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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5/04/10 18:38:52
Name 힙합아부지
Subject [유머] 양주한병을 원샷하면?
양주한병원샷하면 어떻게 될까요?

평점 : 0 (0 명) 나도 평가하기 chaser5 조회: 282 답변: 1
옛날에 정무문시리즈에서 진진이 양주한병 원샷했거든요.
얼마전에 양주를 쪼금먹었는데 무지 독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정무문 생각이 나서요.
비현실적이긴 하지만...
양주한병 원샷하면 어찌될까요?





질문자가 선택한 답변
제가 예전에 그 비슷한 상황이 있었어요!
schoolga (2003-09-18 05:21 작성)


제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일 년에 두 번 정도 간격으로 그런 똘아이 짓을 한동안 한 적이 있었습니다. ? ? ?

군 입대 하기 전까지...

마지막으로... 21살때... 별 이유도 없이 친구내 집에 가서...

그날도... 왜 그랬는지... 미를친놈 마냥...삼백몇십밀리되는 시바스 小 한 병을 원 샷 하고... 썸씽스페샬 아주 작은 - 미니어춰 보다 조금 큰 - 병 한병을 연달아 들이 부었습니다. 제 친구는 칠백몇십밀리가 되는 정통 국산 싸구려 양주의 대명사 조우커를 삼분의 이 가량을 조금 넘게 들이 마셨습니다...

안주는 양파링이 있었는데 손도 못 대보고 기절 했습니다...

마신지 정말 수십 분도 안되어 두 명 모두 기절하고는... 나중에 속쓰림에... 의식을 차려보니... 집안이 다 부숴져 있었습니다... 화분이 깨져있고... 수건걸이는 부러져있고... 술을 마셨던 상다리 하나도 부러져있고... 나이 21살 먹은 그 친구 바지에 오줌싸고... 침대는 축축하고... 자신의 속옷 바구니에 토해놓고... 잠들어 있었습니다.

때마침 그 친구 어머니가 오셔서... 긴 한숨을 쉬시고는... 북어국을 끓여 주셨죠...

둘은 말없이 북어국에 아침식사를 하고...

대강 정리한 후에 밖으로 나갔습니다. - 그 친구... 스스로 속옷 바구니에 토해 놓은 관계로... 빤스 미확보... 빤스 대용으로 수영복 입음... - 그리고 둘이 호수공원을 걷는데... 전 몸에 힘이 하나도 없고...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 그 친구는 체력이 좋아선지... 별 무리없이 잘 다니더군요... 심지어 술 한 잔 더 하지 않겠냐고 묻기까지 했습니다...

아무튼...꼭 그렇게 마신후에... 늘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기절 하게 되더군요... - 깨어보면 공동 화장실에서, 한 쪽 팔을 변기에 담그고 잠들어 있는가 하면... 용달차 짐 칸이기도 하고... 친구는 화장실 옆칸에서 똑같이 잠들어 있거나... 신호등 아래서 정신을 못차리고 있고... -

이에... 주관적인 결론은...

양주를 과도하게... 원샷했을때...
그 후유증은...
사람마다 다르고...
일단 마신지 얼마 못가서...
대게는 기절한다가 되겠습니다...

여기서 저도 과거를 회상 하다보니... 궁금증이 생기네요... 그럼에도 양주로 그렇게 맛이 가도(?) 회복 속도(?) 가 소주나 맥주등에 비해 늘 월등히 빠른 겁니다... 혹시 왜 그런지... 아시는 분은 내 의견 쓰기에 적어주세요 - -;;


웃기지 마라... 난 예전에 조니워커 1리터 짜리도 아무렇지 않게 원샷 한 적 있다고, 말 할 사람도 있겠지만... 그 양반 불러놓고 시켜보면... 결과는 오래 버티지 못하고...기절 입니다...

몇 병을 마시냐? 의 문제와는 다른 내용 입니다...


그냥 우리학교 게시판에 있길래 재밌어서 퍼왔습니다.
1차는 지식인이고
2차는 우리학교 게시판이 출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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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05/04/10 18:43
수정 아이콘
대단하네요 ㅡㅡ; 변기에 한쪽 팔을 담그고 잠들다니......
05/04/10 18:58
수정 아이콘
변기통에 한쪽 팔을 담그고 잠들면 닦으면 그만이지만... 이 경우 바로 똥누다가 잠들었을 경우엔 일어나보니 똥은 나오다 말고 엉덩이에 대롱대롱 매달려있게 됬니다 또 거기서 다가 아니라 그 똥은 이미 굳세게 굳어 있어서 아무리 힘을 주고 엉덩이를 사정없이 흔들어도 절대 나오지 않습니다. 어쩔수 없이 휴지를 잔뜩 찢어서 똥을 뽑아 내야 하는데 또 그게 뽑히지 않습니다 뿐질러 내야 한다는 얘기인데... 그게 뿐질러 낼때에 엉덩이 안쪽과 그 밖에 오묘한 곳이 심하게 따갑게 합니다. 거기다가 남은 똥들이 엉덩이 안쪽 그러니까 몸속에 남아 있기 때문에 절대 개운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술먹고 화장실은 가지 말자는 얘기 입니다. 절대 쟤얘기가 아니라 저와 약간의 관계가 있는 분의 얘기 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05/04/10 19:04
수정 아이콘
윗분 진짜 웃깁니다. 피시방에서 이렇게 신나게 웃은것도 오랫만인듯..

근데.. 오묘한 느낌까지 아시는걸 보니 자신의 이야기 같은데요
05/04/10 19:30
수정 아이콘
양쥬 한 병을 원샷하면 아버님께 맞아 죽겠죠ㅡㅡ;
다미아니
05/04/10 19:35
수정 아이콘
제가 예전에 백화점에서 가게를 할 때, 백화점 담당자와 싸우고 화가 나서, 임페리얼(중,375ml일 겁니다)을 원샷해 버리고는 직원들에게 문방구 갔다 온다고 나갔는데요.
눈을 떠보니, 제가 비디오방에서 자고 있더군요.
영화는 거의 다 끝나가고 있었습니다 -_-;;;
술 먹고 필름 끊긴 적은 한번도 없었는데, 정신을 잃었나 봅니다.
그래도, 그 상황에서 비디오방에 돈 내고 들어갔다는게 참 -_-ㅋ
수 년 전에 미국에서, 유학중이던 한국남자애(당시 25세)가 생일파티에서 자신의 나이 만큼의 양주(위스키 25잔)를 연속으로 마시다가 결국,
24잔을 마시고는 사망한 일이 있었습니다.
술은 천천히, 적당한 안주와 대화를 곁들여서 마십시다~
마동왕
05/04/10 20:11
수정 아이콘
캡틴큐, 나폴레온V로 도전
네오크로우
05/04/10 20:13
수정 아이콘
저 어릴때 이모부님께서 시바스리갈을 그냥 병채로 들고 원샷을 하셨었습니다. 이윽고 구토를 하시는데.. 술이 나오는데 아니라 무슨 순두부 같은것이 꾸역꾸역 나중엔.. 약간의 혈흔도 보였습니다. 결국 그 이후로..
약 20년간 술은 절대 못드셨습니다. 위가 완전이 헐어버리셨죠..ㅡ.ㅡ;;;
음식도 거의 자극없는것만 드셔야 하셨죠..
한번 해볼까나?? 하는 생각도 하지 말아야 됩니다!
처제테란 이윤
05/04/10 20:14
수정 아이콘
댓글들이 재밌네요 -_-;;
발그레 아이네
05/04/11 00:04
수정 아이콘
필 받으면 한번 마셔볼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엄두도 내지 말아야겠군요-_-;;;
나비효과
05/04/11 02:59
수정 아이콘
윽....혐오자료다-_-
담백한호밀빵
05/04/11 18:23
수정 아이콘
yelban님 뭐하시는분이세요?하하하하하하하하;;
05/04/11 23:54
수정 아이콘
친구놈이 4녀중 막내딸에게 장가갔습니다. 신혼여행 갔다온후 처가에 인사갔답니다. 근데 장인이 막내사위왔다며 귀한 양주를 꺼내오더라는군요. 그 양주가 바로 캡틴큐... -_-;

장인이랑 그거 한병 다마시구 거의 사망하는 줄 알았답니다. -_-; 캡틴큐도 양주라나...
05/04/12 09:54
수정 아이콘
저 알바시절 사장이랑 둘이서 술을 마시다 사장이 갑자기 필이 받는다며
J&B를 병째 원샷했는데요 멀쩡하다며 큰소리치더니만 한 20분쯤 흐른뒤혼자 공옥진의 ㅂ ㅕㅇ 신춤을 완벽하게 소화하더니
갑자기 두루마리 휴지구멍에 DDR를 시도하는 걸 봤습니다... 토할뻔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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