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7/13 15:56:24
Name 길갈
Subject 올해도 돌아온 창문형 에어컨
[창문형 에어컨 설치 후기]
https://pgrer.net/freedom/86711

0. 

작년 이맘 때 쯤에 설치했던 창문형 에어컨을 다시 꺼내서 설치를 하였습니다.

창문형 에어컨은 가로형과 고오오급인 세로형이 있는데
아무래도 편하고 이쁜 건 세로형(40~50만+)이지만
가격상의 문제로 가로형(20만+)을 사서 쓰고 있습니다.



1.
kN1lrUT.jpg

작년에 설치했던 모습입니다.
창틀에 올리고, 폼보드를 창문 사이즈에 맞게 잘라서 테이핑해서 마감했습니다.

한 해 이렇게 쓰면서 느낀 점은
겨울 되면 테이프 사이로 바람이 송송 들어오기 때문에 겨울엔 철거를 해야한다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 다음 해에 다시 테이프를 덕지덕지 발라야했죠.

당연하지만 처음 설치할 때 창문 사이즈에 맞게 폼보드를 자르는 것도 고욕이었습니다.
보시다시피 창문 길이가 길다보니까 땀 뻘뻘 흘리면서 했거든요.
정작 잘리기도 안 이쁘게 잘리기도 하고 테이프도 이쁘진 않아요.

그래서.. 이번 해는 방풍비닐을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주문 제작되는 곳에 구매를 하면 저희 집 창문 기준으로(50x142) 배송비 포함 18000원 정도 나옵니다.
폼보드 자른다고 한 여름에 땀 뻘뻘 흘리던게 약간 허무해지더군요.


2.
ucZX8ia.jpg
bP6ML0R.jpg

찍찍이를 붙이고 비닐 커튼을 붙입니다.
작년에 쓴 폼보드도 햇빛 가리개용으로 대충 걸쳐둡니다.

0fU89Uq.jpg

마무리로 커튼까지 접어서 올려두면 끝.


3.
안과 밖의 온도 차이가 큰 만큼 결로 현상 같은 게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폼보드와 커튼으로 덮어둬서 인지 그런 문제는 없었습니다.

설치도 작년보다 편하고, 탈부착이 가능한 만큼
겨울에 해체 했다가 내년 여름에 다시 사용하기도 편하죠.
어쨌거나 사소하지만 아주 큰 에어콘 공사가 잘 되어 기쁩니다.

창문형 에어컨 특유의 소음은 어쩔 수 없지만
설치가 간단하고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점에서
자취하시는 분이나, 거실에 에어콘이 있는 분들은 한 대쯤 장만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물론 예산이 좀 더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세로형 가시면 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pzfusiler
21/07/13 15:58
수정 아이콘
음.. 대충 김장비닐같은걸로 덮는건 안될까요?
21/07/13 16:05
수정 아이콘
바람만 막으면 상관 없지 않을까요?
Lena Park
21/07/13 16:12
수정 아이콘
태풍이라도 오는날엔....
우리아들뭐하니
21/07/13 16:01
수정 아이콘
요즘 세로형도 가격이 싸져서 한대 더 사볼까 생각중입니다.
21/07/13 16:04
수정 아이콘
작년 중순만 해도 50 밑으로 가면 핫딜 소리 들었는데 40 밑도 종종 보이더군요.. 세상에..
우리아들뭐하니
21/07/13 16:07
수정 아이콘
삼성에서 나온 윈도우핏이 60만원대니 중소기업이 경쟁하려면..
지니팅커벨여행
21/07/13 22:32
수정 아이콘
파세코 빼면 삼성 포함해서 거의 다 외국산이더라고요.
틈새시장 잘 파고 들어 국산 제품 만드는 기업이 이렇게 또 저물어가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합니다.
시린비
21/07/13 16:05
수정 아이콘
LG쪽 이동식 에어컨으로 가려고요. 호스로 창문쪽에 연결해서 창밖으로 빼는 형식인데.. 창문에 가공들어가야하는건 똑같지만서도..
21/07/13 16:11
수정 아이콘
이동식 에어컨은 비추입니다. 정말 진짜로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면 창문형을 추천드려요.
시린비
21/07/13 16:12
수정 아이콘
창문형 달기도 애매한 공간이라... 후기들 보니까 만족하고 쓰는 사람도 제법 있던데요
21/07/13 16:18
수정 아이콘
물론 그런 분도 계시니 나오는 것이겠습니다만, 제 경험으로는 열기를 빼기 위한 호스가 완전히 불덩어리라 히터와 냉풍기가 한 공간에 존재하는 느낌이더라고요. 창문과의 거리가 가까워야 호스 길이가 짧아져서 그런 문제가 덜한데 그러면 창문형과 큰 차이가 없고…. 아예 야외에서 찬 바람이 필요할 때 쓰는 물건이지 실내에서는 영 메리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시린비
21/07/13 16:19
수정 아이콘
호스 길이를 가급적 짧게 잡을 예정이고 창문형도 설치및제거가 만만찮은 구조라 저에겐 나름 메리트가 남아있을 것 같네요
여하튼 정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당보다먼
21/07/14 08:35
수정 아이콘
저도 윗분과 동일한 이유로 이동식은 좀 비추합니다. 시원한 바람이 나오긴 하는데 열 빼는 부분이 너무 뜨거워서 냉방 성능도 의문이고, 소음이 너무 심해서 (창문형도 소음은 심하지만) 예민한 사람은 잠 못잡니다. 저는 둔한데도 계속 틀어놓으면 확실히 스트레스 받을 정도로 시끄럽습니다. 자취할 때 쓰다가 지금은 어딘가 쳐박혀있네요.
21/07/14 16:26
수정 아이콘
좀 지저분해지긴 해도 열풍빼는 자바라를 단열재(뽁뽁이, 은박단열재)로 감아놓으면 눈꼽만큼 나아지긴 합니다.

거기에 이동식 에어컨의 응축기와 그 흡기 부분을 어떻게든 실내공기와 차단하면, 그래도 벽걸이 에어컨의 70% 정도? 까지는 효율이 나옵니다.

물론 그럴 노력할 바에, 벽걸이를 사는게 핵이득.
21/07/14 08:50
수정 아이콘
이동식 사면 후회할겁니다 소리만 크고 열심히 찬바람 나오는거 같으나 방이 전혀 안식혀지는 기현상을 경험하실겁니다. 윈도형이 100배는 나아요
kissandcry
21/07/14 15:58
수정 아이콘
엘지 20년식 사용중입니다. 타사 제품은 모르겠고 저희꺼는 호스 만져보면 살짝 미지근한 정도네요
틀어 놓으면 시원하긴 합니다. 근데 현재온도는 체감되는 시원함보다 높게 뜨는 것 같아요. 계속 틀어도 25도 이하로 잘 안내려가네요
21/07/14 16:13
수정 아이콘
이동식은 단언컨대 비추합니다.

에어컨의 구조는 같은데, '실외기'에 해당하는 부분까지 실내에 있다보니... 차가운 실내공기가 응축기를 거친 뒤 지속적으로 외부로 배출되다보니 기압차때문에 바깥의 뜨거운 공기가 계속 들어와버려서 3가지 문제가 발생합니다.

1. 외부 공기 유입으로 인해 냉방효율이 매우 떨어짐
2. (미세먼지 심한날에는)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계속 높아짐
3. 실외기 돌아가는 시끄러운 소음(드르르르르르르) 계속 들어야함

써보면 압니다. 왜 쓰레기인지...

정 이동식을 사용한다면, 일반 에어컨처럼 되게끔, 개조하는 방법이 있긴 합니다.

https://coolenjoy.net/bbs/water_cooling/414673?page=152
교자만두
21/07/13 16:06
수정 아이콘
가격엄청저렴한데요, 사야겠어요.
이과망했으면
21/07/13 16:07
수정 아이콘
작년에 주문한 창문형 에어컨 직접 설치해서 잘 쓰다가 올해엔 너무 귀찮아서 방문설치 의뢰해서 설치했습니다.
근데 방문설치 하는거나 제가 직접 하는거나 별 차이가 없어서 내년엔 직접 설치하는거로.... ㅜㅜ

창문형에어컨 좋긴 한데 나름 소음 적다는 모델인데도 은근히 시끄럽고 설치 해체 귀찮고...
그냥 벽 뚫어서 벽걸이 하나 할까 고민중이네요..ㅠㅠ
21/07/13 17:11
수정 아이콘
3m 신슐레이트로 방음 처리했는데(스티리폼 격벽, 창문형에어컨 내부 위, 외부 아래 / 압축기는 뭔가 두려워서 안함) 생각보다 효과가 있어서 만족 하고 있네요 55에서 45~50db까지 줄었어요 남아도는 신슐레이트 있으면 해보세요
21/07/13 17:12
수정 아이콘
벽 뚫기 싫어서 창문형 에어컨 고민중입니다.
확장 안 된 작은 방인데, 에어컨을 베란다 외부에 설치하나요, 아니면 베란다 내부에 설치하나요?
베란다 외부에 설치하는 게 맞을 것 같은데 찾아보니 베란다에 설치하고 베란다와 외부창을 열어두면 된다는 말도 있어서요.
방과 베란다 사이는 일반적인 유리샷시문입니다.
21/07/13 17:21
수정 아이콘
저희 집은 방 ll 베란다 ll 밖 이며
현재 방과 베란다 사이 창문에 설치하고 베란다 문을 열어둔 상태입니다.
21/07/13 17:15
수정 아이콘
안쓰는 겨울에는 떼어내야 할텐데 쉽게 떼어내고 창문 닫을수 있는지.. 다시 설치하는건 어렵지 않은지가 걱정되서 못사고 있네요..
21/07/13 17:20
수정 아이콘
찍찍이 때고 그냥 에어콘 옮기면 되어서 불편하지 않습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1/07/13 17:54
수정 아이콘
세로형은 창틀에 끼우는 틀과 에어컨으로 구성되어있어서 그냥 빼면됩니다.
설치되어있을때도 에어컨 달린쪽 창문 닫을수도있어요. 뒤로 튀어나오는 형태가 아니라서요.
진인환
21/07/13 17:34
수정 아이콘
에어컨 살라다가 치과 인접면충치 걸려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했습니다...
이쥴레이
21/07/13 17:43
수정 아이콘
서울집은 에어컨이 빵빵해서 열심히 돌리는데 주말은 본가로 내려가면 오로지 선풍기 하나로 버티게 됩니다. 흑.. ㅠㅠ
개맹이
21/07/13 18:12
수정 아이콘
작년에 세로형 두개사서 방마다 설치해소는데 안더워서 fail. 올해는 엄청나네요. 전기료는 한달뒤의 나에게 책임지게 해야죠 ㅠㅠ
쥐세페 조씨
21/07/13 18:31
수정 아이콘
타공시에는 보조샤시라는 것도 있으니 알아보세요
기승승
21/07/13 18:41
수정 아이콘
윈도우핏 컴퓨터방에 설치했습니다
올해 제일 잘한 일로 꼽네요
과열에 의한 컴퓨터 재부팅이 없어!
옥동이
21/07/13 19:01
수정 아이콘
폼보드 구매정보 공유 좀 부탁드려봅니다!
This-Plus
21/07/13 19:28
수정 아이콘
구조상 평생 에어컨 없이 살다 2년 전부터 창문형 쓰는데 그냥 신이 내린 축복인듯...
술마시면동네개
21/07/13 20:41
수정 아이콘
이거 꼭 떼서 써야하나요? 크크크

전 작년에 설치하고 해체없이 걍 올해 트니까 잘나오긴하더군요....
21/07/13 20:46
수정 아이콘
겨울에 너무 추워요..
메디락스
21/07/13 21:30
수정 아이콘
하이마트에서 파세코3세대랑 삼성윈도우핏 비교하다가 파세코로 결정했어요. 소음도 조금 적고 엘지 듀얼 인버터 있고 가격도 8만원 정도 싸더라구요. 만족합니다.
azCiento
21/07/13 21:49
수정 아이콘
신일꺼 세로형 작년에 설치해서 쓰고 있는데 만족스러워요 다만 소음은 정말 심합니다.
염천교의_시선
21/07/14 20:00
수정 아이콘
공사가 잘 되셔서 기쁘시다니 저도 기쁩니다!!
참고하여 저도 설치해보겠습니다!! 하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1143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7. 선택과 집중 [10] meson3823 24/03/15 3823 9
101142 오랜만에 랩 작업물 올려봅니다! (스파6 류 테마 등) [4] 개념치킨2521 24/03/14 2521 7
101141 『드래곤볼』과 함께 하는 인생 (토리야마 아키라 추모글) [26] 두괴즐3785 24/03/14 3785 18
101140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6. 고구려의 ‘이일대로’ [1] meson2004 24/03/14 2004 12
101139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5. 예고된 변곡점 [4] meson3019 24/03/13 3019 12
101138 [공지]선거게시판 접속 방법 안내 공지 [7] jjohny=쿠마5422 24/03/13 5422 1
101136 LG전자, 2024 울트라기어 OLED 모니터 라인업 가격 및 출시일 발표 [48] SAS Tony Parker 7962 24/03/12 7962 1
101135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4. 침공군의 진격 [5] meson2409 24/03/12 2409 11
101134 [잡담] 북괴집 이야기 [5] 엘케인4340 24/03/12 4340 20
101133 수원 거주민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최근 1주 간 사건 3개 [22] 매번같은13964 24/03/11 13964 0
101132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3. 몽골리아의 각축 [7] meson2859 24/03/11 2859 16
101131 비트코인이 1억을 돌파했습니다. [71] 카즈하9503 24/03/11 9503 2
101130 (스포) 고려거란전쟁 유감 [38] 종말메이커5648 24/03/11 5648 2
101128 9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34] Rorschach7322 24/03/11 7322 5
101127 혐오의 과학으로 상나라를 돌아보다 [14] 계층방정5768 24/03/11 5768 3
101126 자동차 산업이 유리천장을 만든다 [68] 밤듸8361 24/03/11 8361 42
101124 유료화 직전 웹툰 추천-호랑이 들어와요 [19] lasd2414865 24/03/10 4865 9
101123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2. 당나라의 ‘수군혁명’ [11] meson3568 24/03/10 3568 19
101122 [역사] 연개소문 최후의 전쟁, 최대의 승첩: 1. 들어가며 [7] meson3035 24/03/10 3035 18
101121 요즘 알트코인 현황 [38] VvVvV10466 24/03/10 10466 0
101119 '소년만화' [14] 노래하는몽상가4160 24/03/09 4160 10
101118 에스파 '드라마' 커버 댄스를 촬영했습니다. :) [10] 메존일각2856 24/03/09 2856 6
101117 책 소개 : 빨대사회 [14] 맥스훼인3466 24/03/09 3466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