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과 공포의 경기였습니다. 속에서 열불이 나서 몇번이나 험한 말들을 내뱉었는지 모르겠네요
저도 선수들이 인간적으로 밉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데프트 연습벌레인 건 알고있고 마타도 한참 부진했을 때
연봉반납 얘기가 나올 정도로 책임감이 투철한 선수라는 것도요. 또 유칼도 아직 고딩인데도 이번 시즌에 우승하기 전까지
(코동빈 성불 전까지) 휴식, 휴가 없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하는 기특한 녀석입니다.
러쉬도 템트리 보면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는 선수구요. 스맵도 스코어도 인성도 좋고 실력도 뛰어난 선수들입니다.
그런데 이 팀의 코치진들은 전혀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똑같은 시간을 연습해도 명확한 계획이 있는 팀과 그렇지 않은 팀의
연습 효율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KT의 경기에서 어떠한 경기를 지향하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매년 똑같이 반복되는 대퍼의 연속들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팀의 장점은 점점 희석되어 갑니다. 얼마나 팀을 응원하는
팬들을 더 실망시킬 건지...
솔직히 저는 이 스쿼드 정말 괜찮다고 보는데 (폰 포함해서요)
그냥 정말 이도저도 아닌팀이 되어가는 게 너무 안타깝달까요
응원할 맛도 안 나고
인터뷰에선 아직도 메타 적응 못했단 소리나 나오고
코치진은 전략적인 측면에서 도움되기나 하나 의심스럽고
그럼 멘탈케어라도 잘하냐면 그것도 아닌게, 큰 경기 진 이후 매번 무너지는 게 킅 특성입니다
게다가 아프리카전 이후로 유칼 심하게 흔들리고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