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경기는 미드말고 제대로 돌아간 라인이 없는걸로..
일단 플레임 퍼블에 옴므에게 솔킬까지 따일뻔했죠.
거기에 다대에게 후반엔 솔킬까지.
베인 vs 케이틀린에게 라인전 자체도 힘들었는데 거기에 엘리스 댄디가 한번 풀어주니 디나이..
엠비션은 제드 솔킬까지 내주고 17분에 190cs 를 먹는 등 분전했지만 1경기는 mvp 오존 모두가 잘했네요.
이번 롤챔스 스플링에서 단한번도 블라인드 픽이 없었습니다.
그 이야기인 즉슨 1경기를 잡는팀이 그 날의 모든 경기 판도를 휩쓰는 구도였죠.
대부분이 블레이즈의 우승을 점쳤지만 1경기를 잡은 오존.
과연 블레이즈가 어떻게 2경기부터 풀어낼지 기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블레이즈를 이기려면 탑봇스왑이후 양팀 정글러가 백업에 치중하는 구도가 아니고
무조건 맞라인을 선다음 탑-미드-정글 싸움에서 반반 이상가야한다고 생각했는데 1경기는 그대로 맞아들어갔네요
헬리오스가 백업형 정글러라 하는데 전 헬리오스가 정글러 갱킹 대결로가면 이길 정글러 몇 없다고 봅니다
근데 탑봇 스왑을 하면 탑커버 위주의 플레이를 양 정글러가 해버리면 이게 완벽하게 메꿔지죠
블레이즈 입장에서는 약점 하나가 아예 사라지는 셈이죠
뭐라고 해야되나... 처음에 베인이 봇삼거리에 와드를 박는걸 확인했고, 리신이 갱킹으로 자크 패시브를 뽑아낸것 까지는 훌륭했지만 그 와드본것을 통해서
댄디가 봇갱을 통해서 플레임을 한번 꺾어준게 포인트1, 탑에서 랜턴-고치로 케이틀린을 끊어낸게 포인트2라고 봅니다.
생각외로 잔나실드와 평타,q견제로 댄디 개입전에는 탑라인 자체는 크게 벌어지진 않았습니다.
플레임이 첫죽음때 점멸을 아끼고 죽엇지만 두번째에 점멸을 쓰고도 또 잡히면서 봇은 더이상 갈 필요가 없게 되버렸고, 그 이후 댄디가 탑에만 집중하면서 탑의 무게추가 말도 못하게 기울어졌죠(기량차이도 있었지만, 챔프의 특성상 케이틀린 잔나는 말리면 뭘 할수가 없게되버리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드도 꾸준한 로밍에도 불구하고 cs를 20개 정도 계속 따라붙었고, 카서스가 뭘 해보기 전에 너무 봇탑이 말려버렸네요.
블래이즈의 초반 칼같이 잘 짜여진 운영을 바로 뒤흔들어버린 댄디선수의 반박자 느린 갱킹이 이번승부의 결정타라고 봅니다.
정말 플래임 선수 입장에서는 설마 그 타이밍에 올까? 라고 할 정도의 말도안되는 타이밍이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이 옴므 선수를 믿고 갱킹 예측타이밍에 옴므 선수쪽으로 안가고 정글링을 조금더 하고 옴므 선수가 정말 좋은 판단으로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살황을 패시브만 빼먹은채 버텨낸 부분입니다.
전 오히려 옴므선수가 죽을줄 알고 댄디선수가 결정적인 실수를 하내 라고 생각했거든요.
오히려 플래임선수 잡을때 소름이 돋더군요. 아 이럴려고 그 타이밍을 넘긴거구나 하구요.
그 이후 댄디 선수의 동선은 정말 환상 그 자체였습니다.
플래임 잡은 직후 탑으로 향해서 배인이 살짝 밀릴 타이밍에 탑을 캐어해주는 장면 등등 어디 빠질 구석이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