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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8/07 13:30:52
Name Love&Hate
Subject [일반] 바둑계 소식. 미투로 인했던 김성룡 제명은 절차상 위법 1심판결 (수정됨)
전 바둑기사이자 현 유튜버인 김성룡씨가 본인의 제명처분에 대해서 한 소송의 1심판결이 나왔습니다.
법원에서는 일단 절차상 위법으로 김성룡씨의 손을 들어줬고요. 김성룡씨는 이제 복귀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복귀한다면 다시 징계절차를 들어가겠죠.


[재심절차를 보장하고 있는 본래 취지에 맞지 아니하며 위법하다고 봄이 상당하다. 따라서 이 사건 징계처분은 이에 대한 재심절차를 거치지 아니한 절차상 위법이 있어 취소되어야 하고 절차상 위법으로 인하여 징계처분을 취소하는 이상 이 부분에 원고의 나머지 주장은 더 나아가 살피지 아니한다. 피고의 원고에 대한 2018년 7월 10일자 징계처분을 취소한다.]


판결문에서 보다시피 이 판결은 김성룡씨가 잘못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아닙니다. 한국기원의 징계가 잘못되었다는 판결이죠.


어차피 강간이 아니어도 불륜으로 징계를 받은 김성룡이기에 절차상의 하자가 큰 문제는 될것같지 않은데,(돌아오면 다시 절차 갖춰서 제명하면 그만) 김성룡씨는 왜 소송을 통해 징계처분이 위법하다고 호소했을까요? 이건 관련 사건을 좀 더 들여다봐야 이유를 알수 있게 됩니다.



디아나씨는 한국기원게시판을 통해 9년전에 김성룡에게 강간당했다고 폭로합니다. (이름걸고 인터뷰하면서 진행해나간 사건이니 피해자 실명을 가리지 않겠습니다.) 그로인해 한국기원은 조사에 착수했고, 김성룡씨를 (강간 아니면 불륜이니) 명예를 실추시켰다며 제명시킵니다. 문제는 보고서. 보고서에는 강간보다는 화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도록 쓰여져 있었고, 김성룡은 비록 제명되었지만 디아나측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디아나측 특히 외국인인 디아나를 대리해 이 일에 앞장선 김승준 기사는 재조사를 요구하며 프로기사들의 서명을 모아서 집행부를 압박합니다.




김승준측은 프로기사들의 100여명의 서명을 모아 재조사를 하라며 집행부 압박은 성공했고, 막상 재조사를 하기로했다니깐 김성룡씨 역시 재조사에 찬성했습니다. 이게 이유가 있는데, 김성룡씨는 불륜으로 본인이 제명당해야했다면 불륜상대인 디아나 역시 제명이나 그에 준하는 징계를 받아야한다는 입장입니다. (꼭 디아나를 징계를 먹이려는게 아니고) 김성룡씨는 명목상으로는 자신의 강간을 확정시킨건 아니지만 본인은 사실상 강간을 했다는 징계를 받은것이며, 그것은 억울하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원래 제명당하고 나서 바로 반발해서 김성룡씨는 한국기원에 제명에 대한 재심을 청구했는데 이게 잘 처리되지 않았습니다. 오늘 말씀드린 본문의 판결은 이 재심절차가 문제가 있었기때문에 제명이 취소 되었습니다. 그때 김성룡은 본인이 생각하기에 중요한 증거자료를 하나 준비했는데 그게 재심과정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거든요. 그러니깐 김성룡씨는 재조사한다면 나의 새로운 증거를 다시 조사할 기회라 생각해서 찬성한거죠.



그런데 막상 재조사를 할수 있게되자 재조사를 하자던 김승준 측은 재조사에 반대합니다. 재조사가 아닌 재작성이 필요하다. 조사 이미 했는데 다시 조사하는것은 2차 3차 가해가 된다. 그래서 이미 충분히 조사했으니 기존 조사자료를 토대로 결론만 제대로 내면 된다고 이야기합니다. 한마디로 보고서 결론만 반대로 쓰면 된다라는거죠. 그래서 보고서 결론만 반대로 쓰여지고 김성룡씨의 제명이 확정됩니다. 바둑팬들이 김승준 기사에게 재조사하자고 서명모아놓고 재조사를 거부한다니 말이되냐고 따졌을때, '서명한 기사들은 재조사라고 적혀있지만 재작성에 동의한것일것이다.'라고 발언하며 혹시 재조사에 동의한거지 재작성에 동의한게 아닌기사들은 찾아오면 서명을 물려주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에 김성룡씨가 반발해서 제명처분이 부당하다며 소송을 했고 2년여의 시간이 지난뒤 엊그제 판결이 난것입니다. 김성룡씨가 제명처분이 취소되었으나 복귀를 할지 안할지는 모르겠네요.





김성룡씨가 제출하고 싶었던 증거자료는 카드 내역이었습니다. 디아나측은 일관되게 강간의 사건이 있던날 김성룡 집에 갔던 이유는 다같이 바다를 가기 위해서인데 같이 묵고 다음날 바다에 가려던 동료가 다음날 아침에 온다고 해서 전날밤 혼자 묵게 되었고 그러다가 사건이 터진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다음날 함께 갔다던 바다가 어딘지 특정하지 못했기에 김성룡측은 디아나측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주장했죠. 나중에 찾게된 증거자료가 카드내역입니다. 디아나가 함께 바다에 갔다고 주장하는 날인 다음날 낮에 서울에서 지인을 만나 감자탕인가(정확히 기억안나는데 아저씨들 낮술먹을만한 식당) 그런 집에서 먹었다는 카드내역이 발견되었고, 그것을 통해 디아나측의 주장을 탄핵하려는 의도였지만, 재심에서 이 증거자료 제출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성인지 감수성으로 여성의 주장이 틀린 증거가 나와도 그것으로 상대의 주장을 탄핵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이 증거가 어떤 영향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형사재판은 아니고 본인 입장에선 억울한거겠죠. 본인은 화간이었고, 화간에 적합한 징계를 받기 원해서 처음에는 소송을 했던것 같습니다.



이 일은 들여다보면 절차적 문제는 충분히 많이 있었던 사건입니다. 미투열풍때 여론에 휩쓸려 징계결정이 내려온 것은 사실입니다. 전에도 관련글에서 쓴적이 있지만,  디아나 측이 주장한 증거는 전부 자기 주변사람에게 본인이 강간당했다고 이야기를 했다입니다. 이중 유일하게 서면으로 남겨져있는 증거가 디아나측이 오빠와의 이메일에 자기가 강간당했다는 내용을 썼다는 것이었는데, 그 증거자료를 제출하라고 한국기원이 이야기했으나 이메일도 제출 안했습니다. 헝가리 모국어 쓰여진 이메일을 원한다면 보여주겠다..라고 했지만 제출은 거부했습니다. 징계를 함에 있어서 저런 증거제출방식은 증거능력이 없다고 처리되는게 당연한 일이라고 봅니다. 여튼 절차적 미비함이 많았던 징계였습니다. 만약 김성룡씨가 복귀한다면, 이번에는 제대로 양측이 후회남지 않게 제대로된 조사를 할수 있다면 좋겠네요. 김성룡씨가 복귀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미 시간이 많이 지나버렸고 성공한 유튜버가 되기도 했고.. 복귀해봐야 다시 징계를 다투어야 하기때문에..




댓글에서 알려주신 소식입니다. 김성룡씨가 복귀하면서 은퇴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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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7 13:39
수정 아이콘
킹인지갓수성과 킹차가해 무적기가 두개나
本田 仁美
20/08/07 13:40
수정 아이콘
중간에서 김성준측 김승준측 약간의 오타가 있는것 같습니다.
Love&Hate
20/08/07 13:42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수정하였습니다.
류지나
20/08/07 13:40
수정 아이콘
꼭 이 건으로만 드는 의구심은 아닌데, 강간 미투는 왜 미투를 하는 걸까요? 미투가 아니라 강간당하자마자 즉시 경찰서로 출동해서 신체적 증거를 바로 수집하면 현장에서 철창을 먹일 수 있는데. 강간은 어느 나라에서나 중범죄로 다스리는 죄라서 한국기원 붙잡고 늘어질게 아니라 법원에게 가야하는데 말이죠.
문앞의늑대
20/08/07 13:48
수정 아이콘
사람이 항상 이성적이고 계산적일수가 없어요. 평상시에도 그런게 사람인데 패닉상태에 빠질만한 일을 겪으면 세살짜리도 할만한 판단도 못합니다. 바로 신고하지 않는 경우는 무서울수도 있고 성가실수도 있고 어버버하다가 시간이 갈수도 있고 다양하겠죠.
그리고 법이라는게 뉴스에서도 접하고 여기저기 많이 듣기 때문에 별거 아닌거 같지만 막상 본인이 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직접적으로 적절한 행동을 취하는게 동네슈퍼가는것마냥 쉽진 않겠죠.
거짓미투등으로 이미 변질되버려서 당사자가 아니고 증거등으로 밝혀진게 아닌 사건들은 무엇이 진실인지 몰라서 의구심이 들 수는 있지만 진짜 피해자였을 경우 마지막 의지였을 수도 있고 그런데 재는 왜 그때 안그러고 이제와서 저러나 이해가 안된다 이건 좀 불필요한 의구심 같습니다.
류지나
20/08/07 13:50
수정 아이콘
범죄를 당하면 신고를 해야 한다가 무슨 엄청난 이성이나 계산을 가져야만 하는 행동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문앞의늑대
20/08/07 13:53
수정 아이콘
저도 신고해야 된다고 생각하고 신고합니다. 안되는 사람도 있다는 거죠.
거기에 강간이라는게 수치스러울수도 있고 그럴 수 있으니깐요. 그리고 신고하거나 도움을 요청했는데 뭉게지거나 압박이 들어와서 흐지부지 넘어가는 경우도 있구요.
류지나
20/08/07 13:59
수정 아이콘
강간이라는 범죄의 특수성(수치스러운 범죄)때문에 즉각 신고가 망설여지는 건 당연합니다. 그건 백번 이해할 수 있어요.
제가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본인이 망설여서 제3자가 객관적인 증거로 모을 수 있는 흔적들이 다 지워지고 난 다음에 폭로하는 미투 행각을 이해할 수 없는 겁니다. 정 즉각 신고가 어려우면 확실한 증거라도 모아놨던가 해야죠.
20/08/07 14:06
수정 아이콘
그런 사람들은 사회적으로 보호할만한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신고를 하지 않을거라 결정했으면 증거도 모으지 않았겠죠. 특히 dna감정이라도 하지 않는 이상 보관가능한 것은 간접적인 증거 뿐이라 모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을 수 있구요.
문앞의늑대
20/08/07 14:08
수정 아이콘
그걸 하자는 판이 깔렸었으니깐 하는거겠죠. 넘어갔던 일들 뭔가 할 수 있을거 같다고 생각한거겠죠. 학폭이니 빛투니 다 비슷하죠.
20/08/07 13:54
수정 아이콘
아래 인터뷰 기사 링크 올렸지만, 미투까지 간 과정은 아래와 같습니다.
(김승준9단) “그런데 이걸 완전히 외부에까지 ‘미투’를 하려고 했던 건 아니에요. 그 게시판은 프로기사들만 들어갈 수 있는 곳이죠. 그런데 디아나가 글 올린 다음날 누가 캡처를 해서 다른 인터넷 게시판에 올린 거예요. 그걸 어떤 기자가 보고 기사로 쓴 거고요. 디아나가 생각 못한 대로 흘러간 거죠.”
류지나
20/08/07 13:57
수정 아이콘
'강간'을 당하고도 '조용하게 처리하고 싶다' 는 이야기 자체가 이해가 안된다는 생각이라서.
이부키
20/08/07 15:37
수정 아이콘
사회에 아직도 조용하게 처리하려는 악습이 남아있죠. 그 사회의 압력에 굴복하는게 그렇게 특이한 일은 아닙니다.
탕웨이
20/08/07 13:42
수정 아이콘
3시간전에 한국기원에 은퇴서 제출했다고
유튜브에서 알려주네요~
Love&Hate
20/08/07 13:44
수정 아이콘
오 은퇴했군요. 저는 해당유튜브 구독자는 아니라서 개인적인 소식을 듣진 못했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07 13:53
수정 아이콘
http://m.segye.com/view/20200806521056
8월 6일자 디아나의 세계일보 인터뷰 기사 입니다.
Love&Hate
20/08/07 13:54
수정 아이콘
링크가 연결되지 않습니다.
설사왕
20/08/07 13:54
수정 아이콘
저 중간에 카드 얘기는 무슨 말이죠?
디아나씨가 강간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다음날 낮에 김성룡씨가 서울에서 지인을 만났다는게 왜 디아나씨 진술에 반대되는 증거가 된다는건지 잘 이해가 안 되는군요.
그러니까 아예 피해가 발생한 날에 김성룡씨가 자택에 없었다 이 말인가요?
Love&Hate
20/08/07 13:57
수정 아이콘
디아나씨가 주장은
김성룡 포함 네명이서 바다에 가기위해 한명은 바다에서 만나기로 하고
두명은 전날 김성룡집에 가서 묵고 다음날 바다에 가기로 했다는 것입니다.
단 묵기로한 다른 친구가 아침에 김성룡집으로 합류하겠다고 해서 혼자 김성룡집에 묵게 되었다는 이야기였죠.

그리고 그런일이 벌어지고 다음날 바다에 넷이서 갔는데
바로 강간당하고 바다에 같이 가게되었던 다음날 심경을 여러가지 디테일하게 서술합니다.

김성룡씨는 본인이 바다 간적없다고 주장했는데 관련 증거가 나왔다는게 김성룡씨 이야기고요.
바다이야기 자체가 거짓이며 강간당한 다음날 바닷가에서 자신을 본 이야기가 거짓인데 디아나 주장이 진실이겠냐라는게 김성룡의 이야기.
설사왕
20/08/07 14:04
수정 아이콘
아. 무슨 말인지 이해했습니다.
그러니까 바다를 간 것 자체가 거짓이니 다른 이야기도 신빙성이 없다는 말이군요.
Love&Hate
20/08/07 14:06
수정 아이콘
단순히 신뢰성을 탄핵하기도 하지만
강간당한 다음날 바다에 가서 김성룡을 보고 그것때문에 기분이 좋지 않은 자신을 보고 위로해줬고 이런 강간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들이 많아서
바다에 갔다 안갔다 여부는 핵심쟁점으로 보이긴 했어요.
DownTeamisDown
20/08/07 13:59
수정 아이콘
다음날 바다에 갔다고 했는데 실제로는 안갔으니까 진술 자체의 신빙성을 탄핵하려는 시도였죠.
진술중에 진술과 다른내용이 있다면 그 진술 전체의 신빙성이 떨어지니까요
오늘우리는
20/08/07 14:19
수정 아이콘
글 내용 중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있어서 몇번 다시 읽었는데도 이해가 잘 안되서 죄송스럽게도 댓글로 질문 드립니다.

김성룡 전 9단이 제명당할 당시 최종 보고서의 결론이 화간이었다는 건가요, 아니면 강간이었다는 건가요?

[어차피 강간이 아니어도 불륜으로 징계를 받은 김성룡이기에 절차상의 하자가 큰 문제는 될것같지 않은데,(돌아오면 다시 절차 갖춰서 제명하면 그만) 김성룡씨는 왜 소송을 통해 징계처분이 위법하다고 호소했을까요] 라고 서두에 말씀하셔서 보고서의 결론이 화간으로 났나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밑에 문단들을 읽다 보면 [보고서에는 강간보다는 화간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도록 쓰여져 있었고, 김성룡은 비록 제명되었지만 디아나측은 강하게 반발합니다.], [그래서 보고서 결론만 반대로 쓰여지고 김성룡씨의 제명이 확정됩니다.]라고 쓰여져 있어, 마치 보고서의 결과가 화간이었다가 강간으로 변경된 것처럼 이해가 되네요...
Love&Hate
20/08/07 14: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단순하게 흑백으로 갈라드리면 화간을 흰색 강간을 검은색으로 하자면 실제로는 보고서는 회색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다만 회색중에 어느 회색이냐는건데 그걸 흑백으로 갈라드리자면 흑회색과 백회색으로 하겠습니다.
원래 보고서는 백회색으로 작성되었는데 김성룡은 제명당했습니다.
김성룡은 백회색이지만 제명되었으며, 김성룡측입장은 그건 사실상 검은색의 처분을 받은거라 말이 안된다.
그리고 디아나측은 보고서가 백회색이라니 말이 안된다.
그래서 흑회색으로 재작성되었지요.
오늘우리는
20/08/07 14:57
수정 아이콘
외람되지만, 색깔로 비유하신 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회색으로 작성됐다는 것이 보고서 결론이 회색이라는 것인지요? 그렇다면 그 결론은 화간인지 강간인지 여부는 판단 보류를 하고 단순 둘 사이에 간음만 확인했다는 것인가요? 그리고 초기 보고서나 재작성된 보고서나 그 결론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인지요?

재차 여쭙는 이유는, 피해자의 행보에 의아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입니다.
피해자는 강간을 주장하면서 민형사상 소송은 동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협회 조사 결과가 최종적으로 강간이 있었다고 결론을 냈다면, 일반적인 경우라면 그제서라도 법적 조치를 함께 진행하지 않나 싶어서요.

만약, 협회 보고서 결론이 '화간인지 강간인지 알 수 없다(회색이다)'나 '화간이었다(백색이다)'로 나왔다면, 피해자가 김성룡 전 9단의 징계 이후 아무런 행보를 보이지 않은 것도 얼추 이해가 가는 행동이어서요.
Love&Hate
20/08/07 15:26
수정 아이콘
본인이 찾아보시는게 나을거같네요. 설명은 다 드렸습니다.
이해하는데 도움이 안되면 다른 자료를 통해 이해하시는게 맞는거같아요.
오늘우리는
20/08/07 16:32
수정 아이콘
안타깝네요. 본문에 보고서 내용은 안 바뀌었지만 결론은 재작성되면서 반대로 변경됐다고 말씀하셔서, 그 결론이 뭐였냐고 질문 드린건데 이 질문에 대한 답변을 굳이 색깔로 비유하는게 더 어렵게 설명하는 것은 사실 아닌가요? 그리고 솔직히 아직도 보고서 결론이 뭐였는지 글쓴분 설명만 듣고는 잘 모르겠어요.

상식적으로는 보고서 결론이 1) 강간이었다, 2) 화간이었다, 3) 둘 중 어느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이렇게 셋 중에 하나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을 거 같고, 흑회색-백회색을 언급하셔서 굳이 더 나눈다면 4) 둘 중 어느 것인지 모르겠지만 강간에 가깝다, 5) 둘 중 어느 것인지 모르겠지만 화간에 가깝다 이렇게 설명할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글쓴분께 너무 과한 피드백을 바랐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본인이 찾아보라고 하셔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Love&Hate
20/08/07 16:57
수정 아이콘
저는 설명 다드렸고요. 뭔가 이해를 잘못하고 계신부분이 있어서 도움을 드리려고 설명을 추가로 드렸는데
도움이 안된다고 하시니깐 다른 자료를 찾아보시라는거죠.
다른 자료 찾아보라는게 그렇게 당황스러운 이야기인가요? 도움안된다면 다른자료 찾아보셔야죠.
설마 제가 그말듣고 친절하게 이해를 돕기위해 다시 설명을 해드릴거라고 생각하셨나요...
본인 태도가 훨씬 당황스럽습니다;
20/08/07 16:39
수정 아이콘
설명 감사합니다..
좀 혼란스러웠는데 대략무슨느낌인지 알겠네요..
크낙새
20/08/07 15:5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제 김성룡 바둑랩에 승소뉴스와 앞으로 진로에 관한 설문이 올라온걸 보고 저는 은퇴로 의견을 냈는데 바로 그렇게 됬네요. 현직으로 돌아가라는 의견도 꽤 있었지만 9단의 명예를 되찾은 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했거든요. 해설에 특화된 김성룡사범은 이미 유튜브에 '김성룡바둑랩' 이라는 채널로 자리를 잡아서 9단의 명예만 되찾을수 있다면 사실 별로 아쉬울게 없는 사람입니다. 또 저같은 바린이는 감히 쳐다보기도 힘든 고수긴 해도 현직으로 돌아가서 .. 글쎄요. 한국기원의 분위기도 그렇고 별로 얻을게 없어보이고 은퇴로 결정한게 괜찮은 판단인거 같습니다
낭만서생
20/08/07 17:22
수정 아이콘
바둑팬으로 특유의 입담으로 즐겁게 해설해주는 분은 김성룡구단이 유일했는데 해설자로는 복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handrake
20/08/07 17:56
수정 아이콘
소송한거는 명예회복을 위해서 한거고, 유튜버로 돈은 더 벌어서 본인은 아쉽진 않을겁니다.
다만, 시청자 입장에서는 다른 바둑채널 해설자들이 너무 차분해서 아깝긴합니다.
20/08/08 02:03
수정 아이콘
조심스럽습니다만, 여기저기서 본 썰로는 김성룡 9단과 사이가 좋지 않은 몇 명의 유명 기사들이 있다고 들었는데 그 기사들이 서명에 참여하지 않은 게 좀 꺼림칙하더라구요.
뭔가 결론이 나긴 했는데, 목에 가시 걸린 느낌이네요.
Love&Hate
20/08/08 11:56
수정 아이콘
저는 뭐 그렇게 까지 생각하진 않아요.
그냥 9년전에 김성룡씨의 집에서 단둘이 있을때 벌어진 사건을
수사기관도 아닌 한국기원이 흑백을 가리는거 자체가 힘든일이고 그렇기에 징계가 과했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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