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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4/22 20:39:31
Name LunaseA
Link #1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992145.html
Subject [정치] 김일성 회고록 '세기와 더불어' 출간을 환영하며
이와 관련된 뉴스가 어제부턴가 온라인 커뮤니티상에 좀 뜨고 있는 것 같습니다.

뭔 소린가 하고 보니 도서출판 '민족사랑방'이라는 곳에서 출간하여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고 통일부는 이를 몰랐다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본래 '북한 문헌 취급 인가증'이 있어야 유통이 가능한데 출판사가 그걸 갖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취급 인가 기관에만 판매한다는 조건으로 인가증을 받아 책을 들여와, 그 조건을 어기고 교보문고·예스24·알라딘 등을 통해 판매하고 있습니다.


출판사 측은 책 소개란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1945년 8월 15일 일본 제국주의로 부터 해방되는 그날까지 중국 만주벌판과 백두산 밀영을 드나들며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했던 생생한 기록이다. 이 기록은 1920년대 말엽부터 1945년 해방의 그날까지 20여 년간 영하 40도를 오르내리는 혹독한 자연환경을 극복하며 싸워온 투쟁기록을 고스란히 녹여 낸 진솔한 내용을 수채화처럼 그려냈다”

“사실 일제 치하에선 김 장군을 전설적 인간으로 존재 자체를 부정했다. 이제 본인의 회고록으로 의문의 여지는 풀렸다 하겠다”

“이제 냉전이 허물어지는 세계사는 또다시 중국 미국을 맹주로 하는 2차 냉전이 목하 시작되었다. 우리가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또다시 제2차 한국전쟁의 전쟁터로 변모하여 우리 민족이 괴멸할지도 모른다. 이제 남북 간 화해를 통하여 통일프로세스를 성공시키자”

“역사 바로 세우기 차원에서 제주4.3의거, 여수 순천 의거가 명예 회복되어 원혼을 달래고 있다. 좌익세력의 항일무장투쟁도 항일투쟁의 혁혁한 공적으로 인정하는 날이 오길 기원한다”


저 출판사 분들이 이 책에 대해 '북한 근현대사나 정치외교학 등의 연구자료'로서의 의미를 두는건 아니라는 것을 너무 잘 알 수 있는 책 소개입니다. 솔직히 좀 웃음이 나오지 않을 수 없는 내용입니다.

이에 대해 많은 분들의 생각은 저마다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출간을 매우 환영하고 있습니다.

일단 이 책을 포함한 북한의 각종 원전은 이미 구하기가 너무 쉽습니다. 지금 굳이 판매를 불허하는 것은 좀 눈가리고 아웅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현재 북한의 체제, 그리고 그 체제 선전은 그 자체로 매우 기괴하기 그지없어, 북한과 관련된 많은 자료들은 접근이 쉬우면 쉬워질수록 비판적 의식을 키우기가 쉬워집니다.
물론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 김일성을 존경하게 된 분들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에 비해 의외로 아주 많습니다. 그러나 이런 책의 판매가 합법화된다고 해서 그 분들의 의지나 활동이 이제와서 새삼스럽게 더욱 고양되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런 책의 판매가 어떤 영향력을 갖는가와는 별개로, 뭔 책이든간에 걍 팔고 싶으면 팔게 냅두는게 원칙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원칙이야말로 북한에 대한 체제우위를 담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봅니다.

북한의 사상과 체제를 추종하는 분들에게 억압은 좋은 방패막이 됩니다. 그것 때문에 진짜 내 생각을 밝힐 수 없다면서 그 억압을 되려 자신을 은폐하는 도구로 삼는거죠.


저 출판사 분들을 포함한 NL쪽의 많은 분들은 미중 패권대결 등과 관련해 현재 정세를 이른바 '기동전'의 국면으로 보고 있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압니다. 한미간의 관계를 안좋게 만드는데 있어서 여러가지 조건이 들어맞는 매우 좋은 기회라고 보는거죠. 여기서 결과를 잘 만들면 그리 멀지만은 않은 미래에 동맹까지 건들 수 있는 그런 기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 출판사 분들과 같이 좀 과도하게 이상한 분들은 그 기동전에 전혀 도움이 안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들을 반대하는 입장에서는 이런 식의 웃기는 행위야말로 되려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현재의 세상은 정보를 통제하고 감추는 방식이 먹힐 수 없는 시대인것 같습니다.
또한 위에서 말했다시피 자유야말로 한국의 큰 무기이면서 그 자체가 사람들 하나하나의 존엄을 지키는 소중한 가치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일제나 5.18등 역사왜곡에 대한 그간 민주당의 대응을 볼때 그쪽 사람들에게는 일말의 기대를 가지는 것 마저도 완전히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제가 볼때 거긴 정말 글렀습니다.
한때는 그쪽에 자유라는 가치를 소중히 하는 분들이 꽤 많은줄 착각했던 자신이 바보였습니다.

그렇다면 남은건 그 반대쪽 밖에는 없죠. 근데 거기도 글러먹은 것은 매한가지인것 같지만, 그래도 미래에 언젠가 둘 중에 하나가 바뀐다면 그나마 반대쪽에 아주 조금이라도 더 기대를 약간 해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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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철
21/04/22 20:41
수정 아이콘
저기서 발간하는 책 중에서 북한 내에서 사상교육 하려고 낸 책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출판사의 한마디는 정말로 압권이군요.
정신나간분들인가.
antidote
21/04/22 20:49
수정 아이콘
글쎄요. 그게 일반 유권자들의 평균 수준을 생각했을 때 얼마나 유효한 이야기일까요.
박근혜 정권 4년차 지지율이 문재인 4년차 지지율보다 낮았다는데서 저는 그렇지 않을 것 같습니다.
StayAway
21/04/22 20:49
수정 아이콘
박근혜 위인전도 팔렸던 마당에 뭔들 어떻습니까
각자가 비판적 사고만 견지하면 됩니다. 정상적인 사회라면 도태되어 사라지겠죠.
행복의시간
21/04/22 20:54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전범인가요? 동족상잔의 비극이라도 일으켰습니까? 박근혜=김일성 이라는 식의 발언은 이해가 안가네요
StayAway
21/04/22 20:57
수정 아이콘
회고록이나 자서전 종류는 히틀러도 낼 수 있는거 아닌가요?
위인이 아닌 사람을 우상화 하는 책이 나왔다는 점에서는 같아 보입니다.
뭐 박근혜는 위인 노홍철에 가까운 부류고 저건 히틀러에 가까운게 차이긴 하네요.
코미디냐 블랙코미디냐의 차이 정도..
행복의시간
21/04/22 21:00
수정 아이콘
개나소나 자서전이니 위인전 내는것과 그 책에 위험성이 있냐 없냐는 다르죠. 독일에서 히틀러의 나의 투쟁의 출판을 허용하지만 주석을 달아 책의 위험성을 경고하는데 저 책엔 그런게 있나요?
StayAway
21/04/22 21:0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허가나 심의가 없는 자유로운 출판 관점에서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고
경고 문구를 넣을지 안 넣을지에 대한 건 전혀 다른 이슈죠.
전 거기에 대해서 어떤 코멘트 한 적이 없습니다.

경쟁력이 없고 설득력이 떨어지는 책은 자연 도태되는게 시장질서고 자본주의 사회입니다.
그리고 그런 위험성에 대해서 누가 판단하고 누가 심의하고 누가 결정합니까?
모든 책에 대해서 어떻게 위험성을 지적하고 첨언을 하고 등급을 나누실건데요?
행복의시간
21/04/22 21:07
수정 아이콘
전혀 다른 이슈를 같은 이슈처럼 말씀 하시니 드린 말씀인데요?
StayAway
21/04/22 21:12
수정 아이콘
각자의 생각은 다른법이니까요.
그래서 행복의 시간님은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하다는 걸까요?

만약 그 방법이 나의 투쟁과 같은 방식이라면
누구의 주석을 누구의 기준에서 누구의 검토하에 적어야 되는걸까요?
행복의시간
21/04/22 21:14
수정 아이콘
비판적 입장을 유지하며 주석을 달았다면 뭐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다라는 뜻으로라도 받아들이죠 저 주석은 그냥 장군님 만세입니다. 그런 책이 돌아다니면 아직도 버젓이 존재하는 주사파들이나 열심히 성경마냥 읽고 열심히 활동하겠죠?
StayAway
21/04/22 21:18
수정 아이콘
세상에 저런 바보들이 남아있다는 걸 있는 그대로 남기는게 반면교사가 될거 같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런 방식은 반발만 일으킬 뿐이라고 봐요. 국정 교과서 이론과 다를게 없습니다.

유시민의 말을 빌리자면 세상은 무균실에 있을때 안전한 게 아니라
흙 퍼먹고 배앓이도 하고 가끔 감기도 걸리면서 스스로 항체를 만들어내야
건강한 사회가 만들어 진다고 봐요.
행복의시간
21/04/22 21:21
수정 아이콘
StayAway 님// 바보들이 바보짓만 하면서 민폐 안끼치면 모르겠는데 미대사관에 쳐들어가서 직원들 폭행하는게 최근까지 벌어지는 현실이죠. 대통령조차 저 주석과 비슷한 발언을 하고 다니는게 현실이구요.
StayAway
21/04/22 21:22
수정 아이콘
행복의시간 님// 그 사람들이 저 책이 없다고 안 할까요?
아니면 멀쩡한 사람이 저 책을 읽고 그렇게 변할까요?
행복의시간
21/04/22 21:24
수정 아이콘
StayAway 님// 성경이 없다면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이 지금만큼 많았을까요?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진 않을걸요?
StayAway
21/04/22 21:26
수정 아이콘
행복의시간 님// 그렇다고 성경이 문제는 아니잖습니까?
정상적인 사람은 성경이나 코란을 읽고도 신실한 종교인이 되는거고
미친놈들은 테러리스트가 되는 겁니다.
마찬가지로 저 책을 정상적으로 읽은 사람은 코미디로 받아들일 거고
미친놈들은 주사파가 되겠죠.

그런걸 다 막으려면 분서갱유를 해야될걸요?
아니 일단 지구상의 성경부터 회수해야되겠네요.
행복의시간
21/04/22 21:32
수정 아이콘
StayAway 님// 성경은 문제가 아니죠. 장군님 만세하는 세력은 실존하는 위협입니다. 핵들고 적화통일 외치는 현재진행형의 위협이요. 분서갱유 운운하시는데 그냥 국보법대로 여태껏 해오던 대로 해도 활개를 치는 주사파들 더 활개를 칠거란 말입니다. 실존하는 위협을 과소평가하는것도 정도껏이죠.
21/04/22 21:34
수정 아이콘
"진보의 가치를 내세우며, 노무현도 이명박과 똑같이 '진보적이지 못해' 비난받아야 마땅하다는 논리로 공격하던 진보 정당이 노동자들을 대하는 모습입니다.
하나의 사례에 불과하지만, 우리는 그 하나의 모습만으로도 그가 사람을 대하는 자세를 볼 수 있습니다. 노동운동을 오래 했으니, 진보정당 출신이니, 응당 노동자의 편이고 세상을 바꾸기 위해 남들보다 더 노력했다는 공로를 인정하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노동자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은 화려한 언변이나 감투가 아니라, 경청하고 공감하는 마음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음임을, 그것이 출발이 되어야함을 간과하고 있던건 아닌지요."

"대한민국의 개혁을 미루려면 문재인 찍어라" 라는 뻔뻔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기 전에 먼저 심상정 후보는, 사람을 대하는 자신의 마음가짐을 돌아봐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왜 문재인이 '진보가 먼저다'가 아닌 '사람이 먼저다' 라고 말하는지를요."

- 드루킹. 2017.05.06.

드루킹의 이러한 주장은 김일성주의(및 주의자들이 즐겨쓰는 주장)를 그대로 베껴온 것입니다.
계급성과 혁명의 원칙보다 훨씬 중요한 것이 인간에 대한 연민과 사랑이라는 것. 걸핏하면 '사람'찾는게 바로 거기서 나오는거죠.

삶은 사람의 준말. 사람이 처음이자 끝. 사람이 사람중심의 세계 인식하는 것이 공부. 우직한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신영복,
이것도 결국 그겁니다.

계급주의적, 좌경적 좌파를 배격하는 김일성주의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늘어나는 것은 그 주의가 현실에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것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즉, 뭐든 많이 알수 있는 개방적 환경이라는건 그 자체로 좋은 거라는 겁니다.
행복의시간
21/04/22 21:36
수정 아이콘
LunaseA 님// 이 책을 출판한 단체가 LunaseA님 말처럼 교육목적이라면 모르겠는데 장군님 만세 목적이니 뭐 어떤 목적이든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되니 됐다는 말씀이신데 전 못마땅하네요
StayAway
21/04/22 21:38
수정 아이콘
행복의시간 님// 기독교 관련 전쟁으로 죽었거나 죽고 있거나 죽어갈 사람의 수가 훨씬 더 많은데요?
행복의 시간님은 대한민국에 주사파가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세요? 국보법으로 가둬야할 사람은 얼마나 되구요?
아무튼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출판물 하나에 과민반응 할 필요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FPS 한다고 총기난사 안 하고, 메이플한다고 사람 안죽여요.
저게 무서우면 같은 맥락으로 출판물 절반은 날려야됩니다.

간단히 정리하면 북한 미화에 우려스러운 건
저딴 책이 아니라 '사랑의 불시착'이 수천 배는 더 영향력이 큽니다.
금지 하자고 하셔야죠?
행복의시간
21/04/22 21:41
수정 아이콘
StayAway 님// 사랑의 불시착이 영향이 더 큰지 저 책에 더 큰지 판단 기준이 뭔가요? 저책은 김씨일가의 시작인 인간이 직접 쓴 자서전이고 사랑의 불시착은 북한 배경의 가상 스토리의 말그대로 드라마 아닙니까? 성경으로 인해 죽은 인간 수가 더 많다라고 주장하시는데 지금 현재도 그렇다고 생각하시나요?
StayAway
21/04/22 21:44
수정 아이콘
행복의시간 님// 얼마나 팔리는지 보고 생각하시죠. 뭐 딱히 팔릴거 같지도 않지만..
21/04/22 21:14
수정 아이콘
책의 성격이 '나의 투쟁'과는 다릅니다.
히틀러의 책은 인종주의적 사상을 주장하는 내용이고, 서구에서 그런 인종차별적 사상 표출은 매우 금기시되고 있습니다.
그에 비해 김일성의 책은 정치사상을 서술하는 그런게 아니고 그냥 자신의 일대기같은 겁니다. 창세신화라고 하면 되려나요. 사상 자체는 별것도 없구요. 종교서적인것 같아요.
행복의시간
21/04/22 21:15
수정 아이콘
예 주사파들에겐 성경이죠
선넘네
21/04/22 22:10
수정 아이콘
박근혜가 아무리 못했어봐야 김일성에 비할바는 아니죠.
StayAway
21/04/22 22:22
수정 아이콘
박근혜와 김일성이 동급이란 이야기는 전혀 아닙니다.
책 수준이 비슷하다는거지
21/04/22 20:50
수정 아이콘
???: 요즘 시대에 간첩이 어디있나?
???: 철지난 색깔론에서 깨어나라
김혜윤사랑개
21/04/22 20:50
수정 아이콘
솔직히 궁금하긴하네요 한번쯤 빌릴수있으면 보면 재밌을듯? 약간 나의 투쟁같은느낌으로
21/04/22 20:52
수정 아이콘
재미는 많이 없습니다. 무슨 논문 쓰시려는게 아니면 참고할 가치도 없구요.
정신상태가 좀 헤롱한 상태, 즉 이미 많이 세뇌된 상태에서라면 재미가 상당히 있을 수는 있습니다.
김혜윤사랑개
21/04/22 21:01
수정 아이콘
마음이 북쪽의 추운나라를 향해야 되는군요 아쉽네요 크크
세에탁
21/04/24 10:53
수정 아이콘
구글링하면 hwp파일 10년전에도 굴러다녔습니다
행복의시간
21/04/22 20:52
수정 아이콘
저 출판사의 4.3사건에 대한 인식과 문재인 대통령의 4.3사건에 대한 인식이 매우 흡사하네요 평생 전향을 거부한 진성 주사파 신영복을 존경하는 문재인 대통령의 통치 하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봅니다
응~아니야
21/04/22 20:5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저딴 주사파에게 대선때 표를 줬던 짓을 평생 후회하게 되겠네요...
키르히아이스
21/04/23 03:0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이 4.3에 관해서 의거라는 표현을 한적 있습니까?
무슨뜻으로 비슷하다고 한건지 설명 부탁드립니다.
안철수
21/04/22 20:58
수정 아이콘
인세는 김정은한테 주나요?
21/04/22 21:00
수정 아이콘
인세는 잘 모르겠고, 이것도 아마 저작권료 같은게 있을걸요. 임종석이 이사장으로 있는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에서 돈을 걷어서 송금하죠.
CapitalismHO
21/04/22 22:06
수정 아이콘
아니 북에 송금한다고요? 책 자체야 출간하는 사람 마음이니 문제없다고 생각하지만 대북제재중에 나서서 외화를 보내주는게 말이 되는 상황인지 모르겠네요. 이건 진짜 이적행위인대...
21/04/22 22:13
수정 아이콘
궁금해서 찾아보니, 말씀하신대로 제재때문에 지금은 못보냅니다.

https://www.hankyung.com/politics/article/202012164362i

'2008년 북한의 故박왕자씨 피살 사건 이후 대북제재로 인해 송금이 막히자 2009년 5월부터는 저작권료를 법원에 공탁'해오고 있습니다.
뿌엉이
21/04/22 21:0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런책 발간한다고 큰일 나는건 아니지만
김일성 같은 독재자에 전쟁전범의 책을 우리나라에서 발간하는건 웃기는 일이네요
조두순의 일대기 같은거 발간하면 개쌍욕을 먹을것 아닙니까?
김일성은 조두순 따위가 비교조차 안될 천하의 개잡놈인데 참 비위도 좋네요
행복의시간
21/04/22 21:06
수정 아이콘
김일성의 자서전 세기와 [더불어]

평생 전향을 거부했던 진성 주사파. 진보세력의 대부, 문재인대통령의 멘토 신영복의 첫 책의 이름 [더불어]

현재 최대여당 [더불어] 민주당
삭제됨
21/04/22 21:06
수정 아이콘
나무야 미안해
페이퍼멀베리
21/04/22 21:07
수정 아이콘
저는 이런 불쏘시개조차도 판매를 허용하는 것이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다시 한번 과시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21/04/22 21:1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오히려 출판을 허용해서 북한의 우상화전략의 실체도 드러내고, 더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거리가 되도록 해야합니다.
시카루
21/04/22 23:3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이런 책도 나올 수 있는게 북쪽 봉건왕국과의 격차를 상징하니까요
21/04/22 23:47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틀림과 다름
21/04/23 07:14
수정 아이콘
저도 동의합니다
cruithne
21/04/23 15:33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막을 이유가 없죠.
유자농원
21/04/23 20:18
수정 아이콘
굉장히 동의합니다.
나주꿀
21/04/22 21:10
수정 아이콘
강남에서 평양출신 국회의원이 나오는 시대니 '자유'민주주의의 우월성은 이미 보여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주체사상이나 공산주의사상보다 더 무서운건 자기 객관화를 막는 국뽕이나 청년 세대를 갈기갈기 찢어놓은 페미니즘이라고 생각해서
이번 회고록 출간이 그렇게 무섭진 않네요.
검은잠
21/04/22 21:29
수정 아이콘
이번에 김일성 자서전을 출판하는 사람들 같은 지나치게 북한을 추종하고 우호적인 목소리를 내시는 분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은 그 출판사 사장이 외치는 표현의 자유가 전혀 통용되지 않은 국가이자 사회의 모든 일들과 요소가 북한의 지배 체제인 공산당과
김씨 일가의 선전과 추종화에 쓰이는 것을 보면서 우리가 가진 자유와 인권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망각하신 분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러한 북한의 옹호를 민족적 개념으로 접근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누구보다 그 민족을 갈라 서로 싸우게 하면서
학살하여 분열되게 만든 장본인이 북한의 김일성이라는 것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건지 정말 모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StayAway
21/04/22 21:33
수정 아이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책에 대한 비판은 다른 책으로 하면 됩니다.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를 반박하는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를 출판해서 화제가 된 모 석사님 처럼 말이죠.
대한민국이 저런 책 몇권 돌아다닌다고 물이 흐려질 정도의 시기는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행복의시간
21/04/22 21:34
수정 아이콘
요즘 시대의 간첩이 어딨냐급 안일한 현실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StayAway
21/04/22 21:43
수정 아이콘
'사랑의 불시착'을 방영금지 하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북한애들이 훤칠하고 멋있고 싸움도 잘하고 사랑도 멋지게 하는데 이 보다 더한 북한 미화물이 어딨습니까?
저 책 본사람보다 수천배 수만배는 많겠네요. 이거 완전 주사파 애들이 만든 선전물 아닙니까?
맥스훼인
21/04/22 21:4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전두환 회고록이나 5.18관련 개소리책들도 출판금지의 필요가 없는거구요
StayAway
21/04/22 21:56
수정 아이콘
노친네 노망들었네 하고 넘기는게 맞는 반응이죠.
그래서 역사왜곡처벌법에도 반대합니다. 민사상 책임은 본인이 지면 될 일이고..
맥스훼인
21/04/22 21:59
수정 아이콘
국가보안법이나 역사왜곡처벌법이나 개인의 사상에 대해 형벌을 가한다는 측면에서는 똑같은 수준의 법이죠(명예훼손 등과 별개로) 그런데 10년전에는 국보법 폐지를 부르짖던 분들이 역사왜곡처벌법을 제정하는걸 보면 참..
21/04/22 21:41
수정 아이콘
30년전 정주영의 통일국민당에서조차도 북한찬양하지않는한 이라는 조건은 붙였지만 공산당을 합법화 시키자고 주장했었는데
김일성 찬양이고 우상화고 우리가 그거 신경이나 쓰나싶네요.
그리고 김일성 희화화도 마음껏 합시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21/04/22 21:49
수정 아이콘
박정희 전두환 까지야 백번 양보해서 김일성이랑 비견될 점이 있다 치지만, 북한 경제가 망하고 3대세습이 되었고 반면에 어쨌든 노태우부터는 쭉 국민이 뽑은 대통령인데.. 아직도 전남대 등 주사파와 운동권 세력이 헛소리를 찍찍한다는게.. 전 아무리 봐도 다음 대통령부터는 주적이 누군지 독재와 자유와 민주주의 와 자본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북한인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확실히 따져야 할것 같아요. 계몽군주는 개뿔.
21/04/22 21:59
수정 아이콘
더불어
민주당
사람이 먼저다
21/04/22 22:00
수정 아이콘
김일성 회고록은 되는데 전두환은 안된다는게 좀..
차라리꽉눌러붙을
21/04/22 22:06
수정 아이콘
이게 출판이 허용이 되려면 광주 민주화항쟁 비하 및 진압 미화 책 출판도 허용되는 걸 봐야 되는 데 이미 좀 출판됐죠?
별 문제는 없을 듯
리얼포스
21/04/22 22:06
수정 아이콘
[이런 책의 판매가 어떤 영향력을 갖는가와는 별개로, 뭔 책이든간에 걍 팔고 싶으면 팔게 냅두는게 원칙적으로 옳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원칙이야말로 북한에 대한 체제우위를 담보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봅니다.]

크게 동의합니다.
틀림과 다름
21/04/22 22:10
수정 아이콘
책 내용에 대해서는 둘째로 하고
첫째로 통일부에서 안된다고 한건데 출판되어도 되는건가요?

통일부 당국자는 22일 “국내 출판사 민족사랑방이 <세기와 더불어> 세트를 출간하고 온라인 판매 중이라고 한다”며 “그런데 이 출판사가 출간과 관련해 통일부와 사전 협의하거나 반입 승인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출간 경위 등을 살펴서 통일부 차원에서 취해야 할, 취할 수 있는 조처가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defense/992145.html#csidxa847a2d9135cacfae7aa562ba256763
21/04/22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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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당연히 안되겠죠. 안되는건데도 한거구요.
간행물 심의하는 곳이 있을겁니다. 거기서 심의해서 안된다고 결과나오면 판매 중단되고 오프라인 서점에 깔린건 회수되겠죠.

잘은 모르겠지만 그 심의가 얼마나 빠르게 될런지 모르겠습니다. 지금 주문하면 며칠후에는 배송될테고, 심의되기 전에 배송된건 그냥 팔리는거죠.
잽싸게 단체구매같은거로 왕창 팔아먹으려고 저러나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번 그렇게 팔려서 깔리면 그걸 가지고 국보법 적용같은거는 불가능하겠죠.

개인적으로 궁금한건 대체 대형 서점들에서 뭔 생각으로 저걸 파는지 모르겠다는겁니다. 좀 이상하면 해당 상품은일단 커트하고 관계기관의 대응을 기다리는게 너무나도 당연한걸텐데요.
틀림과 다름
21/04/2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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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요즘 책이 잘 안팔리니 특이한 책들을 팔아보자
문제가 생겨서 언론에 노출되면 노이즈 마케팅이니 더 좋은거 아니겠냐
소독용 에탄올
21/04/22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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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 이런거랑 친한 정당이 있긴 하냐 부터가.....
반대편에서도 새로 뭐 안나오면 답없긴 매한가지죠.
자유지상주의자나 자유주의자가 적어서 대표가 덜되는건 이해할수 있긴 합니다만, 제도정치권에 전혀 대표되지 않는건 문젭니다.
초코타르트
21/04/22 22:26
수정 아이콘
체제경쟁은 이미 끝났다고 봐서 표현의 자유는 최대한 지켜졌으면 좋겠습니다.
적의 행적, 사상을 알아보는것도 나름 흥미롭기도 하구요.
21/04/22 22:27
수정 아이콘
무의미하고 시대에 뒤쳐진 북한정보 접근에 대한 검열을 모두 폐지해야죠.
플라톤
21/04/22 22:32
수정 아이콘
이걸 억지로 출판한다고 해서 소위 종북 세력이 사상적, 정치적 이득을 볼 일은 없을 것 같은데 왜 했을까요?
1. 이걸 읽은 사람은 아 장군님 ㅠㅠ 하고 감화될 거라고 진지하게 믿고 있다.
2. 그냥 위에서 팔라고 시켜서 파는 거다.
3. 사실 돈이 너무 좋아서 돈 되는 거라면 다 팔고 있다.

혹은 전부다로, '위에서 돈이 필요하다니까 이걸 팔아서 돈도 벌고 남한 주민들 계몽도 하고' 이려나 크크크
캐러거
21/04/22 23:00
수정 아이콘
한때 논문때문에 국립중앙도서관 북한자료센터 무지하게 많이 다녔었는데
북쪽 책은 그냥 그 감성, 그 논리, 그 느낌때문에 웃기더라구요.
요리책도 보면 김부자가 대충 그 요리재료는 영양가가 좋다고 하시었다 하는 내용나오고 시작인데 어찌나 웃긴지

뭐 저대로 나와도 철없는 위수김동 외치는 친구들정도 빼면 살사람도 없을 것 같고, (이미 그러니) 감화될 사람도 없어보이니까요
방구차야
21/04/22 23:12
수정 아이콘
저런류의 책들은 허경영 회고록 보다도 못한 내용을 담고있겠으나, 아직 이슬람근본주의자들처럼 김씨왕조를 신화로 생각하는 2천만 이상의 인구가 이북에 엄연히 존재하고, 아무리 허황된 신화도 다수가 믿고 행동하면 실제 영향력을 가질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고 볼수는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자라고 교육받은 대다수의 사람들이야 책 내용에 대해 대부분 관심이 없거나 걸러서 읽을거라봅니다. 그러나 외로운늑대처럼 자생적 테러가 생기듯 100년가까이 신봉된 사상의 메시아가 정리한 글은 아무리 허황되고 왜곡되었다해도 성경만큼은 아닐것이며, 경제난을 기반한 민족주의의 발현을 통해 언제든 재해석되어 확산될수도 있습니다. 철지난 히틀러도 현시대에 일부 극단주의자들이 활용하고 있는 마당에, 현존하는 위협이자 유엔에 공인된 국가가 만든 신화에 대해 그 피해당사자가 태연하게 바라만보는것도 오만이 아닌가 합니다. 자유사상을 위해 출간은 허락하되, 주석을 달아 사실관계를 인용하는 방법이 적절하지 않을까 합니다.
21/04/22 23:16
수정 아이콘
김일성 회고록이란 것은 또 무엇인지....
21/04/22 23:47
수정 아이콘
저런책이 나온다고 현실에 영향을 끼칠게 있는가- 라는 측면으로 보면 별거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진짜 바보같은 생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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