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6/21 12:02:28
Name Hammuzzi
Subject [일반] [일상글] 결혼하고 변해버린 삶

안녕하세요,
날씨가 정말 좋은데 코로나때문에 놀러나갈곳이 영 없네요.
보통 이렇게 날씨가 좋은날 주말에 나혼자 일어나면 뭐하고 놀까 고민하다가 남편 일어나면 놀러나가자고 조르는게 일상인데 말이죠.
이젠 그것도 얼마 안남았고 이젠 망했어요. 흐흐. 그래서 여러분에게 수다나 떨어보려고요.

오늘은 지난번의 게임편과 집안일과 같이 남편의 변화보다는
결혼하고 일어난 삶에 있어서 전반적인 변화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1.
결혼이란 무엇일까요.
일단 같이 살기로 한 두명의 남여가 공식적으로 주변에 선언을 하고 한집에 사는 것이지요.

일단 결혼한 남자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하는 말은 들어보셨을 것 같습니다.

" 선배님. 결혼하면 어때요?"
" 여자친구가 하루종일 집에 있는데.... 집에 안가."

남편도 그러더라고요.
결혼하고 얼마 안되서는 자다 깨고는 옆에 사람이 있으니 깜짝깜짝 놀라더랍니다.
뭐 나라도 자다가 머리긴 여자가 옆에 누워있으면 놀랠것 같긴 합니다만..

가끔은 언제 집가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왠지 진심이 담겨있는 것 같더랍니다.

여자친구, 그리고 남자친구가 영원히 집에가지 않는 삶..
그리고 이것은 어마어마한 변화를 가져오기는 합니다.


2.
결혼을 하면 다양한 제약이 생깁니다.
그리고 의외로 다양한 제약에서 벗어나기도 합니다.

어느날 최신영화 (그때는 마블이었지요)가 개봉한다는 소식에 언제 보러갈지 고민을 하고 있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바쁘다보니 표 구매를 신경안쓰고 있다가 개봉을 해버린 것이지요.
화려한 영상을 감상하기 위해 아이맥스 영화관에서 보고싶은데 주말에는 이미 바글바글 표구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지요.
좋은 시간대는 이미 다 나가고, 안좋은 시간대도 좋은 자리들은 이미 다 찼더라고요.

퇴근하고 영화좋아하는 남편과 영화표를 예매하려고 이리저리 새로고침 하다가 문뜩 깨달은게 있었습니다.

심. 야. 영. 화.
그래요. 결혼을 한 커플에게는 통금시간따위 사실 없어진거나 마찬가지지요.
밤에 집에 들어갈 필요가 없단 말입니다.

밤 11시 55분에 시작하는 영화예매창을 살펴보며 남편과 전 시선을 주고받으며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그래요, 밤 12시의 영화관은 매우 쾌적하더군요.
시원한 에어컨, 빵방한 서라운드, 그리고 한밤중에 맥주와 팝콘을 먹는 배덕의 맛.

심야영화의 맛을 한번 보게된 저희는 그전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영화가 보고싶으면 미리 시간잡고 예매해놓고 할필요가 없어요. 퇴근하고 옆 짝에게 한마디만 물으면 바로 해결됩니다.

" 오늘 영화 콜?"



3.
결혼을 하게되면 데이트가 줍니다.
줄 수밖에 없지요.

일상이 데이트가 되거든요.
데이트 하느라 머리를 짜매거나 코스를 짤 필요가 없게 됩니다.

힘든 하루를 보내고 집에 왔어요.
그날따라 빡치는 일이 있어 술이 땡기는 하루라고 해봅시다.
친구한테 연락해서 술 마실래? 이런것 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저 집에와서 눈에 보이는 짝꿍에게 한마디 하면 되지요.

" 소주 콜?"


퇴근하는데 주적주적 비가 내리고 꿉꿉한 저녁이라고 생각해봅시다.
덥고 끈적거리는 이런날일수록 한모금 들이키면 목구멍이 시원해지는 살얼음이 끼어있는 달달한 막걸리에 고소 짭짤한 해물 파전이 어울리는 날입니다.
그러면 남편에게 카톡 한통이면 모든게 해결되지요.

" 막걸리에 파전?"


가끔은 굳이 술집에 갈 필요가 없을때도 있습니다.

선선한 여름 밤이면,
베란다에 의자 두개 두고는 베란다 문 활짝 열고 밤 하늘 바라보면서
냉동실에서 막 꺼낸 김 폴폴 나는 차가운 맥주 캔을 딸깍 따서 시원한 목넘김은 느끼며 조용히 말없이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있기만 해도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차분히 와인이 땡기는 날도 있지요.
집 거실에서 조용히 촛불 몇개만 켜두고, 재즈음악 틀어놓고 쇼파에 나란히 기대어 앉아 와인잔을 서로 기울이며 간단한 치즈 안주와 함께 와인 홀짝 거리면 와인바따위 생각나지도 않습니다.


데이트하러 나갈 시간도 필요도 없어져요.
퇴근하고 집에 돌아오는 그 순간부터 이미 데이트입니다.
집에서 노는 가장 큰 장점은 다 놀아도 집이라는 것이지요.
신나게 놀고나서 집에 오는 것 생각해보세요. 놀때는 좋은데 사람 붐비는 지하철에서 집으로 가려면 얼마나 피곤합니까.
집에선 그럴필요도 없습니다. 그냥 다 놀면 씻고 자면 됩니다.



4.
연애할적에는 주말마다 뭘 해야하나 고민하는게 큰 일이긴 했습니다.
어디로 가는지에 따라 뭘 입어야 하는지도 고민해야하고 시간도 정해야하고 동선도 짜야하고 의외로 신경쓸것이 많았습니다.

결혼하고 나니 그런 쪽으로 고민할 필요가 많이 줄었습니다.

바깥 바람이라도 쐬고싶어지는 토요일 오후라면 쇼파에서 뒹굴거리다가 똑같이 컴퓨터 앞에서 뒹굴거리는 남편에게 한마디 하면 됩니다.
" 어디 좀 나가볼까?"

서울 근교에는 소소하게 좋은 곳들이 많습니다.
서울 내에도 한강이나 선유도, 기타 다양한 데이트 코스들이 많지만 서울 근교에도 파주, 강화, 가평등 놀러갈만한 곳들이 많지요. 게다가 좀 외곽으로 나가고 싶더라도 고속도로나 KTX등 교통이 좋아서 방법도 다양합니다.

결혼의 가장 큰 장점은 놀러나가는 것도 눈앞의 한사람과 이야기를 맞추면 그자리에서 모든것이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갑자기 바다가 보고싶다면 바로 오이도나 강화쪽으로 가서 조개구이 먹고와도 되는 것이고요, 선선하고 꽃이나 단풍피는 시기면 서울 근교 한적한 유럽풍 카페나 유명 빵집으로 간다거나, 갑자기 닭갈비 먹고싶다고 춘천으로 바로 가는것도 가능하지요.
재미있게 놀다가 더 놀고 싶다면 그자리에서 바로 숙소 예약해서 1박하고 오는 것도 가능합니다.
기차를 탄다면 지방으로도 1박2일 코스로 그자리에서 놀러가는 것은 바로 정할 수 있습니다.



5.
멀리 놀러가는 것만이 데이트는 아니지요.
결혼하고 가장 큰 장점중 하나는 늦잠자고 밥도 애매한 시간, 츄리링에 스레빠 질질 끌고는 집 근처 카페로 가서 브런치를 먹거나 빙수를 먹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것마저도 귀찮으면,
얼음 잔뜩 넣고 내린 아이스 커피에 대충 계란물에 튀겨 설탕 팍팍 무친 프렌치토스트를 부시시한 새집머리를 하고 쇼파에 앉아 즐길수 있다는 점입니다.

집에서 데이트할때의 좋은 점은 이동 시간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먹고싶은 음식이 있다면 차려 먹거나 배달 앱을 이용하고,
게임이 하고싶다면 바로 이미 최적화된 컴퓨터만 키면 되고,
영화나 드라마가 보고싶다면 그자리에서 티비만 키면 되죠.
책장에는 취향에 맞춘 소설책과 만화책이 구비되어있고, 없어도 핸드폰으로 바로 구매해서 보는 것이 가능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커피가 먹고싶다거나 혹은 술이 먹고싶어도 이미 모든것이 구비되어있는 멀티 플렉스가 바로 집입니다.

서로 하고싶은 것이 다르다면 그것도 상관없어요.
남편은 좋아하는 게임하고, 저는 좋아하는 미드를 보며 한공간에서 맛있는 과자 서로 입에 하나씩 넣어주며 도란도란 수다를 떠는 것도 가능한것이 집입니다.

밖에서 스테이크 썰려면 몇만원에서 십만원까지도 금방 나가는데, 집에서는 한우를 구워먹어도 그것보다 싸게 먹을 수 있어요. 스텐팬 하나면 5분만에 스테이크 뚝딱 준비됩니다.
와인도 마찬가지고요.

연애때와 비교해서 결혼 이후에는 데이트로 소요되는 많은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답니다.



5.
영화와 비슷하게 한가지 더 제약에서 벗어나게 된것이 있다면 여행입니다.
결혼전엔 남친이랑 여행간다하면 부모님들이 허락을 안해주는 것이 대체적으로 공통된 모습이지요.
그런데 결혼후에는요? 그런것 따위 없습니다.

특히 집에 있는 짝꿍 한명과만 휴가시기만 맞추면 얼마든지 여행을 가는 것이 편해집니다.
데이트 하는 비용이라치고, 한달에 15~20만원씩 저축해두면 일년에 한번정도 동남아 가서 Flex 하는 것, 간단합니다.

5성 호텔 조식먹고 에어컨 빵빵하게 켜놓고 호텔 침구에서 하릴없이 뒹굴거리거나 야자수 그늘 밑 수영장에서 현지 맥주 시원하게 마시면서 발장구 치는 것도 가능합니다.
서로 팔짱끼고 통통이 타고 근방 야시장가서 과일이나 꼬치를 사먹는 것도, 이국적인 장소에서 자질구레한 기념품 사들고 못생긴 얼굴 표정지어가며 사이좋게 셀카찍는 것도 어찌나 즐거운지 모릅니다.  

보라카이나 다낭, 호이안, 무이네 등등 저렴한 기분으로 즐기는 동남아도 좋은 즐거운 장소이고,
시간의 여유가 없다면 다소 비싸도 제주도같은 곳도 즐거운 곳이지요.
방사능 유출 이후엔 가지 않고 있지만 일본도 좋은 여행지였습니다.
나중에 나이 먹고 머리 희끗해지면 같이 료칸같은곳에 또 가고싶습니다.

가끔은 다른 부부 한커플 꼬셔서 같이 가면 또 그것도 색다른 즐거움이 있어요.
부모님 모시고 가면 효도여행이 됩니다. 그것 그것대로 여행과는 다른 성취감이 있습니다.

아 코로나라 슬프네요. 놀러가고 싶습니다..


오늘은 놀러나가고 싶은 날이라 그런지 노는 이야기만 잔뜩하다 끝난것 같습니다.
사실 결혼하고 퇴근하고 나면, 그리고 주말에는 서로 그리고 같이 노느라 바쁜것 같습니다.
뭐, 다들 이야기를 안해서 그렇지 저희와 비슷하게 살고있을 듯 합니다.

물론 아직 애가 없어서 그렇다고 하실것도 같습니다만.. 곧 반년후 애 낳고 후기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초보롱미
20/06/21 12:06
수정 아이콘
지금 말씀하신 모든 것 반년후면 gg 쳐야 합니다.
20/06/21 12:09
수정 아이콘
헐.......
닉네임을바꾸다
20/06/21 12:10
수정 아이콘
아이 키워야하시니까요...
Hammuzzi
20/06/21 12:17
수정 아이콘
역시 애는 B.C. (Befor Child) 와 A.D. (After Delivery) 로군요..
닉네임을바꾸다
20/06/21 12:10
수정 아이콘
뭐 이제 모든 포커싱을 아이에게 몰아야하셔야하지만요...거기서도 소확행하시길....
Hammuzzi
20/06/21 12:19
수정 아이콘
흐흐 좋은 팁 있으면 알려주세요.
닉네임을바꾸다
20/06/21 12: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걸 알면 결혼하겠죠 크크 일단 사귀는 사람도 없다는 본질적 문제는 일단 재껴놓고 말이죠...
하여튼 한 1년 뒤면 아이낳고 달라진 삶이라는 제목이 올라오는데 그 내용이 희망적일지 절망적일지...기다려보겠습니다...?
Hammuzzi
20/06/21 12:25
수정 아이콘
흐흐 기다려주세요. 관종에 투머치토커라 분명 올리러 올겁니다.
하우두유두
20/06/21 13:58
수정 아이콘
잠자는 아이 얼굴 보면 천사가 따로없어요!!
지니팅커벨여행
20/06/22 12:46
수정 아이콘
하나 더 낳고 둘째가 4살 정도 되면 또다시 원하는 대로 하실 수 있어요!
둘 다 초등학교 가면 이젠 둘 놔두고 부부끼리 데이트도 가능합니다 흐흐
빙짬뽕
20/06/21 12:18
수정 아이콘
하하하 주말에 140일된 조카를 보고 있는데 장.난.없.습.니.다.
Hammuzzi
20/06/21 12:27
수정 아이콘
흐흐 저도 종종 조카보고오면 한동안 애 생각이 싹 사라지더라고요. 내자식은 과연 다를지 시도해보겠습니다.
희원토끼
20/06/21 12:35
수정 아이콘
노십시오....평생놀거 반년내에 논다 생각하시고...
잠도 실컷..낮잠도 내키는대로...고기불판 고깃집도...
노세요. 두번세번 노시고 자세요!
Hammuzzi
20/06/21 13:18
수정 아이콘
크크 모든 애엄마들의 조언이군요. 아무리 놀아도 부족하다 하더라고요
그리움 그 뒤
20/06/21 12:39
수정 아이콘
걱정마세요.
애가 생기면 남편보다 더 우선순위의 애인이 생기는 겁니다.
심지어 남편보다 월등한 시간을 더 많이 같이 보낼 수 있어요. 게다가 남편보다 엄청 영계에요.
주관적 용모도 남편보다 월등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0/06/21 12:42
수정 아이콘
엌 신박한 해석이군요
20/06/21 12:46
수정 아이콘
분명 내 아들인데 아빠보다 잘 생겼다고 우기더라구요.,
내눈엔 똑같이 보이는데 흐흐
닉네임을바꾸다
20/06/21 12:46
수정 아이콘
그건 보통 비슷하면 어린쪽이 보정이 더 강합니다?
20/06/22 12:06
수정 아이콘
앗?!
Hammuzzi
20/06/21 13:18
수정 아이콘
아니, 그렇군요!
싸우지마세요
20/06/21 12:41
수정 아이콘
“아이낳고 변해버린 삶” 기대합니다 흐흐
Hammuzzi
20/06/21 13:26
수정 아이콘
크크 기대해주세요
20/06/21 12:47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싶어지는 글이네요 흐흐

하지만... 하지마???
새벽목장
20/06/21 12:51
수정 아이콘
이 여자다, 이 순간이다. 싶을 때 속으로 꾸욱 한 번 더 참으셔야...
20/06/21 13:04
수정 아이콘
와 제가 결혼하고 느끼는 거랑 정말 비슷하네요 크크. 저는 결혼생활에 정말 만족해서 오히려 자녀 낳을 생각이 없어집니다..
Hammuzzi
20/06/21 14:12
수정 아이콘
저처럼 자녀없이 둘이 잼나게 5~6년 계속 놀다보면 슬슬 다음 레벨 도전이 생각나게 되실수도 있습니다. 흐흐
비밀의문
20/06/21 13:10
수정 아이콘
진정한 결혼은 애가 태어난 이 후라고 개인적으로 생각 합니다. 애 없으면 연애 연장전이죠.
Hammuzzi
20/06/21 14:09
수정 아이콘
결혼과 육아는 정말 다른것 같습니다.. 결혼 자체만은 꽤 할만해요. 흐흐
20/06/21 13:13
수정 아이콘
[결혼의 가장 큰 장점은 놀러나가는 것도 눈앞의 한사람과 이야기를 맞추면 그자리에서 모든것이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이 부분이 참 좋네요.
저도 여자 친구와 동거를 앞두고 있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 말라구요?...
Hammuzzi
20/06/21 14:14
수정 아이콘
흐흐 좋으신 분이면 하셔요. 결혼은 연애랑은 진짜 다른 꿀맛이 있습니다.
20/06/21 13:28
수정 아이콘
아저씨 아줌마가 되는 군요.
Hammuzzi
20/06/21 14:10
수정 아이콘
흐흐 결혼안해도 30넘으면 다들 아저씨 아줌마지요
스타나라
20/06/21 15:06
수정 아이콘
네? (버럭)(진지)(화남)
다이어리
20/06/21 13:29
수정 아이콘
결혼은 다이어트의 적입니다. 야식이 혼자 먹기 부담스럽고 눈치보일때, 둘이면 뚝딱...에다가 하나 더 시키게 되서...
Hammuzzi
20/06/21 14:10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늘은 몸무게 생각하면... (묵념)
20/06/21 13:52
수정 아이콘
반년 최선을 다해 즐기세요

그 아이가 효자라면 그나마 평안한 삶은 영위하게 해주겠지만
조금이라도 예민한 아이라면 같이 영화보기? 심야영화 나가서 보는 것 불가능...집에서 보다가 아이 울면 바로 출동
그나마도 피곤해서 그냥 영화 틀면 스르륵...
간단한 술은 애낳고 몸조리하시고 모유수유라도 하게 되면 또 먼훗날로ㅠㅠ
여행??? 식사 역시 집에서 간단히 먹거나 배달...

아 전 다행히 효녀를 만나서 행복했습니다 꼭 효자(효녀) 낳으세요!!!
Hammuzzi
20/06/21 14:14
수정 아이콘
흐흐 다들 그러더라고요. 분명 애재우고 놀려고했는데 재우고 같이 잠들어서 못논다고요. 부디 2세가 효자이기를! 데이트여 영원하라.
루키럭키
20/06/21 13:57
수정 아이콘
영화관 간지 3년 넘었네요 흐흐 지금을 즐기세요!!
하우두유두
20/06/21 13:59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극한직업을 iptv결제해서 처음으로 봤어요 크크
구라리오
20/06/21 14:13
수정 아이콘
으아 달달하다~ 이것은 신혼의 맛!
Hammuzzi
20/06/21 16:50
수정 아이콘
크크 달달하십니까. 앞으로 종종 달달하게 찾아뵙겠습니다
마술사
20/06/21 14:39
수정 아이콘
보통 결혼하면 힘들다 하는건 애 키우는것 때문이죠
반년후에 후기 기대하겠습니다 from 아들둘 유부남
20/06/21 21:55
수정 아이콘
센세 존경합니다..
케이아치
20/06/21 14:43
수정 아이콘
크크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네요.
8세/4세 아이 키우고 있는데, 육아하면서도 대부분 할 수있습니다!

애들재워두고 술마시면 되고, 영화도 한명씩보고 오면 극장도 다녀올 수있긴해요.
20/06/21 14:43
수정 아이콘
위에서 애기 이야기가 많으니
지금 고기구워먹으러 많이 가세요(뜨거운 숯이용)
지금 팔팔끓여서 먹는 음식(뚝배기에 나오는 국밥류)
매운음식 많이 드셔놓는걸 추천드립니다.
Hammuzzi
20/06/21 16:52
수정 아이콘
크크 애낳으면 저 세종류는 어려운가보네요. 요즘은 더워서 숯불이나 뚝배기는 못먹겠더라고요
망개떡
20/06/21 15:06
수정 아이콘
행복이 뭐 별거입니까...소소로운 일상도 그 자체로 즐기고, 불편한 점보다는 좋은점을 찾아 그것을 더 기쁘게 여긴다면, 그게 행복인것 같아요. Hammuzi님처럼 기꺼이 행복을 잘 찾는 분이시라면 자녀를 낳아서도 지금처럼 또 다른 행복을 느끼며 잘 지내실거라 생각드네요.
Hammuzzi
20/06/21 16:5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흐흐
20/06/21 15:13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인생이 10만큼 바뀌었다면 아이가 나오고는 100만큼 바뀌었습니다. 인생이라는게 계속 바뀌어가니 그 시대에 맞는 즐거움과 고행이 있는거 같아요.
20/06/21 15:57
수정 아이콘
애 없고 양가 간섭 없으면 결혼은 개꿀 행복한 삶의 영위죠. 크크
20/06/21 16:06
수정 아이콘
전 늦게 결혼하느라 애부터 가지고 시작해서 신혼 생활이란걸 해보지 못한게 참 아쉬워요

애가 워낙 까다로워서 둘이 봐도 전쟁 치루듯이 육아하다가 겨우 애 재워놓고 나면 휴 이제 쉰다 좋다 하다가 둘다 금방 아 심심하다 하는거 보면 그래도 아이가 있는게 정말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Hammuzzi
20/06/21 16:55
수정 아이콘
아이있는 삶도 어떨지 걱정반 기대반입니다. 다들 낳는 이유가 있겠지요.
시니스터
20/06/21 16:39
수정 아이콘
스탠팬 노노 무쇠갑시디
Hammuzzi
20/06/21 16:54
수정 아이콘
무쇠 무거워요..
잉크부스
20/06/21 17:04
수정 아이콘
누구나 그럴듯한 추억이 있기 마련이다.
애가 나오기 전까지...
Hammuzzi
20/06/21 17:07
수정 아이콘
덜덜덜덜
센터내꼬야
20/06/21 18:03
수정 아이콘
저도 비슷한 때에 쥬니어가 태어나는데..
같이 화이팅~!
Hammuzzi
20/06/22 09:35
수정 아이콘
흐흐 순산하세요~
Grateful Days~
20/06/21 19:47
수정 아이콘
흐흐흐. 애나오기전에 제 생활과 비슷하시군요.

화이팅하십셔..ㅠㅠ
Hammuzzi
20/06/22 09:36
수정 아이콘
역시 다들 육아전엔 비슷비슷 하군요. 과연 육아란 무엇인가.. 두렵기도 기대도 됩니다
Grateful Days~
20/06/22 09:38
수정 아이콘
어떻게든 될겁니다. 실제로 그렇기도 하구요.

화이팅 하십셔!!
윌로우
20/06/21 21:28
수정 아이콘
어머 이건 픽션이야 ㅜ ㅜ
Hammuzzi
20/06/22 09:36
수정 아이콘
결혼 좋아요 흐흐
20/06/22 00:17
수정 아이콘
아이가 나오면 신세계지요.
어마어마하게 힘들어요.
그런데, 아이를 키우는 저에게 과거로 돌아가 선택권이 주어진다면? 반드시 낳을 거에요. 아이를 키우는 기쁨은 정말 무엇에도 비할 수 없습니다. 댓글 보다가 아이 이야기로 빠졌는데, 다시 돌아가면, 결혼 좋아요. 그 누구의 눈치도 볼 것 없이 짝꿍이랑만 맘맞춰서 뭐든 하면 됩니다.
Hammuzzi
20/06/22 09:38
수정 아이콘
다들 육아는 힘들지만 후회는 없다 하드라고요. 과연 아이 키우는것이 어떤것일지.. 저도 한번 해보려고요. 흐흐
20/06/22 00:49
수정 아이콘
5년전만해도 이렇게 살았는데... 이번주에 세째나오네요.
끝없는 육아에 인생에 회의를 느낍니다
20/06/22 01:39
수정 아이콘
셋째... 이 시대의 영웅이십니다. 홧팅입니다.
20/06/22 09:49
수정 아이콘
반년 후 이 못든것들과의 결별이군요.흐흐흐
Hammuzzi
20/06/22 17:58
수정 아이콘
흐흐 그리울거에요
음악세계
20/06/22 10:09
수정 아이콘
결혼하고 바로 애 생겨서 신혼이란 게 없었던 저는 에휴...
Hammuzzi
20/06/22 17:57
수정 아이콘
숙제를 일찍 끝내고 즐기시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20/06/22 12:07
수정 아이콘
행복하신게 글에서도 묻어나오네요 부럽습니다 크
묵리이장
20/06/22 12:10
수정 아이콘
서로에게 무언가 해주고 싶은 사람들이 결혼하면 이런 모습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헬 그 자체.
지니팅커벨여행
20/06/22 12:53
수정 아이콘
3번 격하게 공감하는데 아내가 술을 안 해서...
데이트 포함 20년 가까이 살면서 술마시러 딱 3번 가봤네요.
그것도 사정사정 해서 말이죠.
물론 요즘은 애들 재워 놓고 집에서 맥주 한 캔씩 하긴 합니다만.
먼 미래의 일이겠지만 애들 초등학교 때까지는 잠을 10시 이전에 재우세요.
저희는 9시~9시반 사이에 재우고 그 이후는 온전히 둘만의 자유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주변이 이렇게 버릇 안 들인 지인들이 좀 있는데 밤마다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Hammuzzi
20/06/22 17:46
수정 아이콘
좋은 팁 감사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6837 [일반] 자동차 후면에 전진등을 달게 하는 것은 어떨까요? [86] VictoryFood10271 20/06/21 10271 0
86836 [일반] Oldies but goodies 플레이리스트 [6] FLUXUX7357 20/06/21 7357 2
86835 [정치] '묶음 할인' 금지 이틀 만에…슬그머니 '없던 일'로 돌린 환경부 [171] 쿠보타만쥬15957 20/06/21 15957 0
86834 [일반] (수정)DNA, 미생물, 그리고 뒤샹의 '샘' [7] 수국6878 20/06/21 6878 1
86833 [일반] [서브컬쳐] 사랑 기억하시나요? 새콤달콤 러브코메디 애니 노래 모음(1) [33] 삭제됨6500 20/06/21 6500 3
86832 [일반] 모든 상장주식 양도차익 과세 및 증권거래세 단계적 인하 추진 [100] 로빈팍13292 20/06/21 13292 3
86831 [일반] [일상글] 결혼하고 변해버린 삶 [75] Hammuzzi12775 20/06/21 12775 42
86830 [일반] "8월의 폭풍"으로: 소련과 일본의 40년 충돌사-1 [14] PKKA8427 20/06/21 8427 25
86829 [일반] 2차대전 당시 일본의 핵개발 공기청정기8659 20/06/21 8659 1
86828 [정치] 재포장금지에 대한 환경부의 팩트체크. [88] 감별사13460 20/06/21 13460 0
86827 [일반] [개미사육기] 대형 이벤트 망치고 좌절하여 쓰는 글 (사진 있어요) [30] ArthurMorgan7268 20/06/21 7268 24
86825 [일반] 기온 87도 되어야 코로나 소멸.gisa [48] 시원한녹차14913 20/06/20 14913 2
86824 [일반] 근황...잡담...이것저것... [6] 로즈마리8044 20/06/20 8044 21
86822 [일반] [일상글] 하루하루가 다르게 화목해지는(?) 집안 [7] Farce6854 20/06/20 6854 8
86821 [일반] 한국 주식시장이 저평가 된 이유 [82] 러브어clock12872 20/06/20 12872 12
86819 [정치] 코로나19 제2차 유행 방지는 실패같네요. [66] Friday14439 20/06/20 14439 0
86818 [정치] 집권세력의 레버리지 공포 [29] kien10752 20/06/20 10752 0
86817 [일반] 소개팅 삼프터하고 까였네요... [33] 전설의황제38658 20/06/20 38658 10
86816 [일반] 최근 발의된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노조법 개정안 [12] LAOFFICE6222 20/06/20 6222 2
86815 [일반] 추억의 디지몬 OST 10선발 [8] roqur9129 20/06/20 9129 3
86814 [일반] 일본의 흥남 핵실험 진짜 일까? [24] kurt12449 20/06/20 12449 0
86813 [일반] 레트로 OS 스타일의 재미있는 웹사이트 소개 [1] 플레스트린6309 20/06/20 6309 1
86812 [일반] 초보자들이 로드바이크에 입문할 때 참고해야할 점. [53] 물맛이좋아요13461 20/06/20 13461 2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