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슬은 최다 노미니라는 점으로 보면 아쉽긴 한데...
따지고 보면 각 부문별로 상을 받기에도 한끝발이 모자란 영화이기도 했어요.
그나마 노려볼만한게 의상상과 여우조연상이었는데
'개츠비' 바즈 루어만의 물량공세에 밀렸고, 여우조연상은 사실상 거의 유사한 캐릭터로 연기한 제니퍼에게 또 주기에는 무리가 있었죠.
노예 12년은 어제 봤는데 저도 개인적으로 작품상을 받을 만한 작품인가 싶긴 했습니다. 그런데 그 역사를 거쳐온 자국민들에겐 많이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하더군요.
사실 노예12년은 명성(?)에 비해서 많이 아쉬웠던 것이, 주인공의 상황을 느끼게 하기 위해서였는지는 몰라도 중반부까지 쓰인 사운드가 마치 불협화음으로 가득한 현대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이 들어서 관람 자체가 상당히 불편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공이 12년이나 되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느낌이 잘 안들기도 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