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게임 내내 정글러를 봇으로 유인했고, 그게 성공해서 팀의 정글 미드가 게임을 터뜨렸죠. 게임이 더 길어져서 바론 대치 중에 버섯이 대박을 터뜨릴 수도, 애매한 성장 때문에 아무 것도 못하고 트롤링이 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티모픽에 대해서 이 경기만으로는 우리가 평가를 할 수 없는 겁니다. 이게 조커픽인지 트롤픽인지 티모와 상관 없이 끝난 게임이기 때문에요.
그런데 사람들은 티모 인식이 구리니 이건 트롤픽이다라며 이미 결정을 내리고 그리핀이 능욕픽을 했다고 비판을 하고 있습니다. 정작 인게임에서는 티모가 트롤링은 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근데 트롤픽이라고 누가 결정합니까. 레딧이 합니까 롤갤이 합니까..
승률이 나오는 마타 조합이 될지, 똥망픽이 되는 카누 조합이 될지 인식이 절대로 결정하진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인게임이구요. 애초에 뉴메타라는 것 자체가 기존의 인식에서 벗어날 때 만들어지는 거잖아요? 그리고 그리핀에게 있어서 mvp는 그걸 시험하기에 적합한 상대였구요.
저는 lol을 한판도 안해본 사람이라 티모가 성능이 매우 낮아서 프로신에서 활용하기 힘들고 즐겜용 마스코트 챔피언인줄 간접적 정보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리핀에게서 뭘해도 니네가 우릴 이길 수 있겠어? 같은 느낌을 받았고 MVP팀은 완패했구요. MVP팀에게 감정이입이 되서 씁쓸한 마음을 표현했던게 논란의 시작이 된것 같네요. 앞으로는 글을 쓸때 더욱 주의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mvp 선수들의 기분은 상관 없죠. 정작 봇타워에 올인했다가 결국 그 트롤픽 하나가 버섯으로 라인 클리어를 계속 해서 못 뚫고 졌으니까요.
돌고돌아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 해당 게임에서 트롤이 될지 조커픽이 될지는 그 인식이 아니라 인게임 내용이 결정합니다. 그리고 인게임에선 봇 타워를 욘두의 지속적인 개입에도 끝까지 버텼다는 내용만 나왔고, 이후 템이 나온 티모가 어떤 역할을 했을지는 아무도 보지 못했습니다.
만약 티모가 바론 근처에서 버섯으로
캐리할 수 있으니까 트롤픽 아니라고
하면 인정할겁니까. 아니잖아요. 왜냐 게임이 그전에 끝나서 우린 그걸 못봤으니까요.
그런데 왜 티모픽을 트롤픽, 능욕픽이라 단정하고 그리핀에게 족쇄를 씌웁니까. 이제막 승강전 뚫고 올라온 생기발랄한 신인들한테 말이죠.
티모가 나와 논란이 될 이유가 없습니다.
왜냐? 팀이 이겼거든요.
티모로 인한 바텀개입이 엄청났지만 버텨냈고 그 스노우볼로 승리했습니다.
욕먹는 이유는 티모라서 딱 하나인데 어쨌든 승리했으니 증명한거죠.
티모픽을 해도 이긴다는 만만한 모습을 보인 mvp가 잘못이구요.
룰을 어기지 않는 범위라면 인정해줘야죠.
프로스포츠에도 만만한팀 상대면 1.5군 2군 내지만 욕하는사람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