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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07 18:18:52
Name 크앙
File #1 이나중탁구부.jpg (29.9 KB), Download : 45
File #2 black_cat.jpg (268.7 KB), Download : 2
Subject (나눔) 이나중 탁구부 좋아하십니까?




안녕하세요 크앙입니다.

중학생쯤인가...소위 엽기물이라는 충격의 만화를 두편 봤는데 하나는 괴짜가족이고 하나는 이나중 탁구부였습니다. 시간이 좀 지나고 보니 괴짜가족과 이나중탁구부는 결이 많이 달랐지요. 괴짜가족이 메가톤급 개그물이었다면 이나중 탁구부는 그야말로 날 것에 가까운 소년들의 성장기였던 것 같습니다.

중학생이 되면 180센티미터의 이탈리아 국적의 간지남이 될 줄 알았으나 루저킹이 되어버린 마에노가 유치원생 마에노에게 원망받으면서 미안해 어쩔줄 몰라하며 통렬한 자학을 보여준다거나

엄청난 노력끝에 그토록 궁금했던 여체의 실물을 보고 엄청 실망하는 패거리들 등등 너무도 찌질했던 그 시절 별볼일 없는 남자들의 내면을 솔직하게 잘 보여준 작품이었던 것 같습니다.

개그만화 작가에서 어느덧 작품성 위주의 묵직한 작가로 변모한 후루야 미노루의 초석이 다져진 기념비적인 작품이라 생각합니다.

만화책이지만 한때 저라는 인간의 정체성을 설명하기 쉽지 않을 때 나는 이나중탁구부를 좋아한다. 너는? 하고 물었을 정도로 애착있는 작품이라 중고를 수소문 한 끝에 꽤 괜찮은 상태의 애장판을 구했습니다. 그 전에도 대여점용으로 굴러먹던 구판을 가지고 있었기에 두 개나 다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어서 구판을 나눔하려합니다. 상태가 훌륭하진 않고 손상도 좀 있으나 감상하기엔 큰 무리가 없습니다.

갖고 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보내드리겠습니다. 선정 기준은 저희집 고양이 이름을 맞추신 분께 드리겠습니다.

힌트.
1. 반찬이나 차로 즐김
2. 애들은 대체로 싫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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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미남
19/01/07 18:20
수정 아이콘
우엉 감사합니다~소장하고싶네요
19/01/07 18:22
수정 아이콘
히...힌트가 너무 쉬웠나요;;;;;;;;;
쪽지로 주소와 연락처 주시면 보내드릴게요^^
블루태그
19/01/07 18:22
수정 아이콘
이나중탁구부를 들어만 보고 제대로 본 적은 없는데 나눔받으면 정주행 해보겠습니다 크크
답은 깻잎??
블루태그
19/01/07 18:24
수정 아이콘
우엉이구나...크크크
녹용젤리
19/01/07 18:23
수정 아이콘
우엉 고마워요.
19/01/07 18:24
수정 아이콘
내장미남님이 시작하자마자 맞춰버리셨네요 ㅠ
although
19/01/07 18:25
수정 아이콘
이나중 탁구부 좋아하시면 미드 중에 it's always sunny in philadelphia 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루저 감성이나 개드립이나 19금 유머 이런게 가히 이나중탁구부의 실사판이라 할 만 합니다.
19/01/07 18:34
수정 아이콘
좋은작품 추천 감사합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1/07 18:26
수정 아이콘
요즘 다시 보면 말도 안되는 기만물이죠.. 이 작가 작품 성향이 대체로 그러합니다만ㅠㅠ..
19/01/07 18:30
수정 아이콘
네 작가가 쫌...루저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경향도 있죠. 흐흐. 사실 애장판 구하고도 다시 안 읽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때 감동이나 재미가 지금 읽어도 같지가 않고 실망스럽거나 이젠 구태한 표현이 되거나 하는 일이 많더라구요. 첫사랑은 첫사랑으로...
콰트로치즈와퍼
19/01/07 18:28
수정 아이콘
이 작가 다른 작품들은 그런 내용들이 더 노골적이죠.
19/01/07 18:30
수정 아이콘
아... 이나중 탁구부는 정말 최고죠.
19/01/07 18:47
수정 아이콘
보자마자 우엉일거라 생각했는데 받았을 때 아내의 반응이 신경쓰여 참여하지는 않았습니다.

아니다, 괴짜가족도 알던데 이것도 괜찮으려나...
아유아유
19/01/07 18:48
수정 아이콘
전 멋지다 마사루를 더 똘끼 충만한 만화로 보지만
이나중도 충분히 훌륭한 만화죠.하하
뜨와에므와
19/01/07 18:48
수정 아이콘
괴짜가족, 이나중 탁구부, 골때리는 연극부, 멋지다 마사루...

그 시대 감성은...사실 저랑 잘 안맞았던...
음란파괴왕
19/01/07 18:48
수정 아이콘
이나중 탁구부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후반부 행복회로도 나름 즐거웠었죠.
뜨와에므와
19/01/07 18:57
수정 아이콘
저 당시에 전 엽기개그물 말고 착각물인 엔젤전설을 좋아했었던...

근데 괴짜가족, 이나중탁구부, 골때리는 연극부, 멋지다 마사루 다 보긴 했습니다.

직접 구매해서 사람들한테 전파하고 다니던 친구가 하나 있어서...
동네노는아이
19/01/07 19:08
수정 아이콘
이나중은 2권까지 보게되면 그뒤론 미친듯이 웃으며 보게되죠.
Lord Be Goja
19/01/07 19:09
수정 아이콘
괴짜가족은 귀귀의 열혈초등학교가 잘이어 받을뻔했지만...
언뜻 유재석
19/01/07 19:30
수정 아이콘
저는 인류역사상 최고의 출판물로 이나중 탁구부를 꼽습니다.

제 어릴때 신조중 하나가 이나중탁구부를 보지 않은 자와 개그를 논하지 않는다 였거든요.
19/01/07 19:31
수정 아이콘
제 취향이세요 크크
회색사과
19/01/07 21:26
수정 아이콘
다시마 찍어보겠습니다. [미역일까.. ]
19/01/07 21:40
수정 아이콘
1등 리플을 잘 보시면...^^;;;
미카엘
19/01/07 22:31
수정 아이콘
이나중 진짜 재밌었죠..
MC_윤선생
19/01/08 03:12
수정 아이콘
5조5억 퍼센트의 확률로 연근 확신했는데. 우엉이라니.. 부들부들..
19/01/08 07:46
수정 아이콘
제게도 최고의 만화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마이클잭슨 팬이기도 하다보니 놀이터서 아이들과 싸우는 에피는 재밌기도 씁쓸하기도 하더군요

저도 구판 단행본 전편이 있었는데 동아리과방에 풀어서 모두에게 전도했던 기억이 나네요
모나크모나크
19/01/08 09:10
수정 아이콘
힌트 읽고 가지 ?? 했다가 우엉~ 하고봤는데 첫플이 정답이네요. ㅠ
19/01/08 09:58
수정 아이콘
가지도 차로 마십니까~^^?
모나크모나크
19/01/08 10:31
수정 아이콘
어린 애들이 싫어한대서 가지가 제일 먼저 떠올랐어요.
(사실 저는 우엉은 어렸을 때도 잘 먹었어서요.그 쿰쿰한 느낌이 좋았습니다. 오히려 연근은 그 아삭함이 좀 싫었었고요. )
저도 지금은 가지 잘 먹지만 어렸을 때는 그 물컹한 느낌이 싫었거든요.

차야 뭐.. -_- 때려넣고 끓이면 다 차 아니겠습니까.
drunken.D
19/01/08 09:26
수정 아이콘
이나중 탁구부 띵작이죠.
인하대 후문 피크닉에서 라면먹으면서 보고 친구들이랑 상어 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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