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7/30 11:26:57
Name 우주전쟁
Subject [일반] 그래도 독일어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수정됨)
지금 영어는 국제어로서의 절대적인 위상을 누리고 있습니다. 우리가 싱가포르에서 이란 사람을 만난다면 모르긴 몰라도 서로간의 의사소통은 99.9% 영어로 하게 될 것입니다. 이건 뭐 영어가 본질적으로 다른 언어들보다 더 뛰어나서는 결코 아니고 그냥 과거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영어가 국제어로 부상했기 때문이지요. 우연에 가까운 일이었습니다. 만약 독일제국이 승승장구했다면 우리는 학교에서 지금 영어 대신 독일어를 국제어로 배우고 있을 것입니다.

그래도 영어라서 다행인 점이 있습니다. 어차피 영어나 독일어나 다 우리에게는 낯선 외국어 아니냐 하실 수도 있지만 제로베이스에서 독일어랑 영어를 배운다고 했을 때 그래도 영어가 예뻐 보이는 지점이 좀 있거든요.  

우선 독일어는 모든 명사에 성이 있어서 그 성에 따른 정관사를 앞에 붙여줘야 합니다. 해당 명사가 남성/여성/중성이냐에 따라 der/die/das 중에 하나를 앞에 붙여줘야 합니다. 이게 우리가 직관적으로 생각하는 성과 다른 경우도 있어서 외워야 하는 경우들도 있다고 합니다.

der Vater (아버지)
der Mai (5월)
die Schule (학교)
die Katze (고양이)
das Mädchen (소녀, 중성임)
das Haus (집)

그리고 저 정관사들은 다 격변화를 합니다. 즉, 남성 명사라고 하더라도 단어의 위치가 주어 자리냐 목적어 자리냐 등에 따라 정관사를 바꿔줘야 합니다.

der Vater (아버지가) / the father
des Vaters (아버지의) / the father’s
dem Vater (아버지에게) / (to) the father
den Vater (아버지를) / the father

(표절작곡가님이 지적해 주셔서 수정 내용 반영합니다.)


하지만 영어는 명사의 성을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 고대영어에서 중세영어로 넘어가는 시점 그 어느 지점에서 영어는 명사의 성을 미련 없이 다 버리고 왔습니다(good!). 격에 따른 정관사의 변화도 없습니다. 여러분, 정관사 the가 주어자리에서 목적어 자리로 가면 형태가 바뀝니까? 안 바뀝니다.

독일어의 동사도 쉽지 않습니다. 우선 현재시제인 경우만 보더라도 인칭별로 어미가 다 바뀝니다. 동사 gehen(가다, = go)을 봅시다.

Ich gahe / I go
Du gehst / You go
Er geht / He goes
Wir gehen / We go
Ihr geht / You go
Sie gehen / They go

영어는 3인칭 단수일 때만 동사의 끝에 -(e)s를 붙여주는 걸로 격변화가 끝이지만 독일어는 인칭별로 –e, -st, -t, -en 등의 어미를 붙여줘야 합니다. 영어도 과거에는 동사의 격변화가 한복잡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세월이 지나면서 축소되고 단순화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여기에 독일어는 동사의 "강변화"라는 게 있습니다. 강변화가 일어나는 동사들의 경우에는 단순하게 어미만 바뀌는 게 아니라 어간의 모음도 2인칭과 3인칭 단수에서 바뀌게 됩니다. sehen(보다, = see) 동사를 예로 들어 봅시다.

Ich sehe / I see
Du siehst / You see
Er sieht / He sees

sehen 동사의 어간 seh 가 2인칭과 3인칭에서 sieh로 바뀐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차피 배워야 되는 남의 나라 말...하나라도 덜 외우고 하나라도 덜 변한다면 좋은 거 아니겠습니까?

Ich liebe dich!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ord Be Goja
20/07/30 11:32
수정 아이콘
어? 작성자분이 다른분이라니!
독일어면 어뗳습니까
라틴어만 아니면 될거 같아요
20/07/30 12:19
수정 아이콘
라틴어는 더 어렵나요?
Lord Be Goja
20/07/30 12:22
수정 아이콘
근대의 많은 과학이나 문학 천재들이 라틴어수업의 벽에 좌절감을 표현했습니다
가까운 시대의 유명인중에는 아인슈타인이 있어요
20/07/30 19:26
수정 아이콘
저 독일어의 관사 변화를 4격이라고 부르는데 라틴어는 7격이고 고대 그리스어는 22격이에요...
20/07/30 19:43
수정 아이콘
그럼 고대그리스어가 최강(?)인가요?
20/07/30 19:56
수정 아이콘
확실하지는 않습니다만 고대 산스크리트어가 40격이란 얘기를 들었어요...
20/07/30 22:37
수정 아이콘
40격 크크크 가슴이 웅장해지네요 크크
스윗N사워
20/07/30 11:40
수정 아이콘
옛날에 독일에서 나고 자란 한국 여자분과 만났던 적이 있는데
독어는 언제 들어도 참 신기했죠...
몸매도 좋고... 발육도 좋고... 독일 영양분이 좋나보네여...
암튼 독일 좋아요... 익흐! 리브! 딕!
도련님
20/07/30 11:49
수정 아이콘
어떤나라말은 울면서 들어갔다가 웃으면서 나오고 어떤나라말은 반대이고 이런말 많이 들었는데 독일어는 본문의 이유로 인해서 전자였던거 같어요. 근데 웃으면서 나올수는 있나요?
아르비테즈
20/07/30 1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순수하게 제 생각이지만..
어떤 언어를 익히는데 마지막 고비이자 가장 큰 걸림돌은 결국 단어(어휘력, 문장력)라면..

독일어 단어는 직관적이며 단순 조합만으로 단어를 구성하는 것들이 많아...결국 이 부분에서 쉽다는 말이라고 들었습니다. 그러니깐 초반에 좀 어려운 문법을 넘기면(울고 들어가서) 그 다음은 학습하기가 비교적 수월함.

일본어는 히라가나 익히고 어순도 우리말과 같고... 조사도 있고... 문법은 쉽지만... 결국 한자말, 외래어 등 본격적으로 어휘력 향상이 필요한 시기가 되면 죽어나간다는....
20/07/30 11:55
수정 아이콘
보통 격변화가 명확한 언어는 어순이 유동적이고 도치좀 돼도 의미에 혼동이 안오고
반면에 격변화가 지지부진한 언어는 어순이 엄격하고 도치법 공부하기가 까다로운것 같더라고요
라틴어나 러시아어 보면 어순이 지맴대로임 cave canem
므라노
20/07/30 12:01
수정 아이콘
여행 중 남미 출신으로 독일 대학원 유학 오신 분을 만난 적이 있는데 독일어에 정말 학을 떼더군요.
스페인어도 성수격 굴절이 존재하는 언어인데도..
매일매일
20/07/30 12:34
수정 아이콘
한국어도 한 난이도 하는걸로 알고있는데 언젠가 한국어가 세계공용어가 돼서 세계에 한국어의 참맛을 보여주면 좋겠네요 크크
-안군-
20/07/30 12:45
수정 아이콘
이게 참 모순인데, 한글은 직관이고, 명확한데 비해서 한국어는 그렇게 두루뭉술 할 수가 없는 언어라는...
어쩌면, 한국어의 특징 때문에 글이라도 명확해야...?
표절작곡가
20/07/30 13:21
수정 아이콘
한국어가 문제인게(?)

한글을 글자대로 안읽음....
발음 법칙을 알아야 함.....(덜덜덜)

신라는 실라....
관우는 과누....

더 헬인건....

깻잎... 깨십도 아니고 깬닙!!!!!!!!
-안군-
20/07/30 13:25
수정 아이콘
뭐.. 그리따지면 영어도 a를 어떨때는 아, 어떨때는 어, 에이, 오우...등등...
그러고보니 독일어는 적어도 단어와 발음이 거의 일치하네요 크크크...
표절작곡가
20/07/30 13:27
수정 아이콘
영어야 철자대로 안읽는게 너무나 당연히 받아들이는거라....크크크
HYNN'S Ryan
20/07/30 14:08
수정 아이콘
그 개념을 흔히 "표음성"이라 하는데 정확히는 "표기 심도"라 하고
영어, 한국어 둘 다 표음성이 최악입니다.
표기 심도가 깊다라고도 표현 합니다.
20/07/30 16:19
수정 아이콘
한국어는 영어 수준의 언어군요! 다행이다... 이걸 원어민으로 알아서...
지니팅커벨여행
20/07/30 23:13
수정 아이콘
글자 그대로 읽어도 됩니다.
그렇게 되면 띄어서 말해야 되니 불편할 뿐이죠.
표절작곡가
20/07/30 12:37
수정 아이콘
그나마 좋은거 몇개..

1.시제는 두 개로 커버가능.
현재형 - 현재, 진행, 미래
현재완료형 - 과거, 완료

나머지는 시간을 나타내는 부사구로 커버합니다..
물론 구어체 한정

2.단어조합이 직관적이다..
소는 cow - Rind
고기는 meat - Fleisch
소고기는 beef - Rindfleisch

어디서 일상용어에 외래어가 끼고 그럽네까~?
크크크
소고기는 cowmeat하면 될것을 쯔쯔쯔
우주전쟁
20/07/30 12: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지금 블란서에서 직수입한 우아하고 엘레강스한 단어 "beef" 무시하는 겁니까?...
표절작곡가
20/07/30 13:17
수정 아이콘
천년 전에 불란서에 점령당해서 예전에 독립해 놓고는
아직까지 불제잔재를 청산못한 영국이 할말은 아닙........
표절작곡가
20/07/30 13:24
수정 아이콘
아 글쓴 분이시군요~

dem Vater가 아버지에게
den Vater가 아버지를
입니다...
서로 반대로 되어있네요~^^
aurelius
20/07/30 12:51
수정 아이콘
사실 각 단어에 성이 있고, 동사변형이 복잡한 것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의 대부분의 언어들이 그렇습니다. 스페인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포함.... 영어가 유독 간결하고 쉬운 편이긴 하지요.
안스브저그
20/07/30 16:01
수정 아이콘
제가 접속법 배우면서 스페인어 배우던거 때려쳣습니다.
광개토태왕
20/07/30 12:52
수정 아이콘
스타크래프트 테란 발키리 유닛 대사중에 Perfekt 이게 있는데 처음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독일어더군요.
영어 perfect랑 같은 의미라고 하네요
20/07/30 13:29
수정 아이콘
Achtung! 도 있네요.. 발키리를 악뚱이라고 부르곤 했죠.
케이아치
20/07/30 12:56
수정 아이콘
영어를 배우고 독일어를 해서인지 영어배울때보단 댤 고생한 느낌이었는데..

첫 언어를 독일어로 했다면..쉽지않알았을것 같네요 크크
찬양자
20/07/30 13:23
수정 아이콘
전 독일에서 어학원 다니며 독어배울때 학창시절에 소흘히 했던 영어실력도 동반상승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문법 공부하다보니 아 중고딩때 영어문법이 이거였구나 싶더라구요.
수능때 문법문제는 다 거르고 봤었는데 크크크
어제내린비
20/07/30 13:24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제2외국어를 일본어/독일어 중에 독일어를 선택 해버렸었네요 ㅠ.ㅠ
독일어 선생님이 첫시간에 정관사 격변화 무조건 외우라고..
der des dem den
die der der die
das des dem das
die der den die
우주전쟁
20/07/30 13:38
수정 아이콘
저도 고딩 때 제2 외국어를 독일어로 해서 [이히 리베 디히] 하나 건졌습니다.
20/07/30 16:08
수정 아이콘
독일어 쥐뿔도 공부한거 없는데 저건 아직도 외우네요 ;;;
정관사 격변화 군요 크크

a로 하는 거도 있는데 그건 두루뭉실하게 기억나는군요.
20/07/30 13:35
수정 아이콘
명사에 성이 들어가는 건 대부분의 인도유럽어족 언어의 공통 속성이라서, 저 동네 사람들한테는 딱히 불편하지는 않을 겁니다.
영국이 섬이라서 그런지 영어가 예외적으로 고립어적인 속성이 많이 생기고, 그 중 하나가 명사의 성 거세이지요.
결론은 역시 거세가 좋은 것.
-안군-
20/07/30 18:09
수정 아이콘
거세한 소가 맛도 좋다죠...?
고분자
20/07/30 13:52
수정 아이콘
Das beer boot!
간손미
20/07/30 14:41
수정 아이콘
다른 분들도 말씀해주셨지만 인도유럽어족이 다 변화해서요 전 스페인어 중급정도 하는데, 처음에 배울 때 하...
가다(to go) 동사가 현재형에서만 주어에 따라 ir(원형), voy, vas, va, vamos, vais, van 입니다. 뭐 규칙이 있는 편이긴 한데 맨날 시제나 접속법 가면 헷갈려요.
그래서 그냥 신경안쓰고 대충 말합니다(?!) 대충 다 알아먹더라고요 원어민 친구들은 크크크
모나크모나크
20/07/30 15:28
수정 아이콘
제대로 공부한 적은 없었지만 이런 독어처럼 격 변화가 다양한 많은 언어들은 오해의 여지가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주어가 생략돼도 누가 말하는지 동사에서 얼추 알려주는 것 같아서요. 영어보다는 좀 격이 높은 언어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Jedi Woon
20/07/30 15:56
수정 아이콘
관사를 정확히 파악하면 의미는 뚜렷해지긴 하더로구요. 문제는 내가 쓰고 말하려면 뒤죽박죽임....
표절작곡가
20/07/30 17:02
수정 아이콘
그래도 독일애들은 찰떡같이 알아들어주심...

그리고 발음 문법 가지고 뭐라 안함.
20/07/30 16:21
수정 아이콘
인도유럽어의 표준에 영어가 어긋난거지, 사실 유럽어는 저렇게 배우고 나면 틀이 다 비슷해서 다른 나라어를 더 배우기가 쉽더군요. 저도 스페인어, 러시아어 두개가 덕질에 필요해서 깨작깨작 배우는데... 이러다간 배우지도 않은 프랑스어는 연결고리로 알아서 배울것 같습니다 (제대로 배우는 수준에는 못미치겠지만요 크크). 으으 하필이면 고립어인 한국어가 모국어여서 시작이 어려운 것이지요~
-안군-
20/07/30 18:10
수정 아이콘
역시 언어는 스타팅빨..
20/07/30 18:04
수정 아이콘
그래도 독일어는 발음장난같은거 안치고 엄청나게 정직한 언어라는 평이 있었죠..
1100고지
20/07/30 18:16
수정 아이콘
이히 리베 디히!
지니팅커벨여행
20/07/30 23:15
수정 아이콘
갑자기 노래 가사로 끝나네요?
abc초콜릿
20/07/31 07:13
수정 아이콘
남성명사 여성명사 중성, 격이 다 따로 있는 노어 같은 거 보면 냉전에서 미국이 이긴 게 다행이지 않은가 싶기도 하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438 [일반] 여름 + 와인 = ? [17] Ms.Hudson7618 20/07/30 7618 8
87437 [일반] 그래도 독일어가 아니라서 다행이야... [46] 우주전쟁8688 20/07/30 8688 2
87436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조선이란 무엇인가? [20] aurelius9557 20/07/30 9557 5
87435 [일반] 우리나라의 합계 출산율, 모의 연령별 출산율(2018년) 지도와 통계 [63] 아마추어샌님12222 20/07/30 12222 1
87434 [일반] (출산 장려글) 지금 낳아야 꿀 빨 수 있다. [73] 공부맨13067 20/07/30 13067 17
87433 [일반] 바디프랜드, 허위/과장 광고로 과징금 [43] 랑비12929 20/07/29 12929 8
87432 [정치] 탄핵 위기의 감사원장 [113] 맥스훼인17842 20/07/29 17842 0
87431 [일반] [번역] 일본 NSC차장 - 역사의 교훈 - 서장 [19] aurelius9617 20/07/29 9617 5
87430 [일반] 언니와 심하게 비교당한 동생 [13] 우주전쟁11138 20/07/29 11138 3
87429 [일반] AMD CEO: 젠3,빅나비 GPU 올해안 출시 [21] 토니파커8599 20/07/29 8599 0
87427 [정치] 압수수색 집행 중 신체 접촉으로 치료받는 검사 [131] 스텔13831 20/07/29 13831 0
87426 [일반] SF 소설 몇편 추천 [48] BizKet10873 20/07/29 10873 5
87424 [일반] 강철비 2 : 정상회담 - 정치극과 잠수함 액션극 사이 어딘가(스포) [44] aDayInTheLife7966 20/07/29 7966 0
87423 [정치] 소녀상 앞의 '영원한 속죄상' 동상의 야후 재팬 반응 몇개 [50] 스턴건10015 20/07/29 10015 0
87422 [일반] 한국 출생아 추이의 독특한 특징 [59] 데브레첸12642 20/07/29 12642 11
87421 [일반] 장기고객이 호갱이다. [40] 폰지사기14406 20/07/29 14406 4
87420 [정치] 2020년 5월 인구동향 통계가 발표됐습니다. [76] 부대찌개10642 20/07/29 10642 0
87417 [일반] 9월 1일부터 예비군 훈련 재개 [187] 라이언 덕후12800 20/07/29 12800 0
87416 [일반] 최신 로드바이크들의 경향성 [62] 물맛이좋아요8668 20/07/29 8668 2
87415 [일반] [잡담] 로마가 남긴 가장 위대한 유산 [5] aurelius8112 20/07/29 8112 5
87414 [정치] 박덕흠 부동산만 288억…김두관 “73억 시세차익 수혜자”(feat. 스트레이트) [181] Cafe_Seokguram16917 20/07/29 16917 0
87413 [일반] [우주] 2020` 7월, NASA 오늘의 사진 모음 [17] AraTa_Justice10001 20/07/29 10001 38
87411 [정치] 임대차 3법 관련 전월세 신고제는 내년 6월부터 시행 [41] Grateful Days~8192 20/07/29 819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