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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2/03 14:11:48
Name 하심군
File #1 ANTHEM_reveal_screenshot_1.jpg (638.1 KB), Download : 17
Subject [기타] 앤섬 오픈데모 후기 (수정됨)


어제부터 앤섬의 데모버전을 모두가 할 수 있는 오픈데모가 배포되었습니다. 사실 개발 발표때만해도 딱히 관심은 없긴 했는데 점점 공개되는 동영상을 보니 아이언맨+아바타 같은 느낌에 끌리긴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배틀필드5도 하고 있어서 오리진도 이미 깔려 있겠다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일단 게임의 진행이 좀 독특합니다. 브리핑 및 스토리파트는 1인칭으로 진행되고 본게임에 들어가면 3인칭으로 진행이 되는데 VR을 염두에 둔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하튼 세계관은 저는 일단 흥미롭습니다. 전형적이긴 하지만 인류 이전의 고대의 존재, 고대의 존재가 놓고간 기술을 리버스 엔지니어링해서 생존하는 인류(?)의 이야기, 은근히 많은 외계종족(적) 등등. 특히 주인공은 자벨린 슈트를 소유한 프리랜서라는 설정이 예전에 파일럿이라는 특별한 존재로 띄워주던 타이탄 폴이 생각나더라고요. 일단 1차적으로 타이탄 폴 재밌게 하셨던 분들은 재미있게 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본 게임의 조작감도 파일럿모드와 타이탄 모드의 딱 절충형이기도 하고요.

그래픽같은 건 많은 동영상에서 보셨으니 딱히 말씀 드릴건 없고

게임 스타일이 딱 디비전입니다. 3인칭에서 옆에 AR처럼 상태창이 띄워져 있고 전투양상도 얼마전에 플스플러스에서 받은 디비전과 많이 흡사하더라고요. 이게 게임이 딱히 어렵지 않아서 좋긴 한데 전투가 좀 단조롭다는 느낌은 받습니다. 목표 센터에 넣고 스위치 한다음에 쿨타임 차면 수류탄 까고 핸드그레네이드 날리고 궁차면 궁쓰고..날아다니는 게 이 게임만의 특색인데 날아다니게 되면 결국 적의 집중포화를 받게 되서 끔살당하니까 결국은 지상에서 엄폐물에 숨어서 총질하게 되더라고요. 다른 슈트를 장착하게 되면 플레이 스타일이 좀 바뀌게 되기야 하겠지만...일단 저는 재밌긴 한데 잘못하면 쉽게 질리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눌러야 할 게 너무 많습니다. 공격도  q,e버튼으로 특수공격 끊임없이 해야하고 아이템을 추가장착하면 z키도 눌러야하고 근접공격도 해야하고 심지어 비행버튼은 마우스 사이드버튼이 디폴트라 처음에는 좀 헤메게 되고요(마우스4버튼이라고 되어있습니다). 비행도 좀 문제인게 비행이 직관적이지 않고 궤도를 생각해서 날아야 하는 거라 마우스를 자기 가고싶은대로 방향을 누르면 어느순간부터 각도가 너무 꺾여서 박거나 하기 쉽상입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생각했던 아이언맨처럼 날면서 공격하고 하는 그런 로망은 좀 힘들지 않나 싶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문제라고 생각한 부분은 이 부분인데......일단 오픈 데모에서는 협동플레이가 필수입니다. 엘리트 몹부터는 혼자감당하기가 힘들어요. 결국 쪽수를 늘려서 화력을 늘리는 것 밖에 없는데....솔직히 협동플레이가 남에게 과시욕도 키워주고 해서 돈되는 건 알지만 저는 게임을 혼자 하고싶단 말이죠.

일단 저는 구매를 좀 고려를 하고 있지만.....좀 망설여지는 건 사실이긴 합니다. 다른 분들의 의견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덧)생각해보니 아예 스샷이 없는 건 좀 그래서 공홈에 있는 스샷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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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03 14:14
수정 아이콘
게임좀 혼자하자 개발자놈들아!!!!!!!!!!!!!!!
토탈워 쓰리킹덤만 기다립니다..
불같은 강속구
19/02/03 14:48
수정 아이콘
이 게임 하시려면 pc에서도 엑원패드 하나 사셔서 패드플레이 하는걸 추천합니다.
최소한 10%는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저도 혼자 하고 싶은데 멀티가 자동으로 잡혀서 그게 맘에 안드네요. 정식출시되면 솔플로 스토리를 즐길 수 있는지에 따라 구매 결정하려고 합니다.
타이탄폴2 하고는 많이 다르다고 봅니다.
타이탄폴은 BT에 탑승하면 육중한 로봇을 조종하는 느낌이고 타격감도 엄청나게 좋았죠.
또 내려서 파일럿으로 플레이할때는 날렵한 1인칭 슈터여서 서로 다른 느낌과 재미가 있었는데 앤썸은 재블린은 그냥 파일럿에 슈트만 착용한 느낌이라 큰 감흥은 없었어요. 장르는 다르지만 타이탄폴2가 정말 잘만든 게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심군
19/02/03 14:50
수정 아이콘
매치를 비공개로 돌리면 혼자서 가능하고 저도 해봤는데... 위에 적었다시피 엘리트 몹부터는 화력부족으로 못잡겠더라고요
불같은 강속구
19/02/03 14:54
수정 아이콘
아 매칭을 비공개로 할 수 있군요.
전 그냥 자동으로 잡히길래...찾아보고 다시 해봐야 겠네요.
난이도는 어떻게 하셨어요? 보통으로 해도 힘든가요?
하심군
19/02/03 14:55
수정 아이콘
제가 좀 발컨인 것도 있어서 보통으로 했는데도 힘들더라고요. 그러고보니 메뉴가 전체적으로 직관적이지 못한 것도 단점이네요. 뭘 눌러야 시작하는지 한참 감을 못잡음..
불같은 강속구
19/02/03 15:10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전 멀티겜 사서 싱글로 스토리만 하는 경우도 많아서 앤썸도 그러려고 했는데 솔플로 해봐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구매를 좀 고려하신다고 하니까 더 오지랖을 떨자면,
눌러야할게 많다고 하셨는데 패드로 하시면 훨씬 더 편하실거예요. 키마에 비해 에임이 좀 떨어지긴하겠지만 어차피 PVP 컨텐츠가 없어서 큰 불이익은 없을것 같아요. 대신 총질할 때 패드진동과 트리거 당기는 느낌 때문에 훨씬 재밌어요.
적응기간(이 시기에는 패드 때려치고 키마 잡고 싶다는 생각이 절실합니다만...) 만 지나고 익숙해지시면 됩니다. 1인칭 게임은 패드로 하기 더 어려운데 앤썸은 3인칭이라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패드 하나 장만하시면 다른 게임도 할 수 있고 게임라이프가 달라집니다.
웨이들디
19/02/03 15:00
수정 아이콘
마을 이동이 너무 답답하고
비행은 그래도 그나마 적응 되는데 수중은 정말 키마로 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유물 반납 같은것도 직관적으로 UI에 띄워주면 좋은데 그것도 없고
핑 같은거 찍는거도 없으니 진행도 안되고
게임이 좀 불친절 한거 같더라구요.

여러모로 아쉬운 게임이였습니다.
19/02/03 17:41
수정 아이콘
요즘 오리진으로 나오는 게임들은 발매 3개월 정도 후면 세일 엄청 때리더군요.
전 세일할 때까지 기다리면서 평가 좀 보고 구입하려구요.
19/02/03 18:00
수정 아이콘
저도 열심히 해보는 중이었는데 먼저 글을 써주셨네요. 제 감상은 그럼 댓글로..
딱 날아다니는 sf디비전이긴 한데, 요즘 tps 게임들 처럼 엄폐하면 반무적상태가 되는게 아니라서
호버링을 잘 활용하면서 치고빠지기를 해야 하더라구요. 첨엔 픽 하면 죽는게 이게무슨 파워슈트냐 싶었는데
파밍도 좀 되고, 콤보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세팅이 되니까 엘리트도 혼자 한둘 정도는 처리 가능해지고,
잡몹 미는 때는 시원시원하게 플레이 할 수 있었어요. 레벨업 하면서 열리는 강화슬롯들이 좀 크더라구요.
아마 정발해서 만렙슬롯까지 다 풀게 되면, 약한캐릭터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은 많이 해소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거진 하루 보스뺑뺑이하니까 데모에서 해 볼 수있는 거진 모든 세팅은 다 해볼 수 있었는데,
일반적인 고폭탄부터, 광역 미사일공격, 레이저 발사, 화염방사기, 전기장판 등등
다양하게 조합해 볼 수 있더라구요. 스톰 같은 클래스는 어떻게보면 판타지스러운
냉기,화염,전기 속성공격 위주로 펑펑 터트리고 다닐 수 있구요.
파워슈트를 비롯한 이런 '남자의 로망'스러운 매력적인 무기들을 잘 살리는게 셀링포인트라고 봅니다.

그래픽은 프바엔진답게 눈이 즐겁습니다. 날아다니면서 풍경 구경만 해도 시원해요.
폭발 이펙트랑 총기 타격감도 이정도면 호불호의 영역이지 못 만든 편은 아니에요.
근데 최적화는 프바엔진답진 않아요. 나름 하이엔드 사양인데 60프레임 뽑는데 허덕허덕 하더라구요.
UI디자인은 진짜 실망스러워요. 불편한데다가 촌스럽기까지 해요. 비슷한 장르인 디비전만 해도
AR느낌의 UI를 아주 세련되게 뽑아놨는데, SF배경인 게임이 오히려 더 구식디쟌을 쓰고 있어요.
디자인 뿐만 아니라 직관성 편의성도 떨어져서 더 쓰레기같음.

서버렉이나 버그, 튕기는 문제는 몇번 겪긴 했는데 아직은 데모판에다가,
옛날 빌드를 공개한거라고 했으니 정발때는 다듬어서 나왔으면 좋겠네요.
키마보단 패드로 하니까 굉장히 재밌더라구요. 막 섬세한 에임을 요하는 게임은 아니라서,
비행도 직관적으로 할 수 있고 진동도 빵빵하게 들어오는 패드플레이를 추천합니다.
궁극기 쓸 때마다 짜릿짜릿해요.

게임 정보 공개될 때부터 SF디비전이겠거니~ 하고 기대치가 별로 안 높았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꽤 할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디테일한 부분들이 아쉬운 점이 좀 있긴 했지만
게임의 큰 골자는 잘 뽑아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정발 후 사후지원이 어떨지가 중요하겠죠.
디비전류의 소위 TPS똥줍겜, 랜덤매칭 코옵에 거부감 없으신 분이라면
적당히 즐길만한 게임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칼리오스트로
19/02/04 04:48
수정 아이콘
엘리트 적의 실드 재생속도가 너무 빨라서 어중간한 딜로는 답이 없다보니 몇몇 화력쎈 스킬과 무기만 쓰게 되는게 아쉽더군요
그리고 디비전2 피하려고 급하게 내는거 같은게 전투는 그럭저럭 재밌는데 그외의 부분이 너무 완성도가 낮은게 눈에 확 들어옵니다
예를 들어서 마을에서 자신의 인벤토리를 확인하려면 반드시 격납고로 가야하는것도 불편한데 읽을거리들과 튜토리얼은 마을에서 아예 볼 수가 없게 되어있어요
19/02/05 16:30
수정 아이콘
워프레임이 더 괜찮아보이던데..
그래서 구매를 보류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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