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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1/15 11:51:34
Name 아타락시아1
Subject 사회복무요원 1년차의 뻘글 (추신 추가) (수정됨)
  사실 1년차는 아닙니다. 이번년도 3월 15일자가 1년차인데 있는 곳이 학교인지라 사실상 1년을 겪은 것이나 다름 없는 터라 1년의 경험이 있는거로 간주하고? 글을 적어보려합니다. 겨울방학 사회복무요원은 정말 할 것이 없거든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당신의 4급 사유는?
  몸무게입니다. 간단하죠? 제게 기억이라는 것이 존재할 무렵부터 저는 항상 비만이었습니다. 그리고 게으르고 나태한 천성에 충실히 따르며 살다보니 고쳐지지가 않고 결국 국가에서도 "야레야레 이거 군대는 안되겠어."라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보냈죠. 그런데 대학을 졸업하고 간 터라 신검을 한 번 더 받았지만 역시 국가는 "야레야레 나이 25먹어도 똑같다 데스. 군대 노노...? 근데 질병이 하나 더 있는데?" 무슨 소리야 이게. 알보고니 4급 사유가 두개입니다. 어머니에게서 선천적으로 물려받은 비형간염때문에 간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서 의사 진단서가 필요하다고 하...지만 어짜피 4급인데 판정은 몸무게로 4급을 받고 나중에 훈련소 갈 때 진단서를 첨부하라고 하더군요. 자칫 잘못하면 건강이상으로 조기퇴소 당할 수 있으니 각오하라는 말과 함께 저는 4급 판정을 받습니다. 

  훈련소 입소 4주간의 병영체험인 줄 알았지만 그래도 4주동안은 군인이다.
  친구 말로는 그냥 4주 편하게 보내다 오면 된다고 해서 시간 때우려고 보드게임까지 들고갔었는데 크크크크크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쳤지) 보드게임 괜히 쫄려서 그냥 자진납부하고 4주 아주 힘들게 구르다 왔습니다. 물론 현역에 비하면야 4주 병영놀이하고 온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나름 힘들었어요. 다른 요원들 이야기 들어보니까 케바케, 엄밀히 말하면 연대나 중대마다 다른 것 같지만 제가 갔던 23연대 10중대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 곳의 목표는 "우리는 공익이지만 현역 너희들이 했던 훈련들 마 다해봤다 아이가?" 라는 말을 사회에서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었어요. 
  그리고 정말 군대에 대해서 들었던 이야기는 반 이상은 체험해본 것 같습니다. 우리 방에 있는 아주 처절한 고문관의 뒷수습부터 탄피누가 잃어버린거 찾아봤고 비오는데 행군해보고 여름도아닌데 비가 많이와서 판초우의 특유의 냄새를 지겹도록 맡아봤고 군데리아도 커스텀해봤습니다. 각개전투 분대장도 했었고 참... 별 거 다했네요 생각하니까. 아 사격 1등도 해봤네요. 아쉽게도 우리 소대에서만 1등이었고 나머지 소대에서 저보다 한 발씩 잘 쏜 친구들이 있길레 포상따윈 없었습니다. 
  훈련은 정말 FM입니다. 행군정도만 신체문제상 코스가 간편해지고 나머지는 현역이랑 똑같이 한다고 교육대장님이 인증을 한 터라 확실할 듯 하네요. 진짜 군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키니까 군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하게됩니다. 그래도 사회복무요원이니까 차등제를 두긴하는데 그렇게 큰 의미가 없습니다. 사실 그 훈련 자체를 열외해야 할 친구들이 많이보이는데 그냥 강행하는 면도 많더군요. 진짜 다들 악으로 깡으로 4주 버티고 나갔습니다. 혹시나 다른 사람중에 사회복무요원인데 훈련소 개 꿀로 아는 분 있으면 말려주세요. 아니 마음의 준비를 시켜주세요. 빡센줄 알고갔는데 널널하면 그냥 살면되지만 널널한 줄 알고 갔는데 지옥이면 아시죠?

   사회복무요원의 업무는?
  원래는 업무 보조만 되어야하는 거로 알고있지만 사실 그런 기관은 거의 없을겁니다. 특히나 제가있는 학교의 경우 사립학교라서 기관에서 제게 직접 정해진 월급을 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그 값을 뽑아야하거든요. 언제부터인지는 몰라도 모든 사회복무요원을 국가에서 보조해주지 않습니다. 사회복무요원 요청이 가능한 기관인데 국가에서 맡은 기관이 아니면 그 기관에서 전액 부담을 합니다. 그러면 본인 돈 들여가면서 사회복무요원을 뽑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인력대체에요. 
  좀 과장해서 말하면 저는 학교에서 전자기기랑 인쇄 관련해서는 한 선생님이 일을 도맡아 해야 할 정도의 업무량을 할당해서 받고있습니다. 애초에 제가있는 학교의 모든 전자기기랑 인쇄물은 제가 관리합니다. 저 모든은 과장이 아닙니다. 학교 노트북들, 프로젝터, DID현황과 재고상태 수량은 전부 제가 파악했고 윈도우나 MS오피스 CD랑 인증키도 제게 있습니다. 학교에 정기적으로 오는 수리업체 사장님과도 제가 연락하고요. 학교에서 쓰이는 가정통신문과 웬만한 학습지도 제가 인쇄합니다. 심지어 작년에 한 번은 시험문제를 인쇄하는 기사님이 아프셔서 제가 대신 한 적이 있네요. 이틀 내내 출근시간동안 시험지 인쇄하고 선생님께 확인받는 과정까지 제가... 맡았습니다. 하하. 거기에 우편물관리도 제가하네요. 이정도 업무면은 선생님들이 각자 나눠서 조금씩 배분해야하지만 그러기엔 업무량이 많으니 그냥 저를 뽑아서 한꺼번에 몰아준겁니다. 싼값에 이정도 일해주는 인력을 충원할 수 있으니 사회복무요원을 학교에서 정기적으로 요청하는 것이죠. 쓰다보니 생각났는데 미션스쿨이라 교목관련 보조도 제가 전담합니다. 써놓고 보니 일 많았군요 저?
  다른곳도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을 쓰는 이유는 싼값에 기존에 있던 인력을 대체한다에요. 그렇지 않더라도 싼 인건비를 주는 아르바이트 개념으로라도 쓰는거죠. 그렇지 않다면 진짜 인력이 급하게 필요한 곳인데 어느 곳이든 일은 많아질 수 밖에 없습니다. 전자는 그 값만큼 본전을 찾아야하고 후자는 자세한 설명을 생략한다. 예전처럼 근무째고 피방에 있는데 전화와서 긴장탔다가 피자왔다는 전화여서 휴 피자 못 먹을뻔 이런 소리는 나오지 않습니다. 업무 하나하나는 단순업무일지 몰라도 생각보다 일이 많습니다. 적어도 제 주변은 꿀빠는 요원은 없더군요.

  
  개인적으로 힘든점은?
  저같은 경우에는 제일먼저 연가쓰는게 너무 스트레스 받았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은 연간 15일의 연가를 받고 2년 합산 30일의 병가를 받습니다. 이 연가는 원래는 사회복무요원에게 주어진 권리라서 사용에 제한이 없어야 하는데 몇몇기관은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있는 학교도 학기 시작후 한달가량, 학교 행사, 시험기간에는 연가를 쓰지 못합니다. 그러면 방학이나 학기중 정말 몇 안되는 기간에만 연가를 써야하는데 그 조차도 쉽지않아요. 겨울방학 전까지 연가 6일 썼는데 하루는 삼촌 장례식 때문에 밤을 새서, 나머지는 할아버지 병원에 같이 간 거랑 갑자기 쓰러지셔서 간병 목적으로 연가를 썼는데 그렇게 뒷말이 많이 나올 수가 없습니다. 심지어 삼촌은 어찌보면 남인데... 라는 소리까지 들으니 말로 형용하기 힘든 감정까지 들더군요. 물론 우리기관이 특이한 겁니다. 대다수의 사회복무요원은 연가사용에 제한이 없고 병가도 쓸 수 있으면 쓰라고 합니다. 이 점은 오해 없으셨으면 해요. 
  하지만 우리 기관은 정말 놀라워요. 1년차까지 2개월 남았는데 연가가 8일이 남아있어서 담당 선생님에게 "방학중 연가사용을 하려면 어떤 절차를 밟아야하나요?"라고 물었더니 "그걸 왜 물어보느냐?"라고 대답하더군요. 당연히 "방학중에 연가를 사용하려고 합니다."라고 하니까 사유가 뭐냐고 묻더군요. "제가 연가가 8일이 남았는데 3월 이후에는 쓸 수가 없으니 실질적으로 방학때 8일을 모두 써야해서 묻습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연가를 써야해서 쓰는 마음가짐이면 안된다고. 어떤 사유가 있어서 써야지 그냥 남았으니까 쓸게요 라는 마인드면 안된다." 라는 대답을 들었습니다. 뭐 더 할 말이 없네요. 다행히도 교감선생님이 제 상황을 보시더니 연가 사용 왜 질질 끄냐면서 쓰라고 하셔서 이 건은 해결되었습니다. 

  사회복무요원이라서 힘든 점은?
  힘든 점중 하나는 인식입니다. 아니 왜 이런 인식이 박혔는지 모르겠어요. 왜 사회복무요원은 현역을 못갔다는 이유로 무시? 당해야합니까. 굳건이제도 검색해보시면 알겠지만 대다수의 사회복무요원은 현역을 가고 싶어도 가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요원들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건데 사회에서는 현역을 못갔다는 이유로 무시해요. 그러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 고민을 말할 곳이 없습니다. 사회복무요원 일을 하면서 어려운 점이 생겨도 말 할 곳이 없어요. 말하면 반응이 전부 "그래도 현역보다는 낫잖아." 라는 반응이거든요. 뭐 말 할 곳이 없어요. 그냥 여기서 겪는 부조리가 있어도 같은 훈련소 동기끼리 털어놓거나 그냥 삭혀야합니다. 
  월급도 문제입니다. 많이 오르긴했어도 의식주해결이 안되는 게 크고 결국 2년동안 겸직허가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하거나 허가가 나지 않는다면 강제로 2년동안 불효자생활을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헌법소원도 냈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병사의 월급이 적은 이유는 의식주를 해결해주기 때문이라는 판결에 한 사회복무요원이 그러면 사회복무요원은 왜 의식주해결이 안되는데 최저시급을 받는가? 라고 소원을 냈지만 기본권 침해일 90일 이내 소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기각되었다고 들었습니다. 다른 병사들과 다르게 우리는 사회에서 생활 하던거 거의 그대로 생활하는데 수입만 반강제 되는터라 생활이 힘들어집니다. 이 점도 상당히 치명적이에요.
  그리고 사실 이 제도자체가 왜 있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군생활하기 부적합하면 면제해주면 되지 굳이 이런제도를 만들어서 기어이 2년을 채우게 만드는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런말하면 댓글이 FIRE될 것 같지만 과감히 적어보자면 여자분들은 사회복무요원을 할 수 있지 않나요? 군대야 신체능력의 차이때문에 입대가 어렵다고해도 사회복무요원은 하실 수 있잖아요. 이참에 국가와 사회의 공익을 위해 일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니라면 우리는 아니라도 뒤에 4급 받은 친구들은 면제시켜주세요. "너는 원래 현역을 갈 몸이었는데 다행히도 국가를 위해 2년 대신 일하는 거로 퉁치자." 라는게 말이 됩니까?

  여기까지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글... 이라고 썼지만 사실 제 푸념이었네요. 봐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혹시나 궁금한 거 있으면 제가 아는 선에서 댓글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P.S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는 댓글을 달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있는동안 사실 제 일을 인정받기 어려웠어요. 연애를 하려고 해도 뭐하냐고 물어보면 사회복무요원이라고 말하니까 바로 상대 표정부터 바뀌더라고요. 소개를 받더라도 마찬가지였고요. 여러가지 이유가있겠지만 크게 인식이 안 좋은거랑 돈을 적게 받는 것 때문인 것 같아요.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자게에 리뷰를 올린 적이 꽤 많아요. 애플워치, XS MAX, 아이패드 프로 3세대까지. 사회복무요원 월급으로는 절대 못사죠. 어떤 사정에 의해서 돈이야 사실 월급 한 푼 안 받아도 2년정도는 걱정없이 살 정도로 있는데 상대방한테 "지금 사회복무요원이어도 데이트비용은 걱정 없어요."라는 말을 하는 것은 제 자신이 용납하지 못하겠더군요. 그래서 안 만날 상대방이면 어짜피 좋게 이어질 가능성도 적을뿐더러 그냥 저 대사를 떠올린 제 자신이 너무나 유치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여기계신 많은 분들이 제 고생을 조금이라도 이해해주셔서 사회복무요원 한 이래로 가장 행복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에는 제가 하는 일이 그렇게 쉽지는 않은 일이라는 걸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만으로 힘이되네요. 선생님들 모두 이제는 제가 하는, 아니 반 정도는 제가 해주는 일들이 너무나 당연하다고 느끼거든요. 

  저는 제가 있는 기관 자체는 만족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담당교사선생님이랑 마찰이 심하고 간혹 있는 부조리한 것들을 보면 감정적으로 너무나 힘들 때가 많은 것은 사실이에요. 하나 둘 증거야 모아두고있지만 이걸 터트리고 떠날지 그냥 조용히 있을지는 앞으로 제 감정에 달렸죠. 댓글에도 달았지만 저는 이 학교를 떠나도 다른 학교의 선생님으로 발령이 날 거에요. 그런데 사회복무했던 학교에서 안 좋았던 기록이 있으면 아무래도 그 기록이 꼬리표처럼 저를 쫓아다닐 것 같아서 일부러 FM대로 근무하고 마찰도 최대한 줄이려고 웬만한 부탁은 다 들어주고 있네요.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사실 그러지 말았어야했지만요. 

  현실적으로 제가 말한 것들은 이뤄지기 어렵겠죠. 여성분들도 사회복무를 하는 방안, 아니면 사회복무로 판명난 사람들은 면제시켜 주는 방안 같은것들 말이에요. 언젠가 도달해야하는 목표겠지만 지금은 그냥 여러분들이 다른 사회복무요원들도 힘든 사람들이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특히 가정형편이 조금만 어려워도 겸직허가 받고 주말도 없이 2년 내내 일하다가 소집해제하는 사람들이 많거든요. 자유가 있지만 국가에서 결국 우리들의 시간 2년을 뺏어간다는 것은 다르지 않아요. 당장 저만해도 선생님 못하고 여기 박혀있는걸요? 그러니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다른 사회복무요원들 보면 힘내라는 말 한 번쯤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닐 수도 있지만 의외로 그 한 마디 말이 필요한 요원들이 많을거에요. 긴 글이었습니다. 읽어주셔서 점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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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처럼
19/01/15 11:5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전에 제 친구도 학교에서 했었는데(너무 오래전이라 다를 수도 있지만) 선생들이 엄청나게 일 짬처리 많이 시킨다던데.. 아직도 같다면 고생하시겠네요..
아타락시아1
19/01/15 13:14
수정 아이콘
짬처리는 시키지 않습니...다는 아니군요 몇 개 훅 하고 떠오르네요 크크크. 그냥 기본적으로 맡기는 업무량이 많은 편입니다.
오호츠크해
19/01/15 11:54
수정 아이콘
그래도 군대 가는거보단 났기 때문에. 노예들의 반발을 우려한 주인님이 검은소 누런소 가리지 않고 공짜로 써먹겠다는 도둑놈 심보라 어쩔 수 없습니다.
야다시말해봐
19/01/15 11:58
수정 아이콘
솔직히 몸도 안좋은 사람 굳이 뽑아서 2년간 공노비로 부려먹었으면 국가가 보상이라도 해야되는데..에혀

저 소방서 공익으로 일할 때 개착취당했던 거 생각하면 아직도 울화가 치미네요...
매일매일 화장실 청소 똥휴지 치우기 쓰레기통 비우기 설겆이하기 땡볕에 센터 주변 잡초 뜯기 xx같았던거 기억나네요.
웃긴건 그러고 구급출동 홍수 방지출동 자살소동 출동은 출동대로 다 나갔던거...

새벽 4시반에 뻐꾸기 소리 듣고 구급차 달려가서 자해하는 분들 위로해주고 100킬로 넘어가는 술취한 분들 들것에 실어서 응급실 데려가기 등 생각나네요. 시체도 많이 보고

글고 2년 내내 3교대했다능...;;
직원들 소내실에서 야간 근무해야되는 데 (안하면 감사할때 걸려서 골치아파짐)
공익 말뚝 세우고 본인들은 들어가서 주무심..
그리고 야간근무수당 꼬박꼬박 챙기기~

몸아픈 공익은 나몰라라~
최저시급의 반의 반의 반의 반도 안주죠~~

덕분에 전 심장에 병만 얻어갔네요..체력은 들어가기 전에 반이 되어 나오고..^^
19/01/15 12:22
수정 아이콘
지금이라도 국민신문고에 민원 넣으세요
야다시말해봐
19/01/1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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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7년이 지났는데 될까요?
19/01/15 12:37
수정 아이콘
7년 전에 있던 직원이 아직도 있을테니 되지 않을까요??
아타락시아1
19/01/15 13:15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도 몇몇분들은 이런걸 겪겠죠. 참 뭐라고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19/01/15 11:59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여자들도 사회복무 시키고 남녀 모두 가산점 주면 되겠네요.
아타락시아1
19/01/15 13:15
수정 아이콘
가산점을 없애는 방향으로 가야겠죠. 아 생각하니 사회복무조차 빠지려는 분들 저격해야하는구나..
사악군
19/01/15 12:00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사회복무요원 남아서 소집해제되는게 1만명이라면서 정신병으로 사회복무요원 소집해제소송하는건 왜 이렇게 악착같이 다투는지 모르겠네 ㅡ.ㅡ
아타락시아1
19/01/15 13:16
수정 아이콘
그런면에서 참 희한해요. 우리학교도 방학때 사회복무요원 하는 일도 없는데 연가는 악착같이 캐물어요. 이상해요
사진첩
19/01/15 12:00
수정 아이콘
그때는 정말 사고안치고 조용히 복부를 마치고 싶은 생각뿐이라 까라면 까는 쭈구리 시절. 건강히 전역하시길 바랍니다
야다시말해봐
19/01/15 12:27
수정 아이콘
저도요. 쌍욕이랑 폭행협박 해병대캠프 협박은 일상이었는데 그때는 그냥 제발 아무일 없이 넘어가자는 주의라..
고작 8~10 몇살 많다고 무게잡으면서 온갖 시어머니 노릇을 하는데 그것도 3팀이 번갈아 2년 내내 그 xx이니..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9/01/15 12:03
수정 아이콘
고생많으십니다. 구청이나 지하철에서 단속 업무 나갈때 말이 보조지 공무원은 한곳에서 놀고 요원시키는 일도 예전부터 왕왕 있었죠. 그래서 현장에서 민원인의 물리적 저항을 맨 몸으로 맞기도 하고요. 야간 주차 단속때 멱살잡히고 뺨 쳐맞는 경우도 봤네요.
19/01/15 12:06
수정 아이콘
사립학교에도 사회복무요원이 들어가는군요. 돈받고 공노비를 사노비로 대여해주는 건가...
아타락시아1
19/01/15 13:16
수정 아이콘
돈을 받지는 않고 그냥 국가에서 인력중개?를 해주는거죠 이제는 크크크
19/01/15 14:20
수정 아이콘
아 제가 복무요원 월급 부담 부분 내용을 잘못 읽어서 국가에 비용을 지불하는 걸로 착각했었네요 크
19/01/15 12:07
수정 아이콘
저라는 군대에서 다치고 나온 놈이 요즘 같은 1월 중순의 추위를 외투자락 곱게 잡은 손으로 헤치고 술집에 갔던 기억이 나네요. 보통 군대에서 나오면 술을 사준다는데, 그때 만날 절친한 친구가 병가를 힘들게 내고 나온 사회복무요원이었지요. 아픈데 왜 붙잡고 있었는지... 그래서 돈은 각자 냈습니다.

어떻게 집에 들어갔는지조차 잘 기억은 안나는데, 그 친구가 했던 푸념 중에 "사람이 미우면 안되잖아. 아직까진 안 그런데, 요즘 여기서 힘들다." 라고 말했던건 도저히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 '요즘'이라는 말에 하도 한숨이 섞여 있기에요.

학교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네요. 제가 직접 들어본 이야기에는 지하철 이야기도 있었고, 연금공단도 있었고, 지방법원에...

아무쪼록 탈없이 댁으로 돌아가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 때 술 마시면서 한 이야기인데 그러나 탈나면 '빙신' 되니까요. 하아... 도대체 그대로 성하게 있는게 목표였으면 도대체 무얼 위해서 이짓거리를 했던 것인지...
BERSERK_KHAN
19/01/15 15: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차피 전역할 거 차라리 성하게라도 있었어야 했는데 멋있게 해보자고 버티다가 전역 네 달 남겨 놓고 훈련 뛰다가 발목 골절되고 무릎까지 나가서 반장애인 되었습니다. 마라톤이 취미였는데 이제 전력질주 자체를 못하네요. 야간 행군 하다가 새벽 세 시 경에 골절됐는데 아무 조치 없이 한 시간 가량 방치. 부대 복귀 시켜놓고 퇴근하란 말만 하고 계속 조치가 없길래 급한대로 내무실에 있는 목발로 숙소까지 갔는데, 통증이 너무 심해서 나이 스물 여덟 먹고 새벽 다섯 시에 대전 계신 부모님한테 전화했더랬죠. 제발 부대 와서 병원 좀 데려가라고요. 저 근무하는 충북까지 한달음에 오셔서 정형외과 가보니 왼쪽 발목이 골절됐다더군요. 병원 진찰 받는데 부대에서 연락오기를, 행군 낙오했으니까 환자건 뭐건 쉴 생각하지 말고 부대 와서 일과 다 마치고 퇴근하라더군요. 그나마 남아 있던 부대에 대한 미련 다 버리고 전역했습니다. 제가 특전사를 나왔고 중사로 전역했으니 나름 국군에서 정예였던 셈인데도 대우가 이렇습니다. 장병 대우야 말할 여부가 없죠.
도들도들
19/01/15 12:07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셨습니다.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필요가 있다는 점에 공감합니다.

참고로 현역 행정병들도 장교가 해야할 일을 거의 전부 도맡아 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사병 없으면 비문도 찾을 줄 모르고, 타자도 익숙치 않아서 매번 출력해서 연필로 수정하는 장교 3명을 모시고,
혼자서 비문 400개를 관리하면서 생활하는 것도 참 X같습니다. 크크
월급은 1/30도 안주면서 일은 내가 더 많이 하고 있으면 자연스럽게 울화통이 터지지요.
이게 장교인력보다 사병인력에서 더 우수자원이 많다는 데서 오는 구조적 비극이라 개선도 쉽지 않습니다.
괄하이드
19/01/15 13:14
수정 아이콘
와 제가 비문 100개쯤 관리하면서 이정도면 꽤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크크크
아타락시아1
19/01/15 13:25
수정 아이콘
당장 제 친구들도 교대출신인데 고급인력인지라 별의 별 착취를 다 당하고 살더군요. 게다가 사회복무요원에서 혹시나 가뭄에 콩나듯 뛰어난 인재가 온다? 끝입니다. 진짜 몸쓰는 일 빼고는 다 할 가능성이 높아요. 전 거기에 몸쓰는 일도 다 하는군요 하하.
Pauseball
19/01/15 12:10
수정 아이콘
쇠고랑차고 니껀뭐고 내껀뭐고 하는 날들보다
의무를 이행하는 사람들이 합당한 보상과 권리를 보장 받을 수 있을 날이 오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정말로
Bemanner
19/01/15 12:12
수정 아이콘
다들 자기 일이 제일 힘들다고 하는 거야 누구나 하는 짓이니 그런갑다 싶고(본문에 언급된 'PC방 다니는 공익'도 자기가 힘들다고 하는 얘기도 들어서 크크), 본 글에서 동의하는건 여성분들도 훈련소+사회복무요원 들어갔으면 하네요.
야다시말해봐
19/01/15 12:45
수정 아이콘
PC방이든 뭐든

말도 안되는 월급에
따로 영리활동하면 안되고
강제로 공무원들 밑에서 시다 역할 하게 하는거
인권유린 수준이에요.

노예들끼리 누구 사슬끈이 더 길다 나누는 건 의미없죠. 서로 제 살 깎아먹는 거지.
아타락시아1
19/01/15 13:18
수정 아이콘
맞는 말씀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자유가있는 노예인터라 발언권이 확 줄어버리는 것 같아요. 상대적으로 자유조차 없는 노예들이 국가에 몇 십만명이나 있어버리는 터라. 진짜 사슬끈 키재는것도 아니고 허허
19/01/15 12:14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시네요. 현역도 그렇고 남자 군복무 포함 의무기간 만큼은... 대부분 꼬와도 어쩔수 없이 넘기는거죠.
말씀하셨으니 말이지만, 현역에 훈련중 단체로 들던 포가 떨어져 평생 하반신 마비로 살아가야 되는 청년, GP에서 지뢰 때문에 발목 날아가는 청년, 맨탈 날아가서 자기 머리에 총쏴서 시체에 머리가 없는 청년 등등. 극단적 경우기는 하지만 아주 드문 사례도 아니라서... 그외 만성 무좀, 만성 동상, 만성 디스크, 사격 중 얻은 귀 이명 등등을 군생활에서 얻은 케이스는 진짜 너무 많지요. 이런 거 생각하면 군대에서 2년간 몸만 건강하게 나오면 된다는게 진리거든요.

즉 현역이든 공익이든 사회복무요원이든 국가에서 강제로 싼값에 써먹는 겁니다. 조금씩 나아지고 있고 나혼자 당하는 건 아니다 싶어서 감내하는거고. 그리고 더러워도 감내하는 그것을 사회에서 비웃고 있으니(특히 여성 일부집단), 요즘 여성징병 내지 여성공익도 도입하자는 말이 나오는 거겠죠.
엄준식
19/01/15 21:25
수정 아이콘
저는 여성 일부 집단이 아니라 여성계 주류라고 봅니다 일부라고 보기에는 한 두명도 아닐 뿐만 아니라 엄청난 세력까지 가졌죠 그런데 그들은 일부일 뿐이다라고 할 수 있을까요? 여성계 주류로 한국 남성들을 패 죽이자는 세력이 나섰고 대부분의 여성들은 뒤에서 그들을 응원하면서 여성 할당, 여성 전용 등등 과실만 따먹고 있는데 일부일리가요
홍승식
19/01/15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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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을 사회복무요원으로 넣으면 개선될 겁니다?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15 12: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성이 공익이나 대체복무를 못 할 이유를 말하라고 하면 진짜 궁색한 이유 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끽 해봐야 "지금까지 의무가 없었던 국민의 절반인 여성에게 갑자기 의무를 지게 하면 사회적 부담이 어쩌고~" 이런 얘기 밖에 안 나와요. 여성이 군대 가지 않는 명분 중 가장 큰게 신체적 차이인데, 신체적 차이 있어봐야 사실은 공익이나 대체복무는 할 수 있는거거든요.
Philologist
19/01/15 12:31
수정 아이콘
백골부대로도 공익요원이 훈련 가나요? 저긴 논산 23연대 아닐지...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15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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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댓글 타래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도 뭔가 아니구나 싶어서 빠르게 백골부대 언급 지우고 수정했습니다.

(1대1대화가 아닌 커뮤니티 특성상 제3자분들께 드리는 말씀) : 저는 아래 댓글 타래에 댓글쓰면서 [12시20분에] 백골부대 언급 지우고 수정을 완료했습니다. 절대 Philologist님 대댓글 달린거보고 뒤늦게 눈치채서 그런 언급 안 한 척 슬그머니 바꾼게 아니랍니다 크크.
handmade
19/01/15 12: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뜬금없이 신검 이야기를 하자면....

저도 공익(4급 보충역) 나왔는데 제가 지금 신검받을 나이였으면 3급(현역)이더라구요? 놀라운게 제가 신검 당시를 기준으로 5년 쯤 전에는 그 사유가 5급(면제, 민방위는 뜀) 사유였다는 겁니다. 덜덜덜. 당시에는 늦게 태어난게 너무나 후회스러웠는데 지금보니 빨리 태어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허허....

가면 갈수록 병역자원이 줄어드니, 신검 기준이 엄격해지고 있어요.
아타락시아1
19/01/15 12:23
수정 아이콘
지금 4급판정받기가 좀 어려워요. 반대로 이야기하면 지금 공익들은 진짜입니다
Lazymind
19/01/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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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도 어렵고 공익도 어렵죠.
정말 웬만하면 현역갑니다.
19/01/1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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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여자도 징병하자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닌데 아직도 한가한 소리나 하는 사람이 가득하니 갑갑합니다
19/01/15 14:15
수정 아이콘
현역 처분률은 최근 20년 동안 일정한 트렌드가 있는 것이 아니고 80%대 초반에서 90%대 초반 사이를 왔다갔다 했었습니다. 출생자수 자체가 오르락 내리락 한데다(예를들어 91-95년 출생자수는 86-90년 혹은 96-00년 출생자수보다 많음), 복무기간도 왔다갔다 했었고, 목표병력수도 약간씩 바뀌었거든요. 앞으로도 목표병력수를 낮추거나 복무기간을 늘리면 현역 처분률은 다시 낮아질 수도 있습니다. 진짜배기는 1960년 전후 출생자들인데, 이 시절 출생자들은 현역 처분률 자체가 50% 전후였고, 일단 1-3급을 받고 나서도 별다른 이유 없이 현역 복무를 하지 않는 경우도 왕왕 있었습니다.
온리진
19/01/15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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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생인대 저희때 신검은 규정집에 쓰여있으면 4급 이었습니다

제가 체대준비 하다가 수능 3개월 앞두고 무릎을 절어서 병원을 갔더니 무릎 연골이 남들보가 5배 크다고 하더군요

남들은 초승달 모양인대 전 반달모양이고 일부가 찢어졌다고, 그래서 비정상인에서 정상인이되는 수술을 받았는대 무릎연골 일부를 들어냈다는 이유로 4급 받았었습니다, 더 웃긴건 제가 79년생 이었으면 면제 였다고 하더군요
하심군
19/01/1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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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공익 후배님이시네요. 저 같은 경우에는 운이 좋았던 게 부산시내에서도 학년당 2반밖에 없는 작은 학교였습니다. 구조는 거의 비슷한데 규모가 작다보니 일의 규모도 작아서 쉬는 시간이 좀 있다는 게 차이점일까요? 그래서 딱히 나쁜 기억은 없지 싶네요. 다만 공익의 휴가같은건 아무도 챙겨주지 않는데다 복무규정을 자기가 보고 자기가 지적해서 다녀와야 하는 바람에 저도 휴가를 며칠 날아간 기억이 있습니다. 덕분에 소집해제전 일주일은 그냥 안나오긴 했는데 뭐랄까... 공익이 이게 제일 안좋더라고요. 철저하게 혼자라는 거. 제일 힘들었던 점이 아무리 오래 있어도 학교 조직내 최약체라는 거였으니까요.
아타락시아1
19/01/15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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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 반갑습니다. 저는 한 학년에 8학급, 총 24학급인 나름 규모있는 학교라서 일이 좀 많나봅니다. 후임이나 선임이 없어서 혼자라는 거도 단점이라면 단점이고 역시 힘든건 여기 2년 풀로 있어도 저는 여기서 최약체이자 최하위입니다. 끝나고 선생님으로 가는게 확정되어있어서 더 그렇게 느껴지네요. 이렇게 고생하고 다시 다른학교 가도 거기서도 막내일테니까요. 블레이드앤 소울도 아니고 허허
서린언니
19/01/15 12:19
수정 아이콘
크크 논산 23연대 전통은 여전하군요 97년 겨울에 입대했는데 당직사령이 추억 만들어준다고 80년대에도 안하던 빤빠라를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서봤습니다. (한겨울에 팬티차림으로 집합)
공익도 현역도 역시 강제로 하니까 힘든 것 같아요 ...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15 12:20
수정 아이콘
흠.. 23연대가 논산 23연대 말하는거였나요.

위에 23연대를 백골부대인줄 알고 댓글 썼는데 창피하니까 (수정됨)이 되는걸 감수하고 지워야겠네요. ㅠㅠ
서린언니
19/01/15 12:23
수정 아이콘
잉? 23연대가 백골에도 있었군요 글쓴분이 어딘지 안밝히셨으니 그냥 놔두시죠 헷갈릴수도 있죠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15 12:27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23연대 10중대라 하면, 3대대라는 이야기인데 제가 복무할 때는 3대대는 그냥 일반 대대였거든요. (23연대 1대대가 훈련소) 그래서 좀 이상하다 싶은 점이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린언니님 댓글 보니 글쓴분은 아무래도 논산 23연대라서 10중대에서 훈련받으신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타락시아1
19/01/15 12:31
수정 아이콘
3대대 맞습니다. 저 들어갈때쯤 전환되었어쇼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15 12:34
수정 아이콘
글쓴님 피드백중이시군요. 그래서 말씀하신 23연대가 논산인지 백골인지 궁금합니다 ㅠㅠ
아타락시아1
19/01/15 12:38
수정 아이콘
논산입니다 크크 공익이 백골가면 주거요~
걸그룹노래선호자
19/01/15 12:40
수정 아이콘
글쓴님 들어가실 때 쯤 3대대로 전환되었다고 하셔서 일말의 희망을 가져봤는데 역시 백골부대 언급은 흑역사로 확정되었군요 ㅠㅠ
Lazymind
19/01/15 12:28
수정 아이콘
장기적으로는 모병제가 가장 좋다고 생각하고 단기적으로는 그냥 공익폐지하고 현역or면제만 하는게 가장 좋지않나 생각합니다.
애플주식좀살걸
19/01/15 12:33
수정 아이콘
사회복무요원은 진짜 왜 있는지모르겠네요
현역부적합 이면 면제지 --
19/01/15 12:37
수정 아이콘
진짜 군대 관련한 문제는 노답이라고 밖에 말 못하겠고, 해결하자니 이제와서는 진짜 손쓰기도 어려운 판국이고....
진짜 말 그대로 뭔가 뒤집어지는 일이 있지 않으면 영영 이런 꼴 반복일 듯..
19/01/15 12:40
수정 아이콘
저는 어제부터 우리 요원님이랑 같이 겜을 시작했....
얘는 막내로 한참 있었는데 후임이라고 온 녀석이 한살 위인데다 복무태도도 불량해서 엄청 꼬인 케이스라 이거저거 많이 챙겨줍니다
블루태그
19/01/15 12:44
수정 아이콘
보조가 보조가 아닙니다. 진짜 한사람분보다 더 많은 일을 맡네요...덜덜
아타락시아1
19/01/15 13:21
수정 아이콘
이 보조가 사실 너가 한 사람 몫을 해서 다른 사람의 시간을 벌어줘!라는 보조인데 이게 엄청난 서포트이긴 한데 내가 해야하는게 맞나 싶고 참... 뭐라 할 말이 없어요. 너가 일해서 다른 선생님들의 쉴 시간이 생긴다면 그것도 보조지라고 말하면 할 말은 없거든요
김홍규
19/01/15 12:48
수정 아이콘
23연대 3대대 10중대 추억이군요... 1소대 35번훈병였었슴다...크크크 그게 10년전... 전경출신이라 검문소에 공익두분이 있었는데 서로 피해안가게 해줘서 정말 잘지냈습니다.. 명절되면 공익 분들 부모님이 고생한다고 선물도 보내주시고 그랬었거든요.. 특히 한분 아버님이 축협 조합장이라 명절마다 고기파티를!!
아타락시아1
19/01/15 13:22
수정 아이콘
3소대 147번 훈병이었네요 아직도 기억납니다. 저는 진짜 훈련병때는 힘들었던 기억밖에는 남아있지 않아요
나른한날
19/01/15 13:02
수정 아이콘
예전엔 공익이라고 하면 현역들의 비아냥뿐이었는데, 인식이 괜찮아졌군요.
아타락시아1
19/01/15 13:28
수정 아이콘
다행히도 요즘은 꽤 괜찮습니다. 인터넷 대전투의 영향인지 공익들도 불쌍하게 생각해주는 분들이 많아졌어요.
19/01/15 13:03
수정 아이콘
전문연에도 은근 그런 시각이 있죠. 사회에서 출퇴근하고 월급도 받고 있으면서 뭔 불만이 그리 많냐, 같은 소리 자주 들었구요. 같이 일하는 회사 분들은 다들 그러시지 않았는데, 꼭 다른 사람들이 그런 말을 많이 해요.
곽철용
19/01/15 13:04
수정 아이콘
작성자분에게 함부로 대하면 쎄게 나가세요. 그래야 기본 대접받아요.
할아버지 아프신거랑 삼촌상갖고 뭐라했을 때 참지마시지..ㅠㅠ
그건 진짜 선 넘은건데
네파리안
19/01/15 13:10
수정 아이콘
뭐 공익이 일을 잘 안하려고 하기 때문에 안시킬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당장 직무교육을 가도 병무청에선 공무원들이 공익이 하기 힘든 업무나 시간 외 업무 시킬 때 대처법 같은걸 알려주지 가서 문제일으키지 말라는말 안할정도로 대부분 그냥 시키는거 다 합니다.
물론 안하는 경우도 있어서 저희 동사무소도 계속 자살시도하는 우울증이던 친구, 폭행으로 집행유예 받아와서 일시키면 화내는 친구는 최대한 일을 덜 시켰는데 저희 동사무소 공익이 5~6명 유지되는 곳이라 나머지 사람들이 몰아서 다하지 안시키지 않아요.
저만해도 바쁜동이라 기본업무는 등본, 가족관계증명서, 전입세대열람 이고 가끔오는 팩스민원도 제가보고 3개월마다 주민자치센터 신청하는날 7시 출근에 민방위 훈련있을때 통지서 돌리고 감사나올때 서류검사해야한다고 창고에 있는 서류 다옮겨야하지 사실조사 있을때 통장없는 통 대신나가서 하지 사회복지쪽 공익안나오면 제가 도시락배달가고 사회복지 대상자도 많은 동이라 김치, 쌀같은거 기부들오면 내가 다 옮겨서 정리하지 받으러오면 또 가져다 드려야지 할일이 너무 많았내요. 그 와중에 제가 공익하던 시절이 7년전인가 그런데 공익할동안 선거3번해서 어마어마한 고생을 하고 오죽하면 저 쓰겠다고 공무원들끼리 싸울정도로 어마어마하게 부려먹습니다.
괄하이드
19/01/15 13:15
수정 아이콘
삼촌상인데 뭐라고 한 사람, 연가 남은거 왜쓰냐고 한 사람 설마 둘 다 교사인가요? 그런 마인드랑 인성으로 애들 가르치는 교사라니...
아타락시아1
19/01/15 13:23
수정 아이콘
같은 사람입니다. 담당교사에요
ageofempires
19/01/15 13:24
수정 아이콘
국민신문고에 그런 발언 할때마다 질러버리세요.
공무원들에게 벌벌 떨 이유가 없습니다.
아타락시아1
19/01/15 13:26
수정 아이콘
공무원도 아니죠 사실 사립교원이니까요.
ageofempires
19/01/15 13:2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어땠든 억울한 일 당하시면 바로 국민신문고에 신고하시길 바랍니다.
19/01/15 13:16
수정 아이콘
어짜피 그쪽사람들도 공무원쪽이라 막나가면 오히려 암말 못합니다 크크
너무 착하신거 아닌가요
선넘는것들 자료 모아놔서 한 3~4개월 남았을때 민원 넣어보세요
아타락시아1
19/01/15 13:27
수정 아이콘
제가 교직사회로 나갈거라 조용히 참는 것도 분명 있습니다. 만약에 재지정 기록이라도 남으면 '뭐야 저 사람은 교원인데 학교 공익도 못해서 재지정받은거야?'라는 말 백프로 학교에 소문 쫙 돌거든요.
ageofempires
19/01/15 13:28
수정 아이콘
사람들이 그걸 노리고 더 정신나가게 굴 수도 있어요. 참을 필요가 없습니다.
19/01/15 14:03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ㅠㅠ
블리츠크랭크
19/01/15 13:36
수정 아이콘
이런 부조리 신고하는것도 쉽지 않은게, 다른 업무를 시켜서 다른 업무를 하다가 걸리면 다른 업무를 시킨 사람이 처벌 받을 뿐 아니라 업무를 한 사람도 복무연장이 됩니다.
불타는로마
19/01/15 13:49
수정 아이콘
공익갤가셔서 공익 선배님들의 노하우를 배우셨으면 좋겠습니다.
욕심쟁이
19/01/15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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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힘든건 견딜만 하지만 담당자 또는 같이 일하는 사람과의 마찰은 참기 힘들죠.
19/01/15 14:03
수정 아이콘
경험이 참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게..친구가 청소년 쉼터? 공익이었는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최저시급 이상 받아도 모자랄 수준의 업무를 2년간 했죠. 그걸 옆에서 지켜보고 공익은 막연히 편할거란 편견이 사라지던..
그 닉네임
19/01/15 14:03
수정 아이콘
여성징병이나 모병제 전환은 시간이 조금 걸릴지 몰라도 사회복무요원 제도는 지금 당장 폐지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19/01/1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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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다 그렇다 쳐도 삼촌상 발언은 진짜 선 많이 넘네요.
저런 인간들이 애들 가르친다고 생각하니 참...
다크템플러
19/01/15 14:22
수정 아이콘
삼촌상은 심했고.. 연가같은경우 아무래도 교사사회가 연가를 남는다고 쓰는 분위기가 아니다보니(연가쓰면 시간표 다 조절해서 누군가가 보충해야해서 아예 안쓰더라구요.) 작성자님 연가도 그런 습관에서 물어본게 아닌가싶습니다.
공익은 없어져야한다고봐요. 아니면 진짜 월급확올리거나
19/01/15 14:29
수정 아이콘
체중으로 공익 빠질 정도면 진짜 많이 나가실텐데 조절 좀 하셔야되요. 안그럼 나이들에서 진짜 골병 앓습니다. 30-40대 넘어서 몸 안좋아지기 시작하면 진짜 훅 갑니다.
아타락시아1
19/01/15 14:30
수정 아이콘
자꾸 빼야지빼야지 생각만하고 실천이 안되는게 참 힘드네요 ㅠㅠ
히샬리송
19/01/15 14:33
수정 아이콘
글쓴분 고생많으십니다

저런 자잘한 부조리가 많은데 내가 한번 찌른다고 그 공무원이 없어지는게 아닌데 반대 찍히면 공무원이 공익 괴롭히기는 워낙 쉬워서 찌르기 쉽지 않죠...

제 근무지가 공익 인원 비는 날이 너무 늘어난다는 이유로 어떤 경우도 병가 절대 금지였는데 후배가 폐기문서 나르다가 다쳤는데도 끝까지 병가 못쓰게 하다가 병가 4일인가 주고 1년치 본인 휴가 한번에 다쓰고 수술받았던거 생각나네요.
19/01/15 14:49
수정 아이콘
보통 학공이 꿀이 많은데 이상한데 걸리셨네요...
OnlyJustForYou
19/01/15 14:52
수정 아이콘
요즘 학교에서 연가 쓸 때 사유 묻지 않고 목적지도 적지 않는 걸로 바뀌었는데 연가를 왜 쓰냐니
그리고 [교사]의 경우에나 학기중에 쓰지 못하는 거죠. 교사들은 학기 중 수업을 해야하니 학기중 불필요한 연가 사용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는 건데 (아마도 교육공무원법)
보통 행정실의 일반직 등 직원은 이것과 관계 없습니다. 하물며 사회복무요원에게 참나

저도 사립학교는 분위기가 약간 사기업 비슷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그래도 쫄지 마시고 당당하셔야합니다. 업무가 많을 땐 업무 분장을 다시 요구하시고요. 이제 학기 바뀌는데 말씀하세요.
아타락시아1
19/01/15 15:01
수정 아이콘
정확한 지적입니다. 저야 교원이 될 사람이니 이것저것 연수들어서 아는 내용인데 정말 정확하게 알고계시네요. 연가 사유와 목적지도 적지 않는게 규칙이지만 대게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교사는 교육공무원법 때문에 학기 중에 불필요한 연가 사용을 못합니다. 조퇴도 마찬가지고요. 심지어 해직도 이때문에 딜레이됩니다. 사립교원이라도 대체인력이 없는한 마음대로 자를 수가 없어요. 학기가 끝나거나 연 단위 계약이 끝나고 잘라야하죠.

여기까진 일반적인 이야기고 저는 지금 선생님이 아니잖아요? 왜 저 까지 같은 기준을 받아야하냐면 미래의 선생님이 될 사람이라 안타까워서 그런다는.... 녜? 실제로 들은 이야기입니다. 자기 후배같아서 안타까워서 그런데요 하하. 하... 여긴 고등학교고 나는 초등학교 교원인데?

사기업 비슷한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만 업무 분장을 다시 요구할 생각은 없네요. 벌써부터 공무원 마인드인건지 조용하게 별 탈 없이 지나가고 싶어져서요...
초록물고기
19/01/15 16:16
수정 아이콘
현재 공익제도는 남성징병제도를 유지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징병국가중에 공익제도를 유지하지 않는 나라도 많습니다. 안되면 그냥 면제지 남자라는 이유로 왜 공익을 보내나요. 보낼거면 군대 안가는 여자도 다 보내던가요. 심리적 박탈감 해소외에 정당화 근거를 찾기 어려운 제도같습니다.
BERSERK_KHAN
19/01/15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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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많으십니다. 저는 병사 전역 후 부사관으로, 총 두 번 군대를 다녀왔습니다. 치기어린 시절엔 그래봤자 공익이 현역에 비해 얼마나 고생하냐 싶은 생각도 했었는데 정말 한심하고 바보스런 짓이었더군요. 서로의 위치에서 각자의 의무를 다하는 이들은 누구라도 존중받아 마땅하다는 생각을 그땐 왜 못했는지. 군인을 하는게 좋아서 특전사로 갔지만 헌신에 대한 대가는 전혀 없고, 빽 없고 정치 못하니 노력은 무가치해지는데 몸은 너덜너덜해지고 사회는 군인을 조롱만 하니 당췌 뭣한다고 군 생활을 그리 열심히 하려 했나 바보스럽기도 합니다. 두 번 간 저같은 사람도 정나미 떨어져서 도저히 하고 싶지 않게 만드는 대한민국 병역 의무와 군 조직 정말 지긋지긋합니다. 특전사고 부사관이면, 정예부대이고 간부니까 뭇사람들은 군에서 대우해주겠거니 싶겠지만 그딴 거 없습니다. 사병만도 못한 취급과 대우 받으면서 4년 내내 하다가 전역하죠. 다치면 무시당하고요. 이 댓글 위에도 달았지만, 전역 네 달 남겨놓고 새벽 세 시에 행군하다가 발목 골절 당했는데요. 부대에서 방치하고 아무런 조치를 해주지 않고 거동은 불가능한 상황이라 새벽 다섯 시에 부모님한테 저 근무하는 충북까지 와서 병원 좀 데려가 달라고 전화했습니다. 겨우 병원 가서 진료받고 있는데 행군 낙오했다고 쉬지 말고 출근해서 정상 일과 다 하라더군요. 그 때 입은 부상으로 무릎까지 동시에 나가서 취미였던 마라톤은 물론이고 100m 달리기 같은 전력질주도 아예 못하는 몸이 되어버렸습니다. 초급 간부에 대한 대우도 이런데 병사 대우는 오죽할까요. 현역도 이러니 사회복무요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될 리가 없죠.

남자라는 이유로 현역이던 공익이던 면제던 어떻게든 병역에 대한 굴레를 벗을 수가 없습니다. 가기 싫은 사람은 이예다인가 뭐시기처럼 난민이 되거나 스티븐 유처럼 도망을 치는 극단적인 방법을 쓰던, 신념에 의한 병역 거부던 이 사회에서 불이익을 받는 선택을 해야 하죠. 그럴 용기가 없으면 현역, 공익, 면제 판결을 받고 그 일을 수행해야 하고요. 개인의 인격과 권리와 노동에 대한 댓가를 철저히 박탈당한 채로 말이죠. 그런데 문재인과 민주당이 집권하고 사회는 메갈 워마드를 위시한 페미가 판을 치면서 군인을 조롱하고 멸시하는 세태가 대세가 되었습니다. 한때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남성에 대한 징병의 의무가 이제 전혀 당연하지 않습니다. 동시에 의문도 들어요. 대체 왜 남자라는 이유로 억지로 군대를 억지로 끌려가고 여자라는 이유로 병역에 대한 책임이 완전히 자유로운지요. 4급은 군인으로서 부적합하다는 판정을 내린 것이고, 몸이 불편한 사람은 병역을 수행하지 말아야 하죠. 그런데도 어떻게든 값싼 노동력을 부리기 위해, 여성은 배제하고 남자들만 갈려나가는 형국이에요. 정말 더러운 현실이고 더 이상 이런 부당함에 침묵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페미대통령 문재인과 페미 민주당과 여성계 꼴페미 찌끄레기들이 하게 만들어 주더군요. 소집해제 될 때까지 무사히 근무하시길 바라고요. 사회에서 헛되이 시간을 쓰시기보단 자기 계발을 열심히 하셔서 복무 후 원하시는 바 꼭 이뤄나가시길 바랍니다.
에밀리아클라크
19/01/15 16:21
수정 아이콘
4급이라고 무시받는거 진짜 짜증나죠.. 피지알에서도 무시댓글 엄청 많이봤었네요. 지금은 별 생각 안듭니다 면역 되어버린듯...
훈련소가면 정말 몸안좋은사람들 한 트럭인데 많이 억울할때가 많았습니다. 누가봐도 군생활 불가능 해보이는 사람들 4급 많이 갑니다. 멀쩡해보이는 연예인들이 툭하면 4급으로 빠지는게 한 몫 했죠...

전 공익요원만 50명 넘는곳에서 근무했었는데 그래서인지 병무청에서 직원이 상당히 자주나왔습니다... 툭하면 공익 전체소집시켜서 불만사항같은거없나 접수받아 가기도 했었구요. 전 병원 병동에서 일했었는데 공익들 불만 접수 된 병동에는 공익배정을 짧게는 몇일, 길게는 몇주간 안시켜줘버려서 간호사분들이 연가,병가같은거 원하는 날짜에 왠만하면 쓰게해줬네요.. 이거 하나 좋았습니다..

요새 병무청에 문의 못넣나요? 병무청에서 직원이 직접나와서 해결해주기도 하던데 문의라도 한번 넣어보시는게....
아유아유
19/01/15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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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말 하긴 뭐하지만...공익이 상전인 기관도 상당히 많습니다.
제발 사고만 치지 말고 나가라~ 이런 생각이죠.
실제로 다루기 힘듭니다. 진짜 착한 공익 아니면.
공무원 엿먹이는 방법은 얘들도 잘알고 있더군요.
19/01/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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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지나면 다 별거 아니더라구요. 저는 사회복무요원보다는 공익이 익숙합니다만, 나름 재밌게 했던거 같습니다.
최대한 시간을 많이 활용하세요. 제대하고 나면 현역인지 공익인지 하나도 안중요하구요.
그리고 학교나 이런데는 고정관념이 있어서 못참겠다 싶으면 들이박는것도 방법입니다. 병역특례랑 달라서 최악이래봐야 근무지 이전이에요;;
BloodDarkFire
19/01/1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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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분은 충분히 제역할을 하시고 고생하신 것 같지만, 공익요원 갤러리를 가보면 가관이 아니더군요.
포프의대모험
19/01/15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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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 최고장점은 x같이 굴어도 출퇴근만 제때하면 터치할수가 없다는거죠. 고과도 없고 징계도 없고 군대처럼 영창이 있는것도 아니라 업무 유인도 없이 성실성을 오직 공익의 양심에만 맞겨야하는 구조고 말마따나 열심히 하는놈이 x신인 상황이라..

저는 동사무소에서 슬렁슬렁 했는데 이전 공익들이 얼마나 개판이었는지 시작하고 반년동안 직원들 입에서 칭찬이 마르질 않더군요..
19/01/15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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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공익하다 직원한테 국가공인장애인 소리 들어봤습니다.
19/01/1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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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보니 갑자기 공익시절 썰 풀고 싶어지네요.
워낙 유니크한 일을 했어서 (아마 지금은 좀 많을지도요) 이야기하는 순간 신상나올까봐 썰풀고 싶은 마음 꾹 참고 있었는데
지금쯤이면 괜찮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크크크
몸 건강히 잘 마무리하시길 빌겠습니다.
19/01/1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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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입장에선 이 글이나 이전에 세금 1500내서 팍팍해졌다는 의사분 글이나 별차이 없어요. 오히려 어이가 없는데..

4주간 군인 흉내내느라 어려우셨던거 몇배가 현역인데 무슨 공감이 되겠습니까.
19/01/15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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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국가도 있는데 배부르게 정치푸념도 하지말고, 하루에 수십명씩 총맞아죽는나라도 있는데 경찰욕도 하지말고, 아프리카에 아사하는사람들도있는데 경제걱정도 하지마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19/01/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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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적 비유가 생각없어 보이는것도 푸념하지 않아야겠네요
19/01/16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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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가 극단적이다 외에는 느끼는 바가 없으신걸 보니 역시나 제가 괜한 일을 했네요. 수고하세요.
19/01/16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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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없어보인다는것도 느끼시질 못한걸 보니 역시나 저도 괜한일을 했네요. 수고하세요.
카사딘
19/01/15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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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교사 출신에 현역에 있다가 몸이 안 좋아 현부심으로 공익 왔습니다
장애학교 꿀무지에 있어서 안쓰럽습니다ㅜㅜ
지금이라도 공익갤러리 정독하시고 참공익 시전하시길...
FlashVision
19/01/15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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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저도 학교 사회복무요원 24개월 겪어서 거의 공감가는 글이네요.

1. 4주 훈련
저는 몇몇 훈련은 힘들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참고 지낼 만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위를 덜 타는 편이라 겨울에 갔다 온 게 좋은 선택이었어요. 여름이었으면 100% 엄청 고생했을 터... 아무튼 눈이 내리면 판초우의 냄새가 나긴 했지만 신경쓰지 않았고요. 종교체험 진짜 재밌었고, 다행히 군데리아도 입에 맞았고 분대원들도 대부분 좋은 형이나 친구들 만나서 좀 힘들어도 견딜 만 했었습니다. 아, 사격 시험은 처음에는 진짜 못했는데 3전 4기 끝에 통과해서 추가 훈련 안 받았던 게 행운이었고요.

2. 사회복무요원 업무
제가 일했던 학교는 규모가 엄청 컸습니다. 중학교에서 일했고 한 학년에 10반 ~ 11반이고 건물도 컸고요. 행정실에서 일을 했는데, 재학증명서, 졸업증명서, 생활기록부를 출력하는 기본적인 업무 이외에도 가정통신문이나 학습지 인쇄하기, 분리수거장 청소/관리, 행정실 내부 틈틈이 청소하기, 매일 오는 우편물 선생님들께 전해드리기 등등... 추가로 학교랑 관련된 업무 처리하려고 우체국에 때때로 다녀오는 것도 있었고요. 그래도 학교에서 뵙던 선생님들 다 착하고 친절하신 분들 만난 게 정말 행운이더군요. 전혀 무시하지 않으시고 자주 격려해주셨던 분들만 있어서 진짜 좋은 추억으로 남았네요.

3. 연가
저도 학기 중에는 연가를 쓰지 못했고 전부 방학 기간에 썼습니다. 1년 차가 끝날 때가 되자 급하게 4~5일 연가를 썼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밖에 저도 내심 월급에 불만이 있었지만 참을 수 밖에 없었고, 주말이나 퇴근 후에 책을 읽으면서 최대한 자기계발한 게 큰 도움이 되었네요.
건강히 잘 마무리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강미나
19/01/1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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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요샌 청년 일자리 사업 확대되면서 정부기관에서는 공익 잘 안씁니다. 최저임금이 급상승하면서 공공근로 분들 급여도 많이 올랐고 들어오는 분들 학벌이나 업무 수행능력도 높아졌고 일도 그만큼 열심히 하거든요. 반대로 공익분들이 받는 상대적 박탈감은 갈수록 커지니 그런 상황에서 공익이 일을 제대로 하리라는 기대도 어렵고요. 열심히 하는 분들은 열심히 하지만 배째도 딱히 뭐라 할 말도 없는? 다만 그렇게 관리에 한두번 심하게 애먹다보면 공익 모시느니 그냥 우리가 더 일하자는 분위기가 퍼지고 지하철 복지관처럼 정말 단순노무 3D만 남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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