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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17 23:14
영국음식은 맛있다나요. 맛있는 기준선이 다른거죠. 그 분들 입맛엔 맞았을거에요. 아니면 골목식당이나 키친 나이트메어 같은데서 보던 요리에 큰 관심이 없는데 돈은 벌어야하니 하는경우에도 그럴 수 있겠네요.
18/03/17 23:18
식당만 그런게 아니라 모든 사업이 다 그런거죠 준비가 부족한데 당사자들만 그걸 모르는거죠
물론 글쓴분 입맛이 그쪽이랑 안맞을수도 있겠구요 동네에 있던 중국집 2군데중에 기존에 시켜먹던 괜찮은 중국집은 얼마전에 장사 안되서 폐업했고 개인적으로 별로인 중국집은 여전히 손님 괜찮게 있는거같더라구요
18/03/17 23:20
제가 매일 돌아다니는 일을 한지 7년됐는데요... 맛있는 식당보다 맛없는 식당이 훨씬 더 많습니다..(점심기준)
특히 경쟁없는곳...가격만 높고 쓰레기같은거 나오죠. 차 사기 전엔 진짜 울며 겨자먹기로 먹었지만 이젠 찾아다니면서 먹네요
18/03/17 23:23
아 그리고 제가 편의점 관련 일을하는데..편의점도 마찬가지에요.
심지어 오픈날 점포를 처음 보는 경영주들도 많습니다. 상권파악은 개뿔 자기 매장 도면도 안보고 시작하는거죠
18/03/17 23:21
생각보다 훨씬 많은 자영업자들이 생각보다 훨씬 준비를 안 하고 뛰어듭니다.
백종원의 골목식당 프로그램에서 그 부분을 어느 정도 보여주긴 하던데..
18/03/17 23:22
저는 주방 과 사장 이 어머니고 제가 카운터를 보는 아들 인 음식점 운영 하는 사람중 하나 인데요
간단 합니다 글쓴이 님이 알려 주신 상황으로는 부부가 아들 끼고 가족 사업으로 중국 집을 차린 건데 결국 중국집 주방장 하나 대리고 그 사람 한테 음식을 전권을 맡기고 시작 한건데 저 상황에서 사장 이 맛에 대한 부족함을 느껴도 주방장에게 클레임 걸기가 힘듭니다 결국 자기는 주방장 보다 그 음식에 대한 전문성이 낮을수 밖에 없고 주도권은 주방장이 가지고 있는데 그걸 가지고 함부로 태클 걸었다가 괜히 오픈전이나 초기부터 트러블 생기면 장사 하는데 큰 걱정이 생길 거라는 주로 음식점을 창업 하면 초보 분들이 겪는 이유 중에 하나구요 제가 아는 중국집 주방장도 무슨 칼판이니 불판이니 하면서 자기 주종목이 있어서 짬뽕에 서툴수 도 있긴 하고 다른 맛있는 메뉴가 주종목 일수도 있지만 동네 중국 집이면 무조건 짬뽕 짜장면 은 기본맛은 보장 해야 하는 것 일텐데 그건 의문이네요..
18/03/17 23:33
남편으로 보이는 분이 전문 주방장은 아닌것 같았고
중간중간에 보조를 하는 것 같았는데, 어쩐지 그런 것 같네요. 그런데 그러면 식당의 진짜 주인이 주방장이 되어 버리는게 아닌가요? 본인은 월세내고 주방장 임금 내는것 말고는 특별히 맡은 역할이 없어지는데.. 뭔가 주객이 전도되는것 같네요..
18/03/17 23:42
생각 보다 많은 식당이 주방장이 아닌 사장이 많아요 어설픈 솜씨로 자기가 하는 것 보다 전문가 대려 와서 맡기는게 훨씬 효율적이죠
요식업 초보가 그 중국집 주방 시스템 과 메뉴 레시피를 님이 말한 단기간에 배우고 그걸 상용화 할수 있다고 자신 하는 사람은 없다고 봅니다 문제는 결국 관리죠 그 주방장을 컨트롤 할수 있는 능력 과 지식 이 제대로 된 음식점 이냐 아니냐 를 분별 하는 기준 이구요
18/03/17 23:24
요리사 무츠입니다. 주방이 문제입니다
1.신장개업한지 얼마 안되서 체계가 엉망이라 음식의 질이나 퀄리티가 들쑥날쑥하거나 짬뽕,짜장면이면 중국집 같은경우 어느정도 미리 국물을 만들어 놓을겁니다. 만든지 얼마 안된 국물은 맛있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맛이 심각하게 떨어지는데 안버리고 그냥 쓰는경우 재수없게 걸리는거죠 뭐... 2.그럼 주방장을 교체해야되겠죠? 근데 음식장사를 하시는 사장님들 중에 요리를 제대로 이해하고 알고 하시는분들이 많이 없습니다. 백종원씨 프로그램만 봐도 답이 딱 나오실거에요 개떡같은 음식 만들어놓고 자부심 가지시는 분들 많잖아요 요식업 만만히 보시거든요 3.맛 없으면 맛 없다고 얘기해주세요 혹시라도 사장님이 "식사 맛있게 하셨나요?" 질문에 대부분 손님들이 불만이 있더라도 얘기 안합니다 왜죠? 다시는 안올거니깐요
18/03/17 23:36
사실 저도 다시 안 갈 생각입니다ㅠ
가족분들이 안쓰럽게 느껴지긴 해도 근처에 있는 홍콩반점보다 못한 곳을 굳이 억지로 가야할 이유는 없을것 같아요.
18/03/18 00:18
사장들이 맛없다는 말을 듣는 게 너무 두렵다는 것이 강하게 느껴져서 맛없다고 못합니다.
아예 점수표를 주고 "총점 10점을 맛/서비스/시설/가격에 나눠주세요" 식으로 해서 맛이 1점, 2점 나오면 아 맛은 좀 없구나... 하고 판단할 수 있을 겁니다. 어쨌든 10점을 나눠야 하고 그럴 때 맛에 점수를 덜 주는 것에 있어서는 죄책감을 훨씬 안 느끼니까요.
18/03/18 01:30
예전에 다니던 가게에서 비슷하게 음료수 1인당 하나씩 서비스로 주면서 설문지 작성을 하게 만들어도
대부분 그냥 무난하게 작성하시더라구요 고객의 진심을 알아내려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되더군요
18/03/17 23:24
제가 단골미용실 없어지고 몇년간 매달 미용실 바꿔가며 커트한적 있는데요. 이때 본문이랑 똑같은 감정 느꼈었습니다.
음식점의 경우는 나름의 고집으로 조미료를 안쓰기도 하고, 사람들의 입맛이란게 다르기도 하고 뭐 이런거 아니겠습니까.
18/03/18 00:23
1. 뭐가 문제인지 모른다. 알고 싶어하지도 않는다.
2. 뭐가 문제인지 알고도 못(안)한다. 결국 이 둘 중 하나죠. 단순히 돈 (많이) 벌고 싶다는 기대감 또는 벌 수 있다는 착각에서 일을 하는거지, 내가 노력해서 돈을 많이 벌 것이다! 라는 마인드로 장사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회사도 마찬가지입니다. 대부분 시키는 것만 하지, 더 찾아서 열심히 하는 사람 드뭅니다. 노력해도 회사는 보상이 적으니까 하고 핑계대는 사람 많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만, 보상이 많아도 더 열심히하는 사람은 사실 그리 많지않아요. [뭐가 문제인지 알고도 못(안)한다] 이것도 마음가짐, 마인드의 문제이긴하지만 이건 난이도가 꽤, 상당히 높아요. 또 다양한 사정이 있는거라... 그리고 ' 맛있게 드셨나요? ' 라는 질문은 ' 네 잘 먹었습니다^^ ' 라는 대답이 듣고 싶어서 하는 질문이지, 평가를 듣고 문제점을 찾아 해결하고 싶어서 질문 던지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생각해요.
18/03/18 01:18
형식적인 질문같지만 실제로 손님들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경우도 많습니다. ㅠㅠ
음식만이 아니라 전체적인 서비스관련해서도 만족했냐 못했느냐 라는 의미이고 고객이 뭔가 불만이나 요구사항을 얘기했을때 기억했다가 다음에 왔을때 더 잘해드리겠다고 말씀드리며 개선하는 거죠 그러면서 단골손님들도 만들어가는거고 가게가 좋은 쪽으로 바뀌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장사경험이 없어서 미숙하시지만 그래도 가게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사장님들은 최대한 손님들 말에 귀를 기울입니다. 컴플레인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대한민국은 손님이 왕입니다(?) 아.... 그리고 반대로 손님들이 컴플레인 걸고 나갔는데 "돈도 안되는 거 처먹고 가면서 겁나 생색내네" 라고 생각하는 업주들도 차~~암 많습니다. 뭐 대부분 얼마 못가서 망하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잘되는 가게들도 많습니다만 ㅠㅠ)
18/03/18 01:01
음식이 맛없는 식당은 범죄라고 농반진반으로 말하곤 합니다. ^^
그리고 신장개업 식당이 맛없다면 "우리집 맛없어요~"라고 억대 광고하는 이상한 식당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신장개업 때는 맛있다가 몇 달 후 맛이 변하거나 맛있던 집이 맛없어지면 배신, 변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는 일단 맛이 없게 변했다고 말해주고 한번 더 가봤다가 여전히 맛이 없으면 그냥 안 갑니다.
18/03/18 05:24
사실 그분도 자기돈으로 그 식당맛 나는곳 가서 먹었다면 맛 없어서 다시 안갔을겁니다.자기가 하는건 원래 객관적으로 보기 힘든거죠..
그리고 주방장에게 큰소리 못치는건 해당 주방장에게 다른주방장들에 비해 큰 돈을 안주니까 라는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그돈으로 그만한 사람 못 구할까봐 그러는거죠.
18/03/18 08:53
사람의 혀는 간사하고 주관이 달렸다고는 하나,
가족경영도 그럴수 있다고는 하나 객관적인 맛이 떨어지면 그냥 다시 안가는게 답인것 같습니다(이미 그렇게 하시고 있으시니 잘 하시는듯) ...줄서서 먹는 집 치고 저랑 극단적으로 미각차이가 나는건 없더라고요. (방송 유명집 말고) 저도 돌아다니는 직업입니다만, 여간해선 맛집 없으면 그냥 휴게소에서 때우는 편입니다. 같이 맛없으면 동선이라도 줄이려고요 ㅠㅠ
18/03/18 12:42
전 정성부족도 있다고 봐요
일본에서 매일 외식 생활을 수년했는데 여긴 아니다 싶은 가게는 2개도 안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 돌아오니 기본적으로 음식을 돈버는 도구로 생각하는게 느껴지네요 그분들도 할게 없으니 그 맛없는 식당이라도 연거긴 하겠지만...세상이 그리 만만하지 않고 대부분 쓴맛을 보겠죠 최소한의 위생과 건강은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 태반의 가게는 미식거려서 함부로 들어가지도 못하겠어요
18/03/18 13:29
엄청난 시간과 돈이 들어가는 작업을 하면서 왜 대충 하냐는 의문이신데 사람이 그렇게 성실하다거나 신중하다고 느끼시나요? 자신의 이익이 걸린 일이라면 다들 성실하거나 신중하다고 느끼신다면 고딩때 공부 얼마나 하셨나요? 본인이 열심히 했어도 주변에 대충하는사람은 많았겠죠? 딱 공부 안하고 딴짓하는 고딩하고 똑같은 이유입니다. 그냥 뭐라도 해야되니까 하는척은 하는데 제대로 하긴 귀찮거나 꼼꼼하지도 않으니 던지고 보는거에요. 자신의 인생이라도 별로 진지하게 대하지 않는 사람이 많습니다.
18/03/19 01:20
대부분의 가게, 특히 음식점 류의 경우, 개업 후 1년 살아남기가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냥 대부분의 가게들이 그렇다고 보심이, 오히려 통계적으로는 더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요. 맛있다고 느낀 가게들이 그간 오래 살아남은 가게들인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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