 나중에 다시 보거나 어려운 부분을 공부하기 쉽게 하기 위해 형광팬으로 마킹을 남깁니다.

일단 형광펜 2개 정도 준비합니다. 제 경우는 초록색과 주황 2개 썼구요. 색은 뭐 편하신 대로 하면 됩니다.

교과서 읽으면서 각 문단 별로 형광펜으로 표기를 합니다. 표기할 곳은
1. 문단의 주제 문장 (80% 이상 첫문장이고 나머지는 대부분 마지막 문장이죠.)
2. 중요한 곳
3. 이해 안 가는 곳

저 같은 경우 기본 초록 형광펜으로 표시를 하고, 주제 문장과 기타 중요한 키워드나 단어에 주황을 덧칠했습니다.
그리고 주의 할 점은 형광펜 표시를 너무 남발하면 안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필요한데 하지 말란 얘기는 아니구요. 이유는 두 번째 스텝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이 첫번째 스텝에서는 전체적인 그림 보다는 일단 한 문단, 한 문단씩 이해하는데 집중합니다.
한 문단이 끝날때 마다 주제 문단을 다시 확인 하고 형광펜 표시 한 곳을 빠르게 다시 한번 체크 합니다.
잘 이해가 안 가고 어려웠던 곳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이렇게 했느냐 안 했느냐가 2독, 3독에서 차이가 납니다.

모든 공부하는 책이 그렇겠지만 이게 전반적으로 술술 이해가면서 잘 넘어 가는 곳도 있지만, 사실 공부가 힘든게 이게 대체 뭔 소리야 하는 부분이 상당히 많죠.

일단 이 단계에서는 전체적으로 60~80% 이해를 목표로 하는데 어렵고 이해 안 가는 부분은 일단 최대한 해보고 영 잘 안 되면 한 30-40% 정도 이해하면 넘어갑니다.
다시 한 번 강조하지만 어렵고 이해 안 가는 부분도 위에 언급한 형광펜 표시 잘 해 놓고 이해 안가도 주제 문장이랑 형광펜 표시 한 부분 다시 한 번 체크 합니다.

[ Step 2 - 교과서 2독, 섹션 기준 이해 + 문단 기준 이해 ]

보통 영어 원서들을 보면 챕터 별로 나누어지죠. 그 안에 섹션이 있고, 다시 그 안에 서브 섹션이 몇 단계씩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여기서 섹션 기준이란 건 그 중 가장 작은 서브 섹션을 의미합니다.

일단 이전의 문단 기준 이해를 반복합니다. 그러나 차이점은 이제 부터는 책을 다 읽는게 아니라 전에 형광 펜 표시 한 부분만 읽는 다는 겁니다.
이 이유로 앞 스텝에서 형광펜을 남발하지 말라고 말씀 드렸는데요. 주제 문장과 다른 핵심 내용만 빠르게 체크하고 기억하기 위해서 형광펜을 칠하는 건데 내용이 너무 많아지면 되려 역효과가 납니다. 그리고 주제와 형광펜 부분의 연관도 힘들어지구요.

1. 먼저 각 문단의 주제 문장을 읽고 이해하는지 확인합니다.
2. 문단의 나머지 형광펜 표시한 부분을 읽으면서 단순 이해가 아니라 문단안에서 논리의 흐름이라던가 주제 문장과의 연관성을 생각해 가며 읽습니다.
3. 1독에서 잘 이해가 안 갔거나 어려웠던 부분을 위의 1,2 번을 반복해 가며 최대한 해결 합니다. 제 경험상 이정도만 되어도 어려운 부분의 80%는 해결 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 단계에서는 전체 내용의 80-90% 이해가 목표입니다. 나머지 10-20% 남은 부분은 사실 정말 어려운 부분이 되는데 그래도 아예 이해가 안 간다기 보단 뭔가 잡힐 듯 말듯 한 정도 될겁니다.

여기까지는 문단 기준 이해의 반복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제부터가 중요합니다.
제일 작은 서브 섹션의 문단 이해가 끝났으면 섹션 기준 이해를 합니다.

1. 섹션의 제목을 형광펜 칠하고 의미를 잘 따져 봅니다. (이건 사실 Step 1단계에서 해도 됩니다.)
2. 섹션의 제목과 각 문단의 주제 문장의 연관 관계를 따져 봅니다.
3. 책을 보지 않고 섹션의 제목에 대해 스스로 주제 문장들의 논리 흐름을 따라갈 수 있는지 체크 해 봅니다. 이게 될 때 까지 윗 단계를 반복 합니다.

이렇게 하면 머리속에 일종의 이미지 맵이 그려지면서 각 문단의 내용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 되면서 이해나 기억이 더 잘 됩니다. 또한 문단의 디테일이 새로운 관점에서 더 잘 이해가 되는 경우도 있고요.

그리고 이런 과정이 중요한게 이 과정을 반복해 가면서 복잡하고 자세한 디테일과 설명 보다는 핵심적인 뼈대가 머리속에 남습니다.
디테일은 어느 정도 까먹어도 핵심을 쥐고 있으면 나중에 시험 보거나 할 때 잠깐 들여다 보면 쉽게 복구가 됩니다.
그리고 뼈대를 유기적으로 이해하고 기억해 놓으면 제 경험상 그 내용은 거의 잊어 버리지 않습니다.

사실 제 공부법은 이 과정의 단계별 반복과 적용이 핵심이라 볼 수 있죠.

[ Step 3 - 교과서 3독, 섹션 기준 이해 + 문단 기준 이해 완료 ]

일단 이 단계에 오면 문단 기준 이해는 대부분의 경우 대단히 빠르게 진행 됩니다.

1. 먼저 섹션 제목을 읽고 확인
2. 각 문단의 주제문만 읽고 자신이 스스로 문단 내용을 설명 할 수 있는지 확인.
3. 문단 주요 내용 확인 후 자신이 설명한 부분이 잘못 되거나 빠진 부분이 있으면 2번 단계 반복
4. 섹션 제목만 읽고 자신이 중요 부분을 빼 놓지 않고 설명 할 수 있는지 확인.

5. 기존에 이해 안 갔던 부분 끝까지 해결

이번 단계가 끝나면 100% 이해를 목표로 합니다.
일단 3독을 기준으로 설명했지만 기본이 3독이고 개인차나 책 자체의 난이도에 따라 이걸 한, 두 번 더 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대신 반복을 하면 할 수록 1독하는 속도는 엄청나게 빨라지기 때문에 그렇게 어렵지는 않으실 겁니다.


[ Step 4 - 챕터 기준 이해 ]

여기서는 다시 챕터 전체의 내용에 대한 이미지맵을 머리에 그립니다.

1. 챕터 제목과 각 섹션들의 연관 관계를 따져본다.
2. 책을 덮고 챕터 제목에 대해 각 섹션의 연관 관계를 자신이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안 되면 내용 다시 확인 후 재시도
3. 각 섹션과 서브 섹션을 계층적으로 내려가면서 위의 1,2번 단계를 반복한다
4. 마지막 서브 섹션에서는 서브 섹션 제목만 보고 내용을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지 확인한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지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사실 안 해도 되긴 됩니다. 대신 하면 훨씬 좋은 것도 사실이구요.
그리고 해보면 생각 보다 어렵지 않고 비용 대비 효과가 꽤 좋다는 것도 알게 되실겁니다.

왜냐하면 위의 것을 하는게 챕터 밑의 섹션을 달달 외우라는게 아니라 저자의 입장에서 책이 왜 이렇게 구성 되었는지를 한 번 따져 보라는 거거든요.
대부분 앞에 나오는 것을 이해해야 뒤의 내용이 연결 되기 때문에 그런 순으로 섹션이 순차적으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이걸 챕터 별로 큰 뭉텅이에서 작은 뭉텅이로 내려가면서 해 보면 머릿속에서 전체 그림이 그려지고 또 각 부분 부분이 전체에서의 위치와 역할이 뭔지 이해하게 됩니다. 또 여러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면서 이해도 깊어지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한 번 해 보시면 무슨 얘긴지 이해가 가실 겁니다. 가능하면 해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 Step 5 - 챕터 연습 문제 풀기 ]

대부분 원서 문제량이 너무 방대해서 다 푸는 건 무리죠. 1/2, 1/3, 1/4 알아서 할 수 있는 만큼 하시면 됩니다.
앞 스텝을 제대로 했으면 대부분 문제도 풀만 합니다.


[ 추가 - 수식 증명 부분..... ]

개인적으로 이과에서 수식 증명 = 이해 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것도 꼭 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저 같은 경우 앞의 방식을 여기에도 적용해서 기본 3번 정도 해 봤구요. 사실 너무 길고 어려운 증명 같은 경우도 위의 방식을 적용 해 보면 증명을 따라가다 보면 중간 중간 큰 덩어리로 나눌 수 있게 되는데, 처음 한, 두번만 제대로 해 보고 나머지는 큰 덩어리의 주제 또는 핵심 적인 부분만 체크하며 논리를 따라가는 형식으로 했습니다.


[ 시험 대비 ]

Step4 와 Step3를 다시 한 번 확인 하시면 됩니다. 수식 증명은 다시 한 번씩 하시면 더 좋구요. 문제 풀이는 제일 어려웠던 문제들 몇 개 다시 풀어 보는 정도 했던거 같네요.


아무튼 조금이라도 도움 되시는 분 있으시면 좋겠네요..... ^^


ps: 여러 댓글 읽어 보고 조금 추가합니다.

사실 적당히 학점 잘 받으면 되는게 목표면 꼭 필요한 방법은 아닐거에요. 저 같은 경우 저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학점 4.0 한 번 넘어 보는게 목표였어서 정말 제대로 공부할 방법이 필요하긴 했죠.
그런데 이게 시간이 걸린다곤 했는데 막상 대부분의 경우는 이 방법 써도 그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진 않습니다. 되려 시간이 단축 되었죠.
왜냐하면 저 당시 유체 역학이 정말 너무 어려운 과목이었어서 저 방법으로 과장이 아니라 정말 제 공부시간의 80%를 투자 했어야 했거든요. 그렇게 해서 어려운 과목인데 만점 맞았다는게 유체 역학이었구요.

그러니 다른 과목들은 저 방법을 써도 시간이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았다는거죠. 저 방법으로 남은 20% 시간 써서 나머지 과목들도 다 좋은 성적 나왔으니까요. 나머지 과목들은 물론 쉬운 과목도 있었지만 대부분 중간 난이도 정도 됐고 꽤 어려운 축에 드는 과목도 한 두개 있었거든요. 사실 다시 생각해 보니 저 방법 덕분에 그 많은 나머지 과목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공부 할 수 있었던거라 해야겠네요.

그러니 쉽던 어렵던 효과 있는 방법은 맞구요.
개인적으로도 어떤 난이도건 어떤 과목있던 효과는 체감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방법을 그냥 n 회독으로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제가 저 방법 만들면서 생각한 목표는 n회독에는 관심도 없었고 어려운 내용이라도 효율적으로 빠진 부분 없이 빠르게 철저한 개념 이해를 할 수 있는 프로세스 만드는 거였어요.

여친한테 힌트 얻었었다는 부분은 처음 문단 이해의 초기 부분 정도고 아 저렇게 하면 좀 덜 지겹게 책 읽겠구나 하고 아이디어를 얻은 거지, 그걸로는 사실 제가 원하는 수준을 달성할 수는 없었어요. 그렇지만 시작이 반이라고 첫 방향을 잡게 해줬으니 엄청 큰 도움이 된건 맞구요.

이 후 부분들은 제가 원하는 수준의 방법론을 만들고 싶어서 제 나름 공부하면서 점점 발전되고 제 나름 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 프로세스입니다.

일단 위 내용을 꼼꼼히 보셨어도 대강 아시겠지만 저 방법대로 해보시면 그냥 n회독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되실거라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는 n회독이 아니라 전체 구조를 머리에 새기는 방법론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치한 생각이긴 해도 사장시키기 아깝다고 썼지만, 한편으로는 오픈하기 좀 아까운 면도 있어요. 어쨌든 진짜 최선 다해 공부하면서 만들어 낸 방법이고 이 방법으로 진짜 경쟁 치열한 곳에서 정말 좋은 성과를 내게 해준 저만의 노하우니까요. 나름 그만큼 효과는 확신합니다.

아무튼 모든 분들에게 필요한 방법은 아니겠지만 누군가에게는 분명 나름 도움이 될거라 믿고 글을 써 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19 07:36
수정 아이콘
공부엔 왕도가 없다... 는 말이 떠오르는 내용이네요.
가라한
20/06/19 08:15
수정 아이콘
헉 그런가요?. 그래도 이렇게 하면 좀 나아요. 하는 의미에서 쓴 글이었는데....ㅠㅠ.
그냥 아무 생각없이 전공책 보다 보면 결국 잠자게 되지 않나요? 제 경험상 이렇게 하면 단계별 목표가 있어 확실히 낫던데요...ㅠㅠ
헤이즐넛주세요
20/06/19 07:57
수정 아이콘
문과 출신으로서 이과 공부법은 다른가 궁금했는데 연습문제 푸는 거 빼고는 완전 문과공부법인데요 크크. 의대선배 중에 원서에 세번 색칠 되면 마스터돼서 삼색펜이 별명이었던 게 생각납니다.
근데 수학영재 전여친이 문과식 공부법을..
가라한
20/06/19 08:08
수정 아이콘
앗 그런가요? 전 방학 때 계절학기로 타교 인문대서 수업 몇 개들을 때 마다 아 역시 문과는 내 길이 아니었어...ㅠㅠ. 했었어서 문과 공부는 좀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이과는 딱 정해진 거 공부한느데 문과는 뭔가 좀 자기 생각 써야 되고 그런거 아닌가 생각했었어요... 아무튼 텍스트를 이해하는 거라면 방식은 다 비슷하겠죠...^^
헤이즐넛주세요
20/06/19 08:16
수정 아이콘
사실 문과는 원서가 거의 흉기급으로 두꺼운 경우도 많고 문단에서 주제를 추출해야 하는 불친절한 것도 있어서 공부량에 비해 실적은 잘 안 나는 것 같았어요. 반대로 말하면 시험공부 안하고 평소 실력대로 중간기말 시험쳐도 중간은 갑니다..
가라한
20/06/19 08:23
수정 아이콘
아 그런 특징이 있군요. 맘잡고 공부 열심히 하는 분들께 좀 불리한 구조네요. 이과는 그래도 처음이 좀 힘든데 어느 선만 넘어가면 공부 패턴은 다 비슷하고 성과도 한 만큼 나지 않나 싶네요.
20/06/19 08:26
수정 아이콘
그쵸.. 한 학기동안 접했던 원전과 배웠던수업내용을 관통하는 주제를 추출하고 거기에 맞게 자기가 다른 자료도 활용해야하죠.. 말씀하신데로 공부덜해도 이런거 잘하고 원래 좀 관심있게봐서 자기견해가 있는 학생이면 시험공부 안해도 문제 뭐나올지 어떤거 쓰면될지 알고있죠. 물론 그학생보단 그 학생에게 배워서 요약잘하는 학생이 학점 더 잘맞긴하지만. 근데 제 경험상 인문학쪽에서 후자는 대학원서 두각을 보이진못하더라구요.
20/06/19 08:20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입문이나 교양수업이어서 좀 더 포괄적으로 수업이 진행되서 그럴수 있습니다 철학전공이라 교양수업 ta할 때가 꽤있었는데 교수자는 교양이라서 가볍고 쉽게 알려줘야한다는 생각으로 이것저것 두루두루 다양한 예시와 맥락을 주로 언급하는 방식으로 수업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설명은 많이했지맙 정작 가르치는 내용은 간단했고 시험문제도 ~에 대해서 서술하시오 같은 한문제만 딱 내고 거기서 학생들이 이것저것 거론하기를 요구했거든요. 그러다보니 이과출신학생들이나.. 경제학?쪽 학생들이 수업들을땐 몰랐는데 시험은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모르겠다고 상담을 자주 요청하곤 했습니다. 사실 1학년 1학기때는 저도 이런 교양 혹은 입문수업에 당황해서 정말 시험지에 뭘 써야할지모르겠었고 그래서.. 입대후 다시 리셋하기도 했었기에 학생들 마음이 솔직히 이해가 갔어요. 그래서 대신 수업내용의 개요를 정리해주기도 했었고요
가라한
20/06/19 08:29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들은 수업이 입문쪽이라 그렇군요. 하긴 잘 모르지만 복잡한 철학 이론 같은 거 공부하려면 책 보는게 어찌 보면 과학 이론 공부하는 거랑 비슷할 거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20/06/19 08:38
수정 아이콘
수업나가는 선생님이나 선배들하고 가끔 수업얘기하거든요. 뭐 저야 알바로 고등학교에 있지만. 그럴때마다 자주 주장하는게 왜케 교수자로서 마음가짐이 없냐는 거였어요. 이론을 수업할거면 입문단계에선 우선적으로 도식화를 시켜주고 요약을 해줘서 이론구조를 이해하게 하고 이후 내용의 복잡성을 알려줘서 좀 입체적으로 가르킬 필요가 있지않나싶었어요. 보통 후자쪽에 초점을 맞추니 학생들이 어려워할수밖에 없었죠. 만일 대학수업을 간다면... 최대한 학생은 예습복습이 필요없고 공부법도 알려주는 식으로 수업하려고 마음먹고있습니다. 성취도에 대한 기대도 우선 접고요..
가라한
20/06/19 08:41
수정 아이콘
하 이게 이과 쪽도 비슷한데 연구 업적이 훌륭하신 교수님이라도 강의를 잘 하시는 건 또 다른 얘기라서, 이게 대학 교수님들은 어찌 보면 강의 보다 연구가 본분이다 이런 관념도 있고 쉽지 않은 거 같아요. 개인적으로 저는 사실 교수님들 강의 별로면 아예 무시하고 혼자 본문 방식대로 공부한 경우도 많았네요...ㅠㅠ
20/06/19 08:52
수정 아이콘
제가 접한 전공쪽은 최대한 텍스트를 잘 분석하고 그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문제의식과 해결과정을 설득력있게 풀어가는 식으로 논문이나 연구를 하다보니.. 사실 공부잘하시는 분들이 학회가서도 발표도 잘하시고 종합토론때도 잘하세요. 문제는 학생들도 학회에 있는 사람들처럼 어느정도 이해가 된 사람들이라고 수업하는게 가장 큰 문제죠. 그래서 전공심화수업에서 호평받는 분도 교양수업에선 참 욕많이 먹고 계시더라고요. 학생들한테 물어보면. 그래서 진짜 막역한 선배들한테는 수업은 지식을 전달하는 거지 텍스트에 대한 감상을 공유하는 것은 아니라고 좀 뭐라 하는 편입니다. 고등학교서는 애들이 이 수업을 듣게 만드는게 참 중요하고 그래서 그런 마인드가 저한테 자리잡혀서 그런지 몰라도 대학강사나 교수분들 중에는 너무 자기위주에요.. 어짜피 학생들이 수업을 들어야되는 입장이라 그런지 몰라도 좀..흠..그래요
20/06/19 10:34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크크
사실상 고시공부법이랑 똑같네요.
공대 공부법이라고 했는데 내가 옛날에 선배에게 배웠던 고시공부법이랑 똑같네? 이런 생각을..
20/06/19 08:44
수정 아이콘
3색볼펜법과 비슷하네요.
다른 사람들과 스터디 할 때도 좋습니다. 서로 어디에 줄을 쳤는지 공유하고, 생각을 나누는 것도 좋구요.
저는 학생이었던 적이 오래전이라, 기술 서적 같은 것 읽을 때, 나름 간략화 해서 볼펜 두개만 쓰기도 해요.
가라한
20/06/19 08:49
수정 아이콘
저도 졸업하고도 기술 서적 때문에 이 방법 많이 썼네요. 시험 볼건 아니라서 훨씬 간략화 되서 편하더라구요...^^
20/06/19 08:46
수정 아이콘
요즘 메타인지 연구에선 하이라이팅과 n회독이 비효율적이라고..
가라한
20/06/19 08:51
수정 아이콘
무슨 연구인지는 모르겠으나 1회독 만에 전공 서적 같은게 다 이해가 가는 사람이 보통 사람 기준으로 있을까요....ㅠㅠ
아슨벵거날
20/06/19 09:07
수정 아이콘
어떤 방식이 효율적인가요? 최신 연구결과가 궁금합니다
20/06/19 09:20
수정 아이콘
배운내용을 노트에 나중에 기억으로 정리하고 예상문제를 직접만들어서 풀거나 연습문제 푸는게 제일 효율적이라고하네요.
N회독이나 하이라이팅의 경우 지식을 습득했다는 착각이 들수있어서 안좋다고..
글쓴분은 n회독 + 문제풀이니 그냥 공부의 정석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20/06/19 09:27
수정 아이콘
저도 대부분 이 방법으로 공부했고 매우 효율적인 공부법은 맞습니다. 그런데..자꾸만 실전에서는 실수가 나오는건 어떻게든 줄일수가 없네요 ㅜ.ㅜ
20/06/19 09: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이 공부방법을 비교하려면 일단 공부시간은 상수로 둬야해서..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시간당 효율은 좋으나 절대량이 부족했을거에요. 저도 효율을 추구하느라 항상 상위권은 했지만 최상위권은 못한.. 본능적으로 시간당 아웃풋이 안나오는 구간에 들어가면 공부를 더 이상 안했죠.
Adaptation
20/06/19 09:17
수정 아이콘
하이라이팅이 뭔가요?
20/06/19 09:25
수정 아이콘
형광펜으로 칠하는것을 말합니다.
형광펜 = highlighter
Adaptation
20/06/19 09:26
수정 아이콘
네 고맙습니다.
개념은?
20/06/19 10:1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n회독 = 공부량 = 집중력
이라고 생각해서... n회독 여러번 하는 분일수록 공부량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경우는 1회독도 어려워했던 사람이라 흐흐
prohibit
20/06/19 10:21
수정 아이콘
지나가던 컴공은 웁니다... 분명 같은 공대생인데 흑흑
가라한
20/06/19 10:39
수정 아이콘
이건 전공서 공부 법에 가까운데 컴공은 실습이 많으셔서 더 힘드실 법도 하네요...ㅠㅠ
대관람차
20/06/19 10:55
수정 아이콘
저는 컴공 출신이라 얼마나 비슷할지는 잘 모르겠는데
시험기간에는 한과목에 하루 쓴다는 마음가짐으로 책을 내다버리고 강의자료랑 족보만 봐가면서 공부했네요
딱히 최상위권 욕심이 없고 놀고 싶은데 그래도 평균이상은 가고싶기 때문에 공부를 효율적으로 하고 싶다 이런 마인드라면 굳이 전공책은 필요없다고 생각합니다.
本田 仁美
20/06/19 10:56
수정 아이콘
공부법은 공부를 하는 것 부터 시작입니다. 공부를 하지도 않으면서 공부를 잘 할 수는 없으니까! (끄덕)

??? : 여러분이 공부를 못하는 이유는요. 공부를.... 안해요.
저격수
20/06/19 11: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부 기준으로 전공서적은 1회독이 힘들어서 그렇지 1회독하면 웬만하면 이해 끝나지 않나요..?
1회독보다 효율적인 건 나만의 강의노트를 만들어보는 거고요.
일반적인 전공 서적은 정확한 이해를 위해서 간단한 설명->그 설명을 뒷받침하는 예시->더 확실한 설명->예외조항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1회독이 사실상의 다회독 역할을 하거든요.
미카엘
20/06/19 11:31
수정 아이콘
저는 공식만 알면 90프로 이상 해결되는 과여서 그랬는지 연습문제 솔루션 암기법으로 최상위권 찍었습니다 크크
기사조련가
20/06/19 12:13
수정 아이콘
전 문사철 문돌이인데 이 방법은 못쓰겠네요...ㅠㅠ
대학때 삼국지 위지 동이전같은걸 통채로 외워서 쓰거나 한글로 해석하는걸 시험보곤 했는데, 전체 내용이 시험범위라서 하이라이팅도 필요없고 ㅠㅠ

<麻余>死, 其子<依慮>年六歲, 立以爲王. <漢>時, <夫餘>王葬用玉匣, 常豫以付<玄 郡>, 王死則迎取以葬. <公孫淵>伏誅, <玄 >庫猶有玉匣一具. 今<夫餘> 庫有玉璧·珪·瓚數代之物, 傳世以爲寶, 耆老言先代之所賜也.{《魏略》曰:其國殷富, 自先世以來, 未嘗破壞.} 其印文言[<濊王>之印], 國有故城名<濊城>, 蓋本<濊貊>之地, 而<夫餘>王其中, 自謂[亡人], 抑有(似)[以]也.{《魏略》曰:舊志又言, 昔北方有<高離>之國者, 其王者侍婢有身, 王欲殺之, 婢云:[有氣如?子來下, 我故有身.] 後生子, 王捐之於 中, 以喙噓之, 徙至馬閑, 馬以氣噓之, 不死. 王疑以爲天子也, 乃令其母收畜之, 名曰<東明>常令牧馬. <東明>善射, 王恐奪其國也, 欲殺之. <東明>走, 南至<施掩水>, 以弓擊水, 魚鼈浮爲橋, <東明>得度, 魚鼈乃解散, 追兵不得渡. <東明>因都王<夫餘>之地.}

대략 이런 문단같은게 300개? 정도 시험범위로 주어지면 그걸 외우고 난 뒤에. 시험때 저기에 빈칸을 뚫거나 한글로 번역하는게 시험이었다능....해석하는거야 수업 열심히 들었으면 내용은 다 아니까 쉽게 적겠는데, 빈칸뚫기가 아주 악랄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과목이 6개정도가 전공필수로 있었습니다. 솔직히 왜 이런 시험이 필요한가가 의문이었죠. 대학이면 논술로 당시의 힘의 역학관계에 대해 서술하라, 어떤어떤 왕이 벌인 어떤 정치에 대해 평하라 이런걸 시험으로 해야되는데 너무 암기식 수업이 많아서 학과생활에 별로 의욕이 없었더랬죠. 현대사나 근대사를 공부하는 과목은 대부분 A+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암기하면서 이런걸 왜 해야되나 하는 생각만 들어서 수업째고 맨날 사회인야구하러 가거나 복수전공과목만 열심히 공부... 덕분에 학점은 망했던.....
외국어의 달인
20/06/19 12:18
수정 아이콘
1. 개념을 읽고 적당히 이해한다.
2. 문제를 푼다.
3. 솔루션과 비교한다.(솔루션은 랩실에 복사본으로 있더군요. 또는 복사실에 떠돌기도 하구요. 요즘은 인터넷에서 쉽게 구하죠?)
4. 무엇이 잘못됐는지 파악하고 개념을 다시 잡는다.
5. 몇시간 지나서 다시 푼다.
6. 내일 또 푼다.
7. 또 내일 푼다.
8. 시험전날 이런식으로 했던것을 몰아서 전부 푼다.
9. 시험당일 문제가 자연스레 풀린다.(일부 문제가 안풀릴 수도 있으나 그래도 상위권점수는 확보가능했어요)
기계전공한 제가 공부했던 방법이에요.
20/06/19 13:48
수정 아이콘
이걸 실천할 수 있을 정도면 학습방법에 대해 남이 굳이 알려주지 않아도 됩니다. 크크크크크크
divide & conquer같은 표현을 알 정도의 영어 실력인 학생이면 더더욱 그렇구요.

안타깝지만, 학습방법을 모르는게 문제라기 보다는 글쓴님만큼 학습능력과 학습의지가 뛰어난 사람이 세상에 그리 많지 않은게 문제구요. ㅠㅠ
덕분에 글쓴님께서 학업적, 사회적으로 성공할 수 있는 겁니다. +_+
가라한
20/06/20 13:13
수정 아이콘
저는 본문에도 썼지만 집안 사정으로 공부는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나 의지는 항상 있었어요. 그래도 의지가 박약한 탓도 있고 항상 생각만큼 잘 안 되더라구요. 물론 의지가 첫번째고 이게 없으면 아무 것도 안 되긴 하죠. 근데 반대로 의지 있어도 방법 없으면 막히는 경우도 있어서 방법론도 꽤 중요한 것 같습니다.
20/06/20 14:12
수정 아이콘
의지도 의지인데 님께서 쓰신 글의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머리가 무척 좋은 분으로 보이거든요.
저런 걸 일반인(?)이 따라하려면 좌절감만 느낄거라 적어봤습니다. ^^
가라한
20/06/20 14:56
수정 아이콘
머리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하긴 한데.....^^. 제 머리가 꽝은 아니지만, 저 방법 전에는 제 사정상 놀고 있을 수 없는 형편이라, 나름 열심히 하는 시늉은 냈는데도 전공 성적이 대부분 B에 어려운 과목은 부끄럽게도 C-로 낙제 면하던 수준이라서요... C 아니라 D나 F 찍는 경우도 많지만 그거야 솔직히 아예 손 놓은 경우고, 저야 나름 하는 시늉은 했는데...... 어디가서 머리 자랑할 수준은 아닌거 같아요...ㅠㅠ.

물론 공부 머리를 아예 부정할 수는 없는데, 책 읽기는 아예 포기야 하는 수준만 아니고 본인 사정에 공부 해야할 필요를 느끼시는 분이면 일반적으로 어느정도는 도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ㅠㅠ
20/06/20 17:31
수정 아이콘
분명 누군가에게 도움은 되겠죠 ^^ 좋은 의도로 쓰신 글이니 잘 활용되리라 믿습니다 :)
qpskqwoksaqkpsq
20/06/19 13: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경제학과인데 저도 윗분이랑 마찬가지로 그냥 대충 한번읽은뒤에 연습문제 풀었는데요 무조건 전수로 다풀고 문제 추려서 또풀었습니다. 고미같은 수학과목 들을땐 감이 안잡혀서 다른교재 문제도 구해서 풀었습니다. 제 머리론 개념 여러번 읽는다고 이해도 안되고 문제도 딱히 잘 풀린다는 느낌이 안나서요 한 세번정도 풀면 엥간하면 에이플 뜨던데..
가라한
20/06/20 12:38
수정 아이콘
개념도 잘 안잡힌 상태에서 전수 문제 풀이가 사실 엄청 어려운거죠. 사실 엄청 노력파십니다. (비꼬거나 이런게 아니라 진심으로 드리는 말씀입니다....^^)
-안군-
20/06/19 14:17
수정 아이콘
라떼는 대학생들이 다들 공부를 등한시해서 조금만 열심히 해도 상대평가로 B+이상 받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요즘은 대학교 가도 학점때문에 고통받는다고 하더라고요.
왠지 안쓰럽기도 하고, 이게 맞는 방향인거 같기도 하고...
20/06/19 14:19
수정 아이콘
1회독도 제대로 못하는 저는 실현 불가능한 공부법이네요 ㅠ
저도 몇몇분들이랑 비슷하게 그냥 바로 연습문제 달려가서 풀면서 공부하는 식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가라한
20/06/20 11:50
수정 아이콘
저도 1회독도 잘 못해서 저런식으로 공부하게 된거에요...^^
저 방법대로 하시면 처음 1회독만 넘기시면 할만 하실거에요.
아카시아꽃이활짝폈네
20/06/19 19:39
수정 아이콘
교과서 다회독+연습문제풀기 공부의 정석이죠
저도 공대나왔고 소위 문제풀이가 필요한 과목들은 이런식으로 항상 엄청 좋은 성적을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다만 졸업하고보니 결국 어느정도 머리랑 성실도가 따라가야 하는 일이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에서 꽤 높은 수준의 학교고 다들 똑똑이들만 들어왔다고 생각했는데 그 안에서도 꽤 차이가 나는거같단 생각이 들었구요
수시로 들어온 과고애들중에 난놈이 정말 많았습니다
확실히 똑똑하면 어려서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것인지...
StayAway
20/06/19 23:40
수정 아이콘
고시공부와도 일정부분 맥락이 상통하는 느낌입니다. 저걸 해낸다면 어지간한 7급수준 시험은 3년안에 붙을수 있을거 같네요.
가라한
20/06/20 13: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고시 공부는 잘 모릅니다만, 어려운 책 내용 이해하고 큰 그림부터 유기적으로 머리속에 담아 놓는데는 어떤 주제든 효과는 있을 겁니다. 어떤 분께라도 도움이 좀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811 [정치] 박용진 "상법 개정안 발의로 코스피 3000 만들 것" [52] 렌야12729 20/06/19 12729 0
86810 [일반] 직장에서 벌어지는 이런저런 이야기 [13] 머리부터발끝까지8495 20/06/19 8495 1
86808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서문 [32] PKKA9663 20/06/19 9663 38
86807 [정치] 환경부, 1+1 재포장 금지 및 과대포장 퇴출 시행 3개월 유예에 대한 논의 [320] 감별사20219 20/06/19 20219 0
86806 [일반] 민주노총, 올해 최저임금도 25% 인상 요구하기로 결정 [74] 興盡悲來11116 20/06/19 11116 0
86805 [일반] 서구적 가치가 더 이상 인류 보편이 아닌 세계 [12] 데브레첸10624 20/06/19 10624 5
86804 [일반] 영어유치원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31] 채연13478 20/06/19 13478 0
86802 [정치] [번역] BLM에 대한 데이터 중심적인 시각 [이야기와 데이터] [14] Charli7664 20/06/19 7664 0
86801 [일반] 그동안 산 가전제품중 가장 뻘짓한 것들 [73] 프란넬11172 20/06/19 11172 1
86800 [일반] 가장 잘 만든 속편은 뭐라고 생각 하시나요? [171] 공기청정기13346 20/06/19 13346 0
86798 [정치] 박능후 장관, 의료진이 방호복을 선호해서 냉방 문제가 발생했다. [96] 기기괴계15675 20/06/19 15675 0
86797 [일반] 공대생 공부법 [46] 가라한22751 20/06/19 22751 19
86794 댓글잠금 [일반] 고양이와 그들을 돌보는 사람들 [496] halohey17931 20/06/19 17931 8
86793 [일반] 예전 사장 군생활 이야기. [10] 공기청정기7296 20/06/19 7296 0
86790 [일반] 학원물 드라마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자 (국내편) 2부 [5] 부자손8737 20/06/18 8737 0
86789 [일반] 안녕하세요. 신입입니다. [9] PKKA7284 20/06/18 7284 16
86787 [일반] 인터넷 세계는 생각보다 좁습니다. [36] 데브레첸11540 20/06/18 11540 3
86786 [정치] 조선일보의 단독보도에 대한 보건복지부&질본의 반박. [42] 감별사9999 20/06/18 9999 0
86785 [일반] [검호이야기] 배가본드(4) 간류지마 결투 하편 [9] 라쇼9474 20/06/18 9474 6
86784 [정치] <뉴스공장>과 한통속이 된 <저널리즘 토크쇼J>에 대한 아쉬움 [46] Alan_Baxter10518 20/06/18 10518 0
86783 [정치] 조슈아 웡, 폭스뉴스도 한국 언론처럼 왜곡하진 않는다 [153] 감별사13979 20/06/18 13979 0
86780 [정치] 서울대 경제학부 이준구 교수가 생각하는 부동산 안정화 방향 [42] 12489 20/06/18 12489 0
86779 [일반] 한국형 전투기 KFX에 관한 소개 [77] 가라한13222 20/06/18 13222 3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