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고보니 다른 이유로 좀 걱정이 되네요. 문득 몇 년 전의 기억이 떠오르는 경기양상입니다.
브랜든 로저스는 매력적인 공격전술의 소유자로, SSS라인이 리그를 폭격했었죠. (수비가 문제였고)
헌데 어느 순간 수아레즈가 신계를 노크하더니, 리버풀의 공격전술이 단조로워지기 시작합니다.
수아레즈님이 다 알아서 해 줄거야 전술... 수아레즈가 그날 부진하면 공격이 엄청 답답해지는.
최근 리버풀 경기에서 비슷한 느낌이 들었어요. 마네가 그나마 뭔가 활약했지만 결정력 부족.
올시즌 살라가 보여준 포스가 있고, 사실 압도적인 에이스가 있을 때 나름 좋은 작전이긴 하지만...
그게 오늘 같은 결과를 낳는 경우도 종종 있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됩니다.
*로저스는 끝내 이적한 수아레즈를 잊지 못하고, 과거의 매력적인 공격축구로 회귀하지 못했습니다.
클롭이 그럴 것 같지는 않지만... 올시즌 막바지에 최근 몇 경기 보여준 모습은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