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어제 그리스 구제금융 체결되지 않았나요?
여기서 궁금한게 그리스 정국불안으로 유로존 탈퇴한다 하더라도 그에 상관없이 구제금융을 지원할 생각인지?(그리스가 망하면 아무래도 타국 은행들 피해도 클꺼니)
유로존을 탈퇴한다하더라도 그리스를 망하게 두지 않겠다는 의지인지 아니면 땜빵만 하고 그리스 탈탈 털면서 아예 쫓아버릴려고 하는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그리스 유로존 탈퇴 하면 시장 충격이 어느정도나 될까요? [m]
늦던 빠르건 그리스는 유로존을 탈퇴하고 디폴트로 갈 것 같습니다.
어차피 그리스가 긴축안을 안 받아들이면 구제금융이 시행된다 하더라도 기존 채무 상환할 길이 요원해집니다.
그리스가 디폴트로 안 갈 유일한 길이 이번 재총선에서 여당이 단독 정부를 구성할 수 있게 과반을 차지하는 건데.. 어렵겠죠.
위에 마바라님 말씀대로 그리스 제외한 유럽 내 은행들의 대손난 구멍을 메워주는게 가장 효율적인게 아닐까 싶긴 하네요.
근데 궁금한게
어차피 사회나 경제가 혼란해지면 가장 괴로운게 약자들인데
긴축안을 수행하는게 그들(연금수급자와 실업자로 나눠서 생각해보면)한테 더 유리한걸까요
디폴트가 더 유리한걸까요..?
유럽내에서는 이미 그리스는 죽은놈 취급하는것 같고 그리스한테 대충하면 정작 대마인 포르투갈, 이태리, 스페인쪽에서 떼쓰니 쉽게 결론을 못내리는 모습이죠. 그리스 디폴트야 이미 시장에 충분히 노출된 악재니 디폴트 나온다해도 충격은 한정적일테고 개인적으로는 그때가 단기매수의 기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유로존 탈퇴 문제는 좀 생각해봐야 할게 그리스가 유로존을 버릴수 있을까 하는점인데 누가 그리스 화폐를 쓰려할까 하는게 포인트겠죠.
그리스가 독자적으로 재정확대 한다하면 결국 어딘가에서 자본은 끌어와야 되는데 그걸 자국 중앙은행에서 무한정 끌어다 쓴다면 짐바브웨 꼴날거고,
결국 외자가 필요할텐데 그 사용대가를 생각해보면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할만한 깜냥은 안되는것 같습니다.
또, 독자적인 화폐를 쓴다해도 그리스라는 나라 자체가 워낙 제조업 기반이 취약해서(남유럽 공통입니다) 경제가 활성화 될지도 모르겠구요.
그리스가 긴축안을 폐기한다면 연금수급자에게 당장은 좋을지 모르지만 어차피 기금은 고갈될거고 그 기금을 세금으로 때려 박는것도 한계가 있겠죠.
머 어차피 나만 연금타면 땡이니까 미래는 중요하지 않을지도.....
실업자 역시 지금 긴축안을 폐기하면 당장은 괜찮을지 몰라도 정부가 줄 돈 없으면 잘릴테구요.
디폴트를 한다치면 일단 당장 이자로 빠질 돈이 없으니 좋을지 몰라도 앞으로 들어올 돈도 없는거죠. 연금수급자나 실업자나 똑같습니다.
유럽쪽 얘기가 참 병맛시리즈인게 남유럽쪽은 북유럽쪽에 이게 다 너네 때문이니 돈 달라하고 북유럽쪽은 자기도 돈 없다는데 왜 너네한테
돈 주냐며 싸우는데 겉으로는 우리는 하나의 유럽, 위아더 월드를 외친다는게 참 웃깁니다.
관광업으로 먹고 사는 나라가 통화가치 상승을 용인하는걸 보면 당시 정책입안자들은 자본이나 노동의 이동을 너무 쉽게 본게 아닌가도 싶은데
얘들은 임금 낮은곳으로 공장을 옮기지도 않고 노동자들도 월급 줄인다 그러면 죽일라 그럽니다. 하나의 유럽은 개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