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8/27 23:47:44
Name 가라한
Subject [일반] T-50/FA-50 이야기 번외편 - 국뽕 돋는 폴란드 공군 준장의 인터뷰
1편  KF-21 초도 비행 기념 T-50/FA-50 이야기1  https://pgrer.net/freedom/96056
2편 T-50/FA-50 이야기 2편 - 개발사1  https://pgrer.net/freedom/96244
3편 T-50/FA-50 이야기 3편 - (개발사2) 탐색 개발로 가는 길  https://pgrer.net/freedom/96248
4편 T-50/FA-50 이야기 4편 - (개발사3) 초음속 훈련기 https://pgrer.net/freedom/96263
5편 T-50/FA-50 이야기 5편 - (개발사4) 배신자 https://pgrer.net/freedom/96284
T-50/FA-50 이야기 마지막편 - (개발사6) 꿈은 이루어지지만….  https://pgrer.net/freedom/96429


T-50 시리즈는 원래 지난편으로 끝난 거긴 한데요.

우연히 한 폴란드 공군 준장이 FA-50 도입에 대해 인터뷰 한 내용을 보았는데 내용이 나름 국뽕 돋는 내용이라 번외편으로 옮깁니다.

사실 폴란드 내에서 FA-50 도입 관련해 말이 많았던 걸로 보입니다. 왜 듣도 보도 못한 low spec. 비행기를 도입하는 거냐며 논란이 꽤 있나 보네요. 어찌 보면 사실 예상 되는 반응이기도 하죠.

그러다 보니 인터뷰어가 FA-50이 좀 별로 아닌가요? 이렇게 물어 보면 실제 전문가께서, "너네가 몰라서 그래. 내가 잘 설명해 줄게" 이런 느낌의 인터뷰라 보고 있으면 흐뭇해 집니다.

사실 국뽕이 욕 먹는 게 사실이 아닌 걸 지어내거나 실제 보다 과장해서인데요. 사실에 기반한 국뽕이면 그걸 욕할 이유가 있나요?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면 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원래 넷상에 번역본이 도는데 번역기 돌린 것 같아서 좀 매끄럽지가 못 해서 못하는 영어지만 한 번 번역해 보았습니다.

원문은 http://polska-zbrojna.pl/home/articleshow/37927?t=FA-50-idealny-dla-polskich-sil-powietrznych 이며, 폴란드어를 구글 번역기가 영어로 번역 한 것을 다시 국문으로 번역 합니다.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 되는 부분은 생략했습니다. (…. 으로 표시)

[바쁜 분들을 위한 요약]
FA-50 관련 논란을 보았는가? -> 보았음. 잘 모르고 하는 얘기임. FA-50은 미들-로우급으로 훌륭한 기체임
왜 F-16을 안 샀나? -> 비행기 구매는 차 사는게 아님. F-16은 몇 년을 기다려야 함.
FA-50은 항속거리가 짧다? -> 아님.
FA-50은 무장이 빈약하다? -> 아님.
연합 작전이 되는가 -> 됨. 거기에 경제성이 아주 뛰어남. 내가 직접 테스트 해 보았는데 뛰어난 기체임.
한국은 어떤 파트너? -> 끝내줌. KF-21 시뮬레이터 타 봤는데 대박이더라…..


FA-50 - 폴란드 공군을 위한 완벽한 기종

        - 전시에는, 지상군을 지원할 항공 플랫폼이 필요하다. 탱크를 파괴하는데 시간당 삼만 달러가 드는 F-35를 사용할 것인가? FA-50은 그러한 임수를 더 저렴하게 수행한다. -
        Ireneusz Nowak 공군 준장, 공군 이사회 의장, 공군 부검사관.

[언론이나 SNS 상에서 FA-50 구매가 발표 된 후 반응을 보셨습니까?]

Nowak 장군: 몇 개는 봤죠. 옛 생각이 나더군요. 20년 전 F-16을 구매할때요. 거의 모든 면에서 비판을 받았는데 대부분 잘못된 정보에 기반한 거였어요. 예를 들자면 미군이 사막에 스크랩해 둔 비행기를 샀다는거죠. (역주: 미 공군은 낡은 기종을 추후 전쟁 등 위급 상황을 대비해 사막에 보관해 둔다.). 2008년에 Miroslawiec(미로슬라비엑?)에서 에어쇼가 있었는데, F-16을 몰고 간적이 있어요. 겨우 20 시간 정도 비행 해 봤을 때죠. 한 주민이 오시더니 이거 사막에 스크랩 했던 물건이냐고 하더라구요. 당연히 아니라고 했죠. 공장에서 막 뽑아온 신품이라고. 그랬더니 대답이 "이봐요. 장군님. 그건 사실이 아니에요. 위에서 그렇게 얘기하라고 시켰죠?" 라더군요. 아직까지도 그게 항공사들의 로비나 허위 정보 때문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이 질문은 안 드릴수가 없네요. 왜냐하면 FA-50 구매는….... 정말 예상 밖이었거든요. 지금까지는 무기를 구매 해야 한다면 대부분 서방 국가 쪽이었잖아요.]

때로는 틀을 깨고 주위를 둘러 볼 필요가 있습니다. FA-50을 구매는 매우 심각하게 검토되고 결정 된 겁니다. 음… 우리는 기다릴 시간이 없어요. 반면 FA-50의 첫 12대는 내년이면 폴란드에 옵니다. 한국은 심지어 자국 공군을 위한 생산을 미루고 우리 폴란드를 위한 기체를 생산하기로 했어요. 첫 12대는 한국 공군 사양으로 생산 됩니다만, 나머지 36대는 폴란드 요구 사항에 맞춰 제작 되지요. 모든 항공기가 도착한 후 제조사는 첫 12대도 폴란드 사양으로 업그레이드 할 거에요. 그때까지 첫 12대는 퇴역하는 Mig-29와 Su-22를 대체할 겁니다. 이건 제1 전술 항공단이 한 세대를 도약하는 큰 기회에요.

[MiG기 들은 어떻게 되나요?]
수명 주기가 많이 남은 일부는 Malbork에서 계속 운용 될 겁니다.

[그럼 나머지는요? 우크라이나로 가나요?]

거기에 대해선 대답 할 수 없습니다.

[그럼 FA-50으로 돌아가 보죠. 왜 그 전투기들이 필요한가요?]

오늘날, 항공 전투는 3개의 영역에서 이루어집니다. 적국의 항공 방어 시스템은 모든 영역에서 균일하거나 같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다른 영역에서 운영되는 항공 플랫폼은 다른 능력이 필요해요. 최상층 영역은 4만 피트 이상 혹는 약 12-13Km 에 위치합니다. 여긴 공중 우세 전투기들의 영역이죠. 이 전투기들은 빠르고 높이 날며 적들과 가능한 먼 거리에서 싸웁니다. 이런 전투기로는 F-15, MiG-31, 유로파이터, F-22 같은 기종이 있죠. 이 영역의 개념은 5세대 전투기의 등장이후 조금씩 바뀌어 왔지만 그런 얘기는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중요한 점은 우리가 구매한 F-35는 최상층과 두번째 영역(중간 영역)용이란 겁니다. 중간 영역은 2만에서 4만 피트 영역인데요. 여기는 F-16, F-18, MQ-9 무인기를 포함하는 운영 환경이죠. 이 영역대에는 온갖 기종이 다 있죠. 그리고 마지막 영역은 지상에서 2만 피트까지죠. 여긴 주로 지상군 지원 임무가 수행됩니다.

[네, 그럼 만약 전쟁이 일어난다면….]

전쟁은 언제나 최상층 영역에서 시작 되죠. F-35같은 공중 우세 전투기가 가장 먼저 전투에 돌입합니다. 그들은 적 전투기와 폭격기 그리고 대공 방어망까지 상대해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전투는 전쟁의 첫째날, 아님 기껏해야 며칠간 수행 되죠. 그리고 나면 우크라이나의 사례를 볼 때, 이 후 많은 양의 부대와 장비들이 투입됩니다. 이런 것들은 반드시 첨단일 필요는 없죠. 복잡하고 정밀한 공격 보다는, 부대나 기반 시설에 대한 단순한 공격 그리고 민간인 지구에 대한 공포를 야기하기 위한 공격이 수행되고 여기에는 정밀 무기는 별로 필요가 없어요. 이런 임무가 FA-50이 활약하는 영역입니다. 이 전투기들은 CAS(지상군에 대한 근접 항공 지원), SCAR(전방 통제 및 정찰) 임무, 즉, 지상 목표에 대한 탐색 및 파괴 그리고 항공 차단 임무를 수행합니다.

[결국 이런 임무는 원래 F-16이 하던 것들인데요. 왜 F-16을 더 사지 않았나요?]

전투기 구매는 자가용 사는 것과는 다릅니다. 최소 몇 년 씩 기다려야해요. 하지만 FA-50은 거의 즉시 배치 할 수 있었죠. 그리고 이 항공기들은 앞서 이야기 한 전술 임무들을 수행할 능력이 있습니다. 게다가, F-16도 CAS 임무를 수행 할 수 있지만, FA-50에 비하면 3배나 비용이 더 듭니다. F-35는 더 말할 것도 없죠. F-35의 경우 비용이 비행 시간당 삼만 달러 씩 듭니다. 여기서 비용 지출은, 이 비싼 기체가 그만큼 더 소모 된다는 뜻 이에요. 말이 안 되죠. FA-50으로 더 싸고 효율적으로 이런 임무를 수행하는 게 나아요.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볍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러나 평화시에는 FA-50은 무슨 역할을 하나요?]

아시다시피, 가까운 미래에 폴란드 지상군이 대폭 증강됩니다. 우리는 4개 사단이 있는데 앞으로 6개 사단이 되죠. 벌써 저는 오늘 훈련 중에 (전투기 부족으로) 지상군의 공중 지원을 요청을 거부해야만 했어요. 만약 6개 사단으로 증편되면 연합 훈련 중에 얼마나 많은 항공 지원 요청이 있을지 생각해 보세요. 다른 하나는 우리 폴란드의 목표와 관련이 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안보 환경 측면에서 중동부 유럽의 선도적 역할을 맡고 있어요. 우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고 NATO의 우리 이웃들은 우리가 항공 전력을 투사 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발틱 해 항공 순찰 같은거죠. 다음 번 PMC Orlik 훈련(역주: 폴란드가 참여하는 연합 항공 훈련)은 전보다 기간이 길어질거고, 우리 F-16들은 고무로 만든 게 아닙니다.(역주: 혹사에 버틸 수 없다는 뜻). 거의 모든 주요 전투 임무가 모두 F-16에게만 주어지고 있죠. FA-50은 이러한 임무들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FA-50이, 예를 들자면, Kresin의 제6 항공 전술 중대 같은 것을 만드나요? ]

개념이 다릅니다. 첫 12대의 FA-50은 OCU(Operational Convertion Unit)이라 불리는 운영 전환대가 될 거에요. 이 부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전술 항공대의 전술, 기술 그리고 절차의 표준화 그리고 파일럿의 훈련이 될거에요. 덕분에, 전투 부대는 추가적 훈련 때문의 부담에서 벗어나죠. ...... FA-50 파일럿들은 MiG-29에서 전환 될 겁니다. 11월 한국에서 훈련이 시작되요.

…..

[FA-50에 대한 불신을 해소 해 주시면 좋겠네요. 많은 비판적 의견 중에, 가장 흔하게 언급 되는 것이 항속 거리가 너무 짧고 연료량이 적다는 건데요.]

폴란드 버전은 공중 급유 능력이 있습니다. 그리고 300 갤런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 할 수 있죠. 이것은 F-16이 장착하는 것과 같은 용량이죠. 이렇게 되면 항속 거리는 사실상 무제한입니다. 공중 급유가 부드러운 파이프 끝에 달린 프로브로 이루어 지는 데 대한 비판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현대적인 공중 급유기라면 이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FA-50은 레이더 성능이 떨어지지 않나요?]

우리는 ELTA 2032(역주: 현 FA-50에 사용되는 이스라엘 제 레이더) 레이더의 운영 모드, 탐지 거리를 직접 확인 했습니다. F-16의 AN/APG-68 레이더와 큰 차이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레이더는 레이더 반사 면적이 작은 항공기에 대해 꽤 좋은 지표를 보여 주었다 생각합니다. 평가 대상이 되는 기체가 다른 FA-50이었죠. (역주: 한국에 직접 와서 테스트 해가며 평가 했다는 이야기임). 현대화 개수가 진행 되면 FA-50 PL 사양으로는 위상 스캔 기능이 있는 AESA 레이더가 장비 됩니다.

[무장이 너무 약하지 않은지?]

초기 버전은 AIM-9L/M  사이드 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장비합니다. 이 정도면 항공 순찰에나 적절하긴 하죠. 하지만 현대화 된 FA-50 PL 사양은, F-16이나 F-35와 같이 AIM-9X 와 JHMCS 헬멧 조준경을 장착합니다. (역주: 이 정도면 최신 4.5세대나 5세대 전투기와 근접전이 가능함. 물론 세부적으로는 성능이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아예 일방적으로 당하는 수준은 아님). 이 미사일은 기동성이 훨씬 뛰어나며 머리를 돌려서 헬멧으로 조준이 가능하죠. 또한 F-16이 운영하는 AGM-65G 매버릭 공대지 미사일이나 GBU-12 레이저 조준 폭탄, GBU-38 JDAM GPS 유도 폭탄도 장착 가능합니다. 그리고 스나이퍼 타게팅 포드가 이미 장착 되어 있죠. (역주: 장거리 주야간 대지 공격을 가능하게 해 주는 포드. FA-50 블록 10 부터 장착 됨). 흥미로운 한국제 무기로 KGGB 활공 폭탄이 있습니다. 표준 500파운드 MK-82 폭탄을 이용해서 GPS 유도로 70km의 사정 거리를 가집니다. 따라서, FA-50은 이미 주야간 전천후 장거리 정밀 폭격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개발 로드맵에 따라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운영하게 됩니다.


[FA-50은 우리 군의 다른 항공기나 전투함, 지휘소 등과 연결이 되나요?]

물론입니다. FA-50에는 Link16(역주: 미군의 표준 데이터 링크 장비)이 장비 되어 있습니다. 이는 NATO 규약에 따라 이미 다른 폴란드 항공기들에 장비 되어 있죠. FA-50은 네트워크 중심적이며, 당연히 F-16과 F-35와 완벽히 연동 됩니다. 이것들은 우리가 평가 비행 중 테스트 한 수십가지 요소 들 중 하나입니다. 모두 54의 평가 요소가 있었는데요. 우리는 장비 뿐 아니라 전술 상황에서의 파라미터들을 체크 했는데, 제조사가 광고하는 요소들은 무시했어요. 우리는 전술 비행 중 기체가 어떤 변수들을 유지하는지 확인 하고 싶었죠. 예를 들자면 편대 비행 중 어떻게, 어떤 속도로 비행하는지, 정밀 무기를 어떤 고도에서 투하하는지, 어느정도 거리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나이트 비전을 이용해서 은밀 야간 비행이 가능한지 등이죠. 결과는 매우 양호했어요. 또한 재무적 관점에서도 말씀 드려 볼게요. 제가 직접 공중 목표 요격 비행을 1시간 15분간 진행했는데, 이 때 중립, 적대, 기동 목표 등 각종 목표에 대해 5번의 요격을 실시했죠. 이 비행 후 FA-50은 3000파운드, 약 1.5톤의 연료를 소비했어요. 같은 임무 프로파일에 대해 F-16이라면 3 톤을 썼을 겁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우리가 요구 한 기능들도 제조사가 개발하여 기체에 장비 할 겁니다.

[어떤 기능들인지 말씀 해 주시겠어요?]

공중 급유, AIM-9X 및 암람 미사일 장비 등이죠. 현재는 300 갤런 외부 연료 탱크를 사용 할 수 없지만, 이 기능 또한 추가 될 겁니다. 이 모든 기능이 폴란드 버전에 추가 되죠. 거기에 AESA 레이더도요. AESA 레이더는 위상 스캔 기능과 함께 전자전 시스템의 일부가 되는 거죠. 이 모든 기능이 추가 되면 FA-50 PL은 LCA 즉 제대로 된 경전투기가 된다 할 수 있습니다. 비록 경전투기이지만, 진정한 다목적 전투기가 되는거죠.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첫 12대 역시 추후 FA-50PL 버전으로 개량 됩니다.

FA-50은 폴란드 군의 전술 비행대에 일종의 여유를 가져다 줄 겁니다. 지금까지는 전투 임무에서 발트해 순찰, 그리고 조종사 훈련까지, 거의 모든 것이 F-16 비행대의 책임이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F-16 비행대에 확연한 전투 임무 횟수의 감소가 있을겁니다. 그리고 이게 끝이 아니죠.

새로운 컨셉과 함께 많은 것이 바뀔거에요. 드디어 폴란드 공군은 2인승 전투기 비행의 개념을 개발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한 조종사는 비행만 담당하고, 다른 스나이퍼 포드 운용사는 목표를 조준하고 공격 통제관과 협업 하게 되죠. 또 FA-50은 무인기 조종사를 훈련 시킬 수 있어요. 우리는 곧 작은 드론 뿐 아니라 무장을 탑재한 무인기를 운영하게 될 겁니다. 이런 드론이나 무인기 조종사들은 비행하는 느낌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각국 군대의 무인기 조종사는 전직 파일럿이거나 파일럿과 유사한 훈련을 받게 되죠. 이런 용도로도 FA-50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FA-50 PL 은 F-16과 F-35 조종사 훈련에 가상 적기로 사용 될 수 있어요. 이렇게 되면 훈련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훈련 비용을 낮출 수 있습니다. 현재는 신참 대위가 편대장이 되기 위해 4대의 F-16을 가상 적기로 띄워야 합니다. FA-50은 이 역할을 충분히 대신 할 수 있죠.

[FA-50 제조사와의 협상에 참여하고 계시죠. 한국은 군에 어떤 파트너인가요?]

최고입니다.(Great). 현재 보도되는 대로에요. 대한민국은 폴란드를 아주 중요한 비지니스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대단한 생산 능력을 가지고 있고 폴란드에 생산 시설이나 정비 시설의 일부를 건립하기로 했죠. 한국의 방산 업체들은 세계 일류급이며 최신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KF-21이라는 FA-50보다 고성능의 독자적인 신형 전투기를 개발 중인데요. 제가 외국인 파일럿으로는 처음으로 그 시뮬레이터에 타 보았는데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분명히 성공할 기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스라이
22/08/27 23:55
수정 아이콘
딴소립니다만 , 아래 출산율 관련 게시물 보고 울적해진 마음 , 이 글에서 국뽕 충전하며 소소하게 위로받고 갑니다 .
헌데 , 잘팔리는 그 물건이란 게 다른 제품도 아니고 무기여서 가슴 한 켠에 죄악감이 남네요 .
분명 우리가 아녀도 누군가 팔아먹을 거란 게 세상의 이치이긴 합니다만...
가라한
22/08/28 00:00
수정 아이콘
FA 50은 타국을 침략하는데 쓸만한 스펙이 못 되서 그런 걱정은 안 하셔도 될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폴란드가 대량의 무기를 구매한다고 해도 이걸로 러시아를 쳐들어 가는게 아니라 러시아가 쳐들어 와서 나라 망할까봐 겁나서죠. 우리는 그걸 도와주는 입장이니 되려.전쟁을 막는 좋은 일 한다 생각하셔도 된다 봅니다.
아스라이
22/08/28 00:12
수정 아이콘
아! 그렇죠. 무기를 일단 살상 용도의 물건이라고만 생각하다 보니 방어용으로 쓰일 수 있다는 당연한 생각 자체를 못했네요.
더군다나 말씀하신대로 폴란드의 주적은 러시아니 더더욱...
이른취침
22/08/28 12:52
수정 아이콘
압도적인 힘만이 전쟁을 막을 수 있다는 아이러니죠.
ArcanumToss
22/08/29 22:48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가 국방력에 미친 수준의 투자를 하는 건 타국을 침략하기 위함이 아니죠.
호구가 되면 침략을 받기 때문에 그것에 대한 억지력을 갖기 위해 국방력에 투자하죠.
폴란드 역시 러시아의 침략에 대비하기 위해 국방을 강화하는 것인데 이것은 전쟁 방지 즉 평화를 위함이니 우리나라의 무기 수출은 평화를 유지에 기여하는 것이죠.
저는 우리나라의 무기가 첨단화되는 것을 강하게 바라지만 사람을 죽이는 데에 사용되지 않기를 훨씬 더 강하게 희망합니다.
아스라이님을 포함해서 아마 거의 대부분의 국민들이 저와 같은 마음일테죠.
그러니 평화에 기여하는 무기 수출에 대해 뿌듯해 하는 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봅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8/28 00:06
수정 아이콘
주우우모오오...
22/08/28 00: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타강사 장군님이시네요.
군알못으로서 비행기 기체마다 정해진 적정 전투 고도 얘기가 특히 흥미로웠습니다.
덕분에 잘 봤습니다.

저희 쓸 것보다 고객님 쓰실 것 먼저 만들어 드립니다
=고객님 이래도 감동 안 할 거야?
가라한
22/08/28 00:35
수정 아이콘
이 장군님이 설명을 잘 하시더라구요...^^
cruithne
22/08/28 00:19
수정 아이콘
사단이 4개밖에 안된다는게 좀 놀랍네요
가라한
22/08/28 00:28
수정 아이콘
원문이 division인데 사전에는 사단으로 나오더라구요. 저도 개인적으로 군단 아난가 싶긴 했습니다
VictoryFood
22/08/28 01:21
수정 아이콘
사단이 맞습니다.
폴란드 육군 병력이 겨우(?) 6만여명 이라고 하더라구요.
포졸작곡가
22/08/30 11:18
수정 아이콘
겨우 6만이면 어떻게 러시아를 버틴다는거야~헐~

그나마도 동부 유럽 최전선인 폴란드가 저러면
나머지 서부 유럽은 미국 믿고 얼마나 놀았다는건지......덜덜덜
22/08/28 00:48
수정 아이콘
재밌는 내용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노고 감사드립니다~~
레이오네
22/08/28 01:29
수정 아이콘
[제가 외국인 파일럿으로는 처음으로 그 시뮬레이터에 타 보았는데]

분담금을 안 낸 모 국가보다 먼저 타신 크크크
22/08/28 11:48
수정 아이콘
(희망편) 분담금, 제3국 매출로 대체되었다
덴드로븀
22/08/28 02:13
수정 아이콘
주모! 폴란드에 분점 내시오!!
이른취침
22/08/28 12:53
수정 아이콘
일단 기본옵션으로 날개는 달아드리는 걸로...
22/08/28 07:27
수정 아이콘
잘 읽고 갑니다.
22/08/28 08:33
수정 아이콘
콘칩콘치즈
22/08/28 08: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우주나라시
22/08/28 09:03
수정 아이콘
고급진 국뽕 캬
그10번
22/08/28 09:07
수정 아이콘
21세기의 프리덤 파이터가 되어보자!!
지탄다 에루
22/08/28 10:09
수정 아이콘
멋있네요 유럽의 형제가 되어랏!
유념유상
22/08/28 10:20
수정 아이콘
처음 나왔을때는 미국 훈련기 사업 떨어지면서 오버스팩에 비싸다가 주류였는데..
이제는 f-16부터 가격이 비싸져서 f-50이 가성비 좋다는 말이 나옴.
ArcanumToss
22/08/29 22:52
수정 아이콘
F16V의 가격이 어마무시해지고 V로 생산하는 라인으로 기존 라인이 업그레이드가 되는 바람에 V가 아닌 버전은 생산을 못 하는 상황인 것 같더라고요.
VictoryFood
22/08/28 14:29
수정 아이콘
FA-50PL 버전이 나오면 한국군 FA-50 도 업그레이드가 될까요?
유념유상
22/08/28 14:36
수정 아이콘
업그레이드 개발 계획이 있었는데 후 순위로 밀려서 늦었는데..
이번에 개발하게 되면 빨리 할것 같습니다.
가라한
22/08/28 15:17
수정 아이콘
개인적 예측이지만 한국군 FA-50 업그레이드는 한 10년은 어려울 겁니다.

FA-50PL 버전은 원래 우리나라의 개념으로는 블럭 20입니다. 제가 다른 글에서도 한 번 썼는데 공군이 절대 원하지 않습니다.

만약 FA-50 블럭 20이 되어 버리면 본문에 설명 된 다목적 전투기 FA-50의 장점이 거꾸로 KF-21 그럼 왜 필요한데? 이런 식으로 논리가 전개 될 수 있습니다.
물론 깊이 따지고 들어가면 이 논리가 말이 안 되는 거지만 문제는 '깊이 따지고 들어가야' = '복잡하고 어렵게 설명해야' 이런 거라서 공격 논리는 지극히 단순한데 수비 측은 매우 피곤해 지는 상황이 됩니다.

이런 점은 국방부 내에서도 예산 배정 시 공군 외 타군의 공격 논리가 될 수도 있고 국회에서도 문제 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밀리계라는 곳이 불과 며칠 전에도 메이저 언론사의 군사 전문 기자라는 사람이 주변국은 6세대 전투기 한다는 데 우리는 4.5세대 KF-21로 어쩔거임? 하는 뉘앙스의 기사를 당당히 쓸 정도로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대놓고 헛소리를 하는 경우도 많아서 조심해야 합니다.

쓸만한 전술기가 F-16 40-50 대 정도인 폴란드와 달리 우리는 F-35, 15, 16이 상당 수량이기 때문에 FA-50 업그레이드는 가장 후 순위입니다.
거기에 지금 공군의 최우선 순위는 KF-21의 확보고 추가적으로 가능하면 F-35의 수량을 늘리는 거죠.

제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KF-21의 블럭2 120대 양산이 끝나는 2032년까지는 어림 없다 봅니다. 아마 그 후 KF-21 추가 양산이나 블럭3 계획이 잡혀야 FA-50 업글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 PL 버전의 경우 미제 AESA 레이더가 들어가는 데 반해 한국군 용 블럭 20은 KF-21 AESA를 축소한 한화나 LIG의 국산 AESA를 쓰는 것이 순리인데, 이 경우 미제 AIM-9X나 암람 미사일 인티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어차피 KF-21과 함께 국산 공대공 단거리, 중거리 미사일 개발 계획이 시작 될 분위기인데, 이러한 국산 미사일 들이 배치 될 때 쯤 국산 AESA와 함께 블럭 20 업그레이드를 진행 하는 게 순리겠죠. 이런 이유로도 몇 년 안에는 업그레이드가 어렵다 봅니다.

원래 블럭 20은 해외 수출 때문에 업체가 원했던 거고 공군은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개발비가 문제가 되었는데 다행히 이번에 폴란드 수출 덕에 그 문제가 해결 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본문의 업그레이드 내용 중 300 갤런 외장 연료통과 스나이퍼 포드는 블럭10 업그레이드 내용이고 이건 애시당초 한국 공군의 요구 사항으로 시작한 거라 이건 국내 적용이 될 겁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2/08/28 15:58
수정 아이콘
공대지 기능에는 업그레이드를 원하지만, 공대공 기능에는 원치 않는 부분이라... 업그레이드 적용 되더라도 일부만 될겁니다.
김티모
22/08/28 18:27
수정 아이콘
인터뷰에 몇번이나 강조하는게 시간이죠. 폴란드는 시간이 없어요.
미국에서 느긋~ 하게 배송되어오는 f-16 기다릴 시간 있었으면 고려대상도 아니었을 겁니다.
니가커서된게나다
22/08/28 18:49
수정 아이콘
폴란드가 날개달린 부대로 유명한걸로 아는데

FA-50과 KF-21이 좋은 날개가 되어줬으면 좋겠네요
ArcanumToss
22/08/29 22:56
수정 아이콘
저도 폴란드가 FA50PL 확보 후에는 KF21의 고객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지리라고 봅니다.
꿈트리
22/08/29 08:51
수정 아이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
22/08/29 10:41
수정 아이콘
한국에 배치 할려고 계획한걸 폴란드로 가져간다니 기분이 나쁘지만 나랏님들이 잘 알아서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2/08/29 13:24
수정 아이콘
뭐 아무래도 저쪽이 급한건 사실이니...
ArcanumToss
22/08/29 23:00
수정 아이콘
사실 이게 공군의 불만이라고 합니다.
추락 사고가 자꾸 나기 때문에 우리 공군도 바로 당장 FA50이 필요한 상황이라서 말이죠.
추락 사고가 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지체돼도 너무 지체됐다는 뜻이니까요.
생산 라인 증설을 섣부르게 결정할 수도 없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455 [일반] [루머] 라이젠 7800X3D/R9 7950X3D 최대 200MB 캐시로 2023년 1분기 출시 [9] SAS Tony Parker 12474 22/08/28 12474 2
96454 [일반] T-50/FA-50 이야기 번외편 - 국뽕 돋는 폴란드 공군 준장의 인터뷰 [36] 가라한15316 22/08/27 15316 31
96453 [일반] 해질녘 하늘이 참 좋았던 날 [9] 及時雨7127 22/08/27 7127 7
96452 [정치] 국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결국 강대강 대치로 가기로 결의 했네요. [364] 하루빨리30243 22/08/27 30243 0
96451 [일반] [눈마새/피마새] 두 새 시리즈에서 사람 종족의 의미 [28] 닉언급금지10072 22/08/27 10072 11
96450 [일반] 음악에 대한 검열, 이 나라에서 다시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60] 에이치블루14467 22/08/27 14467 14
96449 [일반] 잭슨홀 미팅 요약: 오냐오냐하면 버릇나빠진다 [50] 김유라14364 22/08/27 14364 11
96448 [일반] 여러분은 어떤 목적으로 책을 읽으시나요? (feat.인사이트를 얻는 방법) [23] Fig.156093 22/08/27 56093 20
96447 [일반] 넷에서 돌고 있는 한국 출산률에 대한 PIIE 보고서 [284] 류지나23066 22/08/27 23066 12
96446 [일반] 너는 마땅히 부러워하라 [29] 노익장11005 22/08/27 11005 40
96445 [정치] 요즘 말이 많은 윤대통령 외교관련 뉴스같은걸 쭉 보다가 [45] 능숙한문제해결사16671 22/08/26 16671 0
96444 [일반] 혼자 엉뚱한 상상 했던 일들 [33] 종이컵11858 22/08/26 11858 21
96443 [일반]  인터넷 변태 이야기 [16] 마음에평화를12338 22/08/26 12338 2
96442 [정치] 최근 나온 월가 리포트와 외신의 한국평가의 무서움 [196] 빼사스30418 22/08/26 30418 0
96441 [일반] 아~ 시원~하다! [34] League of Legend14601 22/08/26 14601 11
96440 [정치] [속보] 법원, 주호영 與 비대위원장 직무집행 정지 [459] 카루오스48604 22/08/26 48604 0
96439 [일반] 롯데샌드 [23] aura11298 22/08/26 11298 21
96438 [정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른 국내 전기차 피해와 정부의 무대응 [101] 가라한21715 22/08/25 21715 0
96437 [정치] 심심해서 제멋대로 써보는 윤석열 한동훈 조선제일검 감별 [79] 라떼는말아야16950 22/08/25 16950 0
96436 [일반] 한강뷰 아파트에 대한 생각 [70] Right14540 22/08/25 14540 1
96435 [일반] 출산율 얘기가 지겹게 나오는 이유 [94] 부대찌개16533 22/08/25 16533 14
96433 [일반] 출산율로 미래 인구 시뮬레이션 해보기 [99] 헤일로16355 22/08/25 16355 10
96432 [일반] 심야 괴담회 보십니까?? [31] Anti-MAGE13518 22/08/25 13518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