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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7 03:33
(수정됨) 저는 18롤드컵 보고 인천에서 집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냐면...
먼길돌아돌아가도 결국은 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인비때도 그랬고요. 될놈될이라고 퉁치기엔 솔직히 고생도 많이 한 선수들이라 힘들었을 때 포기하지않았으니까 기회가 찾아왔을때 잡았던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김정수감독 인터뷰보고 좀 뭐랄까 다시본선수였습니다.이적할때 잡음이 있던선수지만 중국 가서의 행보는 이보다 완벽할 수 있나싶은... *그리고 제가 정확하게 기억이 안나는데 앰비션 포변도 루키보고 했다는걸 어디서 본거같네요
20/02/27 03:58
IG 롤드컵 우승에 절대적인 기여를 했죠. 더샤이 강형 강형 잭키러브 바오란 닝 뭐 다 했지만 까놓고 말해서 전 KT전에서 유칼 <-> 루키 했으면 KT가 이겼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한 선수의 영향력이 팀의 우승에 그 정도로 기여를 하는건 SKT의 페이커를 제외하면 없었죠. 수많은 포스트 페이커의 평가를 받은 선수들이 있었지만, 그런의미에서 진정한 페이커의 계승자는 루키 딱 한명이라고 전 생각합니다.
롤 잘하는 사람들일수록 자부심도 강하고, 정말 잘하는 플레이를 봐도 이정도는 나도 하지 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그런 선수들중에서 감히 못따라하고 실력으로 비빌 자신도 없는 선수들 중 두명이 루키 페이커입니다. 18년 롤드컵 루키의 퍼포먼스는 이보다 더 완벽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롤드컵 시작부터 끝까지 퍼펙트한 퍼포먼스였습니다. 더샤이도 던지고 실수도 연발하고 그랬지만, 루키는 정말... 뭐 멀리갈것도 없이 그때당시 LCK를 휩쓸며, 슈퍼팀 KT에 들어왔지만, KT를 본인의 힘으로 우승시킨 유칼조차도 루키앞에서 5밴만 했지만 결국에 루키 못막아서 졌죠. 그것도 5경기 내내 가드 올리고 막기만하다가.. 다른 선수도 아니고 그때 LCK에서 쵸비를 찍어누르고 조선제일검이라는 별명을 얻고 올라온 유칼을...
20/02/27 05:06
저도 댓글에 공감하네요
18KT에서 다들 유칼이 저렇게까지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을줄은 IG팬분들조차 쉽게 예상 못했을꺼같습니다 아마 루키 더샤이가 LCK팀이였으면 제 생각에 롤드컵 몇번은 더 먹었을꺼라고 생각들더라구요
20/02/27 08:08
(수정됨) 앰비션왈 그전까진 어떻게 따라가보겠는데 루키를 보고나니 이제 새로 치고나오는 미드를 못이기겠다고생각했다죠 크크 근데 루키 데뷔시절 당시 미드들이 그 뒤로 4년간 해먹은게 함정... 폰 쿠로 페이커 루키... 심지어 지금도 쿠로 페이커 루키보다 잘한다고 할만한 미드도 도인비 캡스 정도 빼면 없구요 크크
20/02/27 08:13
루키는 그냥 데뷔하면서부터 잘했죠.
포스트 페이커 소리가 심심찮게 나오고 사람들이 킹존 비디디 퍼포먼스 보면서도 그런 얘기 많이 했었는데... 저는 폰도 딱히 위협적이다 느낀적 없었고 한데 14년도 루키 보면서도 진짜 잘한다 생각했고 그 이후로 그런느낌 받은건 19스프링 쵸비가 유일합니다. 뭐 제 안목이 별거 아니긴 한데 롤판 근 10년동안 페이커 쵸비 루키 세명인 셈이네요.(탑까지 치면 더샤이도 있긴하지만..)
20/02/27 09:30
저는 14년도에 T1 이 워낙 상태가 안 좋아서 그렇게 느꼈는지 몰라도 루키나 폰은 별 생각 없었는데 비디디 데뷔시즌이 언젠지는 몰라도 킹존 시절이였나요 그때 차세대 미드는 비디디가 먹겠구나 하고 불안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20/02/27 09:36
비디디 데뷔는 CJ에서 했었고 그때는 좀 안좋았죠.
17서머~18스프링 킹존이 굉장히 잘했고 비디디도 그 이후로 계속 잘하고 있긴한데... 소위 말하는 전성기 페이커 급이 될수 있겠느냐? 전 아니라고 봤거든요. 사실 전 폰이나 비디디는 스타일부터 페이커랑 많이 달라서 순수실력으로는 페이커보다 좀 많이 잘해야 그 정도 평가 받을까말까 하다고 봤는데 실력 자체도 페이커보다 잘한다고 보기 어려웠고... 근데 쵸비가 그보다 더 패시브한 스타일로도 말도 안되는 퍼포먼스 보여주긴 해서 결국 실력이 제일 중요하구나 싶기도 합니다.
20/02/27 09:09
허접성 시절만해도 아이디 때문에 약해보였는데. 크크
당시에 잘하는거랑 별개로 페이커 폰 다데만으로도 우승권 팀 자리는 꽉 차서 커리어 쌓기 어렵다고 생각했는데 스스로 우승을 만든게 대단합니다.
20/02/27 09:13
제가 생각하는 궁극의 완성형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외계인과 싸울 전세계 베스트5를 꼽으라고 할때 저는 미드는 주저없이 루키 꼽을거같아요 이번 롤드컵 4강때도 더샤이 정신못차리고 정글 개박살 나는 와중에도 혼자 게임 다 지탱했죠 특히나 미드정글은 한세트로 보는 주의인데 19 ig정글은 진짜 없는정도였으니.. 18롤드컵때 라인전 만나는 선수마다 개박살낸건 뭐 말할것도 없구요
20/02/27 10:46
전 참고로 18롤드컵을 안봤는데도 송형 강형 드립보면서 19 롤드컵 fpx랑 ig 하는거 봤는대 진짜 루키의 루시안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던 허리라인의 물고늘어지는 그 클래스가 왜 우승했는지 보여줄만한 클래스더군요..멱살 꽉잡고 루시안 가지고 게임 물어서 한경기 따내는거 보고 진짜 환상적으로 잘한다고 느겼습니다
20/02/27 10:46
가정사 이후 서머 때 폼이 말도 안되는 수준이었죠 도인비 샤오후는 물론 중하위권 미드들한테도 솔킬 헌납하고 심심찮게 의문사도 한두번 하고.. 근데 선발전 가면서 귀신같이 폼 끌어올리더니 롤드컵 와서는 왜 본인이 월드클래스 미드인지를 증명하는 거 보면 진짜 역대급 재능이구나 싶더라고요
김정수 감독도 루키더러 "넌 은퇴하기 하루 전날까지 잘하거다"라고 칭찬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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