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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0/12 00:08
운영이 아닙니다. 리스크감수를 해야 리턴을 기대할수 있을만큼 다들 치열한거에요. Lck는 리스크감수를안해요. 그러니 여측 가능해지고 독이됩니다.
오늘 카사가 아프리카는 바론베이팅 할줄 알았다고 인터뷰했더군요. 조급해질때까지 기다렸다고... 바론치는 위험감수 안하고 날로 끊겠단거 이미 다 아는데 우리만 상대가 속아줄거라 생각해요. 한타도 6:4로 유리한각에선 한국은 이니시 안합니다. 8:2까지 기다려요. 이건 운영이아니라 마인드고, 자기 객관화가 안된거죠. 우리는 그렇게 상대에게 우위가없어서 원하는각은 영원히 안옵니다.
18/10/12 00:13
밑에글에도 적었는데 메타와 상관없이 싸움이건 운영이건 압도적인 실력이 없으니 깨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LCK식 운영을 완벽히 구현할 실력이 안되는데 계속 스플릿운영을 하니까 똑같이 지는거죠 뭐..왜 계속 똑같이하냐라고 묻는다면 객관화가 안되서라고밖에는.. 근데 그렇게만 해왔던걸 바꾸라고 바꿀수있으면 15~16 중국팀들은 진작에 운영장착하고 바꿨겠죠. 중국팀들 맨날 초반에 싸움좀해서 이득보다가 운영에 휘둘리다 지던 예전에 중국팀들이 운영못하는걸 몰라서 졌을까요. 운영하고싶다고 할수있는거 아니니까 자기들이 잘하던거 치중해서 한거죠. 지금 LCK팀들도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어설프게 외국식 교전유도 따라하면 처참하게 더 망할듯.. 2패하고있는 2팀다 운영으로 승부하는팀들인데 그냥 자기들 잘하는거 하는게 그나마 나을거라고 생각합니다.
18/10/12 00:21
더더욱 문제는 앞으로의 패치방향은 더욱 교전지향형이라는 점이죠..
1년여 사이에 패치된 것들을 보죠 존버능력 삭제를 위한 전령박치기 추가 초반 교전을 위한 바위게 등장 초록강타 삭제 텔 쿨타임 증가 갈수록 등장하는 챔프들의 괴랄한 이니시능력.. 라이엇의 지향방향은 단순합니다. 싸워라 또 싸워라 ! 그리고 중국이 이걸 매우 잘 수행하고 있고요. 사실 LCK가 무너지기 시작한 건 신호가 있었습니다 올해초부터요. 근데 그에 대한 객관적인 피드백과 성찰이 없으니 이지경이 된거죠. 지금 와선 뭐 어쩔 수없고 롤드컵 끝나고 변하기나 기다려야죠
18/10/12 00:21
사실 오히려 rng는 lck식 운영을 상당히 많이 받아들여서 자기 식으로 소화해내고 있는 팀이라고 봐야죠. 흔히들 lck식 운영, lpl식 싸움 이렇게 나눠보는 건 웃기는 이분법인게 lck팀들이 운영만 잘 해서 지금까지 계속 정상이었던 게 아니거든요. 운영'도' 잘 하니까 정상이었던 겁니다. 구락스, 15, 16 skt, 17 젠지 이들 중 한타 못하는 팀이 세상에 어딨었습니까. 심지어 17 후반기 skt 역시 페이커 하드캐리 이미지가 강해서 그렇지 오히려 다른 건 몰라도 한타를 중요한 순간에 기가막히게 잘 하는 팀이어서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결승까지 간 거거든요. 그냥 지금 lck는 못하고, 시대에도 뒤쳐졌는데 둘다 인정을 안 합니다. 여전히 '실수만 안 하면 돼', '실수를 줄이면 돼' 아니 그럴 거면 신이죠. 어떻게 그게 프로게이멉니까.
18/10/12 00:24
낡은게 맞다고 봅니다. 여전히 한국팀들의 스플릿 운영은 수준 높아요. 그렇지만 지금까지 롤드컵을 지나오면서 어느정도 결론이 나고 있는게, 타 팀들이 그걸 대처하고 잡아먹을 수 있는 장치를 한둘씩 마련해 두고 경기에 임한다는 거죠. RNG 정도로 엄청 수준있는 팀이 아니더라도 그룹 스테이지 있는 팀들 정도면 다 강제 이니시든 스플릿푸셔를 억제하는 픽이든 뭔가 수는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그걸 깨뜨릴 정도로 운영이 더 정교해진 것 같지도 않고, 다른 방향의 운영을 잘 소화해 낼 준비가 되어 있는 것 같지도 않아요. 만에 하나 남은 그룹 스테이지에서 승리하고 좋은 성과를 얻더라도 개인 기량으로 뒤집어 내는거라면 몰라도 운영의 승리일지는 회의적입니다.
18/10/12 00:29
생각해보면 참 특이합니다. 원래 중국은 도타 등 타 AOS에서 인민도타라 불리는 파밍메타의 선두주자였고, 롤이 시작된 시즌초기(2~3?)에 도타에서 넘어온 프로들 위주로 전략과 메타가 발전하면서 파밍메타가 엄청 유행했으니까요. 시즌이 지날수록 이러한 파밍메타에서 결국 최후의 승자는 LCK였구요. 그런데 롤드컵에서 큰 족적을 남겼던 LCK 팀들은 모두가 잘해야 되는 칼끝조합이 아니라 원딜러 중심의 조합, 미드라인 중심의 조합으로 우승을 해왔었죠. 이건 물론 그 시대와 그 메타 당시에는 최선의 방법이었을지 모릅니다.
하지만 최근 lol이란 게임은 정말 '모두가 잘해야' 이길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파밍 메타에서는 캐리 포지션에게 몰아주는게 최고의 승리 방향이지만 (지금도 그런 게임이 안 나오는것은 아닙니다만) 현재 메타에서는 전체적으로 챔피언들이 유리몸이기 떄문에 굳이 파밍만을 고집할 필요가 없게 되었죠. 그래서 그동안 LCK를 연구하고 또 분석하며 다른 리그는 점점 운영과 파밍 메타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변화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단판제 포맷도 이런 교전중심 메타에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고요. 반면 LCK는 그리핀이나 킹존과 같은 전투 지향형의 팀을 다전제의 변수와 들어오면 '받아친다' 라는 슈퍼플레이에 의존하면서 그냥 이전 롤드컵 우승팀들의 경로를 따라오는 방식으로 변화가 일어난게 아닌가 싶습니다. 타 리그에서 챔피언이나 메타 등의 소위 말하는 '신진문물'을 받아들이긴 했지만, 기본적인 대전제는 변하지 않았어요. '우리가 잘하는 거만 하면 이겨, 우리가 실수만 안 하면 이겨, 대각선의 법칙, 바론 딜중지' 이런 오브젝트나 밴픽구도와 같은 거시적인 전략에서는 LCK는 예나 지금이나 같은 패턴을 보여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 모든게 다 결과적인 이야기고 이번 롤드컵도 LCK가 우승한다면 의미가 없는 이야기입니다만, 정말 LCK에 근본적인 변화가 그동안 있었는가를 생각해보면 이러한 몰락은 언젠가는 일어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게 올해가 될지, 내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
18/10/12 00:33
딴 커뮤에서 본 내용인데 "LCK식 운영을 정말 최대한으로 잘 펼쳤는데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져야 LCK식 운영이 종말했다고 봐야하는것 아닌가?? + 근데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부진한 LCK팀들(MSI/리라 킹존, 지금 아프리카/젠지)이 그냥 폼이 떨어져서 제대로 된 LCK식 운영도 못펼치고 있는거같다 그래서 LCK식 운영 시대가 끝난거라고 보긴 뭣한거같다" 이런 뉘앙스의 글을 봤는데 일정부분은 동감하는 면도 있습니다. 일단 하는데까지 폼 끌어올려서 소위 본인들 잘하던 그 경기력을 보여줬는데도 무너지는지를 일단 보고싶네요
18/10/12 00:40
개인적은 생각으로는 더 이상 폼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꾸준한 패치로 인한 메타 변화에 따라 안정지향적인 LCK보다 리스크를 감수하는 타리그(특히 LPL/LMS 같은)가 더 유리한 상황으로 보이고, 북미나 유럽보다도 오히려 못한 느낌을 보여주는 이유가 현재 LCK 팀들은 이런 메타에 적응을 전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도 비슷한 적이 있었죠. 운영하는 팀끼리에는 일방적인 경기가 잘 안나왔었으나 싸움을 즐기는 팀한테는 일방적으로 LCK가 이기는 편이었죠. 물론 이 때에는 싸움'도' 잘했지만.... 저는 현재처럼 아예 메타가 한쪽으로 쏠린 상태에서는 오히려 비슷한 스타일은 실력 차이가 좀 있어도 변수가 있다고 보는데 불리한 메타 쪽에서는 더욱 이기기 힘든 것 같습니다.
18/10/12 00:48
폼 떨어진거 맞나요? 원래 그폼인거 같은데 LCK상위권 차지하고 롤드컵 왔다고 다 삼화나 구락스 SKT1이 아니죠.
잘나가던 SKT1 킹존등은 슬럼프나 여러이유로 스스로몰락하고 기존 자기 팀 수준 유지하던 팀들이 올라온거나 마찬가지인데... 기존의 LCK에서 진출했던 롤드컵 우승권 폼을갖고있던 팀들의 기대치로 현재 진출한 팀들의 선전을 기대하는건 오버라고 봅니다. 그리고 KT는 기대심리 때문에라도 예외로 두고싶고요. 젠지는 원래 저런팀이라 지다가도 어찌어찌 진출하거나 하니까... 작년 우승할때도 RNG한테는 발렷었죠 아프리카가 문제네요.
18/10/12 01:01
메타 측면에서 볼때 현재는 더 이상 확실하게 운영 메타는 대세가 아니라고 봅니다.
스프링을 거쳐서 썸머갈수록 LCK조차 운영에 강점인 팀들이 약세를 보이게 되었죠. (롱주, 아프리카 - 약세 / 그리핀, KT - 강세,상승세) 현 메타에서 타 리그는 어느정도 리스크를 감수하면 그 이상의 이득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시도를 하죠. 하지만 LCK는 리스크가 있으면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서도 시도하지 않는게 문제라고 봅니다. 게다가 리그 내에서 스프링까지는 여전히 이런 스타일이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에 (썸머부터는 그리핀의 등장과 KT 팀의 상승세가 이런 메타의 변화에 잘 적응하거나 잘 어울렸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다들 상대가 리스크를 감수했을 때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회피력이 많이 없어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까 계속 손해를 보는 상황이 발생하죠. 그럼 발생한 손해를 리스크를 감수하고 이득을 보는 행동을 취해야하는데 현 LCK팀들은 이 행동을 안하거든요.....그러다보니 상대팀에게는 더 쉽게 읽히게 되죠.. 괜히 한국팀 정글러의 행동이 빤히 보인다는 소리가 나오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18/10/12 01:11
자꾸 LCK, LCK하는데 이게 어디 다른 나라 리그가 아니예요 한국 리그죠..
프로가 되면서 공격성이 거세된다? 다른 나라 리그는 안그럴거 같나요? 당장 유게에 올라왔던 캡스의 베인픽 상황에서 다른 팀원들이 한번에 오케하던가요? 코치가 말리고 정글이 말리는 중에 팀의 간판이라 할수 있는 레클레스가 믿어줘서 픽할수 있었죠.. 솔랭에선 자유로운 선수들이 리그경기에선 경직된다? 프로리그에 비하면 자유롭겠지만 제가 한국에서 게이머로서 20년 정도 지내오면서 느끼는건 한국 게임계 자체가 정석을 굉장히 좋아해요.. 당장 롤만해도 픽에서부터 정석, 비정석을 따지고 플레이도 해외서버보다 더 정교하지만 더 계산적이죠.. 리그에서도 특이픽이 팬들이 더 좋아하지 않냐고요? 자기 응원팀이라도 그러신가요? 이건 다른 게임을 해도 비슷합니다. 오버워치나 히오스같은 게임들도 이미 픽창에서 이겼네 졌네를 이야기하고 정석적인 조합에 굉장히 선호하죠.. 당장 작은 상품이라도 걸려있는 5인 팀랭에 원딜이(또는 미드가) 베인을 픽하면 웃어줄수 있는 분이 얼마나 될까요? 그리고 RNG, IG, EDG등 중국팀(+C9)들은 코치진이 외국 사람들이라 그렇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하게 만든 걸까요? 아니면 그 분들이 한국에 돌아온다면 거기서 하던 플레이들을 그대로 LCK에서 보여줄수 있을까요? LCK가 어디 우주에서 떨어진 리그가 아니고 한국 게임계가 낳은 자식같은 겁니다. 야 우리는 이렇게 깨어있는데 니들은 왜 이렇게 굳어있냐고 말하는건 모순이고 자가당착입니다.
18/10/12 01:23
이레귤러를 싫어하는 한국 게임 문화도 맞는 말 같고
이미 정석이 바뀐 메타를 쫓아가지 못하는 것도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도뿔이님 말씀대로 보통 LCK는 메타에 뒤늦게 쫓아가는 편이었죠. 이레귤러를 싫어하니까.. 그런데 비역슨님 말씀대로 이번에는 유독 좀 심하게 메타를 못 쫓아가는 편이라고 봅니다. 아예 리그 내에서 롤드컵 직전까지도 현재 메타 스타일을 시도하는 팀이 그리핀/KT말곤 없다시피 했는데다가 롤드컵 와서조차 마찬가지다보니.... 예전에는 찌르는 창을 방패로 막으면 됐었는데, 이제는 창으로 찌르는게 아니라 폭탄을 던져대는 느낌이라...
18/10/12 01:48
(수정됨) 롤은 메타에 따라 팀간 급락이 확실한 게임이라 현 lck의 부진엔 메타도 한몫한다고 봅니다. lck의 현 희망 킅도 비원딜 메타에선 고생 엄청 했죠. 단언컨데 롤드컵전 우르곳 아트 전부 너프먹고 피오라 카밀 갱플 버프먹었으면 양상 꽤나 달랐을겁니다. 정규시즌 내내 그렇게 부진했던 슼도 이번 탑 반반 한타메타로 선발전 치르니깐 운타라에게 오른 쥐여주고 버티기 시도하니 리그 공동 13승찍은 선발전 젠지 턱끝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몰아붙였죠. 무엇보다 아직 롤드컵 1주차 끝나기도 전이고 조금 더 지켜봐야된다고 봅니다.
18/10/12 01:57
지금의 문제가 그런 변칙픽이 끼어있고 말고의 문제는 절대 아니니까요.
안정적인 것으로 따지자면 지금 롤드컵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팀의 밸런스가 잘 갖춰진 운영을 하는 팀이 RNG입니다. 그렇지만 동시에 리스크를 감수해야 할 때는 과감하게 감수하고, 한 점에 집중해야 할 때는 빠르게 판단할 줄도 아는 팀이죠. RNG만큼의 완성도는 아니지만 프나틱이나 FW같은 다른 해외 강팀들도 마찬가지고요. 이번 롤드컵에서 계속 나오는 이야기인 '이니시에이팅이 확실한 조합을 쥐고 주도권이 있을 때 열 줄 알아야 한다' 라는 이야기는 무슨 극단적이고 자극적인 플레이를 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오히려 롤의 가장 기본이고 정석적인 명제죠. 그런게 없이 적당히 반반가고, 적당히 스플릿 푸쉬 돌리고, 상대가 무리하면 받아먹고, 예전에는 그게 안정적인 운영이었지만 지금은 아니죠. 게임의 주도권을 잡고 놓지 않는게 안정적인 운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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