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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7/24 15:01:17
Name Timeless
출처 본인
Subject [텍스트] [텍스트 + 실화 + 타임리스 = (바쁘면) 텍실타!] 아저씨 누구 닮았어요.
1년 반 정도 소아 진료를 하고 있는 타임리스입니다.

그래서인지 저도 모르게 아이들한테 친화적인 아우라가 뿜어져 나오나봅니다.
아이 데리고 놀이터 가면 저한테 말을 걸거나, 놀아달라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하루는 딸아이 그네를 태워주고 있는데, 옆 그네에 타고 있던 여자아이가 말을 걸었습니다.

여자아이: 아저씨 저는 버스타고 학교 다녀요.
Timeless: 우와~ 버스타고 다니면 안 힘들어?
여자아이: 힘든 점은 없어요.
Timeless: 몇 학년인데 그렇게 잘 타고 다니니?
여자아이: 3학년이요.
Timeless: 대단하다. 아저씨는 3학년때 혼자 버스 못 탔었는데.
여자아이: 헤헤. 근데요. 아저씨 누구 닮았어요.
Timeless: (아이돌 닮았다고 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하지?) 누구 닮았는데?

여자아이: 저희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 닮았어요.
Timeless: (실망과 함께 유머 센스 발동!) 사실 내가 너 버스 운전기사 아저씨야.
여자아이: 거짓말하지 마세요.

그 아이는 그네에서 점프뛰어 내리더니 유유히 사라졌고,
놀이터에는 아재 개그의 여운과 무표정하게 그네를 타고 있는 우리 아이,
그리고 Timeless만이 남았다고 한다.

교훈: Timeless의 유머는 아이들에겐 잘 안 먹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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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노부
17/07/24 15:02
수정 아이콘
딱히 성인에게도 잘통할거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Timeless
17/07/24 15:19
수정 아이콘
교훈: Timeless의 유머는 시노부님에겐 잘 안 먹힌다.
17/07/24 15:03
수정 아이콘
텍실타가 남았으니 괜찮습니다.

아이가 똑똑하네요. 낡은 개그소재를 쓰신 걸 반성하셔야...
Timeless
17/07/24 15:20
수정 아이콘
요즘 아이들의 유머포인트를 모르겠어요. 전통의 간지럽히기, 흉내내기 등 말고 말로 웃기긴 어렵네요ㅠㅠ
17/07/24 15:06
수정 아이콘
어쩜 살아가다 보면 한번은 타임리스님을 찾을지 몰라욧!
Timeless
17/07/24 15:22
수정 아이콘
난 그 기대 하나로 오늘도 힘겹게 버틴girl!
17/07/24 15:18
수정 아이콘
이거보고 웃으면 아재!
Timeless
17/07/24 15:19
수정 아이콘
이거보고 웃길.. 아재아재 바라아재.
스테비아
17/07/24 15:19
수정 아이콘
'무표정하게 그네를 타고 있는 우리 아이'라는 대목에서, 아빠가 저러는 게 한두 번이 아님을 알 수 있다.
Timeless
17/07/24 15:22
수정 아이콘
헉. 우리 아이세요?
그리움 그 뒤
17/07/24 16:45
수정 아이콘
조금더 지나면 옆의 아이보다 더 빠르게 뛰어내려서 사라지는 딸아이를 보게 될겁니다.
창피하니까 따라오지 말라는 말과 함께..
뭐 딱히 우리 딸이 그렇다는 말........이지요.
17/07/24 15:23
수정 아이콘
아이를 실망시키시다니 너무하시네요
개발괴발
17/07/24 15:26
수정 아이콘
마지막 장면에서 까마귀 까악까악 소리와 뉘엿뉘엿 해지는 광경이 나오면 딱일듯
Philologist
17/07/24 15:29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돌아오셨는데 여전히 재미없다.. 아니 더 재미없어지셨....
래쉬가드
17/07/24 15:35
수정 아이콘
역시 원조는 원조...
평양 옥류관에서 원조 평양냉면을 먹는듯한 재미없음이네요
ChojjAReacH
17/07/24 16:07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
즐겁게삽시다
17/07/24 18:0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
17/07/24 15:39
수정 아이콘
원조와 짭의 퀄리티 차이가 없읍니다 크크크
17/07/24 16:30
수정 아이콘
출처: 본인 저 꿋꿋하심....본받을만 합니다!
살려야한다
17/07/24 17:07
수정 아이콘
역시 따라올 수 없는 원조의 재미없음 크크
-안군-
17/07/24 17:27
수정 아이콘
여윾씨 원조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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