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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2/18 10:11:35
Name 즐겁게삽시다
Subject [질문] 메리수 개념에 대해 궁금합니다. (스타워즈 관련 스포 있음)
스타워즈 재밌게 보고 후기 읽는데
다들 혹평이 많아서 좀 당황스럽네요.

다른 부분들은 읽다보니 그럴 수 있겠다 싶은데
그 중에서 특히 레이의 메리수 관련 논란이 좀 궁금하네요.
메리 수 라는 개념 자체도 처음 들어봤고
찾아보니 "작가가 자신의 대리만족을 위해 넣는 캐릭터"라고 하는데
작가가 자기 대리만족을 위해 넣는 캐릭터는 정말 흔한 것 아닌가요?
좀 개념 자체도 애매한 개념인 것 같고

메리 수 라는 것 자체가 문제인 건지
아니면 메리 수 일 수는 있는데
다른 설정을 다 붕괴시켜서 문제라는 건지 궁금합니다.

질문 요약
1) 메리 수가 정확히 무엇인지
2) 메리 수 자체가 문제인지
3) 메리 수 때문에 다른 설정이나 캐릭터 붕괴가 문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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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티
17/12/18 10:17
수정 아이콘
개연성 없는 주인공 보정 때문입니다. 1편에서 혈통에 대한 떡밥으로 강력한 포스 감응에 대한 뒷받침을 해줬었는데.. 2편에 와서 밝혀진 카일로 렌의 대사가 진실이라면 이건 뭥미? 가 되는 거죠..
즐겁게삽시다
17/12/18 10:20
수정 아이콘
그냥 저는 건담에서의 뉴타입 처럼 새로운 세대에서 뉴타입 같은 사람들이 늘어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너무 프리하게 받아들여서 그런가보네요.
구밀복검
17/12/18 10:32
수정 아이콘
작가의 대리인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말하자면 신적 존재죠. 작가가 작품 세계에 대해서는 신이니까요. 즉 작가의 자캐 팬심 아니고서는 설명이 안 되는 인물이 세계관이고 인물관계고 가치갈등이고 뭐고 다 혼자 쥐락펴락 해버리는 거죠.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다른 등장 인물들은 바보가 되어버리고 이전에 쌓여온 사건들의 진행은 덧없는 것이 되어버리죠.
굳이 비유하자면...홍길동전에서 홍길동이 율도국에 갔는데 갑자기 장태완 소장이 등장해서 '야 이 반란군 놈의 새끼야'라고 홍길동을 역도로 규정한 뒤 전차로 홍길동의 머리통을 날려버려서 참교육 시킨다고 할 때, 이때 장태완을 메리 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그 전에 홍길동의 성장 과정이나 왕에게 인정을 받은 과정 같은 건 아무 짝에도 쓸모 없어지고 '장태완 소장님의 가르침'만 남게 되죠.
즐겁게삽시다
17/12/18 10:40
수정 아이콘
상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그러면 2번 자체도 문제이긴 한데 3번 때문에 사람들이 화를 내는 거라고 이해하는 게 좋겠네요.
구밀복검
17/12/18 10:41
수정 아이콘
뒤집어 말하면 3번을 유발하지 않으면 메리 수라고 보기 어렵겠죠.
즐겁게삽시다
17/12/18 10:43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메리 수!
덕분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흐흐흐
17/12/18 1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고전적으로는 뤼팽 소설에 셜록홈즈 (헐록숌즈-_-) 출연시켜서 개터는거 떠올리시면 될거같고...
또는 본래 켈트족의 전설이었던 아서왕 이야기에서, 이주민들이 란슬롯이라는 신캐 만들어서 기존캐릭들 탈탈 털고다니는거 떠올리시면 되구요.
뭐 그런식?
팬픽일때는 상관없는데, 정규 시리즈가 그렇게 흘러가면 기존팬들은 개빡칠만 하죠.

아 찾아보니까 란슬롯은 영국 건너간 사람들이 만든게 아니라
오히려 전설이 프랑스로 건너가면서 만든건가보군요. 잘못 알고있었네.
아무튼 그런식으로 기존캐릭들 다 바보만들면서 신캐 띄우기 하면 뭐 누가 좋게 보겠습니까.
그게 그냥 시리즈 자체의 재미를 위해서라는 순수성이라도 담보되면 모르겠는데
의도가 뻔한 메리수면, 일종의 점령기 처럼 보이는건 어쩔수 없죠.
[이 시리즈는 우리가 점령했다.] 라는 점령군기죠.
랜슬롯이라는 캐릭터의 창조가 노르만이 브리튼을 정복한 증거인 것처럼요.
갤러헤드라는 캐릭터의 창조가 기독교가 브리튼을 정복한 증거인 것처럼요.
즐겁게삽시다
17/12/18 10:42
수정 아이콘
음 뤼팽에서 셜록 홈즈 터는 것도 저는 그냥 재밌게 봤었고,
란슬롯은 제가 안봐서 잘 모르겠네요.
창작의 영역은 작가 권한이라 생각해서 그런지 저는 그렇게 열받지는 않았었는데
팬심이 두터우신 분들은 빡칠 수도 있겠네요.
감사합니다.
레드미스트
17/12/18 10:48
수정 아이콘
팬픽 같은 2차 창작에서 시작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원작의 세계관을 망치거나 무시하는 작가의 오리지널 캐릭터... 정도로 간단히 설명 할 수 있겠네요.
단순히 작가의 대리인이나 사상을 투영한 정도가 아니라, 자캐딸이라고 일컫는 정도는 되야 메리 수라고 부르거든요.
스타워즈의 레이는 좀 그런 면이 있죠.
즐겁게삽시다
17/12/18 10:53
수정 아이콘
네 감사합니다.
메리 수가 그냥 대리만족을 넘어선 개념이라는 게 좀 이해가 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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