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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4/11/14 01:24:47
Name
Subject [분석] 영리한 하연주?
운이 계속되면 실력이라고 하는데, 아직은 큰 활약을 보이진 않았지만... 하연주는 잠룡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가넷부자에, 어영부영 승리도 자주하고, 어그로도 심하게 끌리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신기하게 봤던건 신아영과 하연주의 관계입니다. 둘은 1화부터 6화까지 대화를 나누는 것도 거의 없고
같이 움직인 적도 거의 없습니다. 그래서 서로 사이가 안 좋은가 했었는데, 이번화부터는 같이 뭉치더군요.

지금부터는 가설(이라 쓰고 꿈보다 해몽...)인데, 하연주가 신아영을 이용하고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최약체로 분류되고 있는 신아영과 하연주지만, 장동민의 기사도도 그렇고, 남자들 사이에선 몇 안 남은 여자는 건드리지
말자라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습니다.

아직 5인 필승 공식을 듣기 전, 하연주는 신아영과 같이 움직입니다. 아마 하연주는 이런 생각을 하지 않았을까요.
1. 신아영과 다른 편이 되었을 경우, 우리편이 질 경우, 1/4 이나 1/3로 데스매치에 가게 된다. 이기더라도 생명의징표를
확보할 가능성은 100%가 아니고 상대편 데스매치 진출자는 최약체인 나를 선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 신아영과 같은 편이 되었을 경우, 우리편이 질 경우, 데스매치에 갈 확률은 같지만 이 도시락보단 점수가 높을 것 같다.
만약 우리편이 이기면, 나보다 더 만만한 신아영을 지목할 것이다.

실제로 신아영은 하연주보다 게임을 못 하며, 말이 많아서 반감을 쉽게 사는 편이라... 데스매치 진출자가 실리를 목적으로
누군가를 지목하게 된다면 하연주보다 신아영을 지목할 것입니다. 하연주 입장에선 신아영과 같은 편으로 이동만 하더라도
일종의 쉴드가 생긴다는 계산을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운좋게 본인이 우승을 하게 됐고, 누구에게 생명의 징표를 줄지 정할 때... 내심 신아영에게 주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서서 의견을 제시하거나 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했고... 신아영이 알아서 찡찡거리면서 죽는 소리를 했고,
김유현에게 반감을 샀으며, 이종범도 큰 반대없이 신아영에게 생명의 징표가 갔죠.


글 전부가 가넷 안 맡기고 자폭한다고 했을때를 제외하곤, 어그로는 전부 흘리거나 옆사람에게 전가하고 있다. 이거 하나만으로
쓴 뇌내망상이지만, 개인적으로 하연주는 상당히 영리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중간달리기로 치면 장동민의 '원'처럼
전혀 시선을 끌지않고 중간만 가면서 다른 플레이어들을 구경하는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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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enius
14/11/14 01:28
수정 아이콘
저도 하연주는 강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여론은 점점 더 하연주에게 불리(?)해지는 것 같네요. 징징대고 숨고 묻어가는 플레이로 보이는 게 반감을 많이 사는 원인이겠죠. 한 번 데스매치를 가야 결론이 날 텐데, 말씀하신 대로 우선은 신아영이 먼저 갈 것 같습니다.
카미너스
14/11/14 01:42
수정 아이콘
이 도시락보단 점수가 높을 것 같다 크크크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만 하죠. 개인능력으로 5화 6화에서 모두 신아영보다 점수가 높았으니까요.
저는 하연주를 6~7위권으로 봅니다. 초반에는 견제받을 만큼 강하지는 않지만 만만하게 보이지도 않는 데다 운도 따라줘서 생존했지만
이제는 가장 위험하게 된 출연자 정도. 그동안 묻어가기만 하다 7화에서 처음으로 생명의 징표를 요구한 것도 그만큼 위기를 느껴서라고 봅니다.
14/11/14 01:47
수정 아이콘
방송상 보여지는 이미지는 약간 영악하달까요. 실제론 그정도로 못하는건 아닌데 약자 코스프레 및 남자플레이어들의 암묵적인 도움(배려?)까지 받고있어서 그런것 같아요.
그러면서도 나쁜놈 되기는 싫어하고, 또 본인이 피해보는거 있으면 인상구겨지고...
아직까진 그런 전략이 잘 먹혀서 살아남고 있다고 생각되네요.
확실히 신아영과의 병풍같은 느낌보다는 흑막같은 느낌을 풍기고 있어요. 그만큼 뭔가를 갖췄는지는 두고봐야겠죠.
엔하위키
14/11/14 01:49
수정 아이콘
저는 하연주에 대한 고평가가 이해가 잘 안되네요. 이제까지 뛰어난 게임 실력을 보였던 적도 없었던 것 같거든요. 그나마 잘했던게 광부게임 정도였던 거 같고 나머지는 팀원빨 외모빨 운빨로 살아남은 거라고 생각합니다.쓰고보니 굉장히 신랄하게 까는 어조가 되었네요 -_-;
제가 인정하는 하연주의 재능은 어그로 관리입니다. 관리랄것도 없이 무존재감으로 일관하는 것으로도 획득할 수 있는 능력이긴 합니다만... 게임을 신아영보다 잘한다는 건 인정합니다. 장동민이 아마도 최연승 김유현보다는 그래도 하연주를 말빨로 조종하는게 수월하다고 생각할 테니 신아영+최연승/김유현 중 한명 혹은 둘이 떨어질 때까진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14/11/14 07:51
수정 아이콘
고평가라기보다 시즌3 반전 요소가 더이상 남아있지가 않아서요 크크...
엔하위키
14/11/14 09:08
수정 아이콘
하연주가 진짜 숨겨온 독니를 드러내면서 활약한다면 그것도 꿀잼이 될거 같긴 합니다 흐흐흐
쑤이에
14/11/14 15:12
수정 아이콘
그 독니란게 있긴 한가요? 크크크 대세를 잘 파악하고 줄서기의 능력은 있을지 모르나 일대일에서 무능력하게 지고 떨어질 것 같습니다.
엔하위키
14/11/1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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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깐요 흐흐.. 저도 그닥 기대를 걸고 있진 않아요크
interstellar
14/11/14 01:50
수정 아이콘
그냥 신아영 보다 조금 나은 정도... 그 뿐인듯 하네요.
현재 6명중 최약체 신아영 그 위가 하연주
The Last of Us
14/11/14 02:01
수정 아이콘
저는 진짜 약체로 보네요 데스로 붙으면 신아영도 못잡을 것 같아요
프로아갤러
14/11/14 02:47
수정 아이콘
데스매치 경험이라도 있는 신아영이 낫지 눈치 잘보는걸로 조금 낫다고 평가하긴 그렇네요
피즈더쿠
14/11/14 02:50
수정 아이콘
징징대기로만 7화째 와서. 어째 한거에 비해서 여론은 완전히 여자인 점을 잘 이용하는 운 좋은 여우. 로 통하더군요. 생각보다 온라인 반응이 완전 나가리에요.
크로스게이트
14/11/14 04:09
수정 아이콘
저도 게임 자체는 잘하는것 같습니다. 주식게임, 광부게임을 할때는 가진 정보로 최선의 수를 계속 내놓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팀게임할때는 어그로관리를 잘해서 적절하게 잘묻어가구요. 사실 지니어스에서 초반라운드에서의 필승법은 게임이해력보다 저 묻어가는 능력이에요.
팀 전체에 생징을 주는경우가 아니라 생징을 2개주는판에서는 메인매치 우승이 아니고서야 패배팀의 쩌리인게 훨씬 낫습니다.
어차피 우승연합에서 탈락후보 지목을 하는사람은 높은 가능성으로 패배연합의 리더인 사람이고, 패배연합의 쩌리는 그순간 데매는 벗어날수있죠.
김태연아
14/11/1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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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현의사례가있어서 살짝 기대하게되네요
레지엔
14/11/14 07:57
수정 아이콘
그냥 아직까지 안죽어서 잘해보이는거지 리그전 돌렸으면 별 거 아닌 거품형 플레이어죠. 조용히 있고 바보같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 걸 뒤집고 가져간다... 는 건 거의 만화에서나 있는 일이고, 지니어스 이전 시즌이건 다른 보드게임 플레이건, 잘 할 놈은 일찍부터 판을 짭니다(..)
일간베스트
14/11/14 08:17
수정 아이콘
우연이 겹치면 필연이죠. 앞으로도 잘하겠는가 물으면 역시 ?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훌륭한 플레이어라고 생각합니다.
14/11/14 08:38
수정 아이콘
전 그냥 시즌2 임요환 보는것같아요.. 거품이 낀듯한... 장동민도 말했지만, 아영-연주는 사실 이번에 최악의 플레이엿던게 2개의 배를 '간'봤다는거죠. 이름 가나다 순으로 뽑다보니 점수가 높아져서 밀어준것일 뿐이지.. 100프로 데스매치 지명 당했습니다.

윗분도 말했지만 '어그로 관리'는 인정합니다만 앞으로의 게임에서 메인-데스매치에 뭔가 안보여주면 시즌1 차유람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14/11/14 11:09
수정 아이콘
하지만 하연주가 장동민팀에 붙으면 절대로 생징을 못받죠.
거기는 100% 장동민-오현민 생징 연합이었고, 거기에 생징을 못받고 합류하느니
5인연합 새로 만들어서 생징 요구하는게 훨씬더 합리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연주씨도 줄곧 생징을 거래조건으로 삼았었구요.
14/11/14 16:56
수정 아이콘
하연주씨가 생징을 거래조건으로 삼았나요??? 우연히 점수가 높아지게되어서 하연주 밀어주는게 맞다고 해서 1등 만들어준걸로 압니다만.

전 5인연합에 하는게 좋은선택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오-장에 말도 안하고 배신감 느끼게한걸 말하는거입니다. 게임 원,투데이 할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꺼리를 준다는건 위험해보이네요.
14/11/15 00:54
수정 아이콘
아뇨 장동민 측에 먼저 접근했을때 "생징만 주면 우승으로 무조건 밀겠다"
라고 했지만 장동민쪽에서 생징을 줄 의사가 없다는것으로 판단하고
넘어갔습니다.
카미너스
14/11/14 15:37
수정 아이콘
간보고 더 유리한 쪽으로 붙는 게 똑똑한 플레이죠.
어디가 좋은 지도 모르고 무작정 오는 버스 탔으면 병풍이라고 까였을겁니다.
어차피 최약체라 배신을 하든 말든 데스매치 지목당할 가능성은 높았고요.
호구미
14/11/14 20:28
수정 아이콘
그런 의미에서 이번 화는 운이 좋았죠.

두 팀을 간보는 순간 생명의 징표를 무조건 가져왔어야 했으니까요. 이기는 쪽에 붙어봐야 간본 플레이어는 데스매치 지목 1순위고 장동민이 '너 그 연합 해서 너한테 좋을 것 없다'고 한 근거 역시 그 부분이었는데 우연인지 운명인지 성이 하씨라 처음에 별 5개를 먹은 게 스노우볼이 되어 자연스럽게 우승을 차지해서 어그로를 피해갔어요 크크
호구미
14/11/14 09:1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신아영보단 나아보입니다. 다만 반전을 보여주려면 더 잘해야 될 것 같아요
비빅휴
14/11/14 09:51
수정 아이콘
일단 데매 한번 가서 어떻게 하는지 보고 싶네요
치키타
14/11/14 10:13
수정 아이콘
영리하기보다는 본능적으로 항상 포지셔닝이 좋은 것 같습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능력이지만 영리하다고 하기엔 제 생각에 부족한 것 같습니다.
불판배달러
14/11/14 15:10
수정 아이콘
버스커 버스커에서 보컬정도 맡고계신걸로..
몽키.D.루피
14/11/14 17:32
수정 아이콘
남자들의 어줍잖은 기사도 덕을 보고 있죠.
라라 안티포바
14/11/14 17:44
수정 아이콘
생존의 냄새는 잘 읽는것 같습니다.
이제 슬슬 인원수가 줄어드니까, 그전에 '난 아무것도 모르고, 해치지도 않으니 날 해치지 말아달라' 하던 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서포터를 자처하며 생징을 요구하는거보고 나름대로 본능적인 공기를 읽을 줄은 아는구나 싶었습니다.
14/11/14 18:38
수정 아이콘
별로 똑똑한 것 같지도 않고 분석력이 좋은 것 같지도 않고.. 대신 감은 좋은 편이고 무엇보다 운은 정말 좋습니다.
근데 이런 류의 보드게임에서 강운이라는 건 보통 그 자체만으로도 강력한 무기가 되기 때문에(..) 강운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엔 종합적으로 중상위권 플레이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운이 언제 다할지가 관건이겠네요.
난나무가될꺼야
14/11/14 22:21
수정 아이콘
여기서 하연주한테 뭔가 더 있다면 반전이겠죠 멘사회원인거보면 머리는 아마 똑똑할 것 같은데 지금까지 뭐 보여준게 사실은 ... 데스매치 하는걸 한 번 봐야 알 것 같아요 그렇게따지면 신아영도 하버드이긴한데 흠..
14/11/16 12:25
수정 아이콘
신아영이나 하연주나 도찐개찐인데 이상하게 신아영보다 하연주가 평이 좋더라구요.
가넷이 많다는게 꼭 게임을 잘한다는 증거는 아닌데 별 이유도 없이 이상하게 고평가가 심한 느낌.
카미너스
14/11/16 23:39
수정 아이콘
이유는 예뻐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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