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예전에 알바로 해본적이 있거든요. 그때가 2010 지방선거 였는데 이때 무려 1명당 8장의 투표를 해야 하는 선거였습니다. 저는 투표용지 귀퉁이를 잘라서 유권자분께 드리는 역할이었는데 정말 정신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전투표도 없던 시기였으니 정말 엄청났죠.
개인적으로는 나름 재미도 있었고, 또 그때는 제가 학생이었을 시기니 그정도 현금 수입은 엄청 쏠쏠하긴 했는데 솔직히 공무원분들은 쉬는 날에 놀지도 못하고 이렇게 일하는거 참 힘드셨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뒤로 한번더 할 기회가 있었는데 그건 무상급식 투표때 크크크 이땐 제대로 꿀빨았습니다. 하도 편해서였는지 이땐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이때 투표소가 초등학교 였는데 하도 사람이 없으니 돌아가며 쉬었는데 저는 쉬는 시간에 초등학생들이랑 같이 축구했던건 기억만 납니다.
그래도 요새는 좀 괜찮습니다 3월에 해서..
탄핵으로 대선날짜가 바뀌기전에는 12월에 했었는데 커다란 강당에 문이 다 열려있으니 아무리 히터를 틀어도 안따뜻해졌었죠. 다들 털신발에 귀도리하고도 코가새빨개져서 손 무뎌질까봐 장갑도 못끼고 손 꽁꽁 얼어가며 열몇시간씩 낑낑댔었던
위험수당 지급은 맞습니다. 근데, 위험수당하고 사전투표때 똥산건 크게 관계없습니다.. 그냥 설계자체를 잘못한거에요..
선관위에서 급했는지, 본투표때는 전원 방호복, 전원 위험수당 지급을 하는 오버를 하더군요..(굳이 그럴 필요 없는데)
위험수당 자체가 코로나때문에 급조한거라, 아마 다음 선거때부터는 없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생애 첫 투표사무원을 해보고 느낀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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