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12/12 23:41:03
Name TAEYEON
Subject 씨벌교황
https://namu.wiki/w/%EC%94%A8%EB%B2%8C%EA%B5%90%ED%99%A9



모든 막장커뮤니티의 아버지격 존재가 바로 DC인사이드입니다.
그안에도 수많은 갤러리들이 있지만 어찌되었건 DC인사이드란 사이트 안에 있는 존재들로 그 막장성은 일베보다 더하다는 평도 있었던 (혹은 여전히 유효한) 야갤이 있고 진짜 이게 같은 DC가 맞나?싶은 식물갤같은 갤러리도 있습니다.
여튼 그런 DC에서 파생된 대표적인 사이트가 대부분의 사이트에서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저도 당연히) 극혐하는 일간베스트가 있으며 그 다음으로 유명한건 역시 메갈과 메갈에서 파생된 워마드가 있습니다.

그럼 이런 DC는 언제부터 그런 모습을 보이게 되었나? 역시 DC안에 갤러리가 하두 많다보니 딱 짤라 말하기엔 애매할 수 있지만 그래도 굳이 얘기해보자면 (나무위키의 설명에 따르면) 무려 하이텔 시절부터 활동하던 씨벌교황이란 악플러가 딴지일보를 초토화시키고 DC인사이드로 넘어오면서부터입니다.

기억하는 분들도 있을거고 이게 뭔 개소리여?할 정도로 생소하다고 생각하실 분도 있지만 당시 DC는 아햏햏 / 하오체로 대표되는 매우 클린한(..;;;) 사이트였습니다. 그러나 하이텔에서부터 이미 수많은 열광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던 악플러 씨벌교황에 의해 DC 역시 초토화되기 시작했고 덩달아 수많은 막장들이 같이 넘어오면서 차츰 DC는 흑화하기 시작했죠 그떄까지 아햏햏 ~~하오 라면서 점잖게 대하던 DC유저들도 덩달아 쌍욕을 내뱉기 시작하면서 걷잡을 수가 없어졌죠

아햏햏과 하오체로 대표되던 클린사이트는 씨벌교황과 그 추종자들의 난입과 함께 아햏햏과 하오체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시간이 지나자 코갤 야갤 정사갤과 같은 막장갤러리들이 넘쳐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합쳐져 일베란 괴물이 탄생했고 그들에 가려져있었지 (사실 아이돌 덕질 하던 사람들에겐 이미 유명했던) 숨겨진 막장갤러리 남연갤과 해연갤이 메르스갤러리로 넘어가서 대폭발하고 일베에서 활동하다 넘어온 여성일베유저들이 합쳐져서 메갈 및 워마드라는 괴물까지 탄생하게 됩니다. (사실 여성시대는 거기에 그냥 끼어서 얹혀갑니다. 다만 인원수가 워낙 많았던탓에.. 물론 초반엔 찻집에서 온놈들 싫다면서 우린 그냥 남혐이 하고 싶은거지 정치적인 발언하려고 하는거 아닌데 찻집놈들이 다 망친다고 쌍욕하던 사람도 있었지만 결과는 여러분들이 아시는대로)

이 모든게 씨벌교황떄문이라고 한다면 너무 비약이지만 그가 DC흑화의 첫 시작이었음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그 스스로도 자기가 DC의 문화를 바꿨다며 자화자찬하면서 떠났고(-_-) 이건 결과적으로 맞는 말입니다. (좋은 의미는 아니지만요) 그리고 그 흑화의 결과물은 과정이야 어찌되었건 일베와 메갈을 만들어냈고요



그냥 갑자기 유머게시판 근친혼이 위험한 이유와 그 내용을 보고 나서 갑자기 생각나서(..-_-;)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그린우드
18/12/12 23:42
수정 아이콘
그냥 디씨 시스템상 시간문제였을뿐이에요. 하오체같은 인터넷 초창기 특이한 문화는 어느사이트를 막론하고 오래 못갔어요.
인생의낭비
18/12/12 23:44
수정 아이콘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hit&no=12&page=1
중저가형 모델 쿠키닷컴 지금이라도 사고 싶습니다
수분크림
18/12/12 23: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디시 역사를 보면 전반적인 코드가 도덕적인 부분은 무시하고 재미만 있으면 된다가 큰 키워드라고 보고있습니다. 재미를 위해서라면 자살한 전직 대통령이든 총기난사범이든 가리지 않고 밈화시켜서 즐기는데 사용하거든요. 그런점에서 일베 메갈워마드랑은 다르다고 보고있습니다. 디시는 똥을 던지는데 사용한다면 일베나 메갈워마드가 디시가 던지는 똥을 신성한 만찬이라 생각하며 받아먹는 느낌이라 해야할까요? 제 개인적인 분석으로는 야갤과 일베 남연갤과 메갈워마드 비슷하면서도 생각보다 달라요.
18/12/12 23:49
수정 아이콘
아래 aurelius님의 글을 떠올리게 되는 얘기군요.

1) DC가 그리 흘러간 건 역사적 필연에 가까운가?
2) 악플러 하나의 분탕질 때문인가?

사람마다 의견이 분분할 수 있겠으나,
그 악플러 입장에선 2)번이길 바랄 것 같네요.
18/12/12 23:54
수정 아이콘
룰에 맞춰서 움직이는 것뿐입니다. DC가 커뮤니티 중 자유도가 가장 높죠. 우리도 GTA 내에서는 거리낌 없이 강도 살인 하지 않습니까?
adobe systems
18/12/13 00:48
수정 아이콘
저는 이래서 gta 못하겠더라구요. gta5도 제값주고 사서 그냥 보관중... 예전에 도트캐릭터일때는 그런 자각을 못했었는데 (나이도 어렸고) 지금은 현실적인 그래픽과 시나리오를 보자니 와 이걸 내가 왜하고있지싶더라구요.
10년째도피중
18/12/13 01:54
수정 아이콘
이 글보고 아 내가 GTA5를 샀던가? 싶어서 스팀라이브러리를 확인해보니 샀네요? 아니 언제?
GTA가 좀 그런건 내가 GTA내에서 강도 살인을 하지 않으면 이상하게 되는 시스템탓 같습니다. 아니 일상생활의 규칙을 지키면 등신이 되고 손해를 보며 규칙을 안지켜야 이득을 보면 그걸 감내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스테비아
18/12/12 23:56
수정 아이콘
한쪽은 디씨, 한쪽은 제 인생 최악의 집단인 연이말에서 흘러나왔을것같아요.
그대의품에Dive
18/12/13 00:10
수정 아이콘
레딧,니챤넬이 씨벌교황이 있던 것은 아니지만 우리 인터넷 문화는 그쪽과 유사한 걸요
18/12/13 00:15
수정 아이콘
동서양을 막론하고 거대커뮤니티에서 일정인간 보존의 법칙은 언제나 맞아들어가죠.
그걸 규제하거나 풀어주거나 동화되거나. DC는 태생상 그렇게 될 운명이었을 뿐입니다.
18/12/13 00:21
수정 아이콘
아.. 중2때 디씨를 시작했습니다.
스타에 관심이 많다보니 전략전술 찾다가 스갤까지 흘러 들어갔었죠. 크크 중2병과 디씨가 합쳐진 그때의 저는...
valewalker
18/12/13 00:22
수정 아이콘
무정부주의나 마찬가지일 정도로 자유, 방임 스탠스를 유지했던게 우리나라 인터넷 최대커뮤니티로 만들어준 제일 큰 이유였을까요
18/12/13 00:43
수정 아이콘
일베의아버지는 전여옥이지요..
18/12/13 00:45
수정 아이콘
제 기억에 하이텔, 천리안, 나우누리나 웃대? 뭐 그런 각종 유머게시판 느낌나는 곳이 디씨였고 말 가장 거칠게 하던곳은 딴지일보쪽이였고 수위가 가장 센곳은 엽기류 사이트였거든요. 씨벌교황 등장전에도 딴지일보는 충분히 공격적 말투였고 그 당시 엽기류 사이트들 수위는 뭐 다들 아실테고...
디씨가 기능이 제일 좋았던건 아니였을거 같은데 게시판 주제별로 마구 확장하면서 표현에도 제한이 없었던게 사람들 불러모으는데 최적화된 사이트라는건 다른 언어권도 비슷할거라 생각해요. 중국이나 좀 다를려나.
옛날 기억 돌이켜보면 엽기류 유행 끝나가면서 다른 사이트들 정리되고 디씨가 통일하던 그시기에 귀신태그나 신음태그, 스너프낚시짤이 진짜 개짜증이였네요. 글 하나 눌러봐야하나 말아야하나. 제목이 너무 달콤한데 낚시가 아닐까? 긴장감 맥스였던 그 시절...
강미나
18/12/13 10:10
수정 아이콘
디씨만이 문제가 아니라 그 시대 문화 자체가 그런 측면이 강했고, 하물며 한 사람이 사이트를 바꿔놨다는 건 말도 안되죠. 실명달고 하던 PC통신 시절에서 막 벗어나(물론 그 때도 자기 이름달고 용자처럼 행동하던 네임드 몇몇이 있긴 했지만) 아직 인터넷 문화가 활성화되기 전 익명에 기반해서 날뛰던 시기였으니까요. 오인용처럼 풍자라는 이름만 달면 사람 하나를 온갖 욕질을 붙여 저격하고 매장시켜도 다들 환호하던 때였어요. 아직 그 시절을 향유하던 사람들이 대다수라 그 시절에 대해 언급이 덜 되는거지, 시대가 지나고 다음 세대가 보면 와 이런 개판이 있었나 싶을겁니다.
첸 스톰스타우트
18/12/13 10:11
수정 아이콘
디씨가 시발점이었던건 맞으나 디씨가 없었어도 아마 크게 달라질건 없었을 거라 봅니다

그나저나 씨벌교황 정말 오래간만에 들어보네요 크크
티모대위
18/12/13 14:47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듣는 닉네임이네요. 그 사람이 참 여럿 베려놨다고 생각하지만, 자유와 방종 그 자체인 dc의 운영방식을 보면 언젠가는 이렇게 될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공지 [공지]20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선거게시판을 오픈합니다 → 오픈완료 [53] jjohny=쿠마 24/03/09 26672 6
공지 [공지] 정치카테고리 운영 규칙을 변경합니다. [허들 적용 완료] [126] 오호 20/12/30 249446 0
공지 자유게시판 글 작성시의 표현 사용에 대해 다시 공지드립니다. [16] empty 19/02/25 325616 8
공지 [필독]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51] OrBef 16/05/03 448564 28
공지 통합 규정(2019.11.8. 개정) [2] jjohny=쿠마 19/11/08 318754 3
101305 스포 無) 테츠로! 너는 지금도 우주를 떠돌고 있니? 가위바위보96 24/04/20 96 0
101304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2탄 [30] kogang20012805 24/04/19 2805 10
101303 서울 쌀국수 투어 모음집 1탄 [9] kogang20013040 24/04/19 3040 4
101302 이스라엘이 이란을 또다시 공격했습니다. [142] Garnett2113701 24/04/19 13701 5
101301 웹소설 추천 - 이세계 TRPG 마스터 [21] 파고들어라4395 24/04/19 4395 2
101300 문제의 성인 페스티벌에 관하여 [157] 烏鳳11283 24/04/18 11283 61
101299 쿠팡 게섯거라! 네이버 당일배송이 온다 [41] 무딜링호흡머신7393 24/04/18 7393 5
101298 MSI AMD 600 시리즈 메인보드 차세대 CPU 지원 준비 완료 [2] SAS Tony Parker 2907 24/04/18 2907 0
101297 [팁] 피지알에 webp 움짤 파일을 올려보자 [10] VictoryFood2876 24/04/18 2876 10
101296 뉴욕타임스 3.11.일자 기사 번역(보험사로 흘러가는 운전기록) [9] 오후2시4906 24/04/17 4906 5
101295 추천게시판 운영위원 신규모집(~4/30) [3] jjohny=쿠마6133 24/04/17 6133 5
101290 기형적인 아파트 청약제도가 대한민국에 기여한 부분 [80] VictoryFood10795 24/04/16 10795 0
101289 전마협 주관 대회 참석 후기 [19] pecotek5526 24/04/17 5526 4
101288 [역사] 기술 발전이 능사는 아니더라 / 질레트의 역사 [31] Fig.15513 24/04/17 5513 12
101287 7800X3D 46.5 딜 떴습니다 토스페이 [37] SAS Tony Parker 5545 24/04/16 5545 1
101285 마룬 5(Maroon 5) - Sunday Morning 불러보았습니다! [6] Neuromancer2922 24/04/16 2922 1
101284 남들 다가는 일본, 남들 안가는 목적으로 가다. (츠이키 기지 방문)(스압) [46] 한국화약주식회사7563 24/04/16 7563 46
101281 떡볶이는 좋지만 더덕구이는 싫은 사람들을 위하여 [31] Kaestro6941 24/04/15 6941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