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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2/21 09:20
사람이 두점에 들어가면 글쎄요.. 이건 장담할 수 없겠지만.. 대충 반반 승부라고 보고..
인간 최고수 레벨의 기사가 석점이라면.. 단판이 아니고 번기승부로 한다면 사람이 이긴다고 확신합니다. 적어도 한달치 월급은 걸 수 있을만큼 자신합니다. 이상, 허접한 바둑 애호가 (공인 아마 4단)의 생각입니다.
18/02/21 09:48
절예가 두 점 깔고 정상급 프로기사를 이기는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절예는 알파 제로보다 전에 나온 알파고 제로보다도 또 전에 나온 알파고 마스터(커제와 붙었던) 보다 약한 수준일 것으로 세간에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왜냐면 알파고 마스터가 이세돌과 붙었던 알파고 리를 상대로 석 점 차이(딥마인드 왈)이기 때문입니다. 알파고가 접바둑에는 상대적으로 약하지 않겠냐고 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아예 둘 줄 모르지는 않을 것이, 학습 시에 이전 버전의 알파고와 접바둑을 시켜본다는 뉘앙스로 말한 적이 꽤 있거든요. 전 그래서 두 점과 석 점의 집차이가 어마어마하지만 그럼에도 알파 제로와 인간 최고수의 실력차는 그보다도 더 격차가 있을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실력이 압도적이라] 질 수도 있어요. 석점의 유리함을 바탕으로 굳히려고 하는데 정신차려보니 집 다 박살나있고 대마가 죽어있고 이럴 수 있습니다.
18/02/21 11:46
제가 듣기론 프로기사라면 최정상급 기사와 최하위 기사의 실력 차이라는 것이 2집 반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그만큼 프로기사 최하수라도 일반 아마추어가 함부로 범접할 수 있는 경지는 아니라는 거겠지요.
....... 말씀하신 것에 대해서라면 결국 바둑이 그만큼 넓고 깊다는 것 아닐까요? 아마추어 하하하하하수인 제가 프로에게 2~3점, 아니 9점 새카맣게 깔아도 이길 수 없듯, 바둑의 극의에 달한 것처럼 보이는 최정상급 기사라도 그 위에 또 더한 깊음이 있다면 알파고들은 그 깊음의 경지를 훨씬 앞서나가 있는 상황일 것이고, 그렇다면 2~3점 깔고 두는 걸로는 이기기 힘들 수도 있는 거겠지요.
18/02/22 04:35
바알못이긴 한데 스타로 따지면 2점이 일꾼 두개 빼고 겜하는거라 치면, 3점은 세개 4점은 네개인데 진짜 스타의 신이 와도 이영호라면 일꾼 두개나 세개 때고 겜해서 지는게 말이 안되는 것처럼 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mmr 차이를 두고 쉽게 몇점차이 라는 식으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사실 상대적인 실력차가 얼마가 나든 하수 쪽의 절대적인 실력이 일정 이상 되면 질수없는 핸디캡이란 게 있을 수 있잖아요.
18/02/22 04:55
예를 들어주셨는데...스타는 프로간에 일꾼 하나 빼고 시작하면(그것도 일꾼 하나 뺴고 시작한다는 걸 상대방도 미리 알 경우)
알파고 할아버지가 와도 못이기죠. 초반 러쉬나 초반 공략으로 그냥 쌈싸먹으면 되는데 바둑의 경우는 경우의 수가 워낙 많기에 2,3점이어도 AI의 인간은 가볍게 씹어먹는 수읽기로 감당 가능할 거 같고요. 스타는 애초에 좀 눈치싸움이 있어서..AI가 맵핵 킨 거 아닌 이상 AI도 잘 못된 전략 고를 일이 많죠. 그에 반해 바둑은 눈치싸움은 아니고, 상대방이 두는 수도 다 보이고, 거기에서 비롯한 수읽기, 연산싸움이니 실수할 일이 적겠죠. 좀 알아봤는데 2점 접바둑은 이미 커제를 비롯한 정상급 선수들도 AI한테 깨진답니다. 영상 봤는데 그냥 수읽기에서 아예 겜이 안되더군요.
18/02/22 06:40
그니까... 예전에 바둑기사 중 세점이면 목숨 걸고 둔다면서 최정이 세점 깔고 바둑 질거면 우리가 바둑을 배운 의미가 없다 뭐 이런 얘길 했었는데... 그때가 알파고 마스터가 인터넷 바둑에서 연승하기 전인것 같긴 한데, 두점과 세점은 또 하늘과 땅차이라고 봐야하지 않나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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