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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1/18 23:47:42
Name 푸끆이
Subject [질문] 여자친구와 헤어질거 같습니다.



저는 25살, 여자친구는 22살. 크리스마스 4일전에 서로 지인소개로 처음만나고

서로 너무 괜찮아해서 첫만남에 손잡고 두번째로 크리스마스에 만날때 고백해서 사겼습니다.

3주동안 거의 주 4회씩은 만난거같네요. 다만 요근래 제가 알바를 시작해서 이틀밖에 못봤지만요.

첫만남부터 시작해서 만난횟수 15회는 되지 않을까 싶어요.

진짜 만날때마다 호감표현 많이하고, 서로 카톡할때도 보고싶다. 좋아해. 이런말들 서로 하면서

정말 좋았고, 연애를 한번 해보긴했지만 거의 첫사랑이라고 생각될정도로 저한테 많은 영향을 주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까지만해도 저를 엄청 사랑해주는게 느껴질정도로 좋았는데요.

발단은 화요일에.. 제가 알바끝나고 8시에 홍대에서 여자친구랑 만나기로 했었는데 제가 버스를 잘못타는 바람에 20분정도 늦어버렸습니다.

정확히는 지하철타고 가려다가, 알바하는곳 바로앞에 홍대가는 버스가 있길래

지하철보단 빠르겠지 하고 탔다가 버스가 엄청 돌아가길래 지하철보다 늦어버린 상황이었죠.

화요일 저녁 8시30분에 만나서 밥먹는데 분위기 엄청 안좋았습니다.

이유를 물어봐도 저때문에 기분안좋은거 아니라고... 20분 늦을수도있고 다른거때문에 기분안좋아서 오히려 자기가 오빠한테 미안해야한다고

이러는데 끝까지 이유는 안말하더군요. 그이후로 이틀동안 카톡 답장도 좀 늦고 상황이 안좋다라는걸 눈치채서

오늘 저녁에 통화를 해서 왜그러냐고 솔직하게 물어봤더니

'자기가 연애에 신중하지 않았던거같다. 사소하지만 아직까지 쌓여왔던걸 곰곰히 생각해보니 내가 오빠랑 맞춰갈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런답변이 오더라구요.

중간중간 긴 정적이 있었는데 '나는 너 좋아하고 내가 절대 헤어지자 안할건데, 내가 할수있는건 더이상 없는거같다.

시간갖고 일요일까지 서로 연락하지말고 월요일에 만나서 얘기하는걸로 하자.' 라고 일단락이 되었네요.

물론 여자친구가 예민하고 짜증잘내는 성격이라 주 2~3회정도는 여자친구가 짜증내고 저는 받아주고 이런 상황은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남자들은 왜 잘못인지 모르겠는데 여자들은 잘못이라 여기는 그런것들로 말나오고, 제가 사과하면서 고치겠다고 하고 여자친구 풀어주는 그런과정이요.

제가 연애가 거의 처음이다보니 서투른것도 있었구요. 하지만 여자친구가 연애를 가볍게 하는 사람은 절대 아닙니다.

이틀동안 불안한 느낌에 알바 쉬는시간마다 피지알에서 헤어짐,이별,권태 이런 검색어로만 내내 검색한거같습니다.

월요일에 만날때까지만 해도 정말 여자친구가 저를 사랑해주는게 느껴졌는데 갑자기 이렇게 되버리니

허망하면서도 자존감이 낮아지고 만약 담주 월요일에 헤어지는걸로 되면 그냥 알바 그만두고 한동안 암것도 안하면서 지낼거같네요.

지금 여자친구랑 통화하면서 '일요일까지 연락하지말고 월요일에 만나서 얘기하자.' 라고 얘기한것도 후회됩니다.

사실 조금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습니다만 그냥 지금이라도 전화 또는 장문의 카톡으로 미안해 내가 더 잘할게 너없으면 안될거같아

요즘 힘든거 뭐있니 이런말 하면서 똥꼬쇼라도 하고싶은 심정입니다.

아. 슬슬 마음의 준비를 해야될까요. 피지알에 헤어짐에 관해 검색했던 글들을 되새겨보니 불안한 느낌이 엄습해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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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18 23:55
수정 아이콘
보통 이런 느낌은 틀리지 않죠.
저도 얼마전에 이별을 경험 했는데요 이별 하기 전에 세 달 정도에 똑같은 이유로 이별했다가 다시 사귀게 되었는데요 결국 사랑엔 실패했지만 이별에 대한 연착륙을 할 수 있어서 좋았던 거 같습니다. 한번 붙잡아보셔요.
18/01/19 00:07
수정 아이콘
에휴...이별을 무기로 상대방에게 갑질 하려는 여자가 가끔 있는데, 그런 부류 같습니다. 그냥 냅두세요. 이별하면 더 정들기 전에 다행입니다. 하지만 여자분이 아마 여지를 주면서 붙잡아 달라고 할 겁니다.
이과감성
18/01/19 00:13
수정 아이콘
맘가는대로 하시죠.. 후회는 남지말아야..
18/01/19 01:10
수정 아이콘
일단 월요일까진 버티세요. 그 전에 연락이 오면 좋구요. 똥꼬쇼는 절대 비추입니다.
18/01/19 02:46
수정 아이콘
222222222
18/01/19 02:48
수정 아이콘
똥꼬쑈 망하면 걍 망하는거고 잘돼도 본전이 아니라 다음 똥꼬쑈 준비할 시간이 생길뿐
18/01/19 01:19
수정 아이콘
어휴 숨막혀. 이건 님문제 아니고 여친분 성격문제입니다. 종교지도자 아니고선 해결 불가능하니 내려놓으세요.
류서방
18/01/19 01:29
수정 아이콘
너무 단기간에 상대방한테 푹 빠지신 것 같네요
한달도 안되었는데 헤어진다고 모든 일을 손에서 놓아버릴 작정이시라니...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헤어지시는게 좋아보여요
더 좋은 사람 잘 맞는 사람 많아요
JrD_July
18/01/19 01:59
수정 아이콘
아무리 연애가 케바케라고 하고 나중에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현재시점의 여자친구분은 좋은 사람이 아닙니다.
조금 과장된 말일수도 있지만 그 나이대에 그런 여자들 정말 많습니다. 보편적으로 20대 후반까지는 그렇더라구요.
귀신같이 30대가 가까워지면 줄어듭니다. 물론 확률상 그렇다는 거지요.
여자는 많습니다.
신공표
18/01/19 02:13
수정 아이콘
제 경험상, 사귀고 초기에 일정기간 동안은 여자들이 저렇더라구요.
그 고비를 잘 넘기면, 여자가 더 좋아해주고 남자는 시들어가고 그렇게 되더군요.
18/01/19 02:22
수정 아이콘
제가 하는 여러 후회중하나는 내 마음 가는대로 해보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연애 경험도 많이 없으시다고 하였으니 한번 내지르고 마음가는대로 붙잡는것도 나쁘지 않아보여요.
다만 위에 부분들도 언급하셨다시피 좋은 여자인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붙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짜증 많이내고 예민한 사람 별로 안 좋아합니다.
18/01/19 03:16
수정 아이콘
돈을 안쓰고 선물을 안주셔서 그래요
18/01/19 03:16
수정 아이콘
짜증 많이 내는 사람이 아니고,님을 짜증내도 되는사람으로 여기는거죠.똥꼬쇼해봤자 님을 더 낮게 볼뿐이죠.
이미 끝났다고 생각해서 맘 비우고 여친눈치보지말고 본인 주관대로 행동해보세요.
여자친구
18/01/19 07:41
수정 아이콘
네. 짜증이많은게 아니라 여친분이 아직 감정컨트롤이 서툴고 글쓴이님에게는 짜증내도 되는 사람일뿐... 똥꼬쇼를 하던 뭘하던 글쓰니님 하고싶은대로하세요. 후회가 남지않는 방향으로요. 그리고 습관이 되지않는 행동으로요. 막 자의식과잉에 자아도취같는게 습관화되면 괴롭습니다.
푸끆이
18/01/19 08:2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후회가 남지 않을만한 선에서 최선을 다 해보는게 나을거같아요.
18/01/19 09:13
수정 아이콘
첫연애라 헤어지자 소리나오면 세상 끝날거 같죠.
하고싶은대로 하세요. 더 나은 다음연애를 위한 경험치가 될거에용
Pyorodoba
18/01/19 09:39
수정 아이콘
나중에 후회하지 않게 마음 가는대로 하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더군요.
쭈구리
18/01/19 10:03
수정 아이콘
최선을 다하지 않는게 최고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20분 늦는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설마 약속시간즘해서 20분 늦을것 같아 라는 말도 없이 그냥 늦진 않았을테니까요.
다른 어떤 이유가 분명 있을텐데, 쭈끆이님이 딱히 떠오를정도로 이슈될만한 사건이 없었다면 전 오히려 헤어져야 맞다고 봅니다.
자주 삐지는 성격이라 일주일이 두세번씩 달래줬다는것도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생각만해도 피곤하네요. 나는 정말 잘못한게 없는데 일주일에 서너번 만나는데 두세번을 달래줘야하다니.
혹시 여자친구가 마음 돌려서 돌아온다해도 안받아 주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행여 울고 불고 돌아오더라도 너무 마음주지는 마세요.
세상에 정말 정상적인 여자들도 많습니다.
By Your Side
18/01/19 10:09
수정 아이콘
헤어지는게 맞아요. 아직 경험이 없으셔서 세상 모든게 무너지는 것 같겠지만.. 계속 사귀면 더 피곤한 일이 많이 생길 스타일이네요.

그리고 다음에 다른 분을 사귀면 '나는 너 좋아하고 내가 절대 헤어지자 안할건데, 내가 할수있는건 더이상 없는거같다.' 이런 말은 절대 하지 마세요;;
현직백수
18/01/19 10:27
수정 아이콘
비슷한 일이있었고...뭐 이래저래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완전히 헤어졌지만

하나 말씀그리고 싶은건...
연애하면서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저런 성향을 가진 여자분을 대할 땐
언제든 헤어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하셔야....
OctoberRain
18/01/19 11:30
수정 아이콘
제가 여잔데 딱 그 나이즈음 글쓴님과 같은 상황에 있던 적이 있습니다. 더 안좋았죠. 상대방의 마음없는 연애를 몇달 더 했으니까... 그때 깨달은 건 상대방이 날 좋아하지 않으면 헤어져야 한다, 입니다. 글쓴님의 여친은 지금 글쓴님만큼 사랑하고 있지 않는거예요. 허망하고 자존감이 낮아진다는 느낌이 드는건 그런 이유겠죠. 상대방이 막 불가피한 이유에서 이별통보했으면 그런 느낌은 별로 들지 않았을 거에요. 전 똥꼬쇼는 해도 된다는 생각이지만, 돈낭비랑 시간낭비는 하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나랑 잘 맞고, 서로 사랑해줄 수 있는 새 사람을 빨리 찾던가 아니면 그냥 혼자인게 나아요. 젊은 날을 조금이라도 덜 허비하시길 바라겠습니다.
페스티
18/01/19 11:37
수정 아이콘
https://pgrer.net/?b=8&n=61575 이 글이랑 댓글들 읽어보시길.. 파이팅이에요
제 사견이지만 어차피 첫연애라고 하셨으니 맘가는데로 하고 나중에 이불킥하는게 낫지않나 싶습니다.
18/01/19 12:45
수정 아이콘
연애야 사람따라 성격따라 케바케지만
저의 케이스는 존버해서 득본적이 없...
힘내세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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