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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3 23:06
15년전 학창시절인데 거의 기억이 안나네요..
그나마 기억나는건 교실내에서 제자리가 어디였다는거랑 누구랑 옆에 앉았었는지 같은반 친구 몇명정도 이름이랑 친구 전학간 사건정도 기억하는 수준이군요.
18/03/13 23:12
저도 학생이었지만 형들이 이렇게 많았다는 걸 새삼 느끼고 갑니다..
역시 아재사이트... 질문에 대한 답을 하자면, 몇학년 몇반이었고 누구랑 친하게 지냈었는지, 무슨 과목을 잘했는지, 선생님들은 누구였는지 대강 기억은 납니다만 특정일의 자세한 상황 같은 건 전혀 아무 것도 기억이 안 나네요... 뜨문뜨문 인상깊은 기억들은 남아있습니다만... 루틴은 대강이나마 유추할 수 있겠지만 디테일은 아무래도 무리인 듯 싶습니다.
18/03/13 23:16
아무 생각 안나네요
그냥 중학교 교복, 2학년때 교실 정도 생각나는.. 그것도 2학년 때의 일중에 하나겠죠 3월 일이 아니고
18/03/13 23:22
15년전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지만, '15년 전이든, 30년 전이든 나는 누군가를 성추행 한 적이 없다'라고 자신할 수 없다면, 그건 인생을 잘못 산 거죠.
18/03/13 23:29
제가 묻고싶은건 난 안했다 자신하는게아니라..
난 성추행 하지 않았다..라고 그날의 흔적을 되짚어 반박 할수 있을까입니다.. 저쪽에서 성추행했다 우기면.내가 아무리 안했다 한들......타인에게 억울함을 호소할때..의미가 없을테니깐요..
18/03/13 23:35
그런 문제는 아닙니다. 지금 정봉주가 "난 그때 일 기억 안나고 증거도 없는데 아무튼 난 안함"이랬으면 상대적으로 증언이 자세한쪽이 무조건 신뢰를 얻게 되어있어요. 이미 죽일놈 되어있을겁니다.
18/03/14 00:33
저쪽이 오로지 '피해자 중심주의'만으로 저를 성추행범으로 몰아세운다면, 어떻게 나는 누군가를 성추행 한 적이 없다고 자신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18/03/13 23:41
기억하기 힘들죠.. 전 재수학원에서 공부하고 있거나 피시방이나 술집에 있었을 것 같네요.
개인이나 나라에 특별하거나 충격적인 사건이 있어야 기억나죠. 예를 들어 숭례문이 불탄 날 뭘했나? 세월호 사고 날 뭐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어렴풋이라도 기억이 나실 겁니다. 정확한 날짜를 기억하지 못하더라더요.. 성추행, 성폭행 관련이라면 정말 밥먹듯이 저런 짓을 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그 시기에 자기가 어떤 짓 했는지 대충 기억나겠죠.
18/03/13 23:44
일상적인 생활은 기억이 안나는게 당연한거죠
다만 특수한?일(사건)은 날짜까진 정확히 기억은안나도 상황은 기억하죠 저만 해도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슈퍼에서 과자훔치다가 걸려서 손들고있다가 나온경험이있는데 이것도 20년 전 일인데요 그 슈퍼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저를 지목하며 20년전에 과자훔친걸 폭로했다면 기억하겠지만 그 과자를 훔친날 어떤친구와 놀았는지 어떤만화를 보았는지를 물으면 기억이 안날수 밖에요... 일상생활이 성추행이면 기억못해도 평생에 한번있었다면 기억이 안날리가 없습니다
18/03/13 23:59
다른 이야기지만 7년전 결혼한 팀원이 그러더군요. 자기는 자기 결혼식날 있었던 일을 기억한다고.... 저도 그쯤 전에 결혼 했는데... 디테일한 것이 전혀 기억이 안납니다.... 그래서 심문하듯이 그 날 있었던 일을 물어봤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식날 미용은 압구정에서 했는지 신사동에서 했는지? 머리 하면서 김밥을 먹었는지 샌드위치(혹은 빵)를 먹었는지? 무엇을 먹었다면 그건 누가 어디서 가지고 왔는지? 미용사 팁은 어떤 사람에게 얼마를 주었는지? 운전은 자신이 했는지 친구중에 누가 했는지... 미용실에 와이프 친구는 누가 왔는지? 인사를 먼저 드렸는지 아니면 폐백을 먼저 했는지... 부케는 누가 받았는지? 회사 직원 중 특정인과 그날 악수를 했었는지?
결론은 큰 그림 정도는 기억하는데.... 디테일한 내용은 거이 기억을 못한다는 것을 인정 하더군요. (뭐 둘다 40대 중후반 이라서... 그럴수도 있습니다.)
18/03/14 00:34
초등학생 언젠진 기억안나는데 병원 영상기사한테 성추행당한거 기억합니다. 아마 그놈은 혼자 촬영보내진 여자아이들 그딴식으로 성추행하는걸 그간 즐겨왔는지도 모르죠. 언젠지 왜 병원 간건지 가물가물해서 기억안나는데 그때 성추행 당했던 기억..응급실 돌아와서 혼자 울고있으니 갑자기 의아해하는 아빠에게 털어놓고...뒤집어졌는지 모르겠...아마 아빠 성격상 가만두진 않았을거 같고요. 그 뒤로 경찰차 타고 큰 경찰서 왔다간 기억만이 남았습니다. 그 뒤에 중학생때 아침 등교길에 미군한테 당한 성추행역시 몇학년 어느계절인지 기억안나지만 다가오던 미군복장 생김새 덩치정도 추행후 크게 웃던 그 모습은 생생히 기억해요. 가해자는 모르겠는데 피해자는 몇십년 지나도 다 기억합니다. 그 상황자체는요. 여튼 이 뒤로 당한? 추첩한 짓들은 위 두개에 비해 새발의 피긴 하지만 여전히 기억에 남아있는것들입니다. 기분이 덜 더럽든..웃기든?일이었든 간에요.
18/03/14 01:12
근데 이런건 있습니다. 가해자는 몰라도 피해자는 확실하게 기억합니다. 그리고 가해자라고 할지라도 양심의 가책이 있다면 확실하게 기억할겁니다. 제 경우만 해도 제가 당했던것들 잘못했던 일들 실수했던일들은 엥간하면 다 기억하는 편이거든요 ㅠ 좀 잊어먹고싶은데 ㅠㅠㅠㅠㅠ
18/03/14 09:02
사실은 피해자도 그리 잘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는..그래서 더 어렵죠. 트라우마가 있어서 매번 다시 떠올린다는 말도 많은데 피해자라고 다 그런 것도 아니거든요. 5년 10년 지나면 오히려 기억못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요. 일단위가 아니라 연단위로 헷갈리고.. 그래서 사건의 줄거리 외에는 기록이 없으면 시기특정은 어렵고, 그러한 사실+피해자 중심주의로 수사기관도 날짜는 좀 틀려도 크게 개의치않습니다.
18/03/14 02:16
평범한 하루는 기억이 안날지 몰라도 본인에게 떳떳하지 않는 하루면 가해든 피해든 기억이 대부분 납니다. 저도 도덕적으로 봤을때 인생을 살면서 잘못한 일이 없던건 아니었고 그 상황과 순간은 10여년이 넘었는데도 생생히 기억납니다. 마음속에서도 내가 잘못한 일을 저지른다는 사실을 알아서 그런거 같네요.
반대로 피해를 당했던 경우도 마찬가지구요. 심지어 피해를 당한날은 그날의 날씨와 상대방의 말투, 행동까지 기억이 납니다.
18/03/14 05:10
따져보니 16년전 여름에 첫 여자친구를 사귀었었는데요
만약에 그 친구가 그 때 있었던 일을 가지고 저를 성폭행 등으로 고소했다고 가정해보니... 뭘 어떻게 증거를 들어 반박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18/03/14 05:30
유치원 때 당한 성추행도 기억합니다. 저는 30년 넘은 일이어도 그런 건 기억해요. 가해자는 일상이어서 모르겠지만 피해자는 아니거든요. 지금도 손톱 기른 남자에 대한 혐오가 엄청난데 그 새끼가 손톱 기른 놈이었거든요.
18/03/14 06:00
초등학교 때 남자 꼬추만지고 다니는 어른시끼가 있었습니다. 얼굴도 얼핏 기억은 납니다만, 날짜 계절 다 모르겠습니다...
젊을때 충격적인 사건들은 기억납니다만, 그때 날짜도 진짜 기억이 안나네요;
18/03/14 07:16
15년전 오늘은 기억안나지만 19년전 태권도장 가는길에 안좋은 일 당한건 뚜렷하게 기억합니다.
뭐 입장차가 있을 수밖에 없는거죠. 일상기억은 날리없지만 피해경험은 잊히지 않는거고, 난데없이 '너 15년전에 날 성추행했지'라고해도 그때 기억이 없는것도 당연한거고. 다 상대적인거니까요.
18/03/14 10:43
3월 14일이 화이트데이라 특별한 날이라 기억이 잘 나지 않을까요?
전 실제로 2003년 3월 13일 17시부터 14일 17시까지 평소와 달랐던 행동들이 다 기억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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