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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06/16 16:16:40
Name MelanCholy
Subject 신과 함께 녹음을...

http://www.podbbang.com/ch/15781

난생처음 팟캐스트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제가 애청하는 팟캐스트에 말이죠.
작년 말 자유게시판에서 영업 당한 '신과함께' 라는 경제 팟캐스트입니다.
팟캐스트를 많이 듣는 분들이라면 아는 분들이 꽤 많은 팟캐스트일 수 있겠네요.

기본적으로 경제의 신과 함께라는 컨셉으로 시작한 팟캐스트가 최근에 다양한 콘텐츠를 구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새롭기 기획된 다양한 콘텐츠 중에,
손에 잡히는 경제로 유명한  이진우 기자님이 진행하는 '이프로가 만난 일프로' 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경제를 구성하는 다양한 직업들에 대해 인터뷰 형식으로 하는 프로인데,
제가 업으로 하는 카페라는 주제에 관련해 제의가 와서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9년 차 카페를 하는 자영업자입니다.
그중 제일 관심 있는 건 어떻게 하면 살아남을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들입니다.
물론, 커피도 디저트도 열심히 하지만 살아남기 위해 고민을 많이 하다 보니 자연스레 관심사는 그쪽을 향하더라고요.
그래서 카페를 창업하고자 하는 분 or 현재 운영하는 사업주들이 카페를 운영하고 성장시킬 유용한 정보나 조언 등의 글들을 브런치에 쓰고 나름 좋은 반응을 받던 와중에 이렇게 제의가 왔습니다.

당연히 할 이야기가 너무나 많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하는 녹음에 엄청나게 긴장을 했던 것 같아요.
따로 준비된 대본이나 구성은 전혀 없고, 말 그대로 이진우 기자님의 리드를 통한 인터뷰가 전부였답니다.
기자님이 잘 이끌어 주셨지만,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많고 따로 정리를 해 가지 않아서 생각처럼 유려하게 대답을 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결과물에 대해 아쉬움도 많고 (제 탓으로..)
부끄럽기도 해서 이 이벤트에 대해 글을 써볼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그래도 좋은 경험이기에 한 번 공유해봅니다.
(잘 전달되었을지 모르지만 카페를 한다는 일에 대해서도 얼핏 들여다 볼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밤에 막 업로드 되었습니다!)
결과에 상관없이 처음 해보는 팟캐스트 녹음은 즐거웠던 경험이기도 했구요.
사실 제가 사람들과 이야기 하는걸 좋아하는 편입니다.하하핫.

신과함께를 영업당한 곳이 피지알이기도 하고, 간만에 새로웠던 경험이기에 글쓰기 어려운 자게에 글을 남기게 되었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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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를리너바이세
19/06/16 16:20
수정 아이콘
크으으으 지금들으러 갑니다!
MelanCholy
19/06/16 18:41
수정 아이콘
큭~! 민망하지만.. 감사합니다!!
Janzisuka
19/06/16 16:26
수정 아이콘
+_+ 오호!!!
MelanCholy
19/06/16 18:42
수정 아이콘
부끄럽습니다... 긴장도 많이 했구요.
19/06/16 16:27
수정 아이콘
오오 저번에 업댓된 에피소드 주인공이 pgr회원분이셨다니 반갑습니다
MelanCholy
19/06/16 18:42
수정 아이콘
네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kid a 앨범이나 들어야겠습니다!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9/06/16 16:27
수정 아이콘
신과함께에서 일프로 코너만 유일하게 안듣는데 처음으로 들어보겠습니다
MelanCholy
19/06/16 18:43
수정 아이콘
아.. 이번 기회에 일프로도...하핫. (오히려 더 싫어질까봐 걱정스럽습니다.)
후후훗
19/06/16 16:31
수정 아이콘
헉 방금 듣고왔는데 본인등판하셨군요 잘들었습니다
MelanCholy
19/06/16 18:44
수정 아이콘
아.. 들으셨군요. 역시 인기 팟캐입니다. 이렇게 이야기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곽철용
19/06/16 16:37
수정 아이콘
오 즐겨듣는 컨텐츤데 맨날 1.25배속으로 듣습니다. pgr러님 나오셨으니 1배속으로 경청할게요 반갑습니다.
MelanCholy
19/06/16 18:44
수정 아이콘
그냥 1.25 추천드립니다..하핫. 반갑습니다.
홍대갈포
19/06/16 16:40
수정 아이콘
받기만 했는데 꼭 들어야 겠네요
MelanCholy
19/06/16 18:44
수정 아이콘
꼭은 아니셔도 됩니다. 하하핫. 정작 글로 쓰고나니 더 민망해졌습니다.
19/06/16 16:43
수정 아이콘
대애애애박 피지알러셨군요!
MelanCholy
19/06/16 18:45
수정 아이콘
네. 10년도 더 된 피지알러입니다.....하하핫.
데보라
19/06/16 17:38
수정 아이콘
오 들어봐야겠네요. 재미나게 듣는 팟캐스트인데,
MelanCholy
19/06/16 18:45
수정 아이콘
저의 에피소드만 재미 없을지도 모릅니다. 긴장하세요.
란스어텍
19/06/16 17:46
수정 아이콘
듣는 팟캐스트인데 반갑네요 크크
MelanCholy
19/06/16 18:45
수정 아이콘
넵 반갑습니다. 하하핫. 제가 이야기 해서 재미없을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19/06/16 19:45
수정 아이콘
내일 출근하면서 듣겠습니다.
MelanCholy
19/06/17 08:29
수정 아이콘
편히 들어주세요. :)
19/06/16 19:52
수정 아이콘
헐 신과함께 안듣는 에피소드가 없는데....
피쟐러셨군요 크크
축하드립니다... 연예인 만난 기분이네요
MelanCholy
19/06/17 08:30
수정 아이콘
연예인인요 무슨..ㅠㅜ 어쩌다보니 저도 애청하는 프로에 참여했습니다. 그 사실에 의의를!
스트라스부르
19/06/16 20:02
수정 아이콘
지금 식당 오는 길에 들으면서 왔는데 피쟐러셨다니...
신기하네요.

잘 들었습니다!
MelanCholy
19/06/17 08:30
수정 아이콘
큭. 감사합니다. 저도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한이연
19/06/16 22:25
수정 아이콘
와 꼭 들어봐야겠네요 이진우 기자님 실제로 보면 어떤가요?
MelanCholy
19/06/17 08:32
수정 아이콘
실제로는 저도 처음 봤지만, 스마트한 느낌에 말씀도 잘하시셨어요. 대신 어쩔 수 없는 세월의 흔적도 느껴졌습니다. 흰머리라던가... 하핫!
19/06/17 18:41
수정 아이콘
신과 함께 팬이라 부럽네요. 그리고
어느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셔서 인터뷰 대상이 되셨다는 것만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MelanCholy
19/06/18 13:18
수정 아이콘
네. 저도 마침 영업당해서 애청하는 프로여서 너무 좋았답니다.
저는 일가를 이루었다고 하기는 너무 많은 길이 남았고, 단지 고민을 열심히 하는 자영업자여서 이야기 나눌것들이 있던것 같습니다. :)
초능력자
19/06/17 20:24
수정 아이콘
잘 들었습니다. 이미 홍대 한번 가봤어요. 피지알 회원이셨군요. 홍대가 멀어서 가기는 힘들었는데 가까운 인사동 한번 가볼게요.
MelanCholy
19/06/18 13:20
수정 아이콘
오!!! 홍대에 한번 들르셨군요. 감사합니다.
유일하게 오랫동안 매일마다 들리는 커뮤니티가 피지알이긴 합니다.
인사동 매장은 직장인을 위한 매장이라서 홍대 매장과 많은 차이가 있고, 저녁7시까지 밖에 하지 않습니다. 주말과 공휴일 모두 쉬구오. :)
풀오름달
19/06/17 20:36
수정 아이콘
555555 피잘러를 신과함께에서 우앗 꼭 들을께요
MelanCholy
19/06/18 13:20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부끄럽지만 재밌게 들어주세요. __)
Janzisuka
19/06/18 15:05
수정 아이콘
카페에서 나눠서 듣다 보니 이제야 다 들었습니다.
공감가는 것도 있고 같은 생각도 있고 좋은 정보와 마인드도 배웠어요!!
비용과 수익, 인건비 이야기는 크게 공감갔습니다.

저희 카페는 혼자 운영하다보니..(쉬질 못해서 좀비가 되어갑니다만)
직원의 응대서비스등이 가장 불만이라 쉽게 쓰기가 어렵더라구요..
아무리 바빠도 직접 가져다드리고 얼굴보고 인사와 이야기 한마디라도 하자! 라는 컨셉이라..

카페의 수익을 내야하는 이유도 마음에 듭니다.
저희 카페는 유동인구가 적은 곳에 있어서 학원가의 일300-400 나오는 매장과 같은 방식을 쓸수가 없었기에
제일 먼저 인건비를 동결(제가 혼자 하니..)하고 아직도 고민이 많아요 흑흑

주기적으로 특징있는 메뉴를 만들고 이윤은 줄여서 판매합니다.
이야기중에 나온 저 카페에는 그 음료가 있어! 가보자! 라는걸 유도하고 싶었거든요

뿐만아니라 모든 이야기가 정말 카페 시작하고 싶어하거나 하고 계신분께 필요한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가게에서 쓰니 두서가 없...
(카페 오는 지인들마다 카페 해볼까? 쉽게 생각하는데...저희 카페 스트리트에 영업시작하고 3개월만에 3곳이나 문 닫았는데...)

제가 지역 청소년 멘토를 하고 있는데 창업을 꿈꾸는 친구들에게 꼭 들려주고 싶은 내용이었습니다.
(왠만하면 하지말어...)(회사다닐때가 행복했...)
멜랑콜리님의 브런치 주소를 받을 수 있을까요? 저도 보고 멘티에게도 보여주고 싶어요!!
Janzisuka
19/06/18 15:09
수정 아이콘
아..진상손님에 대한 이야기등은 많이 자제 하신거죠? 크크크
진짜 하루 한장의 에세이씩만 써도 책 낼 수 있을거 같아요 요즘..정말...상상을 초월하는 분들이 많아요 크크
Janzisuka
19/06/18 15:17
수정 아이콘
ㅠㅠ 유튜브에는 업로드가 안됬군요 팟빵 깔라고 해야겠...
MelanCholy
19/06/18 15:29
수정 아이콘
공감해주신다니 너무 감사합니다.

처음에 생각보다 너무 긴장을 한 탓에 너무 버벅이고 말을 잘 못한게 아닌가 싶었거든요. 하하핫.
긴 이야기 일 수도 있지만 이야기 하고 싶은 내용들을 다 말하지도 못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전달이 된것 같아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혹시라도 고민하는 지점등이 있다면 편히 저에게 이야기 해주세요. 그래도 이 업으로 살아남으려고 노력하는 터라 조금 도움되거나 공감해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하핫!

그럼 오늘도 화이팅 하시구요! 얼른 좀비에서 탈출하셨으면 합니다.
(참고로 직원을 구하고 쓰는 이야기도 할 이야기가 너무 많았습니다...하핫!)

제 브런치는 http://brunch.co.kr/@hovoo 입니다. 그럼 감사합니다.!
Janzisuka
19/06/18 15:37
수정 아이콘
:3 브런치 이미 찾아서 구독!!
제 요즘 가장 큰 고민은 수익이 아니라..
“언제” 쉴까라서 크으...
피로사회
19/06/20 08:25
수정 아이콘
신과함께 거의 챙겨듣고 있어서 이번 일프로도 들었는데 오랜만에 자게 들렀다가 제목보고 놀랐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MelanCholy
19/06/22 14:19
수정 아이콘
아 부끄럽지만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하핫.. 어쩌다보니 게스트로 참여하게 되었답니다.

피로사회라는 단어 참 오랜만에 들어봅니다. 참 어렵게 읽었던 책인데... 하핫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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