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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8/21 13:35:50
Name 달토끼
Subject 카페에서 옆 테이블의 대화를 엿들은 이야기
친구가 약속을 펑크내어 카페에서 시간을 때우고 있습니다.

그런데 옆 테이블에 70대로 보이는 할아버지 일곱 분이 오시더니 매우 큰 목소리로 떠들기 시작합니다. 들으려고 한거 아닌데 다 들리네요. 처음에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귀에 속 박히는 단어가 있네요. [삼청교육대] 그래서 그 다음부터는 그 분들이 카페를 떠날 때까지 계속 대화를 엿들었습니다?

"전두환이가 삼청교육대 운영을 잘못하긴 했지만 그런게 필요해. 죄 없는 사람을 억지로 잡아가서 굴린 건 잘못이지만 잡아 놓을 놈은 잡아 넣어야지!", "그렇지! 요즘 경찰서 가봐라. 지랄 떠는 놈들을 잡아 두지도 않고 그냥 두고 있다니까? 나라가 개판이야.", "인권? 뭐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규율이다 이거야! 규율이 없으면 나라가 개판 되는겨!" "그렇지 그렇지~~"

결론이 [인권 < 규율] 입니다. 뭐 인류 역사를 보면 규율이 인권보다 중요했던 시절이 훨씬 길죠. 노인들이라면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겠다 했습니다. 그런데 코메디가 그 다음에 시작됩니다.

그렇게 떠들다가 해외여행 이야기를 하더군요. 옷 차림 보니 돈 좀 있는 노인들인 것 같던데, 근처 동네 유지들 같기도 하구요. 아무튼 해외여행 갔던 이야기를 경쟁적으로 떠들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할아버지 중 하나가 해외 성매매 했던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자 또 경쟁적으로 그쪽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양반들이 대낮에 카페에서(탐앤탐스에요..;) 얼굴 팔리지도 않은건가..? 심지어 카운터에는 20대 여자 알바생이 있는데 말이죠. 그러다 진짜 강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난 사위랑 AA국에 가서 BB시설에 가봤는데 거기 마사지 서비스가 죽이더라. 사위랑 나랑 홀랑 벗고 누워서 거기에 수건만 걸치고 있었는데 여자가 들어와서 어쩌구 저쩌구~~"

음..? 사위랑 갔다고? 아까 규율이 어쩌고 하더니 본인의 딸에게 기본적인 도덕도 지키지 않는군요. 근데 그런데를 장인-사위 사이에 함께 가기도 하나요? 컬쳐쇼크!

그리고 나갈 때 또 한번 어이없는 소릴 하더군요.

카페가 저와 그 할아버지 그룹을 빼곤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알바생이 한가하게 카운터 의자에 앉아 있었죠. 나가면서 그 모습을 본 한 할아버지 왈 "어이 아가씨야. 할 일이 없으면 일을 찾아서라도 해야지! 창문 청소라도 좀 하던가? 안 그래? 쯧쯧" 하곤 나갑니다. 아쉽게도? 알바생의 얼굴이 안보이는 각도라 표정은 못봤네요. 그런데 그 할아버지는 흐뭇한 표정으로 나갑니다. 젊은이의 인생에 도움되는 조언을 했기에 기쁜 것 일까요? 아니면 조언을 가장한 훈계를 통해 어른의 위엄을 보였다는 것에 기쁜 것일까요? 말투 보면 빼박 후자인 것 같습니다.

음..

역시 그 나이대 사람들은 특유의 그 가치관이 있습니다.

1. 인권이나 민주주의보다 상명하복으로 돌아가는 규율과 그런 규율에 의해 돌아가는 사회 분위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2. 근데 그 규율이 일반적인 도덕률과는 좀 다릅니다. 노인공경으로 포장된 노인 떠받들기와 남존여비가 기본으로 깔립니다.
3. 국가가 국민을 통제하고 선도하는 경성국가를 좋아합니다.

젊을 때 학습 된 가치관일텐데 역시나 변하질 않는군요. 물론 70대 말고, 다른 나이대도 젊을 때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 경우 많습니다만, 아무튼 아주 적나라한 이야기 오랫만에 들었습니다. 재미있네요. 크크

-----------------------------------------

약간 내용을 추가합니다.

제가 그 할아버지들이 나가고 나서 바로 글을 작성해서 글을 가다듬지 않아 오해의 소지가 조금 있는 것 같네요. 모든 70대 노인들이 저 일곱 명의 할아버지들 같다는 말은 아닙니다. 그냥 그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제가 평소에 생각하던 60대 이상의 가치관이 대화 속에 크던 작던 녹아 있는 것 같아서 결론이 저렇게 나왔네요. 물론 그 일곱 할배들은 악질적인 사람들이죠. 따라서 그 사람들은 60대 이상을 대표하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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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와하르
17/08/21 13:40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일수록 대부분 본인들이 그런 통제의 대상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상상력 자체가 결여되어 있죠.
혹은 통제의 대상이 되더라도 그 통제가 유독 자기자신에게만 가면 흐물흐물 맹탕으로 변한다고 착각하거나.
킹보검
17/08/21 13:41
수정 아이콘
전두환 “나한테 당해보지도 않고”
덕베군
17/08/21 20:01
수정 아이콘
응 나만 안 당하면 돼 !
프로취미러
17/08/21 13:42
수정 아이콘
삭제, 욕설(벌점 4점)
17/08/21 13:44
수정 아이콘
그 당시 남들 당하는 동안 본인들은 지름길로 가면서 재미 좀 봤나보지요. 70 대면 전쟁때 고생하신 분들이라 정말 웬만하면 존중해드리지만, 저런 분들은 예외입니다.
하심군
17/08/21 13:44
수정 아이콘
괜시리 꺼삐딴 리가 생각나네요.
17/08/21 13:45
수정 아이콘
저런 사람들은 존중 받을 가치가 없죠
Chandler
17/08/21 13:45
수정 아이콘
말이 좋아 남존여비사상이지 솔직히 그냥 내로남불 이중잣대질하는 꼰대들이죠 무슨 거기에 유교적 전통적 사상적 배경까지 붙이는것은 너무 거창해요 크크 유교적 가부장주의적이라는 수식어도 아깝다고 봅니다
17/08/21 13:45
수정 아이콘
나이와 경험은 비례할지 모르나 지혜와는 반비례하지 않죠.
지후아빠
17/08/21 13:45
수정 아이콘
사위랑 가서 그런 문화 즐긴것 까지는 이해도 안됩니다만.... 대체 딸은 뭐가 되나요...
장인이 앞장서서...탈선을 유도하다니요..
달토끼
17/08/21 13:49
수정 아이콘
누가 먼저 가자고 한건지는 모르겠요. 크크. 하긴.. 설마 사위가 먼저 가자고 한건 아니겠죠?
17/08/21 13:51
수정 아이콘
이건 행위 자체보다는 자기가 대접받는다는 느낌 때문에 좋아하는 것일 겁니다.
블랙숄즈
17/08/21 17:12
수정 아이콘
세부 갔을 때 힐튼리조트 내에 있는 마사지 시설에서 아버지와 마사지를 받은 적이 있는데
딱 저렇긴 했어요 크크크
팬티까지 다 탈의하고 수건으로 덮더라고요.
뒤집을때는 수건을 본인 눈높이까지 올려서 본인 눈을 가리고 뒤집으라고 하고..
아마 저분도 이런곳을 간건데 약간의 허세를 보태서 얘기를 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카루오스
17/08/21 13:46
수정 아이콘
세대불문 양아치가 커봐야 양아치죠. 대학교 똥군기 관련해서 올라오는것만 봐도 뭐... 그런 사람들이 자라서 저렇게 되겠죠.
정지연
17/08/21 13:48
수정 아이콘
박정희, 전두환 시절에 별 다른 피해없이 살아남았기 때문에 저런게 계속돼도 별 상관없다고 생각하는거 같네요..
지난주 그것이 알고싶다를 보면서도 느꼈지만 사람은 본성적으로 계급을 나누고 하위 계급을 핍박하는걸 즐기는거 같습니다..
본문에 나온 노인들도 자기가 상위계급에 속할거라 생각하니 저런 소리를 당당히 할 수 있겠죠..
달토끼
17/08/21 13:53
수정 아이콘
하긴... 박정희, 전두환 때 그 과실만 따먹고 손해를 보지 않았다면 그게 좋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하겠네요. 정말 지역 유지 정도 되는 사람들이라면 과실만 받아 먹었을 같기도 하군요.
산양사육사
17/08/21 13:49
수정 아이콘
노인네 특유의 허세
tannenbaum
17/08/21 13:51
수정 아이콘
저 카페할때 나이드신 분들... 주로 남자들... 중에 저런분들 드물지 않더군요.

자기 사위가 바람피다 걸렸는데 남자가 바깥일 하면 원래 그런거다. 자기도 지금 젊은 아가씨 만나고 있다며 그것도 남자의 능력이라고 어깨에 힘 잔뜩 주더군요.
젊은 아가씨는 무슨....둘이 같이 온걸 내가 봤는뎅!!
뻥쟁이!!
17/08/21 14:06
수정 아이콘
사실 그런 상황에서 사위 이야기는 본인의 젊은 아가씨 이야기를 꺼내기 위한 도구일 뿐이죠.
수면왕 김수면
17/08/21 14:25
수정 아이콘
(본인보다) 젊은 (남들이 보면 할머니겠지만 내 입장에서) 아가씨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크크. 뭐, 70대 할아버지 입장에서 50대 아주머니 만나면 본인 입장에서는 아가씨 맞겠죠. 물론 40대 아저씨가 20대 아가씨 만나는거하고 느낌적인 격차는 크지만 상대적인 격차는 비슷하니 크크
꿈꾸는사나이
17/08/21 13:52
수정 아이콘
내로남불
나이 헛먹은 사람일수록 더 심하죠
연필깍이
17/08/21 13:54
수정 아이콘
[인권<규율]이 아니라 [인권,규율<우덜식 질서] 인거죠.
그냥 내가 좋고 편하면 인권이고 규율이고 성매매고 뭔들 상관없는겁니다.
국가니 박정희니 무슨 가치나 사상때문에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땐 좋았지~'가 튀어나옵니다.
왜 좋았느냐, 왜 그렇게 해야하느냐에 대한 답은 없어요.
그냥 그시절의 내가 잘나갔고 편했으니까. 원초적입니다.
울리히케슬러
17/08/21 13:58
수정 아이콘
이러니 엉뚱한 노인분들까지 틀딱충으로 매도되죠 에휴
닉 로즈
17/08/21 14:02
수정 아이콘
저 70대가 부모님 잘 모시겠습니다 하고 시골 땅 팔아오게 해서 자기들 집사고 부모들 천덕꾸러기 만들고 고부갈등으로 시어머니들 아파트에서 떨어져 자살해 죽고 아주 독기가 쎈 세댑니다.
아마 단군이래 최초로 자기들이 안방쓰고 부모님 작은 방 드린 세대일거에요.
켈로그김
17/08/21 14:03
수정 아이콘
소싯적 양아치가, 양아치짓으로 재미 좀 보고, 지금도 양아치처럼 사는 것 뿐..
가만히 손을 잡으
17/08/21 14:07
수정 아이콘
나쁜놈들도 나이 먹으니까요.
시케이더
17/08/21 14:07
수정 아이콘
삼청교육대 입소 자격이 충분하신분들이네요. 입소 환영합니다!!!
17/08/21 14:16
수정 아이콘
저런 시각이 나이와 별로 상관 있다 생각치 않습니다.
솔직히 인권에 대한 개념은 젊은 사람도 전혀 없다 봐도 무방하고 규율 좋아하는 것도 똑같죠.
저정도 노골적이지 않을뿐 pgr을 포함한 젊은 사람이 많은 인터넷에서 인권보다 규율을 우선시하는 글이나 댓글 적지 않게 봐왔어요.
BetterThanYesterday
17/08/21 14:16
수정 아이콘
사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나이가 사람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
아이지스
17/08/21 14:16
수정 아이콘
그분들의 조건에 걸맞는 아주 좋은 나라가 북쪽에 있고 서쪽도 나름 괜찮은데 왜 여기에 사는지 모르겠습니다
17/08/21 14:18
수정 아이콘
그냥 살아온 시대가 달라서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는게 편해요.
정지연
17/08/21 14:25
수정 아이콘
말로만 떠드는거야 별로 무섭진 않습니다만 근데 저런 사람들이 투표를 해서 다시 그런 나라로 돌아가려고 하는 사람들을 뽑아주는게 문제죠... 지난 9년이 그렇게 만들어진거 아니겠습니까..
수면왕 김수면
17/08/21 14:3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런거 유교식 문화라고 말하기에도 엄청 민망합니다. 유교식 질서가 말이 쉽지 정말 직급이 높은 공직자나 사회적 지도계층에게 엄청나게 힘든 도덕적 의무를 부과하거든요. 소위 말하는 것처럼 "사람이 다 그럴수 있지"만 "너희는 절대 그러면 안돼"를 거의 못 박은 시스템이라.... 저런 말하는 양반들은 자기입으로 (유교적 질서에 따르면) 도덕적 의무가 최하에 속하는 노비들에 가깝다고 인증하는 꼴입니다. 가볍게 무시하세요.
안토니오 산체스
17/08/21 14:36
수정 아이콘
어려도 저런 사람들 많습니다
잉크부스
17/08/21 14:40
수정 아이콘
탄핵정국때 카페 옆테이블에 태극기 모임 갈려고 결집한 어르신들이 나누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큰 목소리로 젊은것들은 다 빨갱이고 쳐죽이거나 다 잡아가야한다고 큰소리를 치고 있는 노인분이 계셨고
옆에 멀쩡한 노인분이 카페에 젊은 사람들도 있으니 조용히좀 하라고 하니까 "들으라고 그래~!"를 외치셨죠

그래서 제 회사 동료들이랑 나이들면 투표권을 몰수해야하고 집회에서 할배들 군복입고 나오니 젊은애들이랑 무력으로 한번 붙어봐야 정신을 차릴거고 등등 일부러 들으라고 큰목소리로 말했더니 아주 얌전해지시더군요 다들 분노조절 잘해
꺄르르뭥미
17/08/24 01:49
수정 아이콘
크크크 시원하게 잘하셨네요
해나루
17/08/21 15:11
수정 아이콘
근데 마싸지 업소는 건전일수도 있지 않나요. 오일마싸지나 이런건 원래 수건 한장 아니면 일회용 빤스 한장 입고 받으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사위랑 갔다는데 설마;;
17/08/21 15:41
수정 아이콘
같은 생각입니다. 해외 마사지가 다 퇴폐도 아니고, 그 말을 읽고 제가 그려지는 그림은 그 방에서 마사지를 받은건 사위랑 받았지만, 아내와 딸은 옆방에서 따로 마사지 받고 있는 그림이네요. 그리고 수건은 걸치고 있다고 했으니 그것까지는 괜찮은데, 수건을 안 걸친거면 그게 문제겠죠..
우리는 하나의 빛
17/08/21 15:22
수정 아이콘
나이가 뭔가를 보장해주지않죠. 나이만으로는 대우 대접 받을 수 없습니다. 높으신? 분들이 그걸 몰라요.
StayAway
17/08/21 15:29
수정 아이콘
뭐 그 분들이야 그렇게 살아왔는데, 이제와서 어쩌겠습니까. 문제는 지금 젊은 세대들이 늙어서 어떻게 변하느냐죠.
가끔 저하고 연배가 크게 차이가 안 나는 사람들이 꼰대같은 이야기를 하는 걸 보면, 특정 세대가 노답이라서 그런건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어요.
언제나 요즘 젊은 것들이 문제죠. 내가 그러지 않는 것 외에는 딱히 방법은 없습니다.
17/08/21 15:38
수정 아이콘
저도 살아 온 시대가 다르기 때문에 저 분들의 생각을 이해는 합니다
단지 시대가 변했으면 자신의 생각은 생각에만 접어두어야 하는데 후세대에 강요한다는게 문제겠네요
-안군-
17/08/21 16:14
수정 아이콘
예전에 글로도 썼는데, 2차선 도로 횡단보도에서 젊은이들 몇명이 무단횡단을 하자 "저런것들은 9톤트럭이 와서 밟아버려애해!!"라고 호통치던 어르신이, 막상 반대편으로 자기가 탈 버스가 다가오자 후다닥 달려가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신호 기다리던 사람들 전부다 "9톤트럭...크크크크" 했고.

어린사람이 싸가지가 없는건 개선의 여지가 있는데, 나이들어 싸가지가 없으면 답이 없죠.
솔로12년차
17/08/21 16:16
수정 아이콘
신분당선 노인무료에 관해서
70세는 70세부터 적용해야한다, 75세는 75세부터, 80세는 80세부터 적용해야한다 하던데요.
죽어나간 건 다른 사람들이니까 저리 말하는 거죠. 간혹, 그러지않고서는 그 시대에 별 피해없이 살았다는 것조차 가해자그룹에 들어간다고 생각해서 일부러 더 그러는 경우도 있겠으나 그것도 아닐테고.
마도사의 길
17/08/21 16:17
수정 아이콘
생각없어요. 진짜로 틀딱들은 생각이란걸 하지 않습니다. 생각이나 논리, 이성 이런것들은 일개 개인의 어리석은 경험따위는 아득히 초월합니다.
예를들어 중세시대 사는 사람들이 지구가 구형으로 생겼다는것믈 체험하거나 경험할수 있었을까요? 그 시대 틀딱들은 콜럼버스가 지구 반대편에가서 신대륙을 정복하겠다하니 비웃기바빴습니다.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을거라구요.
하지만 현실은 어땠습니까? 아니 더 웃긴건 지구가 구형이고 심지어 크기를 계산한 최초의 인물중 하나가 어라토스테네스 입니다. 무려 고대 그리스 시절입니다. 천년도 전 철학자도 생각해서 판단할수 있늣 내용을 전혀 사실이 아닌것처럼 비웃는게 중세 틀딱이었습니다.
지금 틀딱들도 어쩌면 더 심합니다. 초등생도 듣지않을 허접한 논거를 들이대니다. 그건 근거도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본문에도 나옵니다. 삼청교육대를 입에 올리지만 주장만 있고 근거는 제시하지 못합니다. 하찮기 그지없는 한 인간의 사회경험,그걸 근거라고 제시합니다.
이제는 인정할수 밖에 없습니다. 그들은 생각이 없고 논리적으로 사고하지도 않습니다.
트윈스
17/08/21 16:48
수정 아이콘
중세 항해 기술은 지구가 둥글다는 전제를 밟고 발전했습니다. 콜럼버스가 당시에 비웃음당했던건 전혀 다른 항로를 계산해서 멍청하다고 비웃음 당한거고요. 그렇게 돌아서 안가도 갈 수 있는곳이였거든요. 아메리카 대륙이 있을줄은 몰랐지만요.
tjsrnjsdlf
17/08/21 19:09
수정 아이콘
음 표현의 과격함을 떠나서 예시로 든 중세시대에 대한 많은 오해가 있으신것같네요.
17/08/21 17:38
수정 아이콘
그냥 개꼰대네요 크크크
치토스
17/08/21 17:45
수정 아이콘
저 사람들 살아온 인생과 인생관이 보이는데요.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죠.
17/08/21 18:36
수정 아이콘
삼청교육대 가고 싶은데 못 가서 화내는 거 같네요
남광주보라
17/08/21 19:4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저 양반들이 자한당을 지지할 것은 예상되네요. 503에 관해서도 누명 쓰고 억울하게 갇혀서 안타까워하겠군요.
Otherwise
17/08/21 19:52
수정 아이콘
본문에 나온 노인들의 세대는 배움의 기회가 적고 워낙 급변하는 시기라 그렇다 쳐도 충분히 교육 받으면서 가장 돈 벌기회가 많았던 486 586 세대의 꼰대스러움과 패악질이 더 이해가지 않는편입니다.
달토끼
17/08/21 20:29
수정 아이콘
완전 동감입니다. "다른 나이대도 젊을 때의 가치관이 변하지 않는 경우 많습니다만"은 사실 그런 의미였어요..
미사쯔모
17/08/21 21:51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 삼합회나 야쿠자가 없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바로 삼청교육대 이지요.

군대가 조폭을 마구잡아들여서 조직을 작살내놨고 80년대 초고도 경제 성장시기에 조직범죄가 크게 성하지 못한 공은 있다고 봅니다.

이후 대형조직이 존재하지 못하고 군소조직들이 싸우며 극도의 잔인성을 보인 반작용도 생겼지만, 민생에는 나름 좋은 영향을 끼쳤습니다.
나성범
17/08/21 23:28
수정 아이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단이라는 현 시국이 총기 및 각종 도검류 등 무기 소지에 대한 제한과 반감이 다른 나라에 비해 더 크고, 이에 대규모 조직의 주 소득원이라고 할 수 있는 무기거래와 마약 유통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조금 더 어려워서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돈되는 장사가 없다보니 나이트 클럽, 포장마차 등 소규모 업계 위주로 장악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방 이후 초기에는 정치깡패들이 많았지만 전후에는 사실 군부정권 하에서 정치 깡패는 있을 수 없었고, 큰 조직은 연예계 쪽으로 발을 많이 넓혔죠.(범서방 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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