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7/13 18:31:33
Name 카이넨샤말
Subject [일반] [노스포] 영화 '그레이 맨' 후기입니다.
안녕하세요.

평소 극장을 특별관 위주로 다니다 보니
CGV VIP용 일반 무료관람 쿠폰 하나를 전반기에 날려먹었다는걸 뒤늦게 깨닳고
남은 한 장은 꼭 써먹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영화를 고르다가
‘그레이 맨'이 눈에 걸려서 오늘 보고 왔습니다.

아는 분은 다 아시겠지만 MCU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루소 형제가 연출한 영화입니다.
넷플릭스에서 22일 공개 예정인데 소규모로 몇몇 극장에서만 오늘부터 상영하는 것 같네요.
자세한 정보는 우리들의 친구 나무위키를 참조하심이...

일단 액션 영화입니다.
예고편을 봤을 땐 액션이 가미된 첩보물 이려나 싶었는데
첩보물의 느낌은 그저 슬쩍 스쳐지나간 정도네요.
마치 본 시리즈에서 치밀함을 덜어내고 액션을 들이부은듯한 느낌이랄까...

그래서 그런지 액션 장면이 많습니다.
아주... 많이... 많습니다...
싸우다 잠깐 쉬고, 또 싸우다 잠깐 쉬는 척 하면서 또 싸우고...
쏟아부은 제작비가 만만치 않아서 그런지
특별히 독창적인 액션들은 아니지만 때깔도 꽤 괜찮습니다.
다만 샹치와 마찬가지로
클라이막스의 액션이 영화 내 최고의 액션 장면이 아닌 건 좀 아쉽네요.

모든 전개가 깔끔하게 진행되는 건 아니지만
딱히 개연성이 중요한 영화는 아닌 것 같네요.
원작 소설과는 설정이 살짝 달라진 것 같던데
책이 절판되어서 볼 기회가 있을런지...

배우들의 연기는 준수한데
뭐 특별히 개성있는 캐릭터들이 아니라서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네요.
아나 데 아르마스는 ‘노 타임 투 다이'가 훨씬 매력 쩌는 듯...
악역 중 한 명의 떽떽 거리는 연기가 조금 덜컹거리는 느낌이 있지만
대부분은 무난무난 합니다.

전체적으로 명작이라고 하긴 어렵지만 꽤 볼 만 합니다.
넷플릭스 이용 중이신 분들은 챙겨 봐도 괜찮을 듯 하네요.
영화가 나름 스케일도 있다 보니
저처럼 큰 화면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극장에서 관람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상영관은 적지만, 어차피 홍보를 거의 안해서 자리는 텅~~  

덧. 빌리 밥 손튼 조카 역할로 나오는 여자애가 귀엽습니다.
그것만으로 극장을 찾은 시간이 아깝지 않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약쟁이
22/07/13 19:51
수정 아이콘
영화관에서 큰 스크린으로 생각 없이 시원시원한 액션 보고 싶으면 괜찮은데...
적당히 재밌는데, 액션 영화인거 감안해도 개연성은 밥 말아 먹었습니다.
그냥 머리 비우고 보세요. 크
똥꼬쪼으기
22/07/14 13:58
수정 아이콘
정보 감사해요~ 넷플로 풀리면 찾아보겠습니다.
Lich_King
22/07/14 16:03
수정 아이콘
오면서 지하철에서 광고하고 있더군요.
군림천하
22/07/14 17:07
수정 아이콘
대전은 왜 메가박스에서 안하는건지 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000 [일반] [노스포] 영화 '그레이 맨' 후기입니다. [4] 카이넨샤말6266 22/07/13 6266 0
95998 [정치] 자율책임 방역이 무엇인가? [212] SkyClouD20663 22/07/13 20663 0
95997 [일반] [일상글] 워킹맘의 튜토리얼 경험담과 출산율이 낮은 이유에 대한 고찰 [53] Hammuzzi10943 22/07/13 10943 46
95996 [일반] 한은, 기준금리 0.5% 인상 [279] 계피말고시나몬22254 22/07/13 22254 2
95995 [일반] 최애의 아이, 하루카 세븐틴. 하이퍼 리얼리즘이 만들어내는 극한의 판타지... 는 개뿔 그냥 하이퍼 리얼리즘. [16] 펠릭스9663 22/07/13 9663 2
95994 [정치] 당내혼란을 빠르게 수습하고 있는 국민의 힘 [316] En Taro26392 22/07/12 26392 0
95992 [일반] 좋은 소식이 있어 알려드리고 싶어서 왔습니다. [220] 쏘군18565 22/07/12 18565 290
95991 [일반] 대한민국 출산율에 이바지 하였습니다!! [110] 신류진12566 22/07/12 12566 132
95990 [일반] 일본 참의원 선거 결과 [40] 어서오고13854 22/07/12 13854 17
95989 [일반] [테크 히스토리] 다이슨이 왜 혁신적이냐면요 [30] Fig.1107380 22/07/12 107380 34
95988 [일반] 설악산에 다녀 왔습니다. [32] 영혼의공원7514 22/07/11 7514 18
95987 [정치] 정의로운 나의 감추고 싶은 과거들 [138] 삼겹살최고24342 22/07/11 24342 0
95986 [정치] 과학방역이 드디어 시작되었습니다 [369] 다크템플러35029 22/07/11 35029 0
95985 [일반] 모카포트로 커피 내리기 [41] 대왕세종11522 22/07/10 11522 1
95984 [일반] PC가 서브컬쳐에 영향끼치는 것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 [206] 메가카16175 22/07/10 16175 11
95983 [일반] (스포주의)토르4 후기-짱 재밌다! 연인과 함께 시청 강!추! [27] SigurRos7511 22/07/10 7511 6
95982 [일반] MCU의 또 다른 우주적 존재, '인피니티 스톤' 창조주들의 이야기. [35] 은하관제13233 22/07/10 13233 12
95981 [일반] 스포有. 탑건 매버릭. 미국에 대한 향수 [35] 지켜보고있다9301 22/07/10 9301 16
95980 [일반] 마이크로닉스 개인정보 유출 두번째 이야기 [12] manymaster8863 22/07/09 8863 0
95979 [일반] 최근에 본 웹소설 두 편 후기입니다!! ( 약간의 스포주의! ) [10] 가브라멜렉8484 22/07/09 8484 3
95978 [일반] (스포) 토르4를 보고나서 [30] 제가LA에있을때7515 22/07/09 7515 0
95977 [일반] 단면 [12] 초모완7623 22/07/09 7623 53
95976 [일반] 아베 암살사건 용의자는 종교단체에 대한 앙심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입니다 [31] 이그나티우스17750 22/07/09 17750 2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