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8/03/17 20:19:44
Name Jecht
Subject [질문] 서울시 9급 공무원 현직자분 계신가요? (수정됨)
안녕하세요.
서울시 9급 일행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스펙도 안 좋고 취업도 안 돼서 막연하게 공무원이 그나마 낫겠지.. 하는 생각 갖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주변에 서울시 공무원은 커녕 아는 공무원이 아무도 없어서 여쭤봅니다.

좀 유치하지만 제가 공무원이 된다면 살고 싶은 삶이 다음과 같은데
실현 가능(?)한지 궁금합니다...

9시 출근-6시 칼퇴근 (야근 하기 싫음..)
퇴근 후 웬만하면 회식이나 모임 참여 안 하고 집으로 직행 (사람 만나는 것 안 좋아함..)
집에서 게임 및 각종 드라마 섭렵
주말엔 프리하게 내가 하고 싶은거 하기 (주말엔 일 안 하고 싶음..)
건강 위해서 간단한 운동 후 집에서 덕질하거나
가끔씩 영화나 문화 생활 + 맛집 탐방 등등
죽을 때까지 무한 반복

결혼 생각은 없고 서울에서 부모님이랑 같이 살 생각입니다.
서울에 집이 하나 있는데 어차피 공무원 월급으론 집 못 살테니 계속 쭉 눌러 살 생각입니다.
9급 일행 월급이 150 정도라는데 좀 많이 적긴 하지만
주거 비용은 안 나가니 100은 제 용돈으로 쓰고 50은 부모님 드리려고 합니다.
(솔직히 150 벌어선 결혼 하고 싶어도 못 할듯..)

영어 실력은 현재 토익 만점, 텝스 930점, 토플, 아이엘츠, SAT(미국 수능) 등등 고득점 있구요,
(개인적으로 공시생 중엔 영어 실력으론 아마 상위 0.1% 아닐까 생각합니다.)
공부 하나도 안 한 상태에서
영어 기출 풀어보니 17 9급 국가직, 지방직, 서울시 90~100 나왔고, 17 7급 서울시, 지방직도 95, 90 나왔습니다.
따라서 영어 공부는 굳이 안 해도 될 것 같고
나머지 과목은 아직 공부 시작한지 얼마 안 되서 실력이 부족합니다..

어쨌든 제 생각엔 영어 제외 4과목 내년까지 열심히 공부하면 무난히 합격할 것 같은데
서울시 9급 일행 합격하면 제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3/17 20:31
수정 아이콘
간단하게 적어보면

1.아니요
2.과장이나 계장에 따라다름
3.가능
4.세상에 지역행사가 왜이렇게 많은지
5.가능
6.가능
18/03/17 21:07
수정 아이콘
답변 감사합니다...
걍 안정적인 직장 하나만 바라보고 공부해야겠군요... ㅠㅠ
18/03/17 23:57
수정 아이콘
4번에서 대공감 한 표 던지고 갑니다. 크크크.
세상에 별 쓰잘데기 없는 행사가 왜 이렇게도 많은지!!!!!
18/03/17 20:37
수정 아이콘
서울은 아니고 지방직인데 서울 또한 지자체이니 아마 돌아가는 건 비슷할겁니다.

9시 출근-6시 칼퇴근 (야근 하기 싫음..)
-> 농번기와 농한기가 있어서 칼퇴가 안되는 시기가 분명 있습니다. 가령 예산 편성 시기라거나, 행정사무감사 기간이라거나, 종합감사기간이라거나... 특별한 일이 없으면 칼퇴 가능하겠죠. 일주일에 1-2회 정도?

퇴근 후 웬만하면 회식이나 모임 참여 안 하고 집으로 직행 (사람 만나는 것 안 좋아함..)
-> 본인 업무에 따라 다릅니다. 동 사무소 7급 총무 정도 되면 동장님 따라 각종 민간단체 월례회(를 가장한 술자리)에 다 따라 다녀야 합니다. 이거 쌩까고 동장님 혼자 보내도 되긴 하죠. (그 뒤의 후환(?)을 무시할 수 있으면)

집에서 게임 및 각종 드라마 섭렵
-> 근무 외 모든 시간을 집에만 계실거면 충분히 가능하죠

주말엔 프리하게 내가 하고 싶은거 하기 (주말엔 일 안 하고 싶음..)
-> 행사 안하는 부서에 가면 주말은 프리합니다. (근데 행사 안하는 부서가 민원실 말고는 없을텐데요... 심지어 민원실도 한 번씩 캠페인 행사를 함)

건강 위해서 간단한 운동 후 집에서 덕질하거나
-> 건강이 아니라 일을 위해서라도 운동은 하셔야 할겁니다. 원하시는 건 충분히 할 수 있음

가끔씩 영화나 문화 생활 + 맛집 탐방 등등
-> 충분히 가능하죠.

근데 영어에 한정이긴 하지만, 그 스펙이면 9급으로 들어오기 너무 아깝지 않은지 모르겠습니다. (선택이야 본인께서 하시는거라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세요)

그리고, 9급 초봉 영끌하면 150 충분히 넘습니다. 제가 처음에 임용하고 업무 연찬한다고 만날 야근했는데 실수령 200 찍었어요
18/03/17 20:47
수정 아이콘
제가 대학 전공이 비상경 문과에다가 좀 방황을 많이 해서 학점도 망했고 영어 제외하면 스펙이 전무합니다...
때문에 일반 대기업은 요즘 같은 취업난에 불가능해 보이고
영어 잘해봤자 어차피 할 수 있는게 학원 강사뿐인데 가르치는 것에 재능도 없고 제가 애들을 좀 안 좋아합니다..
그러다보니 남는 직업이 공무원 밖에 없네요;;
말씀 들어보니 칼퇴는 포기해야 할 것 같고 회식도 결국엔 다 참여해야겠네요;;
아무튼 상세한 답변 감사드리고 내년까지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18/03/17 21:17
수정 아이콘
예, 어떤 상황이신지 잘 알겠네요. 님은 영어성적이라도 있지 저는 아무것도 없었거든요 ;;;; 심지어 애들 싫어하는 것도 똑같네요 크크크크
본문 글에서도 그렇고, 공직에 대한 환상이 있으신 것 같은데, 죄송하지만 그 마음은 좀 버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하게 느끼실 수 있는거는, 근처 구청에 밤 9~10시쯤에 한 번 방문해 보시면 알겁니다.)

또 궁금한 거 있으면 저한테 쪽지 보내주시면 알려드릴게요
18/03/17 21:30
수정 아이콘
말씀 감사합니다. 공부하다가 궁금한거 생기면 쪽지 보내겠습니다.
18/03/17 20:51
수정 아이콘
근데 영어잘하면 지방직보단 국가직은 어떤가요. 국가직에 외국어 잘하면 좋은 분야가 많은데...
18/03/17 20:57
수정 아이콘
영어만 잘 하지 제2외국어는 못 하기 때문에 출관직은 불가능합니다.. ㅠㅠ
게다가 커트라인도 출관직이 일행보다 더 높지 않나요?
국가직은 게다가 평생 동안 전국 순회한다고 들어서... 이왕이면 집 있는 서울에 살고 싶습니다...
사실 경기도 지방직도 상관 없는데 내년부턴 9급 서울시/지방직 같은 날에 시험 보기 때문에 하나밖에 선택 못 한다네요...
암튼 내년 서울시 국가직 둘 다 시험보고 붙는거 가야죠 뭐.. ㅠㅠ
OnlyJustForYou
18/03/17 20:54
수정 아이콘
좀 더 여유있는 삶을 원하시면 교행을 생각해보시는 것도.. 일행보다 단점이 좀 있긴 하지만..
18/03/17 20:59
수정 아이콘
교행은 일행보다 월급이 더 적다는 말 들으니 엄두가 안 나더라구요...
집이 잘 사는 편이 아니라 아무리 적어도 최소 월 150은 벌어야할 것 같아서요...
반전여친
18/03/17 23:23
수정 아이콘
군제대하셨나요? 150은 법니다
18/03/17 21:04
수정 아이콘
위에 있는 사람 성격에 따라서 야근하면서 야근수당도 제대로 못탈수도...
18/03/17 21:06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공무원에 대해 좀 환상(?) 같은게 있었는데 다 접어야겠어요.. ㅠㅠ
ComeAgain
18/03/17 21:11
수정 아이콘
교행이 좀 낫지 않으실까 합니다...
18/03/17 21:34
수정 아이콘
교행은 월급이 일행보다 적다고 들어서 포기했습니다.. ㅠㅠ
허허실실
18/03/17 21:11
수정 아이콘
직간접 경험을 토대로 말씀드리면...

1. 서울이면 부서에 따라 다르겠지만 사실상 칼퇴 거의 안 될 거라고 봅니다. 사업이 워낙 많아서 9급부터 사업 맡아서 해야하는데다 업무량 많기로 소문난 지역이 서울이라서요.

2.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과마다, 계마다 다릅니다. 여성 상급자 있는 부서면 술 안마시고 영화 단체 관람 같은 거 하기도 하더군요.

3, 5, 6. 비혼을 선택하셨다니 가능하겠지만 부모님과 같이 사시려면 험난하지 않을까 싶긴 한데요, 당장은 합의하셨더라도 음...

4. 1번과 비슷한 이유로 힘들다고 봅니다. 사실 시보 기간 끝나고 나면 승진 욕심 아예 버리면 평일이든 주말이든 나에게 초과근무와 회식이란 존재는 없다 식으로 막나갈 수 있긴 합니다. 다만 7급에서 멈춰서 퇴직할 때 6급 다는 식이 되겠죠. 덧붙여 남성이시라면 대놓고 싫은 소리 들으실 거고요.

그리고 당직이 있어요. 여성이시라면 주말 낮에 일직, 남성이시라면 주말 낮 일직 + 평일밤 주말밤에 숙직하셔야 할 겁니다. 밤에 숙직하면 그 다음날 쉴 수 있긴 한데... 지역행사 참가하는 건 사실 요즘엔 대체휴무를 거의 자유스럽게 쓸 수 있기 때문에 생각보단 할만합니다.
18/03/17 21: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칼퇴는 포기하고 회식이나 기타 등등도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야겠군요.
암튼 일단은 합격이 우선이니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18/03/17 23:07
수정 아이콘
음, 영어가 정말 아깝긴 하네요. 혹여나 9급 외 선택의 여지가 주어진다면 준정부기관, 공기업 행정직, 출입국관리소 특채도 있고... 혹은 정부 산하 연구소 자리도 고려해 보세요. 아니면 서울/경기도 대학 교직원 대외부서도 괜찮고요. 희망하시는 근무 환경에 가깝긴 해요. 물론 케바케...
강미나
18/03/17 23:45
수정 아이콘
1. 사실 승진이나 자리 욕심 포기하면 한없이 편할 수 있는 게 공무원이어서요.... 합격해보면 아시겠지만 일 안하는 6급들 차고 넘칩니다.
사무관 승진이 사실상 어려우니까 딱 계장까지 달고는 직원들한테 일 떠넘기고 자기는 웰빙하는거죠.

다만 주말 대민행사는 꽤 많고 이건 아무리 배째라로 해도 나와서 노는거면 모를까 아예 빠지는 건 어렵습니다.

2. 회식은 근무지별로 다르긴 한데 요 몇년 새 문화가 많이 달라져서 안먹는 사람 많습니다. 1차 끝나면 깔끔하게 가버려도 되고요.
오히려 유관단체들 접대 이런 게 문제지 직원들끼리는 재수없이 소문난 꼰대 관리자 걸리지 않는 한 터치 없는 게 보통이죠.

3. 이렇게 직장생활하시고 남은 시간이야 자기 맘입니다.


그리고 정 초과근무나 주말근무, 회식부담이 싫으시면 교행이나 교직원을 하세요.
라도비드
18/03/18 09:56
수정 아이콘
공무원은 부서별로 "완벽히" 처해지는 상황이 달라요. 말씀하신 조건들을 전부 충족하고 있는 부서에서 근무하다가도 인사발령 엑셀 쪼가리 하나에 조건을 전부 불충족하는 부서로 발령날 수 있어요. 특히 일행은요.

예를 들면 종로구청 구립도서관에서 일하다가 단 하루 만에 종로구청 위생관리과 길거리 무허가 영업단속 팀에 발령이 낫다고 치면, 단 하루 만에 천지가 개벽하고 길거리에서 무허가로 영업하는 사람들을 단속하러 다니며 하루하루 온갖 쌍욕과 협박 속에 살아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OnlyJustForYou
18/03/18 10:21
수정 아이콘
교행이 일행보다 급여가 짤 수 밖에 없지만 보다 여유있는 삶이 가능한 매리트가 크죠. 민원도 덜한 편이고.

교행 5호봉에 180-190은 나오는데 군대 갔다 오셨으면 150은 나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98795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9] 유스티스 18/05/08 119874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67495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1833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51610
175546 [질문] 조금 걷을 때 다리 통증 [3] 욱상이280 24/03/29 280
175544 [질문] 동탄에 뚜벅이로 데이트 할만한게 있을까요?(+맛집추천) [3] 빵떡유나474 24/03/29 474
175543 [질문] 간이세차 하시는 분 어디까지 하시나요? [3] 카오루606 24/03/29 606
175542 [질문] 아이폰 게임 광고 설정 관련 [2] 전반전0대0428 24/03/29 428
175541 [질문] (스타1) 디파일러 다크스웜은 상대 유닛도 원거리 공격 막아주나요? [28] 같이걸을까1716 24/03/29 1716
175540 [질문] 러닝 고수들께 질문 올립니다. [7] 리스 제임스759 24/03/29 759
175539 [질문] 계단 오르기 운동에 관해서 문의드립니다 [11] 공놀이가뭐라고1042 24/03/29 1042
175538 [질문] 노트북 절반 크기 제품이 있을까요? [5] Rays843 24/03/29 843
175537 [질문] 뒷차 클락션연타 관련 질문입니다 [25] 버드맨1196 24/03/29 1196
175536 [질문] 클리앙에 무슨 일이 있나요? [13] 아케르나르1585 24/03/29 1585
175535 [질문] 코리아세일페스타 기간 자동차할인 질문드립니다. [5] 인천테란727 24/03/29 727
175534 [질문] AI용 컴퓨터 추천 및 가격대 문의 [10] 서리풀480 24/03/29 480
175533 [질문] 엑셀 질문입니다.. [4] 아스날1574 24/03/28 1574
175532 [질문] 요즘에 핸드폰 어떻게들 구매하시나요? [25] 유유할때유3152 24/03/28 3152
175531 [질문] 1인칭 3인칭 게임 멀미 차이 심한가요 [15] 2차대전의 서막2088 24/03/28 2088
175530 [질문] 페페로니 피자에서 잡내가 나요 [17] 어제본꿈3828 24/03/28 3828
175529 [질문] 대형마트에 식품코너, 메리트가 궁금합니다. [31] 푸끆이3597 24/03/27 3597
175528 [질문] 초1,2 아이들과 주말 여행 질문드립니다 [1] 이리세1542 24/03/27 154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