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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7 20:02
결국 화가나는건 내가 손해 봤다고 느끼기 때문이죠.
손해라고 생각하는것에 초연해 지거나 철벽치거나 둘중 하나라고 봅니다.
17/11/17 20:14
이러다가 사람 너무 무서워질 것 같네요. 새로운 사람을 진심으로 만나는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친한 관계가 되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것을 의사소통으로 풀어갈텐데.. 저는 초연해지기 어려울 것 같은 성격인가봐요 흑흑
17/11/17 20:26
내가 해줬으니 받겠다는 마음이 있어서 그렇습니다.
문제는 나이스데이님의 친절이 전해졌는지 그게 상대 입장에서 친절인지는 상대만 안다는 거에요.
17/11/17 21:13
개인적으론 "업무" 그리고 "일"의 개념을, 너무 가변적이고 유동적인 것으로 보고 계신 것 같네요. 예를 들어 나이스데이님의 성과와 밀접하게 관련히 있는 어떤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려면, 타 부서와의 협력이 굉장히 중요한 일을 맡고 있다고 칩시다. 이런 업무에서는 타부서와의 관계 및 협력도 중요하겠죠? 이런 업무는 굉장히 유동적입니다. 때론 업무가 화를 내며, 업무가 진행되지 않아 화도 나고, 타 부서에게는 배신감도 느낄 겁니다.
나이스데이님이 생각하는 업무란 마치 살아있는 생물처럼 느껴져요. 글에서 받는 느낌은 그렇습니다. 하지만 판사가 업무를 나이스데이님처럼 살아있는 생물처럼 느끼면 어떨까요? 같은 무차별 살인을 행한 A 살인자와 B 살인자가 있는데, A 살인자는 옆부서 부장판사의 처남인 데다가, 편부모 밑에서 힘들게 자랐습니다. 이 판사는 옆 부서와의 관계와 A의 가정형편을 고려해서, A에게는 집행유예를, B에게는 징역 10년형을 선고했습니다. 이 판사의 업무는 과연 유동적인 게 좋은 걸까요, 고정적인 게 좋은 걸까요? 첫째로, 나이스데이 님의 업무가 유동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지 고정적인 능력을 필요로 하는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으며, 둘째론 유동적인 업무를 하더라도 상황에 따라 고정적인 자신의 "주관" 을 주장하고 어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본인이 보고해야 할 보고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옆부서 동기가 중요한 회의 있으니 의자 나르는 것 좀 도와달라고 한다고 칩시다. 의자 나르는 걸 도와주고 왔더니 뭐하고 다니냐며 팀장에게 욕먹습니다. 이후 동기랑 옥상에서 담배 피우며 "나 정~말 바쁜데 진짜 시간 내서 도와준 거니 얘도 본인이 정말 바쁘더라도 내가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주겠지"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주관이 없는 겁니다. 주관이 있다면 이런 상황에서 "NO"라고 얘기할 수 있으며, 그 주관은 팀장, 부장들 또한 납득할만한 이유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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