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EDG가 올라가서 최악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LGD가 올라왔으면 어쨌건 정글 - 미드 싸움에서 비빌 수 있었을 것 같은데 EDG가 올라왔으니 저는 그냥 상대도 안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폰이 요양을 위해 MSI는 불참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좀 비슷비슷할 것 같아요.
초반 영향력이 약해졌다기 보다는 LGD가 클리어러브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고 생각합니다.
클리어러브의 동선을 집중적으로 스토킹해서 미드와 탑 갱킹때 최대한 카운터치고 참다 못한 클리어러브가 바텀을 향하는 타이밍에 미드를 공략하는 식으로 폰과 클리어러브를 동시 공략해서 폰과 클리어러브의 성장속도를 늦추는거죠.
결승전 폰이 자꾸 미드싸움에서 밀린 이유기도 하구요.
다전제 이지만 결국 변수는 존재한다는 점에서 아무도 예측할수 없는 판이 짜여진건 확실하다고 봐요.
전 이경기를 보면서 결코 중국이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걸 다시한번 생각할수 있었고
일정 또한 한국이 매우 불리하며 결승이후 미국에서 적응할 시간도 부족함을 감안하면
여전히 전 한국이 꽤나 불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해요.
LPL이 리그에선 과감한 난전과 계속되는 싸움을 통해서 재미와 명장명을 계속 뽑아냈는데
지면 탈락하는 토너먼트에 들어와서는 노잼스라고 비난당하는 LCK식 운영을 보여주는거보면
1위부터 8위까지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매우 널널한 제도 때문에 리그 경기에서 그럴 수 있는거 같습니다.
글쌔요 전 도박수이긴 하지만 충분히 가능한 오더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롤챔스 메타에서야 정말 해선 안되는거지 중국메타에서는 그 정도면 충분히 시도할만한 매리트가 있는 도박수였죠.
지금 클리어러브처럼 슈퍼플래이로 스틸을 해버리면 확 물건너 가버리는거지만 누누 정글인데 그걸 스틸당할리가 없다는 자신감이 있었던거죠.
오히려 거기서 클리어러브가 스틸 실패하고 물려서 죽어버렸다? 게임이 반대로 터지는 상황이었구요.
결과론 적으로 망바오가 되버린거지 성공했으면 기바오였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중국과 한국 리그는 차이 나는 것 같아요.
누가 옳다고 말할 수는 없는 부분이고 다만 중국은 저런 도박성 플레이와 과감한 싸움을 쉴틈없이 해버리니 한번 삐끗해서 미끄러지면 그뒤론 모든 페이스에서 밀려버리는 것 같습니다.
저희가 보기엔 던지네~ 이럴 수 있지만 실제 그게 통해서 슈퍼플레이가 되는 것이고 상대방 입장에서는 초반부터 계속 몰아치니 혼이 빠지는거고요
말씀드리자면 iem 졌다고 edg 띄어준게 더 황당하긴했죠. 심지어 vg나 lgd 정도로 한국리그 평정한다 이런 댓글도 pgr에서조차 있을 정도 였으니...
폰 데프트 인터뷰도 그렇고 한국팀과 스크림하면 지는게 훨씬 많다고 한 상황인데요. 직접 힘을 겨뤄 본 정상의 선수들이 그리 말하는데
뭐 그리 중국리그 띄어주면서 자국리그 까고 싶은지... 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