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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2/07 17:15
수학과 물리에 자신이 있다면 컴공이나 전자과를 가는 것이 가장 무난할 것 같습니다.
둘 다 가서 자기가 진로를 찾아봐도 되는 과이기도 하고요.
22/12/07 17:19
어릴 때 광고모델도 하곤 했는데, 고2가 된 지금도 외모는 훌륭합니다.
키도 185 정도까지는 자랄 듯 하고, 얼굴도 잘 생겼습니다. 운동도 잘 하구요. 일단 여기서 끝났습니다 지금도 앞으로도 핫할건 실력 좋은 개발자죠 없어서 못씁니다
22/12/07 17:19
그냥 스스로 찾게 냅두는것도 방법같아요. 최소한의 방향만 잡아주는것을 책임으로 느끼신다면 주변에 진로선택에 따라서 어떠한 인생들을 살고 있는가에 대한 사례를 최대한 많이 보여주는정도로 충분한것 같습니다.
22/12/07 17:20
일단 건축쪽은 아버지가 결사반대 하실 각이고...
진로라는게 사실 웃기게도 뭘 경험해볼 수 없는 상황에서 추상적으로 정하게 될 확률이 굉장히 높은 부분이라는게 문제라면 문제일텐데 그나마 현실에 가장 근접하면서 접해볼 수 있는게 결국 컴퓨터공학쪽이죠, 자료도 많고 볼거도 많고... 저는 초중고 12년을 사교육을 받은적이 없고, 그냥 컴퓨터가 좋아서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이것저것들을 하다가 장래희망 적으래면 컴퓨터 관련 일, 지원희망은 컴퓨터공학과를 적고 지금의 밥벌이를 하고 있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인데, 여전히 누군가 어느정도 흥미가 있다면 컴퓨터공학은 가볼만한 곳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위에도 적었지만 다른 일들은 직접적인 그 안의 무언가를 보기가 어려운데 컴퓨터공학, 그 세부로 프로그래밍은 중, 고교생이라고 할 수 없는게 아니고 어디에서나 공개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기여를 하든 무언가를 하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점이 특징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제 시대에 컴퓨터좀 하시고 잘 쓰시던 분들은 꼭 컴퓨터공학을 전공 안해도 의대, 법대 등등 공부 잘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서 논리력이나 사고력 부분에서도 사실 잔잔하게 해볼만은 하다고 생각합니다.
22/12/07 17:20
현재로선 SW지만 아드님이 졸업할 때 쯤에는 완전히 바뀌어 있을 텐데 솔직히 알 수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결국 공급과잉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야이기도 하구요. 그리고 지금은 아무 생각이 없겠지만 막상 대학가서 한 학기만 수업 들어도 맘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하고싶은 것... 하고싶은 공부에 대해서 좀더 고민해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네요.
22/12/07 17:20
으아니 벌써 고2라니... 저는 아직도 중 1인데 말이죠...
제 딸은 수학이 고민이라서 어찌해야 될지... 더군다나 고교학점제 첫 대상학년이 되는데 그 조차도 제대로 시행될지 불안한 시대입니다.
22/12/07 17:24
과학고에 키크고 잘생기고 운동도 잘하면 그냥 냅둬도 걱정없는 인생 아닐까요... 흑흑ㅠ
근데 진짜 이정도면 뭘 알려주시기보다는 엇나가지만 않게 해주시면 적당히 자기앞길 잘 가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사실 진로라는게 학과만으로 결정되는데 아니다보니..;
22/12/07 17:28
의사(한의사)는 본인이 일을 하는만큼 (전공따라 차이는 있지만) 돈을 벌 수 있어서 흔히 말하는 배우자에게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 진학이 힘들어진 것은 그나마 확실하게 그 정도 수입이 보장된 의사가 될 수 있기 때문이겠죠. 96학번 기준 서울대 의대보다 건축학과 커트라인이 높았는데, 제 동기들도 그렇고 의사에 대한 미련이 많지는 않더군요. 아마 국내 유일할 듯 한데 건축사+치과전문의 자격을 가진 여자동기가 있긴 합니다. 동기 모임 나와서 교정 영업하더군요. (돈은 잘 벌더군요)
22/12/08 01:29
96학번이라...대략 30년 정도가 지났네요
2022년 현재 의치한 열풍은 진짜 무시무시합니다 전국의 이공계 인재들이 다 앞다투어 의대로 가고 있고...2010년대 중반보다도 훨씬 입결이 촘촘해졌어요 뭔가 세상이 참 살기 힘들구나 싶습니다
22/12/07 17:30
고2 아들이 말로는 학과에 대해 아무 생각이 없다고 하고 크게 표현하는 것이 없어도 분명 본인이 각하는 학과가 몇가지 있다고 봅니다. 그걸 알고 학과 추천이나 학과 선정에 대한 방향성 같은 것에 해야 할꺼 같은데.
22/12/07 17:33
1. 일단 부모가 추천은 해줄 수 있지만 온전히 선택은 자녀의 몫으로 남겨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심지어 자녀가 부모에게 판단을 넘기고 싶어한다고 하더라도, 무조건 자녀가 직접 선택하게 해야 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전공이나 진로와 관련된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도 극복해나갈 여지가 많습니다. 부모의 결정에 자녀가 순응하는 형태가 되어버리면 대학에서 자신의 삶이 꼬이거나 방황할 때에 부모탓을 안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얽매이면 전과도 할 수 있고 편입도 할 수 있는 대학생활 가운데에서 많은 부분을 소모적인 가족갈등에 매몰되기 쉽기 때문에, 무조건 자녀에게 선택권을 주는 것을 추천드리구요. 2. 그리고 요즘 학생들이 자기 전공이랑 맞지 않으면 4년 동안 학부수업듣고 학부생활하는데 어려움을 많이 겪습니다. 대학교에서 나랑 안 맞는다고 느껴서 적극적으로 하기 보다는 일단 시간은 가고 졸업장은 나오니까 4년 허비하듯이 늘어지면서 다른 진로를 깨작거리는 경우가 점점 많아지는데, 4년 동안 들을 과목이니까 자기 취향과 맞지 않으면 고역을 치르기 쉽습니다. 그래서 자녀가 재밌어하는 학과로 진학하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3. 그래도 굳이 특정학과를 딱 꼽자면 사회 나가서 돈은 좀 만진다, 전공을 살려서 공부를 할 수 있다. 이런 쪽이면 컴퓨터공학과(개발자)(소프트웨어학과, 컴퓨터과학과, 정보보안학과 다 똑같습니다), 전기전자공학과(반도체), 말씀하신 통계학과 정도 추천드립니다. 자기 능력에 따라 돈 많이 버는 건 솔직히 IT 쪽이 갑입니다. 의치한 갈 거 아니면 연봉만 봐서는 IT가 답이 맞구요. IT보다는 반도체, 하드웨어쪽이 자기 성격이랑 더 맞다. 하면은 전기전자공학과 추천드립니다. 통계학과 같은 경우에는 수학의 성격이 아무래도 강하다고 느낄 수 있는데 (실제로 강하다고는 합니다) 사실상 통계학은 SSPS를 비롯해서 통계툴을 잘 다룰 줄만 알면 굉장히 취업이 쉽습니다. IT 개발자랑 비슷한 맥락에서 대체불가능한 직군인데 공급이 많지 않기 때문에 통계학과도 추천드리구요. 그 이외에는 사실 전공을 살려서 돈을 잘 번다?고 보기는 어려운 학과들이 많아서 위 3개 추천드립니다.
22/12/07 17:41
거의 제가 생각해왔던 바와 비슷해서 안심?을 하게 되네요.
아들이 고르고, 이런 이런 것들이 있더라 정도로 대응해야 겠네요. 51세이 매형이 실리콘밸리에서 인도/중국사람 데리고 아직도 코딩도 하면서 IT엔지니어로 일하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미국이 더 기회는 많은데, 가족은 가까이 있고싶은 마음이 있어서 유학 쪽의 유혹?이 많은 쪽이면 좀 걱정이 되긴 하네요.
22/12/07 18:53
약간 질척거리는 것 같아서 민망하지만, 제가 1학년 때 전공 구분이 없는 곳으로의 진학을 추천한 취지가, 두 분이 하신 말씀의 연장선 상에 있습니다.
예전에도 아래 댓글에서 썼던 내용인데 https://pgrer.net/humor/444131#6839261 학생이 입학한 후에 1년 동안의 학교 생활을 겪으면서 전공 선택을 위한 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는 것은, 자기 주도적인 전공 선택을 위해서는 굉장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공에 대한 정보와 관련하여, 고등학교 때까지 접할 수 있는 정보와 대학교 입학 후에 접할 수 있는 정보의 양과 질이 다르니까요. (과학고 재학중이라고 하니 일반고 학생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정보 접근이 용이하기는 하겠지만) 무엇보다, 학교 선배들이나 교수님들한테 전공 관련 정보를 직접 들으면서 자신의 생각을 구체화할 수 있다는 점이 킬링포인트라고 생각합니다. 입시 시점에 특별한 호불호가 없을 경우 보통 성적 맞춰서 또는 대세 따라서 전공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전공 선택의 기회를 그런 식으로 소모하는 게 너무 아깝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다시) 결정은 물론 본인이 스스로 하는 거지만, 그 스스로 하는 결정의 성공 확률을 상당히 끌어올릴 수 있는 방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본인이 그리고 있는 그림이 있으면 그 그림대로 가면 좋겠지만, 아직 뚜렷하게 그린 그림이 없다면 이런 길도 있다는 걸 어필해보고자 한 번 질척대봤습니다... 물론 자제분께 어떤 조언을 해주실지도 퀘이샤님께서 직접 선택하실 문제일테니, 이제 그만 질척대고 두 분의 선택에 좋은 결과가 있으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2/12/07 17:37
의치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곧 3학년을 바라보는 시기에 지금 의치한 준비를 하는 건 쉽지 않긴 할겁니다.
의대가려면 냉정하게 수시는 어려울꺼고 재수 각오하고 정시 목표로 지금부터 죽어라 수능을 파야할 거 같은데... 의대 많이 보내는 몇몇 고등학교 학생들은 고1때부터 정시만 죽어라 파서 재수, 삼수까지 해서 의대를 가는거라서요. 자녀가 특별한 각오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 시점에선 공대 중에서 결정하는 것이 제일 무난할 거 같습니다.
22/12/07 17:38
본인 의견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만 해도 수리 쓰기 무서워서 통계학과 들어갔고, 그 결과 학교에서 통계학 수업은 필수 전선만 듣고 나머지 학점은 다 수리 전선으로 때웠습니다. 비슷하게 수리 쓰기 무섭거나 자신에 대한 잘못된 판단으로 공대/물리학과 썼던 친구들 결국 슬금슬금 수리 수업 듣더니 대학원을 다 수리쪽으로 오더라고요. 대학교 들어가면 결국 자기가 좋아하는 공부 찾아서 하게 되어 있으니 최대한 그 쪽을 선택하게 밀어주시는 것이 길게 봤을 때 효율적인 것 같습니다.
22/12/07 17:46
많은 분들이 모르시겠지만 과학고에서 내신 좋아서 조기졸업하는 애들도 문이 좁아져서 카이스트 가기 힘든 시대입니다. 조졸도 일반 대학으로 생각보다 많이 가요
그거보다 더 문턱높은 의대는 더 어렵겠죠 참고로 소프트웨어는 아마 과학고라면 일반대빼면 1순위 카이스트 2순위 유니스트 일겁니다
22/12/07 17:52
실제 진학 사례를 보니 그렇더군요.
과거 과학고 위상?은 영재고 정도에서 찾아야 할 듯 싶은,,, 30년 전과 비교하면 요즘 아이들 너무 미리 공부를 많이 하는 듯 합니다.
22/12/07 17:47
어릴 때 광고모델도 하곤 했는데, 고2가 된 지금도 외모는 훌륭합니다.
키도 185 정도까지는 자랄 듯 하고, 얼굴도 잘 생겼습니다. 운동도 잘 하구요. 에이잇 일단 재미나게 놀 수 있는 직업에 가서 돈 많이 벌 수 있는 직종 으로 아이돌 추천합니다? 물론 재미나게 놀 수 만은 없고 돈 많이 벌 수 만은 없고 업무강도 어마무시하지만요.
22/12/07 17:51
본문과 부합하는 조건에는 건축사인것 같습니다 크크
전에 쓰셨던 글에서 언뜻 건축시공쪽에서 근무하신다고 하신것 같은데 향후 어떻게 될지에 대한 예상은 배제하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건축공학인지 건축과셨는지 모르겠지만 건축과가 정말 학부생떄 놀기엔 최적화된 시스템인것 같습니다. 저는 매번 스튜디오에서 친구들이랑 스타하고 놀러다니고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밤샘도 같이 자주하다보니 친구들끼리 정말 재밌게 놀았어요. 잘 아시다시피 초년생땐 좀 힘들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건축사는 정년도 없고 만족감이 높은 직업이라 생각해요. 저는 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고생중인건 함정
22/12/07 17:56
96학번이라 건축학과였고, 이후 분리되었죠.
개인적으로 건축학과 학부생활은 정말 제 인생에서 가장 즐거웠던 시기였습니다. 예술, 인문학부터 공학까지,,, 승효상교수님 같은 분 강의를 들었으니 복 받은거죠. 올해의 무슨 건축가상 타서 대통령이랑 사진 찍고 그런 성과를 내는 친구도 있는데, 구두굽이 낡아서 짠했습니다. 제가 경제적 여유가 많다면 건축사 괜찮은데,,, 취향과 맞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평균적인 수입은 아쉽지 않을까 싶네요.
22/12/07 18:16
it쪽도 대우개선이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건축쪽도 탈건한 사람들이 워낙 많다보니 역으로 대우개선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연봉도 메이저 건축사사무소들은 기타 분야 메이저 연봉보다야 모자라겠지만 제법 쫓아가고 있어요. 건축사사무소 개업하면 개인영업인데 퀘이샤님도 관련 업에 계시는거같아서 도움이 될것 같았어요. 주위 건축사 선배님들도 주위 자제분들도 건축과로 많이 보내시더라구요.
취향이나 적성이 역시 가장 큰 걸림돌이겠지요 크크
22/12/07 17:53
요즘 과고는 예전과 다르겠지만… 경험상, 어디 올림피아드 나가서 상을 타게 하든 사교육을 빡세게 시키든 그런거 안 시킨 것과 미래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 삼성전자 임원된 분 중 하나는 94년도인가 수능 만점자라고 하더군요. 고등학교때 죽어라 노력해서 그 스펙 받아봤자 결국 월급쟁이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과정에서 본인이 얼마나 후회없이 하고 싶은 것을 해봤는가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답은 없습니다. 예컨대 저는 의사가 한 20년 뒤에도 매력적인 직업일까? 라고 한다면 확신을 못하겠습니다. 지금 프로그래머가 떴지만 2000년대 초반에 컴공과는 학점 딸리는 애들도 무리없이 갈 수 있는 전공이었습니다. 예전에 왓슨을 사용해서 진단받은 경험담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몇일 전에 ChatGPT란게 나왔대서 찾아보는데 문득 그 때 들었던 이야기가 생각이 나더군요. 정말 언젠가는 의사가 필요없는, AI가 진찰하고 로봇이 시술하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하는 공포. 미래는 정말 아무도 모르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냥 하고싶은 것을 하도록 방치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과고에 들어간 이상 한국에서 상위 5% 안에는 드는 위치를 선점한 겁니다. 그 다음에는 무엇을 하든, 설사 당장 아무것도 안하더라도 남들보다는 성공한 인생을 누릴 능력이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22/12/07 17:58
의사는 미래에도 매력적일 확률이 큽니다. 자연대 공대는 전세계와 경쟁하지만 의사는 국내 경쟁만하면 되고 명분이 어떻던 정치력으로 정원도 조절하고 있습니다. 다른직업군 다 경쟁으로 나가 떨어지고 AI에 밀린후 마지막에 치킨집 차릴 직업이 의사다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22/12/07 17:55
살면서 보니 하고 싶은것, 잘하는 것, 즐거운 것, 업으로 삼는 것 이들 중 두개겹치기가 쉽지 않은 것 같더라고요. 어떤 선택을 해도 될놈 될이고 결국 본인이 잘풀리면 나의 탁월한 선택, 안풀리면 부모탓으로 흘러갑니다. 사다리를 타더라도 본인이 진로를 고르게 하십시오.
다만 직업의 안정성을 생각해보면 번듯한 협회건물이 있는 직종이 그나마 다른직업군에 비해 몇년은 더 안정적이지 않을까 이런생각을 해봅니다. 후보군은 주시고 본인이 선택하는것도 좋은 방법이겠네요.
22/12/07 17:55
[수학, 물리, 운동에 재능이 있습니다.]
-> 어차피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지만, 만약에 조언할 기회가 있으시다면 물리학과는 빼라고 해주세요. (물리학 전공자입니다) 꼭 자과 비하하려는 건 아니고, '남이 말려도 물리과를 가고자 할 만큼의 열의'가 없다면 굳이 물리과 진학할 메리트는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보다는 그냥 무난한 선택지로 알려진 전자/전산/컴공이 나을듯요.
22/12/07 17:59
고교 동기가 94학번 물리학과에 갔죠.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기 어려운 학과였는데,,, 그 동기가 지금은 연락도 잘 안됩니다.
물리학은 쉽게 선택할 분야는 아닌 듯 합니다. 돈버는 것과도 연관성이 적은 듯 하고,,,
22/12/07 18:04
좀 더 보충하자면... 저는 06학번인데 물리학 전공한 제 동기/친구들 중에 전공을 살리거나 파생된 전문 분야로 진출해서 잘 사는 케이스도 많습니다. 전공 특성상 타 분야로의 확장성이 상당하기도 하고요. (전공 자체에서 패배한 사람은 저 말고 별로 없는 듯...)
다만 타과에 가면 그런 기회들을 잡기가 좀 더 수월한 것 같아서 물리과 자체의 메리트로 보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물리과 자체의 메리트는 역시 로망 그 자체가 아닌가...
22/12/07 22:49
저 아는 분은 물리학과 갔다가 머리가 딸려서 공부에 밀려서.....
서울대 법대를 가서 판사가 되셨...... 응? 물리학은 민간인이 손 댈 분야가 아닌듯.
22/12/07 17:56
아직까지 진로에 뚜렷한 생각이 없다면 전자과 or 반도체 계약학과라고 봐요. 컴퓨터도 괜찮지만 이쪽은 흥미와 적성을 타는 편이고, 과학고이니 의치한수 지망은 안되실테구요.
22/12/07 18:00
공부를 필사적으로 하고 싶은 게 아니면 전 경영 쪽 괜찮을 것 같은데 수학도 여전히 쓸모있고 물론 자녀분 입장에서는 교차지원이겠지만 컴공이랑 복전도 많이 하고
얼굴 깡패고 카리스마 있는 탑티어 상경계 학생이면 네트워킹으로 여의도 쉽게 입성하죠. 오히려 CPA 열심히 딴 친구들도 가성비 때문에 부러워할 정도니 지금 제일 잘나가는 친구는 20 중반부터 은행이랑 같이하는 합작법인 대표하네요
22/12/07 18:01
특히 공대쪽 전공은 졸업전 졸업후 상황이 다 다릅니다
조선/기계/화공/원핵/전기/전자 모두 한번도 안 겪어본적이 없습니다. 저는 전공보다 무조건 학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무족건 서울대 보내는거 추천드려요 순서로 따지면 서울소재 상위권 의대가 0순위 서울대가 1순위 서울대 과중에 골라갈 수 있다면 그래도 SW쪽 추천
22/12/07 18:08
본업이야 보험이자 생업으로 수학과 물리에 특화된 전공(엔지니어나 뭐가됐든요. 꼭 전공을 통해서 돈을 번다는 생각보다는 부차적인 방향을 보는거죠 )을 선택하면 될거고, 번외로 연극부나 모델, 엔터관련 학업외 활동을 추구해보면 어떨까요. 본인께서도 학부때 교양수업이 삶을 풍요롭게 해주었다고 회고하듯이 전공이나 본업에만 집중에 뭔가를 이루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연기나 모델등 본업과 좀 상반되지만 자기 장점을 발현해볼수 있는 부가활동에서 인생확장판을 경험할수도 있겠죠. 대학가서 애매하게 공부도 취미도 아닌채로 시간보내는거보다 확실하게 장점 테스트할수 있는 판에 끼어들어 자기 생각이 어디로 향하는지를 느껴볼수도 있을겁니다.
22/12/07 18:08
아 그리고, 혹시 KAIST나 포스텍 진학할 수 있으면 개인적으로는 그쪽 진학을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둘 다 [학과 구분 없이 입학하고 중간에 학과를 결정]할 수 있을텐데, 이게 진짜 어마어마한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IST 대학들 중에도 이런 제도를 채택한 곳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직접 알아본 적은 없어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기는 어렵네요)
22/12/07 20:46
포스텍은 학과 구분해서 입학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쓰려고 했는데 2017년도에 카이스트 따라서 무학과로 바뀌었군요. 지스트나 디지스트는 나중에 전공선택한다고 해도 규모가 작은 편이고 실적도 다른 과기원에 비해 안 나는 편이라 원하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을지 미지수고.. 카이스트 포스텍 유니스트 정도가 말씀하신 장점에 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22/12/07 18:12
의대..를 말씀들 하시지만 과고에 내신도 최고수준이 아니면 재수, 삼수 각오하고 정시를 파야해서 쉽지 않은 길이 될테구요.
학종으로 가야할텐데 컴공도 워낙 인기과라 학교를 좀 낮춰야 가능성이 오를 것 같습니다. 카이스트가 된다면 일단 가서 나중에 과를 선택하는게 베스트라고 생각되구요, 아니면 무난하게 전자계열이 그나마 국내에서는 안정적이라 봐야죠.
22/12/07 18:12
개인적인 욕심으론 공군사관학교 어떤가요? 어느 직종이건 의치 모두 젊을때 워라벨 너무 안좋고.. 독립하려면 자본도 필요하고...
내 자식이 의사되면 좋겠지만, 사실 힘들죠.. 파일럿이면 워라벨도 타 직종보다 나쁘지 않은것 같고, 제대하고 고수입 보장되니 삶도 나쁘지 않을것 같구요 잘생기고, 능력좋고 멋있는 파일럿이라니... 생각만 해도 멋있네요 군대도 해결하긴 하지만, 전투기 조종사는 근무기간이 길까요?
22/12/07 19:28
공사 기준이면 헬기 조종사는 임관 후 10년, 전투기는 15년 무조건 복무입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공사도 나쁘지 않은게, 꼭 조종사로 가는게 아니고 전산이나 기상쪽으로도 갈 수 있고, 중간에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공사 생도 기간도 군복무 기간으로 쳐줘서 이후 군 경력 문제에서 상당히 자유로운 편입니다. (제 친구가 이 루트로 대학 편입과 부사관 편입 같이해서 편하게 군생활 하고 있습니다.)
22/12/07 18:13
얼마 전에 카이스트 기계과 나온 친구랑 이야기할 일이 있었는데 카이스트는 자유 전공으로 입학하고 2학년 때인가 전공을 선택한다고 하더라구요.
전공에 대해서 정원이 없어서 자기가 원하면 어떤 과도 갈 수 있다는 것 같았습니다. 그 친구 말로는 후배들한테 물리를 좋아하면 공대(기계, 전기, 전자 과 등)를 가고 수학을 좋아하면 물리과를 선택하라고 조언했다고 하더라구요. 자제분께서 수학이랑 물리를 좋아한다고 하시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22/12/08 10:31
고등학교 때까지 경험한 물리와 대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물리가 전혀 다르고,
고등학교 때까지 경험한 수학과 대학교에서 배우게 되는 수학이 전혀 다릅니다. 고등학교에서도 물리를 배울 때 수학적 요소가 많이 사용되지만, 대학 물리는 정도가 다릅니다. '물리학과는 적분학과다'라고 할 만큼, 적분이 생활이고 더 복잡한 수학적 요소들이 많이 차용됩니다. (고등학교나 교양과학서적에서 접한 물리학은 튜토리얼에도 못미칩니다) 물리학과 공부를 하려면, 물리적 감각 못지않게 수학적 테크닉을 익히고 사용하는 감각이 필수적입니다. 높은 레벨의 수학을 좋아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물리적 감각에 가까운 공부는 기계/전기/전자 등의 공학계열인 셈이고요. [대입 이전의 물리와 대입 이후의 물리에 이만큼의 차이가 있는데, 제가 알기로는 대입 이전의 수학과 대입 이후의 수학에도 이런 정도 이상의 차이가 있습니다.] '나는 수학을 좋아한다'는 생각으로 수학과에 입학하면, 지금까지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수학을 만나게 됩니다. + 아 물론 수학 좋아해서 수학과 가도 됩니다. 다만, 리스크가 아주 큰 선택이라는 거죠. (자기가 생각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전개가 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는...) 저도 물리 좋아해서 물리과 갔고, 실패했지만 후회는 별로 안합니다. 학과 특성 자체보다는 제 문제 때문에 실패한 거라서...
22/12/09 08:13
사실 그런 문제는 자연과학에서 일반적인 문제이죠. 한국 현실에서 순수과학에서 성공하기가... 아니, 인문학과 사회과학에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22/12/13 10:36
이과대학에서 [과학적인 사고]를 하는 훈련을 충실히 했다면 꼭 학자가 되지 않더라도 그 능력으로 세상에 나와서 뭐든지 할 수 있더라고요.
세상에 나와보니 [대학원 가기]보다 어려운 일은 없는지라... 물리랑 수학 전공했습니다.
22/12/07 18:30
제 아이도 영재고 나와서 올해 공대에 들어갔는데, 공대/자연대에 같이 진학한 친구들 상당수가 지금 의치한에 다시 원서를 넣어보고 있다고 하네요.
본인의 적성에 맞지 않아서 인지, 대학에 들어가 보니 사회 전반적인 의대 선호 분위기를 체감하게 되어서 인지 모르겠지만, 과학고 출신이기 때문에 의대를 제외하고 생각하지는 않으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2/12/07 19:51
인구보다는 의사보다 병원이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는게 더 큰 위협일거 같습니다. 엔지니어 누구. 보다는 삼성이 만든 핸드폰이 더 중요한 시대니까요.
저는 의사는 언제나 원탑 직업이 될 것이나, 투자는 거이 공부의 손흥민이어야 하는데 그에 상응하는 손흥민급 대우가 될지는 물음표긴 합니다. 다만 원탑 자리는 무조건 유지할 겁니다. 사람 몸보다 더 중요한 물질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인구수는 사실 모든 직업이 대등하기에 별 의미는 없습니다.
22/12/07 19:58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앞으로 양상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저나 제 아이는 확고한 엔지니어 취향이어서 고민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주변 대다수의 분위기가 여전히 의치한을 선망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아이 영재고 친구들 모두 공대에서도 소위 입결이 높은 과에 합격하여 잘 다니고 있는 줄 알고 있었는데 입시 시즌이 되니 상당수가 커밍아웃(?)을 한다고 하네요. 앞으로의 세상이 어떤 분야이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본다면 의사 직업이 그래도 안전한 선택지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22/12/08 00:09
총인구 감소도 그렇지만 고령화 인구 증가는 곧 노동 인구 감소여서 건보재정도 부실화될거 같고, 고령화 인구 늘어나도 우리나라 노인 빈곤 문제 감안하면 의료비 지출에도 영향 있을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22/12/07 18:31
일단 재미나게 놀 수 있는 학교 -> 최상위권 대학
돈 많이 벌 수 있는 학과 -> 수학에 재능이 있으면 경제학과 괜찮은 것 같습니다
22/12/07 18:33
저도 자식 진로 때문에 고민이 많은데(다행히 공부는 좀 합니다) 주변에서 의대 많이 추천하더군요.
근데 저때출생아 숫자가 약 8~90만, 저희 아들(06년생)때는 약 40만, 작년 출생아 숫자는 무려 26만으로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인데 10~20년후에도 의사가 괜찮을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22/12/07 18:35
고령자들이 늘어나서 고령자 관련한 전공의라면 매우 전도가 유망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아니면 외국인 노동자들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서 외국인 노동자에 특화된 스킬을 가진 의사가 되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22/12/07 18:50
그래도 의대가 비교우위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고령자가 많아지기때문에 의료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확률도 높을 것이고요...
보통 이공계열로 진학해서 가장 잘나가는? 되고 싶어하는? 진로가 교수인데, 사실 출생아수 감소는 교수에게 더 직격타라...
22/12/07 20:43
현 시점이 대한민국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노령화에 진입하는 시기입니다. 전체 인구수는 줄지라도 아픈사람의 수는 몇십년간은 증가할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의 슬픈현실....이기에 의대는 좋을 수 밖에요..물론 힘은 더 들겠지만
22/12/08 00:14
답변 감사합니다.
총인구 감소도 그렇지만 고령화 인구 증가는 곧 노동 인구 감소여서 건보재정도 부실화될거 같고, 고령화 인구 늘어나도 우리나라 노인 빈곤 문제 감안하면 의료비 지출에도 영향 있을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크
22/12/07 18:46
앞으로의 일은 모르겠는데 제 친구들 중에 제일 행복해보이는 놈 직업은 한의사..... 그 담은 교사.... 그 담은 의사...... 물론 교사, 의사인데 불행하다고 입에 달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한의사는 한 명 밖에 없어서 직업이 좋은건지 그 놈이 그냥 낙천적인건지는 모르겠음....
22/12/07 18:51
의사류가 아닌 이상...
아버지가 조언해줄 수 있는 전공은 통계쪽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의 길은 자제분 스스로 해야하는것일테니까요
22/12/07 18:54
부모 조부모 기타 일가친척이 종사중인 직종에서 끌어줄거 아니면 너무 딥하게 관여하지 마세요 (의치한도 포함)
나중에 원망들어요 크크크
22/12/07 19:04
초3때부터 공부 잘한다는 칭찬을 받았다고 하더니 역시 과학고에 진학했군요! 세월이 그사이에 훅 흘러서 꼬마아이가 그렇게 잘 컸다고 하니 일면식도 없는데도 괜히 반갑고 신기하고 그렇습니다. 크크
옛날 사람이라 입시에 실질적인 도움은 드리기 어려울것같지만 카이스트의 가장 좋은 점이 2학년때 과를 정하는 점이고, 각 학과에 정원도 없어서 자기가 원하면 어떤 과든지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이런저런 과목도 들어보고, 주변에 널린 똑똑한 친구들이랑 얘기도 많이 나눠보고, 교수님이랑 상담도 해보고 하면서 과를 여유롭게 정할수있는게 참 좋은 메리트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만약에 그렇게 해서 2학년때 과를 선택했는데 영 아닌것같다? 바로 다른과로 가도 상관없습니다. (이 부분은 최근까지도 유지되고 있는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요즘은 과학고에서 2학년 졸업하고 카이스트 진학하는것도 쉽지않은 모양이군요... 예전에는 성적이 절반 이상이면 어느정도 보장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말이죠.
22/12/07 19:21
의대 넣었다 평생 의대 낭인…..
한 번 넣어보면 다음해부터 나 작년에 무슨 의대 넣었던 재수생이여…. 그러다 삼수 사수해서 이공대 들어가면 나 의대 입시준비 하던 학생이었는데 왜 여기 와서 이러고 있지….. 사회 나와서 병원만보면 나 의대 준비하던 학생이었는데 인생 꼬였어 끝까지 의대 입시 해야했었었는데….. 평생 의대에 좀더 도전 해야했었었는데….. 해야 했었었었었었었었었었는데…..
22/12/07 19:29
저는 과고 졸업 후 공대갔는데
지금은 전공과 무관한 일로 세종에 있습니다...크크크 대학교 전공을 살려서 직업을 무조건 구한다고 단언하기도 어렵고, 막상 살다보면 나랑은 안맞을수도 있겠다 생각이 들때가 있거든요. (윗댓글들 보면 의대가 좋다고는 하지만... 사람에 따라서는 의대랑 안맞을 수도 있고요.) 그럴수록 피봇이 빠르게 가능한 대학 내지는 학과를 가는게 좋을 것 같아요. 종합대학이 다양한 사람을 만나서 경험을 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것 같고, 학벌은 남으니 이왕이면 서울대가 무난한 선택지이죠. 물론, 의대가 적성에 맞고 갈 성적이 되면 의대가 좋습니다... 빨리 퇴근하고 싶네요
22/12/07 19:32
천문학이나 우주 전공 쪽 입니다.
이미 미래는 그곳으로 정해졌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전공과 미래는 관련이 없습니다.
22/12/07 19:46
카이스트는 재미나게 못놀 것 같다고 별로라고 하네요
방학 때 찬찬히 이야기해봐야 겠습니다 그 때 댓글의 의견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22/12/07 19:46
요즘 의치한약수컴이긴 합니다만...
전통의 전화기가 아예 죽은건 아니죠. 컴은 좀 흥미를 많이 타는 것 같아요. 컴을 보내실려면, 코딩 찍먹을 한번 유도해보시죠. 음... 아마 자제분께서 수학 잘한다고 하시니 좋은 개발자 되기엔 충분합니다. 사실은 코딩은 수학적 사고력이라..
22/12/07 19:48
키도 185 정도까지는 자랄 듯 하고, 얼굴도 잘 생겼습니다. 운동도 잘 하구요.
-> 저랑 비슷하네요. 동질감이 느껴집니다. 하하......... ....... 저는 글쓴이분이 작성하신 저 앞의 사교육 관련 글을 지금 봤는데, 제 아들이 마침 초등학교 3학년이고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리플까지 열심히 읽어보았습니다. 글쓴이분이 정확히 밝히진 않았지만 제 생각에 저는 글쓴이분의 후배일 것 같은데, 저는 컴공 98학번입니다. 지금 게임 개발자로 일하고 있어, 제 진로를 추천(!)드리고 싶어 댓글을 남깁니다. 게임 프로그래머들이 의외로 자주 하는 얘기가... "그래도 일은 재밌긴 하지" 입니다. 물론 다른 일처럼 스트레스도 있고 크런치도 많고 뭐 따져보면 여러 가지 이슈는 많습니다, 하지만 일단 기본적으로 코드를 설계하고 구현하는 일은 사실 누가 해도 웬만큼은 재미있고 보수도 괜찮은 편입니다. 그게 게임을 만드는 목표를 향하는 일이라면 더 말할 것도 없죠. 20대, 2000년대 초중반까지만 해도 프로그래머의 수명이 짧다는 얘기가 많았고 실제로 주변에도 젊은 개발자들이 대다수이고 늙은 개발자들을 찾기 어려워 불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때 그 개발자들이 그대로 늙어서 일하고 있고 제 생각에는 지금 분위기로는 10년 정도는 충분히 이 몸값을 받으면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약 누가 시간을 되돌려준다면 저는 다시 선택해도 다시 컴공을 가서 게임 개발자를 할 것 같고, 직장인들 중 이렇게 대답하는 경우가 제 생각에 많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돈을 뭐 그렇게 많이 벌지는 못했지만 예쁜 와이프도 사귀고 결혼했구요... 네... 아무튼 저는 컴퓨터공학과를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더라도,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할 일은 아마 많이 있을 것 같아요.
22/12/07 19:59
MMORPG류의 게임에 안빠지게 하려고 결국 게임할테니 플스3 사서 같이 신나게 라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
LOL 안빠지게 하려고 아케이드성?이 강한 오버워치는 하락했더니 결국 LOL하더군요 게임 좋아하니 흥미를 가질 듯도 싶은데, 만드는 입장은 또 어떨지 궁금합니다 과거 건축학과가 해발고도가 가장 높았는데, 재학시절 산자락에 높은 건물이 생기더군요 그 앞 식당?에 결혼식 때문에 가끔 학교에 가보니 중간중간 건물이 너무 많아져서 갑갑한 느낌이었습니다 녹두거리도 예전같지 않지만, 버들골에서 날씨좋은 봄날 데이트 즐길 수 있는 아들녀석의 학창시절을 기대해보지만, 합격을 장담할 수는 없을 듯 하네요 ^^; 의견 감사합니다
22/12/07 19:58
저도 진로 고민 때문에 돌고 돌아 학부만 8년 다니고 지금 치과의사 노릇 하고 있는데
그냥 자제분, 아내분과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시면 됩니다. 자랑 목적이 아니라면 여기에 자녀 진로 고민 글 쓰는 건 아무 소용 없습니다.
22/12/07 20:38
현 시점에서는 컴공, 전기전자쪽 추천드립니다.
결국 자기 적성이랑 맞는지는 직접 가 봐야 아는 것이고, 그러면 그나마 유망한 과를 가는게 좋겠죠. 신나게 놀수 있는 학교랑 거리가 좀 멀긴 한데, 카이스트 유니스트같은 과기원은 1학년때 전공탐색을 하고 2학년때 과를 선택하는걸로 알고 있어서 전공 선택에 있어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을겁니다.
22/12/07 21:24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아니면 의대요.
서울대 자유전공학부가 의대말고는 원하는대로 전공 설계가능합니다. 이과도, 문과도, 공대도, 문문 이이 공공 문이 이공 합쳐도.. 아니면 자기가 만들어도... 의대선택할거면 의대가고
22/12/07 21:46
전문직을 선택하는 이유는 선택지를 좁혀놓고 거기에 만족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게 선택지를 넓혀놓고 내가 정말 원하는걸 찾는것보다 쉽기때문입니다.
갈수있는 학과중에 점수대로 가장 좋은학과를 그냥 가는게 좋지않을까 싶네요
22/12/07 23:40
아 그리고 요즘은 창업 지원이 정말 활발해서 그런 쪽으로 관심있어 하면서 해볼 수도 있으니 진로가 너무 대학교 학과로 정해진다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당장 고등학교 동기들 보면 창업해서 엄청 잘나가는 친구들 많더라고요. 저도 학교 들어가기까지만해도 학계에 뼈를 묻겠다는 각오였는데 정말 상상치 못한 일을 하게 되었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22/12/07 23:44
제가 여기 계신 분들보다 아무래도 취준생, 신입사원~대리급하고 친한 연령대고 주변 과고 나온 사람도 많은데 의대는 점수가 안되었었고 치대 한의대는 다들 점수되는데 안간거 후회합니다. 아닌 사람들은 부동산 PF쪽 성과급 미친듯이 터질때 한몫 챙긴 사람들/스타트업/적성맞는 변호사 정도에요. 의대는 정원 확대를 정통으로 맞거나 피부미용을 의사 외의 직업에 개방하지 않는 이상 극한의 정원 컨트롤로 언제나 돈을 잘벌 겁니다. 의대 성적 되면 가는게 맞지 않을까요.
22/12/08 01:11
아드님의 "일단 재미나게 놀 수 있는 학교에 가서 돈 많이 벌 수 있는 학과"라는 대답이 장난인가요, 진심인가요. 진심이라면 솔직한 심정으로는 좀 많이 안타깝습니다. 과학고라는 국내 최상위 중등교육기관이 동년배에서 가장 똑똑한 학생에게 만들어 준 목표라기엔 너무 속물적인 것 같습니다. 아무튼 아드니밍 원하는 조건은 딱 2개네요, 재미나게 놀 수 있는 + 돈 많이 버는. 재미나게 놀 수 있는 건 사실 학벌, 학과와는 아~~무 상관이 없죠. 지극히 개인의 역량일 뿐.. 카이스트가도 찐하게 잘 노는 사람 있고 인서울 대학 다녀도 히키코모리같은 사람이 있기 마련이죠. 그럼 "돈 많이 버는"학과를 고르는 문제만 남은거죠. 위에서 전자과/컴공과 많이들 얘기하시는 데 다른 공학 분야에 비해서 유망해 보이기는 하나, 산업/기업의 흥망성쇠는 누구도 예측할 수 없죠. 불과 10년 전만 해도 컴공과 인기 없었고, 개발자는 치킨집이 종착역이라고 했으며, 기계과 전공과 현대자동차가 최고로 인기 많았죠. 결국 지극히 현실적인 관점에서는 의치한 계열 밖에 안 남은거 같네요. 아드님의 대답에 비춰보면, 공대는 어느 과를 가시든 의치한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니 처음부터 돌아가지 않는 게 좋은 것 같습니다.
22/12/08 06:23
모두가 나를 키워준 조국에 이바지하기 위한 길을 찾을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과고 갈 수 있어서 갔는데 자기 행복을 찾는 게 비판받을 일은 아니라고 봐요.
어차피 거의 대부분 직종에서의 사람들은 먹고 살려고 그 자리를 골랐지 국가에 공헌하려는 야망이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싶네요.
22/12/08 07:52
본문 글에서 어떤 불편함을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고2 아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은 아니지만, 아들녀석도 자기생각이 있겠죠. 똑 부러지게 답하기가 뭣해서 돈 많이 버는 학과라고 대답한 듯 한데, 농단반 진담반 정도로 들렸습니다. 돈 많이 번다는게 속물적일 수 있는데, 어떤 분야에서건 성공하면 돈 많이 벌 수 있으니 유망한 학과를 언급한 정도로 퉁쳐서 답한 것 같습니다.(진담 가능성 높음) 일단 재미나게 놀 수 있는 학과는 진담인 듯 한데, 초등5학년부터 사교육에 시달리는? 모습을 봐왔기에 학부 신입생 때 신나게 놀게 해주고 싶은 부모마음이라 저는 그럴 수 있겠구나 싶더군요.(카이스트보다는 서울소재 대학을 가고 싶다는 뜻 같더군요) 과학고는 의대진학에 제약이 있고, 아들녀석도 (바뀔 수 있으나) 의대 관심없어하고 화학/생물보다 수학/물리에 강점이 있고, 저도 의대까지 뒷바라지할 자신이 없어서 의치한 재도전은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22/12/08 02:03
과학고에 공부를 잘 하신다니, 미국에 있는 '응용수학과 (Applied Math)'를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가장 좋은 곳은 하버드-응용수학이긴 한데...) 미국에 살아보니까 저 곳 나오면, 로봇쪽, 소프트웨어쪽, 금융계 모두 좋은 점이 있더라고요. 아니면 미국 기준으로는 생명공학이나 생명과학을 전공해서 바이오 회사 쪽을 하는 것도 전도유망하고 유행도 좀 덜 타는 진로인듯 합니다. 근데, 가장 바람직한 방향은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2/12/08 07:01
과고는 모르는 이야기라 함부로 이야기하기 어렵습니다만, 1. 학교는 가능하면 큰 종합대로, 2. 과는 본인이 꾸준히 재미를 느끼고 할 수 있는 과로 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먼저, 학교 선택에 있어서, 본인도 즐거운 학교생활을 하고 싶다 이야기하고, 글쓴이분도 다양한 교양수업이 풍요롭게 살 수 있는 시각을 제공 했다고 한 것 처럼 이야기하신 것처럼, 즐겁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건 생각보다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특화(나쁘게 이야기하면 편향)되어있는 학교보단, 다양한 사람을 조금더 쉽게 다양하게 만날수 있는 학교가 좋지 않을까요? 다음으로 과 선택에 있어서... 단순히 돈이 잘되는 과를 생각한다면 최고의 선택은 중퇴아닌가요... 학부과정동안의 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창업을 하는게... 아무튼, 진짜 중요한건, 본인이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는 "업"과 그를 위한 전공이 무엇인지 찾는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실제 전공을 마주치면, 내가 생각한 일/공부는 10%도 안되고 그걸 하기위해 하기 싫은 잘 안되는 공부와 일이 90%인게 일상다반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그 내가생각한, 하고싶은 10%를 위해 나머지 하기싫은 90%를 해낼 수 있는 꺾이지 않는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면, 순간의 부침과 불행은 있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본인이 본인 스스로의 행복을 찾을 가능성이 높다 생각합니다. 어떤 상황이던, 주변이 뭐라하던, 본인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이 최고의 길이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본인이 선택한 길을 최고의 길이 되게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겠지요. 퀘이사님과 자제분이 행복해질 수 있는 선택과, 이후의 노력들 이어나가길 바랍니다!
22/12/08 08:04
수학+물리+운동이면 당연히 기계공학과 아닌가요??
우리나라 제조업 계속된다는 가정하에 기계과의 미래는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습니다. 제조업 기준으로, 어느 회사를 가더라도 대우받는 2순위 안에 들 겁니다. 기계가 돌아 가야 회사가 유지되니까요. 한 십 몇 년 전쯤에 티비에서 본 건데 미국에서 향후 20년 유망할 분야를 조사한 결과 물리, 화학 같은 기초과학이었다고 합니다. 지금 시점에서 보니 그 말이 틀리지 않았고요. 여기에 더해 재료, 소재 쪽이 더 발전해야 현재의 기술이 한단계 더 나아갈 걸로 판단이 됩니다. 참고로 저는 전기과 출신이네요 흐흐.. 그래서 저 분야들에 더 아쉬움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2/12/08 08:47
아니 왜 다들 의대얘기가 많은지..
아픈사람들 보면서 사는게 뭐 좋다고... 의사라는게 체력도 좋아야하고 말빨도 좀 있어야하고 골아픈 직업이라고 생각요. 자기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직업이 좋다고 생각해요. 잔 우리나라보단 학부제가 좀 더 잘 돼있는 미국 추천하고 싶습니다.
22/12/08 09:02
돈 많이벌고싶다면 무조건 의대, 치대입니다
저는 Y대 이공계를 졸업한 전문직인데 시간이 지나도 입지와 그 자리가 굳건한건 의, 치뿐이고 나머지는 계속 돌더라구요 현재 상황에 꽤나 만족하고 한에 대한 미련은 없는데 의, 치는 갈수있으면 갈걸그랬다 싶습니다
22/12/08 10:02
사실 베스트로 생각해봤던 길입니다.
94년도에 서울대 최초로 입사설명회?가 있었습니다. 골드만삭스,,, 항공우주공학과 나와서 나사에 있던 선배가 월가에서 자리잡고 뭐라뭐라 하던군요. 그때는 그게 무슨 말인지 몰랐고, IMF 겪고 골드만삭스 알게 되었고, 그 쪽에서 성공하면 최고다 싶겠더군요. 저 개인적으로도 가치투자 통해서 번 돈이 누적급여보다 많았던 적이 있었기에 금융계에 관심이 있었고, 본문에서 "통계"를 언급한 것도 그와 연관이 있습니다. 나사에 있던 선배가 금융계를 염두에 두지는 않았을 겁니다. 입사설명회에서 항공우주공학과 (투자)금융의 접점에서 어떤 성과를 냈던 것 같더군요. 아들녀석이 천재까지는 아닌 듯 하고,,, 하다보면 길을 찾아나갈 수도 있겠죠. 여의도에서 가장 연봉많이 받아서 신문에도 가끔 나오는 건축학과 선배가 있는데, 어느 누구도 그런 진로를 예상한 사람은 없었습니다. 공인중개사 준비할 때부터 특이하다 싶었는데, 자기 길을 잘 찾은 거겠죠.
22/12/08 11:30
저도 이쪽이 가장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건설사나 증권사 투자 영역에서 커리어를 쌓으면 나이가 들어도 회사를 골라다닐 수 있습니다 시작만 괜찮은 곳에서 하면 자기가 걷어차고 나가지 않는한 실패할 확률도 거의 없고 심지어 몇년 놀다와도 시황만 받쳐주면 다시 시작할 수가 있어요 너무 욕심내서 시행에 직접 뛰어들지만 않으면 패가망신할 일도 없습니다 경력자가 누구보다 우대받는 세상이고 필요한 스펙 몇가지 더 갖추면 연봉도 그깟 의치한이죠 사회성이 강한 직업이라 외모도 경쟁력이어서 아드님한테 딱일 것 같네요 일 자체도 흥미만 있다면 정말 재밌고 말이죠.. 노는데 회사에서 돈을 주는 느낌? 나이 들어 보니 의사는 아무리 생각해도 가족만 좋은 직업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22/12/08 14:40
스트레스같은거 잘 견디는 편이면 해볼만 합니다만, 예민한 편이면 이길은 안걷게 하는게 좋을듯 싶네요.
특히, 금융, 투자쪽은 돈주는만큼 일시키는터라... 일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는 직업군인것 같아요.
22/12/08 10:14
제가 S대 컴공과 나와서 SW업계 10몇년 굴렀는데...
대충 사이클이 00년도 컴공과가 의대급-> 01년까지 짧은 전성기 이후 15년 가량 쭉 내리막 찍었습니다. 얼마나 안좋았냐면 제 동기 중에 1/5은 의대 다시가고, 1/5은 고시 내지는 로스쿨로 갔습니다... 물론 전공 살린 애들 중에서 2-3명은 유니콘 기업으로 엑싯해서 수백-수천억원대 자산가가 된 사람도 있습니다만; 예측가능한 괜찮은 미래면 그냥 의대나 보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공대쪽은 졸업시점에서 뭐가 좋을지 정말 알 수가 없더라구요.
22/12/08 10:37
아들을 과학고 보내려다 일반고 보내고, 지금은 대학생의 아버지인 입장에서 글쓴이님과 아들이 이해가 됩니다. 과학고라서 의치한 계열로 원서 받기가 어려울 수 있고 글쓴이님도 선호하지 않으시는 것 같으니 이쪽은 제외시키겠습니다. 카이스트나 유니스트에 보내서 1-2년간 공학/자연과학을 살피고 스스로 전공을 선택하라고 하는 조언을 드리고 싶은데, 아드님이 놀 수 있는 대학을 원하니, 지방 과기원은 안 맞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대 공대의 관심있는 전공을 선택하면 될 거 같습니다. 세부 전공은 다른 분들 의견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연대 대신 서울대 공대 가셔도 되고요 (좀 재미가 덜하겠습니다 ) 공대에서 어느 전공을 택해야 돈을 많이 벌 것인가? 컴공과/전산과 나와서 S/W개발자, 전자/반도체과 나와서 삼성전자 입사, 기계과 나와서 현대차 입사 기본적으로 그려지는 모습은 있지만, 월급장이 이상 버는 것은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을 키우는 과정에서 나오죠. 이것은 화학과도 생명공학과도 가능합니다. 아드님이 관심이 있는 전공을 찾는 게 우선 아닐까 합니다.
22/12/08 14:46
예전 글 보니 영어에 대한 고민(다른 분들도 영어는 중요하다고 말씀하시기도 하고...)도 많으셨던거 같은데 그부분은 어떻게 하셨나요?
22/12/08 18:26
의치한을 가서 고민을 적게 하는 방법이 있고
아니면 전공 선택이 자유로운 카이스트, 혹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에 가서 고민을 더 해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22/12/10 14:11
일단 서울대 보내고 거기서 1 2 년 놀면서 사회경험하게 한 후 진로는 본인이 결정하게 하면 될거같습니다. 서울대내에서 복수전공/전과하기 쉽습니다. 아드님이 지금까지 엘리트코스로 왔지만 , 앞으로 진로는 정해진 코스란게 없고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건 자기가 어떤것에 재미를 느끼고 동기부여가 되는진데요. 서울대 가서 남자 김태희가 될 수도 있는것 아닙니까.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경험이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정할 수 있겠습니까? 40다와가는 저도 항상 고민하는데요.
22/12/13 10:44
입시를 앞둔 나이 차이 많이 나는 조카뻘 사촌동생에게 같은 조언을 했는데요.
제 동생은 잠정적인 전공을 정하긴 했으나 강한 이끌림이나 확신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일단 2류대학 이상 되는 종합대학에 진학하고 나서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저는 그런 이유로 윗분들께서 많이 제안하신 의치대나 카이스트 포항공대 등은 단과대학이거나 진로가 제한되므로 말리고 싶습니다. 대학에 진학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고 많은 전공들을 찍먹해보고, 아니면 아예 전공을 버리고 동아리에 올인하는 진로도 있다는 것도 보고... 그렇게 고등학교에서 바늘구멍으로 보던 세상 말고 직접 넓은 세상을 만나보고 전공을 선택하는 게 좋다고 조언해줬습니다. 명문대학들 중에는 자유전공학부가 있는 경우도 있으니 그런 대학에 진학한다면 더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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