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2/09/13 15:14:16
Name 캬라
Subject [일반] 허리디스크가 얼마나 아프길래 그래? (수정됨)
p2BkCv3.jpg
vzbnNR4.jpg

얼마전에 유게에 올라왔던 헌터X헌터 작가 토가시의 허리상태.

이미 유유백서 연재때부터 망가진 허리의 통증 때문에 앉지도 못하고 기어다녔으며 최근 2년간은 앉는 자세를 취할 수 없었음을 고백했다.
(화장실에서 몸을 구부려 휴지로 뒤처리를 하지 못해 용변시마다 샤워로 해결한다는 것도...)

근데 허리디스크가 과연 어느 정도길래 저러는가 체감을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보여서 한번 어느정도의 통증인지 간증을 해보고자 한다.


BWFf70G.jpg

사람들이 막연하게 가지고 있는 허리디스크와 허리 통증의 예시.

허리를 붙잡고 끙끙대는게 허리디스크의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다.

근데... 사실 허리디스크는 허리만 아픈게 아니다.



PKqe19M.jpg

국민디스크라고 불리우는 요추 4, 5번 탈출 디스크를 예시로 들어본다.(본인도 4, 5번 추간판 탈출증이다.)

보다시피 척추의 섬유륜을 뚫고 디스크가 흘러나와 척추신경을 압박하는 걸 볼수 있다.

IXv8Hps.jpg

압박된 척추신경은 상처를 입고 염증을 일으켜 다양한 이상 통증을 불러 일으킨다.

신에게 척추신경을 뭐 저따구로 배치해놨냐고 따져도 인간은 할말이 없다.

신이 인간을 2족보행하라고 만든게 아니니까...



6gSvRJQ.jpg
drOwWAI.jpg

문제는 저 눌린 척추신경이 하반신을 지나는 중간지점에 있다는게 문제인데 그 결과...

Tv6RJuY.jpg
ygf0RP4.jpg
7pYG3MO.gif

하반신 둔근부터 발가락 끝까지 근육의 마비, 땡김(쥐내림), 저림 같은 다양한 증세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그냥 쉽게 말해 [엉덩이부터 발끝까지 다리에 쥐난 상태의 통증이 24시간 유지]된다고 보면 된다.
(물론 척추신경의 압박위치에 따라 통증의 위치와 강도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hjR4XZq.jpg

문제는 이 통증이 우리 몸의 코어근육을 조져버리기 때문에 우리 몸의 균형이 무너져서 바른 자세를 취할 수가 없게 된다.

무릎-고관절-척추-등까지 자세가 측만되고 몸이 뒤틀린다...

본인은 엉덩이와 고관절 통증으로 무지하게 고생했고 지금도 가끔씩 찾아오는 통증에 뜨끔하고 있다.



eTYw0Mx.jpg

증세가 심해지면 기어다니기도 힘들다...


근데 미치고 팔짝 뛰겠는건 통증말고는 숨쉬고 사는데 지장은 없다는 거다.

일을 못해서 직장에서 쫒겨나고 일상이 무너지는데 그냥 숨만 쉬고 사는 거다.

잠을 자기 위해 독한 진통제를 먹고 새벽에 통증 때문에 깨서 머리맡에 놔둔 진통제를 털어넣는 삶은 자살충동이 씨게 온다.

오줌보가 터질것 같은데 너무 아파서 30분동안 살살 기어서 침대에서 내려오는 삶이란 이건 사는게 사는것이 아니다.

그래서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우울증도 같이 오게 되는 경우가 많다.


lm7uvDe.jpg

그러니까 허리디스크 심해지지 않도록 관리 열심히 합시다.



결론 : 허리디스크, 딱 죽지않고 견딜만큼만 아픕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2/09/13 15:19
수정 아이콘
어지간한 중증 아니면 (어차피 중증이면 누워만 있어도 아플정도라) 수술하지 말고 코어 운동이 답인듯 합니다.
썬업주세요
22/09/13 15:20
수정 아이콘
보통은 수술하지 않으면 안될 정도가 돼야 수술한다고 들었습니다.
기사조련가
22/09/13 15:25
수정 아이콘
허리는 국내에서 젝 유명한 의사분도 수술하지 말라하더라구요
근데 목디스크는 예외입니다 수술할땐 해야합니다 잘못하면 전신마비됨...
22/09/13 15:27
수정 아이콘
사실 수술아니면 답이 없는 경우에만 수술을 해야 하는데 안그런 환자도 돈이 되는 수술이나 비보험 진료로 유도를 많이 해서..
저도 디스크 3개가 심한 협착이라 수슬 권유를 받았지만 평생 운동한다는 각오로 회복하였습니다.
썬업주세요
22/09/13 15:54
수정 아이콘
근데 흔히들 수술이라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수술이며, 하면 어떻게 되길래 되도록이면 하지 말라고들 하는걸까요?
타츠야
22/09/13 16:05
수정 아이콘
https://youtu.be/BtcoCsioSZA 이렇다고 하네요.
22/09/13 16:2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단 절개로 시작하는 수술은 결과의 호전/비호전/악화 여부에 상관없이 비가역적이라 최대한 운동으로 먼저 극복해 보라는게 아닌가 합니다.
저도 한때 진통제를 먹어도 기어다닐 정도로 고통이 심했었는데 지금은 고중량 스퀏을 할 정도로 나아졌습니다.
지하생활자
22/09/13 19:36
수정 아이콘
고중량스쾃이요? 가능한겁니까이게?? 저도 5s1 디스크 코딱지만큼터졋엇는데 2주동안 누워있은후부터 하중가해지는건 다 피하고있는데요... 방법좀 알려주싶쇼 운동하고싶습니다
22/09/13 21:15
수정 아이콘
같은 디스크라도 사람마다 증상이 다 달라 제 경우가 정답이 될 수는 없을것 같아요.
일단 협착이아닌 터진 경우라면 저처럼 고중량 보단 저중량 장시간 코어 운동을 하심이 좋을듯 합니다 (플랭크, 턱걸이).
전 20대때 3대 500에 목숨 걸다가 허리 망가지고 30대 초중반까지 진통제를 달고 살다 안되겠다 싶어 아파도 무조건 걷기부터 시작해 서서히 수년간 거북이처럼 단계별로 회복했습니다.
허리가 완전 나아진건 아니지만 운동하는한 최소 예전처럼 고통스러운 일은 없어 죽을때까지 운동한다는 심정으로 삽니다.
데드는 아차하면 허리가 말리는수 있어 거의 끊었고 다행히 스퀏은 도움없이 1RM 100kg 중반까지 칠 정도로 회복되었습니다.
22/09/13 19:04
수정 아이콘
디스크 정도랑 주변 상태 따라 수술 방법이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는 튀어나온 디스크를 절제하는 수술을 합니다.
야루가팡팡
22/09/13 15:19
수정 아이콘
으.. 한참 심할 때 보폭이 보통사람 절반도 안됐었죠..
22/09/13 15:21
수정 아이콘
세라젬 같은거 효과 있나요?
진세은
22/09/13 18:14
수정 아이콘
안마의자(바프)와 세라젬(V6) 둘다 보유중인데
개인적으로는 안마의자보다 세라젬이 훨씬 낫습니다.
세라젬 매일 한뒤로 허리통증이 많이 사라져서 그럴수도 있긴합니다만..
자기전에 하다가 눈떠보면 아침이더라구요.
Grateful Days~
22/09/13 18:37
수정 아이콘
디스크있는 사람은 안마의자하면 더 안좋아집니다..
22/09/13 19:36
수정 아이콘
이 댓글타래 보면서 세라젬 사려고 준비했던 계획을 급 선회하게 생겼네요 크흡...
블랙팬서
22/09/15 08:43
수정 아이콘
댓글보고 검색했다가 시무룩해져서 갑니다ㅜ
기사조련가
22/09/13 15: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전 급성 목디스크 생겨서 천만원 들어서 목 아래를 째서 수술했습니다. 목뼈 3개 사이에 디스크 전부 긁어내고 철심으로 합치는 수술 했습니다.

수술 전에 동네 병원 잘못가서 진통제만 처방받았는데 아무 소용 없었어요 너무 아파서...연휴껴서 3일 버텼는데 자살할뻔 했습니다 너무 아파서. 그 다음 큰 병원가서 수술날짜 잡고 그 전에 마약 진통제를 먹어도 아픔... 펜타닐 패치 붙여도 아프고 모르핀 투약해도 아픔 걍 자살마려움...수술 하고나서야 안아프더군요 의사가 몇일만 늦었으면 신경 잘려서 하반신 마비 왔을꺼라 합니다
썬업주세요
22/09/14 09:11
수정 아이콘
천만다행이었네요
22/09/13 15:25
수정 아이콘
4 5번 척추디스크에는 커블체어가 직빵입니다.
기사조련가
22/09/13 15:25
수정 아이콘
그거 매우 안좋다고 쓰지말라던데 의사분이...
빼사스
22/09/13 15:56
수정 아이콘
전 커블체어로 쾌유되었습니다만...
로즈헤어
22/09/13 20:44
수정 아이콘
저도 그거 쓰고 10년 동안 고통받던 허리통증에서 거의 해방됐습니다. 그런데 이게 사람 체형마다 효과가 다른 거 같더라고요. 저도 원래 이런 거 쓸 생각 없었는데, 아버지가 사서 쓰시다가 하나도 소용없다고 버리려던 거 한번 제가 써본다고 썼다가 효과를 봤습니다.
로즈헤어
22/09/13 20:46
수정 아이콘
근데 이 얘기 병원에서 의사한테 했더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면서 야만인 취급을 하더군요
Regentag
22/09/13 15:29
수정 아이콘
직빵으로 개선 효과가 있다는 의미인가요, 직빵으로 조져준다는 의미일까요..?
22/09/13 15:40
수정 아이콘
자세하게쓰면 저는 4 5번 허리디스크가 터졌었던 사무직입니다.
일단 저는 커블쓰고 증상이 많이 호전됐습니다.
어찌됐건 커블의 딱딱한 부분이 4 5번 척추를 딱 받쳐주는 느낌이고, 평소에 나빴던 자세를 억지로라도 교정해주네요.
물론 주변에 커블이 안맞다는 분들이 더 많긴합니다. 특히 엉덩이가 많이 아프다고 하시네요. 아마 엉덩이가 아프니까 자세가 뒤틀리면서 밸런스가 더 안좋아진건가 싶습니다.
(전 덕분에 안쓰는 커블체어 득템...)

너무 개인적인 의견써서 죄송합니다...
22/09/13 15:46
수정 아이콘
저도 디스크 환자까지는 아니지만 커블체어 잘 맞아서 요통 많이 줄었습니다. 맞는 사람, 안 맞는 사람이 있나봐요.
Regentag
22/09/13 16:10
수정 아이콘
효과가 있다는 쪽이셨군요. 사람마다 상황이 모두 다르니 “무조건 효과 없다”는 아닐거라고 생각하긴 했습니다.
저는 커블체어를 썼을 때 딱히 아무 느낌도 없었지만요.

Ps. 이곳은 개인적인 의견을 쓰는 곳이니 죄송해 하실 필요는 전혀 없을것 같습니다!
마르키아르
22/09/13 15:34
수정 아이콘
한창 심할때, 매일 아침 일어날때, 30분이상 걸리더군요... ( 그냥 일어나면 죽을만큼 아파서, 30분에 걸쳐서 일어나야 했습니다.. -_-;; )

일하는 시간 제외하고 ( 일을 안할순 없으니 ) 침대에만 누워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_-;
황금경 엘드리치
22/09/13 15:35
수정 아이콘
방사통 사진보고 트라우마 갸아아악
재활 교수님 저는 재시컷 넘겼습니다 끌고가지 마세요오오
작년에 한명 가셔서 식겁한;;;
황금경 엘드리치
22/09/13 15:37
수정 아이콘
그건 그렇고 허리 다들 조심하세요
아프면 진짜 고생해요 돈으로도 안돼요
AaronJudge99
22/09/13 15:51
수정 아이콘
힉 의대생이신가요 크크….
땡시의 트라우마?
황금경 엘드리치
22/09/13 16:05
수정 아이콘
한의대생인데 땡시 언급하시니 그 트라우마도 같이 생기네요. 땡땡 소리 기억나게 하지 마시죠
새벽4시까지 오랄테스트보던 교수 미친 으악
그 해에 70명중 10명 자르셨던
AaronJudge99
22/09/13 16:11
수정 아이콘
허미……빡센 유급률…3d생각이 나네요
황금경 엘드리치
22/09/13 18:10
수정 아이콘
3d소속 맞습니다..
及時雨
22/09/13 15:37
수정 아이콘
급성 요추염좌 왔을 때 기어다니다가 엉엉 울면서 실려서 병원 갔었습니다...
22/09/13 15:45
수정 아이콘
근데 저렇게 되면 낫는 방법이 없는건가요??
뭐 수술이나 약이나 이런걸로 해결이 안되는거고, 그냥 김종국처럼 운동해서 잡아주는거 말고는 답이 없는 상황이에요?
제3지대
22/09/13 16:13
수정 아이콘
코어근육 강화 운동을 필수로 하면서 운동으로 주변 근육과 인대를 강화시키는게 현실적인 답입니다
매일매일 그 시간을 충분하게 투자해야 합니다
영양만점치킨
22/09/13 18:27
수정 아이콘
기본적으론 잘 쉬고 버티면 80%는 수술없이낫는다고 합니다.
22/09/13 18:36
수정 아이콘
잘 쉬고라는 단어가 현대인에게는 굉장히 난이도높게 느껴지는군요...
영양만점치킨
22/09/13 18:5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병원에서 통증심한 급성기에는 회사도 휴가내고 며칠동안 하루종일 누워서 쉬라고 하는데 이게 어렵죠.. 근데 상태안좋아진 지금은 초창기때 누워서 관리 잘했으면하고 후회합니다 ㅜㅜ
22/09/13 18:31
수정 아이콘
밀려나온 디스크는 휴식과 영양을 주면 다시 줄어들거든요. 그러면 일시적으로 통증이 줄어들면서 회복되는거죠.
22/09/13 19:07
수정 아이콘
마비나 위약감 없으면 시간 지나면 통증은 사라지긴 합니다. 시간이 꽤 오래그렇지...
22/09/13 15:48
수정 아이콘
맞아요 허리만 아픈게 아니고 일상생활 자체가 거의 불가능 해집니다. 화장실갈때가 눈물날정도로 서럽게 아픕니다. 그 뒷처리도 너무나 힘들구요. 다들 허리 조심하고 아낍시다.
AaronJudge99
22/09/13 15:51
수정 아이콘
저희 어머니도 허리디스크때문에 고생하시던데
심하면 저렇게까지 되는군요 ㅠㅠㅜ
톤업선크림
22/09/13 15:51
수정 아이콘
제가 허리디스크 2년 앓으면서 느낀건데,

1) 완치 - 불가
2) 병원에서 해줄수 있는거 - 통증 완화
3) 내가 해야하는거 - 체중 관리, 자세 교정

어디서 들은 얘기인데 허리디스크를 허리감기라고 한다죠?
감기 걸리면 약 먹고 주사 맞고 하듯이 통증이 있는 시기에 병원 가서 소염제 타서 먹고 물리치료 받고 심하면 주사 맞고 그러는겁니다.
그러고 통증 완화되면 스트레칭이랑 걷기 운동하고 평상시 자세 신경 쓰시고...그렇게 사는겁니다
싸구려신사
22/09/13 15:54
수정 아이콘
목디스크때문에 고민이 많은데 좋은글 감사합니다. 목디스크는 먹는약, 그리고 시간 외에는 방법이 없나보군요.
기사조련가
22/09/13 15:2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잉 아랫글 댓글 달다가 수정을 잘못;;
의견제출통지서
22/09/13 16:06
수정 아이콘
아악 세라젬 사러갈 예정이었는데.
22/09/13 17:56
수정 아이콘
그냥 저렴한 온열찜질기 사세요
타츠야
22/09/13 16:08
수정 아이콘
목디스크는 심해지면 하반신 마비까지 올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검사 받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쾌차하세요.
빼사스
22/09/13 15:55
수정 아이콘
진짜 저도 초기 디스크로 2년 넘게 고생했는데, 오기 전까지는 그런 게 뭔지도 몰랐습니다. 허리만 아픈 게 아니라 다리가 따끔거리고 저려요. 미칠 노릇이죠. 게임 20시간 넘게 하던 젊은 시절도 있었지만 이젠 엄두도 못 냅니다. 회사에서 사무직인데 1년 넘게 서서 일했어요. 지금은 많이 나아졌지만, 습도 달라질 때 비오거나 그럴 때 살짝 재발하면 섬뜩합니다. 다들 허리 조심하세요.
22/09/13 15:56
수정 아이콘
운동으로 회복했습니다 처음 겪었을 때 와 진짜.... 한 몇분 꼼짝 못했는데 몇시간은 지난 거 같은 기분이었어요
22/09/13 16:09
수정 아이콘
운동 특별하게 하지않고 자세랑 조심해도 어느정도는 나아집니다

저도 20살부터 15년째 달고살고있는데
대부분안아프고 2-3년에한번씩 한달정도 통증있고
또 괜찮아지고를 반복하더라구요

러닝, 걷기, 계단오르기 다좋은것같고
허리를 굽히는 스트레칭이나 운동만 안하시면됩니다
22/09/13 16:14
수정 아이콘
사람마다 다르고, 주변에 허리디스크 안앓고있는 사람이 없기때문에 치료법도 제각각이고 다 지멋대로더라구요.
결국에 지지난주에 수술했고, 1년을 앓았고 허리가 뒤틀렸으며(그냥 서있거나 누가봐도 이상하게 뒤틀림) 너무 많은걸 참고 기다리느라 보냈습니다.
외과 수술이 답이 아니라는 얘기에 1년을 안써본 방법이 없었는데 결국 정형외과에서 1년정도 넘었으면 수술하잔 말에 흔들렸네요...

이제 천년허리 보면서 잘 유지하고 지키는데 힘을 쏟아야할거 같습니다. 아직도 제대로 누워자는게 어색하더라구요...
Fullhope
22/09/13 16:24
수정 아이콘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의 경우 허리통증 심하면 다리가 찌릿찌릿하게 아픈 걸 느껴보셨을 것 같습니다. 제 경우는 예전에 복부 비만으로 근육량은 줄고, 척추에 체중 부담은 늘어났을 때 그랬습니다. 산책과 10분 간 휴식으로 이젠 아프지 않아요. 요즘 어깨가 아파서 병원 갔더니 일자목이라는 데, 모니터와 의자 높이 조절이 필요하다고 하네요. 목이 안좋으면 어깨가 아프고, 허리가 안좋으면 다리가 아프더이다.
기사조련가
22/09/14 11:09
수정 아이콘
일자목 조심하세요 저도 작년 12월에 그 말듣고 모니터암 사고 했는데도 2월에 목디스크 터져서 천만원들여서 수술하고 지금까지 고생중입니다
Fullhope
22/09/14 11:56
수정 아이콘
아이고 저런 얼른 나으세요. 그리고,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조심할게요.
코우사카 호노카
22/09/13 16:33
수정 아이콘
저도 왼팔이 오지게 아파서 근육 주사 맞고 이랬는데
결론은 목 디스크더군요 돌팔이 의사 잊지않겠다....
은때까치
22/09/13 16:33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freedom/73416
척추전문 의사분이 pgr에 직접 쓰신 글입니다. 환자 입장에서 매우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 있네요.
쩌글링
22/09/13 16:44
수정 아이콘
2017년 글 입니다. 매우 안타깝지만 이런 전문가의 글을 일반인들이 자주 접하기는 힘들죠. 위의 댓글을 쓰신 많은 분들 역시 이 글을 안 읽어보셨을 거에요.
22/09/13 16:48
수정 아이콘
제가 디스크가 심할 때 수술하면 안 좋다는 말에 이 악물고 버티다가 퇴근길에 다섯걸음 걷고 주저 앉아 쉬고를 반복하다가 서러워서 운적이 있어요. 그후로 바로 수술했죠. 디스크가 터지기 전으로 허리가 완벽하게 돌아간 건 아니고 지금도 가끔 찾아오는 원인 모를 요통으로 고생할 때도 있지만 그 지옥 같은 통증과 저림에서 해방된 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증상이 심하면 수술도 고려해보세요.
22/09/13 16:52
수정 아이콘
한두달 정도 고생하다 괜찮아지기 때문에 아직은 수술은 생각하지 않고 있습니다. 결혼준비 때문에 관리를 소홀히 했더니 재발해 버렸네요.
파프리카
22/09/13 17:18
수정 아이콘
운동하다 다쳐서 허리디스크 진단 받은 1인입니다. 목도 50대 목이라는 소리도 들었구요.. 허리디스크가 많이 희화화되지만 실제론 정말 고통스런 병이죠.ㅠ 저도 아파보니 알겠더라고요. 불면증까지 와서 한동안 우울하게 살았던 기억이 납니다. 상체운동은 이제 하면 안된단 소리도 들었는데 역설적으로 헬스와 스트레칭로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다시는 안다치겠단 마음으로 조심조심 운동하고 있네요. 아무튼 많은 분들 허리 조심하시고 쾌유하세요~ 흑흑
라그나문
22/09/13 17:52
수정 아이콘
4월에 자동차 후방 추돌 당한 이후, 4번 5번 6번 경추 추간판탈출증 중증 진단 뜨고...
현재까지 간헐적으로 왼손 손가락이 알콜 중독, 파킨슨병 의심 환자 처럼 벌벌 떨립니다.
5개월 째, 척추종합병원 + 대학병원 진료 중이며 시술(주사) 2번 맞았으나 큰 효과 없었어요.
혹시 몰라서 대학병원에서 치매+파킨슨+근위축증 검사하였으나, 무증상으로 나왔고.
결론은 중증 목스크로 인한 신경 눌림이 원인으로 파악되어 조만간에 목디스크 수술 예정입니다.

다들 자동차 사고 조심하세요.
기사조련가
22/09/14 11:10
수정 아이콘
저도 목디스크때문에 간호사한테 마약성주사도 맞고 펜타닐패치도 붙였는데도 아프더군요 결국 수술대행..
Navigator
22/09/13 18:05
수정 아이콘
본문 보면서 자세 고쳐앉았네요.. ㅠㅠ
아이우에오
22/09/13 18:25
수정 아이콘
디스크 생겼다고 신경차단술 말고 다른 시술받지 마세요 절대로.. 돌이킬수없게됩니다
메타몽
22/09/13 18:36
수정 아이콘
국민 허리디스크 환자 추가요! (퍽)

저의 경우 19년도에 운동 막 하면서 무게 치다가 데드리프트 도중 엌 하면서 실려가서 입원 후

도저히 걸어다닐수가 없었고 일은 해야해서 이리저리 알아보다가 신경절제시술 받고 겨우 걸어다닐 정도로 회복한 후

3개월 동안은 일 마치면 집에서 누워서 지냈습니다 (증간중간에 재활운동)

6개월이 지나고 허리 강화 운동 둥을 병행 + 3개월 동안 일 마치면 누워있던게 효과가 있었는지 많이 좋아졌고

1년 후 부터는 가끔 읔 하는거 제외하곤 일반인과 큰 차이가 없는 정도로 회복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데드, 스쿼트 무게 치면 허리가 뻐근하고 최근 시작한 수영에서 허리 반동 쓰면 살짝 찌릿 하네요

저 정도면 허리디스크 환자 중에선 매우 양호한 편이죠

사촌동생은 10년 넘게 만성으로 허리디스크가 와서 수년 전부터 본격적으로 치료를 받는데도 안낳아서 복대 하고 다닙니다 ㅠ

마지막으로 허리에 칼 대는건 정말 네버 하면 안됩니다

제가 받은 절제술도 미래를 생각하면 썩 좋지 않아요

여유가 되면 쉬는게 답이고, 바른 자세로 쉬다 보면 낫는 병입니다(만 현대인이 그러기 쉽지 않은거 압니다 ㅠㅠ)
비둘기야 먹쟛
22/09/14 16:09
수정 아이콘
아이고야 데드 얼마치시다 다치셨길래 걷지도 못하셨나요... 저도 데드치다 처음 다치고 그 후로 레그프레스, 데드 등 하면서 또 다친 케이슨데 전 못걸어다닐 정도 였던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데드는 진짜 주의해야되는 운동 같아요.
메타몽
22/09/14 16:52
수정 아이콘
1rm 직전에 안 좋은 자세로 막 하다가 그대로 읔 하면서 겨우 내리고 주저 앉아서 한동안 움직이질 못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119에 실려갔습니다 ㅠ

그 이후론 고중량 포기하고 가볍게 하다가 올해 들어서 운동 제대로 안/못하면서 몸상태가 안좋아져서 수영 시작했습니다

3대 운동 전부 다 조심, 또 조심해서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크게 안다친다고 해도 관절, 인대 같은 소모품이 망가지면 평생 고생이니까요
비둘기야 먹쟛
22/09/14 16:55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전 벤치는 진짜 아무생각없이 긁었는데 얼마전에 어깨 살짝 찌릿 하더니 그 이후로 벤치도 너무 무섭네요. 스쾃 데드는 60이상 못 올린지 3년 된거 같습니다. 하.. 어렸을때 왜케 무식하게 운동했는지
메타몽
22/09/14 16:58
수정 아이콘
이젠 무게보단 횟수로 조져야... 흐흐...

부모님 세대는 운동이 뭐예요 세대였고

피쟐 평균 세대는 운동은 하는데 막 하는 세대였고

요즘은 운동 방법이 정말 잘 나와 있는 세대인거 같습니다
영양만점치킨
22/09/13 18: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디스크는 증상과 통증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습니다. 출산보다 더 아프다고 하시는분도 있고, mri상으론 심각한데 통증은 약한 분들도 계시구요. 저도 똑바로 눕지도 못하고, 종아리가 터질것같고, 화장실가는게 제일 고통스러웠는데 어찌어찌 버티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다닐때 대학병원쪽도 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교과서적으로 진단을해서 보통 수술을 권하진않고, 정말 수술해야될때만 수술을 권하더군요.
기사조련가
22/09/14 11:11
수정 아이콘
이게 목디스크는 또 다르더라구요 잘못하면 하반신마비됨...
나른한날
22/09/13 18:37
수정 아이콘
일주일에 5번 플랭크를 매일 2분 자세바꿔서 1분씩 10회 정도하고 1년 째인데 2개월째부터 허리통증이 완벽하게 사라졌습니다. 그 전에는 주사치료를하든 뭘하든 힘들었었는데. 신기할 따름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회사에서 힘들어도 코어운동은 합니다.
비둘기야 먹쟛
22/09/14 16:10
수정 아이콘
신기하네요 플랭크 허리에 안좋다는 사람도 많던데. 전 슈퍼맨/버드독 위주로 합니다
Grateful Days~
22/09/13 18:39
수정 아이콘
그냥 정선근 교수님 책과 유튜브 믿고 갑니다..

권하는대로 하니 확실히 통증이 줄었고, 불편할때도 그전에는 병원가서 블록주사 맞았는데, 며칠 조심하면서 관리하니 다시 통증이 줄어드네요.
구라리오
22/09/13 19:04
수정 아이콘
이게 사람마다 증상이 다 달라서 뭐라 할말은 없습니다.
저는 4,5번 압박으로 통증은 거의 없었지만 왼쪽 발에 감각이 사라진 케이스 였습니다.
왼발이 그냥 달려있는 느낌.
다리가 45도 이상 안올라온다 그리고
발가락에 침을 찔러도 아프지 않다가 증상이었습니다.
그래서 과감히 수술~!!!
하하하 그 뒤로 무거운건 절대 절대 들지 않습니다!!!
그럴수도있어
22/09/13 19:27
수정 아이콘
저도 20대 중반에 허리통증으로 1년 정도 고생했습니다. 너무 견딜수 없이 아플때는 통증치료만하고 자세교정에 힘썼더니, 언젠가부터 하나도 안아프더라구요.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Lord Be Goja
22/09/13 20:53
수정 아이콘
저는 고삼때 디스크충돌도 아니고 요추염좌였는데도 한참동안 바닥에 쓰러져서 못 일어났습니다
기어서 움직이는것도 불가능하던데..그후 한동안은 왼다리-허리 저림 현상도 있었고요
다행히 디스크 이탈같은걸로는 이어지지 않았는지 시간이 지날수록 희미해져서 이젠 잘 살고있네요
22/09/13 21:35
수정 아이콘
증상이 심하면 수술 밖에 답이 없더군요

수핵이 신경을 제대로 누르고 있어서 제대로 걷지도 못하고

너무 아파서 병원 기어 갔더니 MRI 찍어보고 빨리 수술하자고 하더라구요

수술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니 허리 디스크가 터진 초기 증상 자체는 10년도 전에 있었는데 10년이나 잘 버텼구나 하는 생각이...

이제 3달쯤 지나서 헬스 운동 시작 했습니다

살도 좀 빼고 근육좀 키워서 버텨봐야죠
깻잎튀김
22/09/13 21:39
수정 아이콘
어느날 목이 너무 아파서 한 일주일을 뒤질거 같았는데 뭔 깡인지 병원도 안가고 효도르 목근육 훈련법을 무작정 따라했더니 그 뒤로 한번도 재발하지 않은 경험이 있네요... 아마도 운이 없었으면 죽지 않았을까 합니다
22/09/14 10:46
수정 아이콘
효도르 목근육 운동이라니… 뭔가 신뢰가 가는군요
깻잎튀김
22/09/14 11:19
수정 아이콘
오랫만에 영상을 찾아보려 하는데 검색되질 않네요... 소개해드리고 싶은데 아쉽습니다
옥동이
22/09/13 22:20
수정 아이콘
저는 20살에 디스크 터져서 이때까지 무증상으로 잘살고있는데.. 진짜 사바사 입니다.
완전 다 찢어지고 수액이 다 흘러서 지금은 유리질화가 다 되어있다더군요
평생 과체중과 경도 비만사이 왔다갔다 합니다. 지금도 여전히 무증상입니다.
항구의토끼
22/09/13 23:44
수정 아이콘
저도 회사 들어가고 주기적으로 한 번씩 제대로 걷지도 못할 정도로 통증이 와서 병원 입원도 해보고 그랬는데 링핏 6개월정도 꾸준히 하니까 더 이상 통증이 안 생기더군요.
그런데 그동안 숨어있던 살들이 배앞으로 나온건 안비밀...
22/09/14 17:05
수정 아이콘
허리디스크 시술 세번후 결국 티타늄으로 박았습니다.
현재 상태는 일반인과 다를바없는데.. 나이 더 들면 어찌될지 걱정이네요. ㅠ 병원은 6개월마다 가서 사진찍어 보고 있습니다. 티타늄 박은 아래위 디스크에 피로도가 누적되어 발병할 가능성이 있다더군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6577 [일반] 스포)영알못 대학생의 매우매우늦은 헌트 후기 [15] AaronJudge9911448 22/09/15 11448 0
96576 [일반] 오늘밤 SBS 8시 뉴스는 볼만할것 같습니다(러시아 상원 부의장 인터뷰 방영예정) [90] 어강됴리24043 22/09/15 24043 33
96575 [일반] 왕릉뷰 아파트 감사 결과 건설사가 정말 몰랐던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38] Leeka24109 22/09/15 24109 12
96574 [일반] 역사 강사 설민석 자숙 끝 복귀 선언 [114] SAS Tony Parker 20125 22/09/15 20125 2
96573 [일반] 신당역에서 역무원이 살해당했습니다 [128] Leeka23076 22/09/15 23076 10
96572 [일반] 엔비디아 유저는 그래픽카드 가격이 정상인걸 인지해야 한다 [67] SAS Tony Parker 17857 22/09/14 17857 0
96571 [일반] 다 함께 영차영차 [31] 초모완13942 22/09/14 13942 58
96570 [일반] 오피셜) FC호노카 신규 아이폰 영입없다, XR과 2년 연장계약 [44] 코우사카 호노카13275 22/09/14 13275 2
96569 [정치] 수리남 외교부 장관: 넷플릭스 드라마 유감 [128] 나디아 연대기25543 22/09/14 25543 0
96568 [일반] (노스포)사이버펑크 엣지러너 - 다시 나온 게임기반 수작 애니메이션 [27] 카트만두에서만두12001 22/09/14 12001 4
96567 [일반] 일본, 10월중 자유여행허용 & 비자면제 '검토중' [46] Dresden18349 22/09/13 18349 3
96566 [정치] 복지관련으로 정부에 겸손한 제안을합니다 [115] 윤석1024997 22/09/13 24997 0
96565 [일반] 허리디스크가 얼마나 아프길래 그래? [87] 캬라19577 22/09/13 19577 21
96564 [일반] 저성장, 저출산 시대와 보건의료의 미래 [78] 여왕의심복19717 22/09/13 19717 102
96563 [일반] '내가 제국을 무너트려줄게': 아즈텍 멸망사 상편 [36] Farce15074 22/09/13 15074 104
96562 [일반] <공조2>: 명절영화 합격, 외 불합격 [49] 김유라14158 22/09/12 14158 0
96561 [정치] 정치권 양쪽 아니 여야 전부 다 싫은 분들 없나요? [179] 10216951 22/09/12 16951 0
96560 [일반] 최근 급격하게 바뀐 우크라이나 전황도 [210] 어강됴리32523 22/09/12 32523 11
96559 [일반] 외가댁의 암소식을 들었습니다. [11] 간옹손건미축14047 22/09/11 14047 26
96528 [일반] 즐거운 PGR21 신규 운영위원 모집합니다.(겜게/이벤트 운영위) [13] jjohny=쿠마10909 22/09/06 10909 3
96558 [일반] <애프터 양> - 기억, 뿌리, 그리고 이후의 모든 것.(스포일러) [7] aDayInTheLife9554 22/09/11 9554 2
96557 [일반] 제가 아는 좋소 근황 [33] style21584 22/09/10 21584 11
96556 [일반] (약스포)<수리남> - 윤종빈의 힘 [94] 마스터충달24662 22/09/10 24662 1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