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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05/29 18:02:37
Name 질보승천수
Subject [도타2] 도타판 정복은 정말 힘들군요
2년 전 TI3 에서는 그냥 관람.

1년 전 TI4 에서는 와카까지 가서 아쉬운 본선 진출 좌절.

그리고 현재 동남아 예선 진행 중.

1년 전 쯤엔 의외의 와일드 카드 진출로 인해 TI5 때 즈음엔 동남아시아를 정복하고 본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운 예상을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지금 상황으로서는 쉽지 않을 듯함.

일단 무쉬가 동남아시아로 돌아온 뒤 팀 말레이시아에게 동남아 지역 1인자를 완벽하게 내줬고.......

그 외의 2티어급 동남아 팀들 역시 아직은 완벽하게 압도하지는 못하는 그림.

사실 따지고 보면 도타2는 도타 올스타의 연장선상에 있는 게임이라 도타 올스타 시절부터 프로를 한 선수들과 경력 차이가 너무 심합니다.

그리고 피지컬도 중요하지만 밴픽이랑 운영 내공이 워낙 중요하다보니 유독 올드보이들이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하는 것 같음.

1년 전에도 싸움이나 피지컬로는 그렇게 많이 밀리는 것 같지는 않았고 지금도 싸움 자체는 잘 하는 거 같습니다만 판의 흐름을 읽는 것이 아직도 차이가 납니다.

정말 쉽게 안 좁혀지네요 이거. 그동안 한국팀 엄청 발전한 것도 사실이지만 뒤늦게 열심히 공부하는 학생이 예전부터 열심히 공부했던 우등생 쫓아가는 기분.

올해는 최소한 150억 이상은 모일 거 같고(한 160~170억쯤 모이지 않을까 예상) 본선 8강 안에만 들어가도 1억5천에서 2억은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만 이거 받기가 쉽지가 않은듯.

올해 우승하면 세금도 없이 최소 70억쯤 받을 거 같은데 중국 물가가 오르고는 있다 하더라도 중국 애들은 정말 눈 뒤집고 하겠군요.
한 번 우승으로 노후 보장이 되는 수준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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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y shit !
15/05/29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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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프라 차이죠...어쩔 수 없습니다.
15/05/29 18:07
수정 아이콘
aos에서 세월이라는게 결코 쉽게 넘볼수 있을만큼 가벼운게 아니죠.
특히나 dota의 경우 챔피언 각기 가지는 특성이 꾸준히 유지 되는경우가 많으니까요.
15/05/29 18:19
수정 아이콘
롤이나 스2랑 비교해봤을때는 지금 롤의 그 SKT도 초반에 말리면 결국 역전 못하고 내주는 경기도 있는 판국에 애초에 인기나 팀 수부터 부족한 한국팀들이 동남아에서 탑클래스인 것 부터가 대단한 거죠. KDL이 결국 사라진게 큰거같습니다
Mephisto
15/05/29 18:20
수정 아이콘
도타2가 요하는 피지컬 자체가 반복 학습을 통한 습득의 개념 보다는 수많은 경험을 통한 수많은 변수 상황에 대한 순간판단력,응용력이라 롤에 비해서 철저히 재능에 의존하는 성향이 큰것도 한몫하는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도타2 프로씬은 팀 중심이라기 보다는 선수 중심으로 이합집산을 반복하죠.
질보승천수
15/05/29 18:30
수정 아이콘
타고난 재능과 센스 + 오랜 기간동안 쌓인 침착함과 지식이 주를 이루는 게임 같습니다.
롤은 게임의 컨셉부터가 상호 작용에 초점을 둔다면 도타는 안보이는 곳에서 일어나는 걸 예측해야 하는게 심한 것 같음.
롤과 도타 둘 다 하는 사람 말로는 롤에선 오더 잘 하는데 도타에서는 도저히 오더를 못하겠다고 하더라고요.
GreyKnight
15/05/2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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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있는 사람만 하는 판국이라... 경험도 물론 중요하지만 타고난 재능을 가진 신인이 수혈되야 좀 더 진전이 있겠죠
그래도 진짜 도타2 오픈 초기 생각하면 많이 성장했어요.크크
15/05/29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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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유저풀이 너무 밀리는 바람에 신규 고수들이 잘 나오지 못하는 게 큰 거 같네요.
도타2가 조금 더 인기를 끌어서 MOBA 천하삼분이 되면 참 좋을텐데.
15/05/29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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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를 안 봐서 모르겠는데
아직도 마치 힌이 있는 팀이 국내 짱먹나요?
이 선수들도 굉장히 오래한 선수일건데..
15/05/2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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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2는 국내에선 인재풀이 거의 붕괴된 상태인지라.. kdl 보면서도 불안했는데 결국 이렇게 되네요.
15/05/29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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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리그가 없다는 것이 제일 크지요. 그래서 MVP를 제외한 국내팀들이 거의 해체한 상황이기도 하구요.
MoveCrowd
15/05/29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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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타 국내 리그는 왜 더이상 열리지 않나요?
워낙 기본적 인기가 없어져서 그럴까요?
15/05/29 20:32
수정 아이콘
뭐... 초반에야 뭐 어느정도 인지도 향상을 위해서 투자를 하겠는데
상당기간 투자를했는데 별로 아웃풋도 없는것같고.. 그렇다고 세계대회에서 우승급의 활약도 아니고..
애매하죠. 계속 몇억씩 투자할수는 없으니까요..
MoveCrowd
15/05/29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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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현실적인 장벽이 가장 큰 문제였군요.
라라 안티포바
15/05/29 19:43
수정 아이콘
사실 워3가 신기한 수준이었죠. ㅠㅠ
도타2 국내 유저수를 감안하면, 나름 선방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5/05/29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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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신규유입되는 인재풀 자체가 작다보니...
다리기
15/05/29 20:37
수정 아이콘
재능이 롤판을 통해 다 중국으로 가는 바람에..
도타쪽에 재능공급이 부족하긴 하죠. 하나 둘 나와도 크랙 하나로 되는 게 아니니 힘들어 보이네요
15/05/2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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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2는 잘 모르겠는데 도올시절 도타좀 한다던 사람들 연령대가 애매해서 프로게이머는 꿈도 안꾼게 좀 크지 않나 싶습니다. 그나마 넘어간 인재풀은 거의 다 롤로 간거 같고...
15/05/29 22:53
수정 아이콘
인재풀 생각하면 지금도 엄청 잘하는거에요. 그리고 요즘 도타판은 다시 서양팀들이 위용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2015년 세계대회 중국팀들 우승한거 스타레더 아이리그 밖에 없어요.아이리그도 그나마 잘하는 유럽 북미팀들 다 불참해서 우승한거지 .
나머지 대회는 다 유럽 북미팀이 우승 . 그리고 여기 판은 서양 TOP 팀들이 매우 잘합니다.
Mephisto
15/05/30 11:11
수정 아이콘
유럽,북미쪽 인프라가 그내들 스타일로 잘 깔렸죠.
같은 시기에 시작했다고 하더라도 서로 이렇게 인프라가 잘 구축된 상황이면 국내팀들 우승 후보에는 들지만 롤,스타2와는 다르게 엄청 박빙일겁니다.
신용운
15/05/30 06:48
수정 아이콘
스타때부터 저변을 바탕으로 한 스타2나 같은 출발선상에 선 롤과는 다르게 시작이 늦은데다 국내 저변도 얕은걸 생각하면 꽤 선전하고 있다고 봅니다. 물론 사람 욕심이야 스타2나 롤처럼 세계무대를 정복하는걸 보고싶은 마음이지만요. 흐흐
뒷짐진강아지
15/05/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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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의 차이죠... 한국은 사실상 너무 작다보니 인재풀도 너무 적고...
솔직히 지난번은 선전을 뛰어넘은 기적이었다고 보고, 올해는 선전만 해줬으면 합니다.
(그래도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메리프
15/05/30 10:44
수정 아이콘
요즘 히오스도 나오고 하니까 도타가 한국서버도 개방하고 이벤트도 열고 어떻게 살릴려고 하는건 좋긴 한데,
그러면서 동시에 KDL은 왜 중지한건지... 하다못해 이럴 때 임시로라도 열어야 하는거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만.
Otherwise
15/05/31 12:41
수정 아이콘
kdl을 하든 어떤 것을 하든 한국에서 도타2가 현재 상황에서 벗어나기는 힘들어보입니다.
삼성전자홧팅
15/05/3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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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인프라가 안조은 우리나라에서 MVP 두팀이 지금 승자전에 진출했습니다
11시30분
15/06/01 13:18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본선 진출했습니다....?!
크크크크크 기쁘네요
질보승천수
15/06/01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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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주모 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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