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8/22 18:15:47
Name 세인트
Subject 잡았다 요놈!!!
* 업무중에 몰래몰래 쓰다보니 평어체가 되었습니다. 너른 양해를 구합니다.





16일 밤에 급한 연락이 왔다.

XX 조선소에서 새로 만들어진 신조선이 있고 이 배는 17일 오후 출항 예정인데,
그 신조선의 승무원으로 타게 될 하급 선원 한 명이 연락두절이라는 소식이었다.

그 선원(으로 예정되어 있던)의 국적은 터키인, 무사증으로 입국이 가능해서인지, 그 선원은 10일경부터 한국에 와 있었다고 한다.
혼자 탱자탱자 놀다가 15일에 다른 합류 선원들과 함께 미리 출국심사를 마치고, 배에 승선하게 되었는데, 그 15일 밤 9시경에 배에서 내려 부두를 나간 뒤로 연락이 두절되었고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었다.

이 경우 출입국심사도 다 마친 상황이라, 이 선원이 끝까지 오지 않을 경우 출입국관리법 위반으로 배의 출항이 지연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고, 선주 측은 이를 가장 걱정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한민국 땅덩이가 중국 미국 러시아보단 좁다지만 어디 동네 마실 돌듯 몇 분만에 돌아지는 나라도 아니고, 결국 선원은 출항 직전까지 오지 아니하여, 새 선장의 국내 첫 공식 업무는 법무부 출입국관리소 조사실로 가서 진술서 쓰고 벌금 고지서에 도장 찍는 일이 되어버렸다.
출항 지연을 막기 위해서 선사 대리점은 몇 백만원의 벌금을 즉시 납부해야만 했다.

우리는 선주의 1차 요구가 '출항 지연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 였기 때문에 - 사실 그런 거라면 우리는 할 일이 별로 없다 대리점만 바쁜거지 - 상황을 지켜보다가 "배가 무사히 14시에 출항했다 벌금은 얼마 나왔는데 출항 지연되면 안되서 대리점이 바로 냈다더라" 라고 선주측에 보고하는 게 전부였다.

그렇게 무난하게 이 건은 넘어가는가 했다. 그런데...


어제 밤에 선주 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얘 벌써 터키 와있다는데? 왔더니 배 없어서 다시 터키로 돌아갔다는데?"

...뭔가 이상한데?!
출입국관리소에 문의해도 개인정보보호법 어쩌고 하면서 아무것도 안 알려주었다.
안 알려주는건 상관없는데, 제가 대리점 할 때에도 대리점 사람들은 정말 인간 이하의 불가촉 천민 취급하더니,
이번에도 다짜고짜 대리점이냐면서
"아 바쁘니까 본론만 말해요 에이씨, 뭐땜에요? 뭐요? 아 몰라요 몰라 알아서 찾아요!!"
이러면서 막 짜증만 냈다. 대리점이 아니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급 공손해지면서 하지만 못알려준다 이러던데
진지하게 요새 때가 어느땐데 갑질하고 X랄이냐고 민원 넣을까 하다가 일단 스킵.

사건경위를 어떻게 구할까 고민하다가 터키 대사관에 문의를 했는데...
우왕 굳 진작에 대사관에 물어볼걸 싶었다.

이녀석, 새빨간 거짓말을 했던 것이었다.
배는 17일 출항인데 16일에 이미 이녀석은 서울에 있는 터키 대사관을 찾아갔다.
그래놓고 "나는 평범한 여행객인데, 여권 등을 모두 잃어버렸다.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조치해달라" 라고 했더라.
그리고 한 푼도 안 내고 일단 터키로 돌아간 다음에는
'출항 시간 전에 나는 분명히 부두로 돌아갔으나, 그 장소에 배가 없었고, 그래서 경찰에게 문의하니 경찰이 다짜고짜 나를 추방했다. 나는 잘못이 없다'
라고 주장한 거였다.

아무튼 잡긴 했는데, 얘가 과연 벌금 몇 백만원 + 송환비용(비행기삯 포함) 및 위약금 등등을 물어낼 능력이 될런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잡았다, 요놈!!

이거 아무리봐도 놀다가 배 타려고 보니 배타기 싫고 겁나고 근데 돌아가려면 돈 깨지고 하니까 쪼잔하게 꼼수 부리다 걸린 것 같다 끌끌.

P.S : 예전에 대리점 할 때는 계속 봐야 되는 데가 공무원 나으리들이니 대놓고 갑질하고 접대받고 각종 더러운 짓 해도 다 참아줬는데
이제는 정말 참을 이유가 하나도 없는 직장인데, 저 거지같은 공무원 한번 X되보라고 민원을 넣어버릴까요 말까요?



이상 버라이어티한 일이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타마노코시
17/08/22 18:19
수정 아이콘
정말 황당한 일이네요..본문에 보니 왠지 인생은 실....을 받아야할 사람이 2명 보이네요..
공무원은 한번 민원넣어버리는 것이 정신건강을 위해서 좋을 것 같네요. 저런 이중적인 태도 짜증납니다 정말..
노틸러스
17/08/22 18:19
수정 아이콘
넣으세요.
거기도 잡았다 요놈 하셔야죠.
테네브리움
17/08/22 18:20
수정 아이콘
저 대신 넣어주세요
Rorschach
17/08/22 18:24
수정 아이콘
일단 민원은 넣으시는걸로...
17/08/22 18:36
수정 아이콘
저도 공무원에게 당해본 입장에서 꼭 조치 취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부탁드립니다.
바스테트
17/08/22 18:39
수정 아이콘
일단 민원은 넣도록 하죠
수면왕 김수면
17/08/22 18:39
수정 아이콘
일단 민원 go....
여자친구
17/08/22 18:39
수정 아이콘
넣으셔야죠. 국민신문고부터 넣으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내리갈굼을 젤 싫어하더군요. 소속기관에 직빵으로 넣는건 별 효과없습니다.크크
17/08/22 18:40
수정 아이콘
국민신문고 추천합니다 (2)
17/08/22 18:43
수정 아이콘
저도 공무원이지만 저런건 넣어야죠. 저런걸 넣어야합니다.
-안군-
17/08/22 18:47
수정 아이콘
허허... 터키인이야 잔꾀를 쓴거라 쳐도, 저 공무원은... 저거야말로 직무유기 아닌가요?
17/08/22 18:52
수정 아이콘
일단 민원은 넣으시는 걸로...
세츠나
17/08/22 18:57
수정 아이콘
대리점이 뭐 대리점이길래...?
세인트
17/08/22 19:03
수정 아이콘
선사 대리점입니다 주로 ship's agent라 부릅니다.
이쪽에서 제일 하층민이죠 제가 그걸 3년정도 했습니다 흐흐
마도사의 길
17/08/22 18:57
수정 아이콘
공무원도 잡아야 잡앟다 요놈들 완성된다고 봅니다. 제2의 피해자가 생긴다는걸 고려해주세요
17/08/22 19:09
수정 아이콘
국민신문고가 답이죠. 요새 저래 갑질하면 공무원 답없을텟데..무조건 신고해야됩니다.
예술가
17/08/22 19:13
수정 아이콘
같은 출입국관리공무원으로서 안타깝네요. 저도 작년까지 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선박업무를 해봤는데
제가 근무한 곳을 방문하는 선박 대리점 직원들은 엄청 고마워하더라구요. 제가 근무하는 곳 만큼 대리점 직원들을 친절하게 대해주는 곳이 없다고....
본문의 사무소는 대충 어디 지역 출입국관리사무소인지는 알 거 같습니다. 제가 대신해서 사과드리겠습니다.
타츠야
17/08/22 23:18
수정 아이콘
이렇게 좋은 분이 많으면 좋겠네요. 대리점이라는 곳에 왜 갑질을 하는 건지 궁금한데 여쭤봐도 될까요?
일이 많아서 힘들어서 친절하게 대해주지 못 하는 건지 아니면 다른 이유인지. 그리고 개선 방안이 없을까요?
예술가
17/08/23 11:18
수정 아이콘
법령이나 규정에 따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특정 선박에 대하여 출항을 못하게 할 수고 있고, 직접 직원들이 선박에 승선하여 선장이하 모든 선원들을 점검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필수적으로 승선검색해야 하는 선박도 있지만 서류심사로 갈음할 수도 있는데 서류심사로 가능한 것도 승선하여 심사하는 것도 공무원 재량으로 가능합니다. 특히 항공 선박 관련해서는 법위반으로 인한 벌금액도 상당히 크기 때문에 선사 대리점 같은 경우 관련규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적용하여 심사한다면 대리점 직원들은 엄청 피곤해집니다. 어떻게 보면 출입국관리공무원으로서 정당한 법집행인데 과도하게 한다면 갑질로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민원 불친절에 대해서는 백프로 해당 직원의 잘못이라고 해야겠지요. 제일 좋은건 사고없이 순조롭게 외국인 선원들이 관리되는 것인데 그렇게 되면 공무원이나 대리점이나 서로 일하기 편해지지요.

출입국관리사무소같은 경우에는 최근 몇년사이 국내 체류 외국인의 급증, 공항만에서 내외국인 출입국자 증가 등 여러 사유로 업무량이 급증하였으나 직원들은 경우 크게 늘어나지 않아 과도한 업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공무원분들도 마찬가지겠지만요.
국내체류외국인은 200만명이 넘지만 출입국관리공무원은 2000명 정도입니다.
이탈선원이 발생하면 후속으로 처리해야 하는 것도 많이 발생하고 보고도 해야하고...그리고 상대가 대리점이라고 해서 막말하고 윽박지르는건 저는 상상을 못해봤네요.
세인트
17/08/23 09:26
수정 아이콘
바로 저녁에 다른 사고조사건 있어서 나갔다 아침에서야 와서 이제서 글을 보네요.
예술가님 같은 CIQ 분들이 많으면 참 좋겠습니다.
지금은 대리점이 아닌 다른 전문직종을 하고 있어서 아쉬운 상황일 때는 거의 없는데, 대리점에서 근무할 때는 정말 별별 일을 다 겪었었거든요.

심지어 크루즈 입항 관련해서 법무부 분들이랑 선상심사 때문에 갔는데, 계장급(정확히 직급을 말 안해주셔서 제일 상급자분은 팀장님, 중간은 계장님, 젊은 분은 반장님 이렇게 부르곤 했습니다) 분께서 쌩 신입 법무부 분이랑 있으면서 설명해주는데 그 젊은 신입분이 '이러이러한 경우는 어떻게 합니까?' 이러니까 제가 앞에 있는데 (엄밀하게 말하면 저희 접대를 받고 계시는 중에) 그러시더군요.
'잘 모르겠으면 일단 대리점 불러서 조져 그러면 답 나와'

요새는 그런 일 겪지 않아도 되는 직장 와서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밑에 타츠야님 말씀에 제가 주제넘게 말씀드리자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 라고 생각합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소도 지역마다/부두나 공항마다 분위기가 좀 다르긴 합니다.
예전에 우리가 제일 학을 떼던 게 XX지역 법무부 였는데, 거기서 제일 갑질 심하게 하시던 분이 다른 부두 가셔서 만나니 그리 호인이 없더군요.
마찬가지로 타 지역에서 괜찮으시다던 분이 가시더니 최적화(?!)되시는 걸 보기도 했구요.
예술가
17/08/23 11:25
수정 아이콘
타...탈X효과 같은...

맞는 말씀인거 같습니다. 어디에 근무하는 가에 따라 직원들도 바뀌는거 같더라구요.

근데 요즘에도 접대받는 곳이 있나요? 제가 들어온 이후에는 많이 바껴서 그런 곳은 본 적이 없는데 먼 지방이라서 그런가요...

세인트님의 경우에는 남동쪽 지역 항만쪽에 자주 계신거 같네요. 저는 북서쪽 지역 작은 항만에서 근무를 해서
각각 스타일이 조금 다른거 같더라구요. 저희는 대리점분들 오시면 커피도 타 드리고 비타민 음료도 드리곤 했는데...
마음 상하신거 너그롭게 푸시기 바랍니다. 그 분도 알고 보면 최적화(?) 되신거 일지도...
세인트
17/08/23 11:29
수정 아이콘
남동쪽 맞습니다. 그리고 접대 하던 건 다 2015년 전 이야깁니다. 제가 2015년 봄에 퇴사하고 자격증 따서 새 직장 옮겼거든요.
아마 요새는 확실히 그런건 줄어들었지 싶습니다.
사실 저 있었던 시절에도, 주로 계장~팀장님급 분들이 그렇게 접대를 요구하거나 갑질을 많이 했고 (이번에 전화받으신 분도 목소리가 연세가 좀 있으신 듯 하더군요)
젊은 반장님들은 그런거 안바라고 일도 공정하게 해주시고 하는 걸 그때도 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차차 나아질 부분이라고 생각해서 그나마 희망적입니다.
17/08/22 19:33
수정 아이콘
어메이징하네요
T.F)Byung4
17/08/22 20:39
수정 아이콘
이 글 보니 약 20년전 갑질하던 캐나다 대사관 한국 여직원인지 알바들인지가 기억나네요.
비자 신청하러 점심 시간 10분 전인가 헐레벌떡 도착했더니 이미 점심 먹으러 창구 닫고 떠났던 벌레같던 것들. 그게 걔네들 관행이더라는.
Meridian
17/08/23 03:11
수정 아이콘
공무원 점심시간 관행 뉴스로 봤는데 어메이징하더라구요 크크 진짜 공무원이 황족인건지 참내,.
17/08/22 23:54
수정 아이콘
쓰레기가 철밥통짓 계속 못하게 정의구현 한번 해야죠 크크
17/08/23 08:11
수정 아이콘
저도 을 입장으로 공무원 및 공기업 상대 한 3년 했었는데, 별별 황당한 인간들 많죠.(도청, 시청, 산자부, 환경부, 여러 공공기관, 연구소 등) 한 번은 느린 대응과 토스에 화나서 민원 글 올리니 바로 30분만에 전화와서 조치할테니 글 좀 내려달라고 하더라구요.
17/08/23 11:18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업무중 몰래' 가 이글의 핵심인거죠?
세인트
17/08/23 11:29
수정 아이콘
뜨끔!!
17/08/23 15:16
수정 아이콘
좋아요
17/08/23 13:08
수정 아이콘
을 입장이 아닌데도 공무원들 업무처리를 보고 있노라면 죽을 맛입니다.

복지부동와 무사안일, 내가 무언가를 꼭 해야하는게 아니면 절대 아무것도 안하기(대신 윗선이랑 이야기 끝내면 언제그랬냐는듯 태세전환) 이슈가 될 가능성이 0.0001%라도 있으면 일단 발빼기..

진짜 고생하시는 공무원 분들도 많지만, 사기업 입장에서는 너네 이렇게 일하면 다 짤리고도 남았다.. 싶은게 한두번이 아닙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15123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7847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4374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7444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7116 3
101200 삼체 살인사건의 전말 [8] SNOW_FFFF3677 24/03/29 3677 1
101199 갤럭시 S23 울트라 One UI 6.1 업데이트 후기 [13] 지구돌기3024 24/03/29 3024 1
101198 전세계 주식시장 고점신호가 이제 뜬거같습니다(feat.매그니피션트7) [54] 보리야밥먹자9684 24/03/29 9684 0
101197 8만전자 복귀 [41] Croove5860 24/03/29 5860 0
101196 웹소설 추천 : 천재흑마법사 (완결. 오늘!) [34] 맛있는사이다3725 24/03/28 3725 0
101195 도둑질한 아이 사진 게시한 무인점포 점주 벌금형 [105] VictoryFood7236 24/03/28 7236 10
101194 시리즈 웹툰 "겜바바" 소개 [47] 겨울삼각형5130 24/03/28 5130 2
101193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 마침표와 물음표 사이.(노스포) [4] aDayInTheLife3580 24/03/28 3580 3
101192 고질라 x 콩 후기(노스포) [21] OcularImplants4924 24/03/28 4924 2
101191 미디어물의 PC주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80] 프뤼륑뤼륑7898 24/03/27 7898 3
101190 버스 매니아도 고개를 저을 대륙횡단 버스노선 [60] Dresden10853 24/03/27 10853 3
101188 미국 볼티모어 다리 붕괴 [17] Leeka10392 24/03/26 10392 0
101187 Farewell Queen of the Sky! 아시아나항공 보잉 747-400(HL7428) OZ712 탑승 썰 [4] 쓸때없이힘만듬3777 24/03/26 3777 5
101186 [스포없음] 넷플릭스 신작 삼체(Three Body Problem)를 보았습니다. [48] 록타이트8382 24/03/26 8382 10
101185 시흥의 열두 딸들 - 아낌없이 주는 시흥의 역사 (5) [3] 계층방정3209 24/03/26 3209 8
101184 [웹소설] '탐관오리가 상태창을 숨김' 추천 [56] 사람되고싶다6905 24/03/26 6905 20
101183 진짜 역대급으로 박 터지는 다음 분기(4월~) 애니들 [58] 대장햄토리6465 24/03/25 6465 2
101182 '브로콜리 너마저'와 기억의 미화. [9] aDayInTheLife4053 24/03/25 4053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