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일본은 NHK 쪽 자료-후생성 정부 자료가 있으나 집계 시기도 이상하고 못 미더운지 NHK가 별도로 일일 자료를 발표합니다. 날짜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후생성 자료와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상으로 일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 110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늘어나는 확진자 수가 심상치 않더니 110을 찍네요.
검사역량이 조금 여유가 생겨서 농후 접촉자 검사를 확대하고 밤업소 등의 전수조사를 진행한다더니 찾아내는 감염자 수가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와이드쇼 보면 웃긴게,
- 밤업소에 감염자들이 많다. 아니 이 시국에!
- 병원에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의료 붕괴다!
- 시중 감염이 확산되면서 가정 내 집단 감염으로 번지고 있다!
사실 심각한 건 여기였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하고 있지만 한 주간의 내용을 종합해보면 결론은 싹 다 퍼졌다능...
다행인 건 거의 매일 발생하던 사망자도 오늘은 없고, 중증 환자도 이제 거의 다 줄어서 44명 밖에 안 남은 것으로 나옵니다.
- 고령층 환자 증가에 비해 사망자는 다행히 많이 없는데, 이게 날씨요인(전파성은 별 차이는 안 나지만, 중증도에 이르는 활성정도는 차이가 날 수 있어서요)인지 또는 치료방법이 어느정도 잡혀서 그런지 궁금하네요.
- 일본은 참 아이러니 그 자체인데, 결국 종교 팩터가 없는게 가장 크지 않았을까 싶어요. 확산의 기회자체가 다른 나라에 비해 유리했다는거죠. 거기에 말뿐인 이동제한명령에 국민들이 잘 따른 것도 있고, 마스트 여건도 유리했고요. 그럼에도 여러 항체검사 결과나 초과사망자수를 보면 일본 수치는 실제론 최소 몇배가 되어야 맞아 보이지만, 여하튼 '저것밖에 안 했는데 저정도로 넘어가네' 의 대표국가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도쿄에서 다시 늘어나는건 이동제한 풀고 당연히 늘어나는거 잡아내는거고, 오히려 지금은 하루에 몇명씩 찔끔찔끔 나오는 간사이쪽이 더 의심스러워요.
이런 종류의 전염병이 원래 갈수록 중증도 낮아집니다. 전염병도 숙주와 마찬가지로 생존에 유리한 모드로 천천히 이동하는데, 증상을 빨리 일으키고 중증도 높은 유전형일수록 빠르게 격리, 혹은 죽음으로서 전염이 약해지는 반면, 무증상 감염 비율이 높은 유전형이 전염에 유리하기 때문에 전염병 내에서도 점점 치명율이 낮은 유전형이 대세가 됩니다. 신종플루 때를 많이 기억 못하시는데 초창기에 언론의 호들갑 좀 섞어서 사망률 5~10% 얘기 나왔었어요... 전국적으로 퍼진 이후에는 0.5% 미만으로 떨어졌습니다. 코로나19도 그럴 가능성 있어요. 개인적 예상으로는 국내 기준 심각한 클러스터 감염만 없으면 1.0% 이내로 수렴할 걸로 생각합니다.
아직 진행형이기 때문에 뭐가 정답이다 말할 수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우리나라나 더 극단적인 대만등의 사례가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고 있지만, 토착전염병으로 자리 잡는다면 다른 나라에서 치루는 비용을 우리가 나중에 치르게 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