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와중에 Jeong Jong Yeon @redjoy27
<더 지니어스:룰 브레이커> 4회는 지금까지의 모든 에피소드를 통틀어 가장 아끼는 회차입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 "모든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욕망과 이해관계를 정확히 이해하고 행동했다"는 것이 정말 맘에 들었습니다
이은결씨는 목적을 데스매치에 은지원을 보내기 위해서라고 했으면 안됐을거 같습니다. 그러면 살아남더라도 다른 연예인들에게 극딜당하죠. 다른 명분을 만들거나 명분이 없었다면 배신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봅니다. 차라리 가넷 많은 나를 지목할거 같으니 나를 안찍을거 같은 사람을 찍어달라고 돌려 말했어야 했을거 같네요. 아니면 차라리 이중스파이를 하는게 나았겠죠. 그리고 데스매치는 노홍철을 보내버리고...
노홍철은 방송인 카르텔을 깨부수려는 이은결이 지금 당장은 도움이 되었겠지만 나중엔 눈엣가시가 될거란 생각에서 빠른 판단을 했을거 같습니다. 만약 이상민씨가 배신을 했다면 노홍철은 전적으로 도왔겠죠.
이두희는 이미지가 황신 딸랑이로 조이지만 전 절대 아닌거 같습니다. 결국 결정적인 순간에 황신의 뒷통수를 칠 유다라고 생각해요. 생각보다 서울대 선배임 임윤선의 압박이 클겁니다. 밖에서 아무 이득도 줄 수 없는 이은결을 돕느니 차라리 은지원 인맥도 쌓고(은지원은 연예인이기도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의 인척이기도 하지요) 임젼에게 잘보이기 위해 그런거 같구요.
조유영은 방송인 편인거죠 뭐. 지난 데스매치에 이은결이 직접적으로 칼을 들이민건 아니었으니 그건 아닌거 같고 그냥 이은결이 싫어서 그런거 같가도 합니다. 제가 전회차를 다 가억하진 못해서...
근데 조유영,이두희는 다음라운드에 갈때
자기 목적을 위해 팀원 전부를 배신하는 사람을 데리고 갈것이냐 VS 이번라운드에 자기를 도와준사람을 살릴것이냐
에서 전자를 택했다고 본것같아요.
방송중에 홍진호의 말대로 '배신을 죽여야한다' 이게 아니라 지니어스에서 배신은 하나의 전략입니다.
노홍철, 조유영, 이두희는 지니어스라는 게임 내에서 다음라운드에 데리고가고 싶은사람을 은지원으로 뽑은거라고 봅니다.
임변은 살기 위해서라면 누구와도 손을 잡을겁니다.
이두희는 결정적일때 홍진호의 뒷통수를 칠겁니다.
음신은 가장 합리적인 방향으로 선택할겁니다. 친목질이 도움되지 않아도 어느정도 걸치고 있겠지만 만약 발목을 잡는다 혹은 나를 친다, 라는 판단이 서면 내칠겁니다.
임요환은 홍진호의 대항마가 되고 싶어하기에 주변에서 그 이미지를 위해 이용당하다 결국 내쳐질겁니다.
이은결의 방송인연합에 대한 판단은 훌륭했습니다
그리고 그걸 노홍철에게 이야기한것은
이은결입장에서는 연합을 깨는 게 목적이었고 은지원이 떨어지고나면
셋에서 둘만되도 방송인연합의 위력은 크게 줄어들 것이니..
이상민과 노홍철을 굳이 다음 빠른회차내에 적대시할 이유는 없어집니다
그런 뜻에서 너무 쉽게 털어놓은 게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그럼에도 그런 목적은 노홍철앞에서는 끝까지 숨겼어야했습니다..
판단은 훌륭했습니다만 마무리에서 문제가 있었던 거죠
아쉽지만 거기까지였다고 보고요
대신 방송인연합이라는 시즌2를 관통하는 스토리 하나를 던져주고
장렬히 전사함으로 초반탈락에도 흥행이 후끈 달아오를 큰 유산을 남기고 갔네요
임변은 당연히 억울할 거고, 그 중에서 살기 위해 가장 현명한 행동을 했고,
자신이 찍히지 않기 위해 이은결로 완전히 몰아버렸죠.
그건 자신의 생존을 위한, 너무나도 지니어스 게임다운 자기방어였습니다.
단어를 캐치하고 진실을 캐내던 모습은, 우리가 임변에게 원하던 바로 그 모습이었죠.
승자팀이 끝까지 숨겨주려고 했는데 임변이 진실을 알아내고 이은결에게 역공을 취한 것이라면
시청자 모두가 환호를 보냈을 겁니다.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미 모든 것을 얻은 승자가 내부고발자를 토사구팽하는 모습이 보기 좋을 리가 없지요.
지니어스 게임이 리얼이기에, 더더욱 정의가 이루어지기를 원하는 바램이 드나 봅니다.
이해해 주셔서 고맙습니다.
솔직히 좀 이해 안 되는 반응이 많네요. 지금 지니어스 시즌2에서 가장 강력하고 노골적인 친목은 홍진호-임요환이나 임윤선-이두희 정도 아닙니까? 노홍철-은지원-이상민 등의 방송인들의 친목이 전자보다 더 세다고는 못 느끼겠는데요. 홍진호가 임요환 챙기는 것(e.g. 3회 메인메치)는 전혀 이런 반응이 아닌데 노홍철이 은지원 챙기는 건 왜 안되죠? 그리고 콩 말대로, 배신은 당연한 건데 조아나가 이은결 배신한다고 혐소리 듣는 것도 이해가 안 가네요.
그리고 게임 못하네, 인간성 안 좋네 정도야 그런 평가를 하는 재미도 있는 방송이지만, 너무 사람 자체를 공격하는 댓글들은 눈살이 찌푸려지네요.
이은결씨가 말했지만, 애시당초 마지막은 가위바위보로 결정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걸 이다혜씨가 무시한 거구요. 그리고 그런 정도의 배신이 잘 나오도록 유도하는 게임이기도 하고요. 게임 내에서 정직 비정직을 가리는 것도 사실 이상한게, 마피아 게임 같은 거 하면서 정직한 사람이 먼저 떨어지네요 하면 이상하죠.
전혀 아니죠 홍진호와 임요환은 게임내적으로는 연합과 대립을 반복했고 그 결과 홍진호는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지만 임요환은 대부분의 게임에서 패배했죠. 임윤선과 이두희도 그닥 접전이 없구요. 차라리 홍진호-이두희가 가장 강력해 보이는데, 이미 한번 배신과 역배신의 결과가 있어서 게임내적으로 견고하다고 보기도 어려워보이구요. 결과적으로 보면 방송인 연합이 가장 강력한건 맞다고 봅니다.
세세한 게임 자체야 다들 경쟁입니다. 예를 들어, 자리잡기 게임에서 은지원이 노홍철 버리고 간 것을 보더라도 경쟁 자체는 이루어지죠. 2회 데스매치도 노홍철이 재경을 선택한 건 또 어떤가요. 그리고 임요환은 운 또는 능력 문제로 패배한 경우가 많지만, 2,3화에서 둘 다 홍진호의 도움으로 데스매치 행을 면하게 되죠.
게다가 홍진호-이두희는 전혀 친목이 아니죠. 일종의 연합인데 그건 단순히 두 명이 서로의 능력을 사용하려고 하는 것이지, 여기서 이야기하는 친목과는 거리가 멉니다.
VOD로 다시 봤는데 밉상(?) 1순위는 조유영씨. 데스매치때 이두희씨랑 얘기할때 결정적인 거 어쩌고 하면서 이은결씨를 내치려고 하는 대화가
사실 할 만한 얘기라고는 생각해요, 근데 문제는 이은결씨가 배신한게 들통난 결정적인 역할을 한 조유영씨가 그런 말을 하니 더 미워보이는 것 같아요.
이두희씨가 고개를 끄덕거린 것도 조유영씨의 명분발언이 문제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렇게 정색하고 매섭게 말하는 걸 보고 '아 들켰구나' 싶었을 듯.
매섭게 들이댈 때 카메라에 잡힌 노홍철, 조유영씨의 표정이 진짜 확 굳어지는게 보였으니까요. 어차피 숨겨봤자 소용없겠다 싶어서
이후 임윤선씨가 물어봤을 때 자포자기식으로 고개를 끄덕거린 거라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X목이라고 말할 것도 없는게 애초에 이은결이 노홍철, 이상민, 은지원 제거하는게 자기 목적이라고 노홍철 면전 앞에서 말했는데..
저같아도 이은결 안도와줄 것 같은데요.. 차라리 저 말을 안했는데 뒷통수 맞았다면 모를까.. 대놓고 저리 말하고 노홍철이 배신 안할거라고 생각했다면..
조유영과 노홍철이 이은결 돕지 않은 명분을 충분히 있어보이고 이두희야 워낙 생각을 모르겠고...
친목질은 임요환-홍진호, 임 변호사-이두희쪽이 따지자면 더 심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