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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3/24 12:11
선을 넘는 행동이 어떤 거냐에 따라 다르죠. 출근했더니 3.14님 책상 서랍에 똥싸고 있는 정도면 인연을 끊어도 아무도 심하다고 안할겁니다.
18/03/24 12:12
저랑 비슷하네요. 그냥 앞에선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데 속마음으로 아 쟤랑은 연 맺을일 없겠다...
하고 비즈니스 관계. 이직하거나 하면 그대로 끝.
18/03/24 12:19
제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건 타인을 바꾸려 하지 않는 태도입니다. 사소한 잘못일때 말해줬으면 더 큰 잘못 안하지 않았냐 이런 말을 들어서요. 근데 저는 사람 고쳐서 쓰는게 너무 귀찮아요. 바뀔거라 생각도 안하고.
18/03/24 12:22
제가 그 상황을 직접 경험한게 아니니 판단은 어렵네요.
그저 기준이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3.14님의 정당성이 타당하지 않다고 느낄 가능성이 있을 수 있는거죠.
18/03/24 12:24
사람이 달라지는 동인은 내부에서 나오는 것이지 외부의 압력이나 이성적 설득은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이게 효과가 있으면 댓글 몇 마디로 일베 놈들 다 설득했을 걸요;;;
그런 면에서 아예 '타인을 바꿀 시도조차 하지 않겠다'는 자세가 더 바람직할 수도 있습니다. 해도 안 될 일에 괜스레 애쓸 필요 없지요.
18/03/24 12:18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태도가 접었다 폈다 말았다 뒤접었다 하면 님 태도랑 똑같이 생겼을겁니다. 도넛이랑 머그컵처럼 위상적 동형인거죠. 단지 세세하게 빚어낸 모양새가 다를뿐... 이상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전혀 없지만 스스로 바꿔보고자 하는 생각이 드신다면야 짧은 인생에 해보고 후회하는게 안해보고 후회하는것보다 낫겠죠.
18/03/24 12:22
전혀 문제되지 않습니다. 세상에 마음 맞는 사람하고만 지내기에도 시간이 부족한 걸요. 실제로 채용원칙으로 능력보다 태도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능력과 성품 중에서 어느 쪽에 훈련을 위한 비용이 많이 들어갈까요?
만약 님께서 정보를 받아들이는 데 있어 편향되고 좁은 접촉을 유지하신다면 이것은 경계해야 할 일입니다. 그러나 사람을 사귀는 것, 특히나 개인적인 친밀 관계를 고려한다면 굳이 나와 갈등을 초래하는 사람과 엮일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둘의 영역을 잘 구분하실 줄 알면 됩니다. 이럴 때 좋은 자세가 겸손이죠. 나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 넓은 우주의 발톱의 때만도 못하다는 걸 인식할 수 있다면 심각하게 편협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18/03/24 12:23
본인 스스로가 원래부터 조금 이상했다고 느끼지 않은 이상은 바꾸실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자신이 그 불편함으로 남에게 피해주는게 아닌 이상은 아무 문제 없다고 봐요.
18/03/24 12:35
타인을 바꾸기 위해서 거창하게 도와줄 필요는 당연히 없죠. 사람이 잘 바뀌지도 않고요.
그런데 어느정도 관계를 맺은 사람이 잘못한다면 어느정도 조언정도는 해줄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게 크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요. 그래도 안바뀌면 그때 버려도 되는거고... 가령 작은 실수를 한건데 그거에 대해서 전혀 언급도 안해주고 그냥 관계를 끊어버리는.. .이런식이 되면 너무 삭막하죠. 결국 그 기준이 어느정도인지가 중요하겠네요.
18/03/24 12:36
음 제 추측으로 말씀드리자면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이정도가 아무언급이 없었으니 괜찮구나 하고 넘어가던게 더 크게 갈수도 있겠네요. 잘못을 지적하는걸 꼰대라고 해버리면 솔직히 사회생활 할수가 없죠. 지적을 꼰대 스럽게 안하고 조심스럽게 잘 말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해도 나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잉 부지기수지만 말이죠 모 이렇게 말하지만 저도 작성자 분하고 비슷한 성격 입니다. 저는 사회생활 보다는 사적인 인간관계에서 적용 되는편이지요. 그래서 매우 좁지만 남은 인간 관계들은 정말 신뢰합니다.
18/03/24 12:39
젊으신거 같은데 젊을때야 그게 맞는거 같지만
사람 일생 동안 힘든 일이 분명히 생기는데 그때 뒤가 안좋죠. 유명한 말이 두개 있죠. '사람 잘되게 하기는 어려워도 못되게하기는 쉽다.' '너 승진은 못시키지만 승진 못하게는 만들수있다.' 그러니까 본인을 계속 고립된 상황으로 만드시는거잖아요? 그 고립을 평생 버틸수있다면 굳이 지금 마인드를 바꾸실 필요 없죠. 아주 드물게 정말로 남이 머라고 씹건 신경 안쓰고 잠만 잘 자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진짜 정말로 한 1억 주고 그렇게 될수있다면 1억이라도 줄 수 있을만큼 부럽습니다 ㅠㅠ (아주 개인적인 의견이며, 글쓴분을 욕하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입니다.) 그런데 그런 삶의 방식이 개인적으론 미국 영화에 나오는 완고한 고집쟁이 노인의 삶의 방식에 가까워보여서 개인적으로는 젊을때는 좀 오픈되어 있어도 되지않나 싶습니다. 나이들면서 별별 꼴 다보면 알아서 마음의 문이 점점 닫히거든요.
18/03/24 12:45
본문만 보면 타인에게 관심없이 내할일만 하는 스타일처럼 써놨는데 평소에 남의 일 대신해주는건 기본에 선만 안넘으면 굉장히 잘해주는 스타일이라 선넘는 사람에 대한 제 대처가 이질적으로 보였는지 한소리 들어서 쓴 글입니다. 사실 좁진 않아요.
18/03/24 12:52
인터넷 주류 여론 (20~30대): 본인 능력만 좋으면 문제 없음.
현실: 내 상사가 다 30~40대. 라인 잘 못타고 한번만 실수하면 공이 다 날아감.
18/03/24 13:00
원론적으로는 누구나 그렇죠. 디테일만 다르고.
그런데 살면서 그렇게 솎아내는 사람이 평범한 사람들보다 월등히 많다면, 본인이 운이 어지간히도 없거나 사회성이 떨어진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18/03/24 13:09
별로 많진 않아요. 1년에 1명 될까말까인데요. 숫자가 문제가 아니고 전조 없이 쳐내는 태도에 자기반성이 필요한지 생각하는겁니다.
18/03/24 13:07
정상이에요. 이런 사람 생각보다 굉장히 많구요.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근데 이게 좋거나 본인에게 궁극적으로 더 유리한 방법이냐고 물어보면 아니라고 대답할 것 같아요.. 성향 상 어쩔수 없기도 하고 누구한테 해를 끼치는 방법은 아니지만 말이죠. 제 동생은 완전 반대되는 성향인데 꽤 부럽습니다 ㅜㅠ 저는 절대 그렇게 못하겠어요
18/03/24 13:09
결국 나와 맞지 않는 사람이랑 엮이면서 스트레스 받지 않겠다는 마인드 같은데, 제 생각에는 매우 바람직해 보입니다. 나와 잘 맞는 사람에게 써야할 신경도 부족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다만, 사람을 거르는데 있어 그 기준을 너무 극단적으로 가져 가게 되면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고 보기때문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맞춰가기 위한 노력도 해보고요.
18/03/24 13:23
알게 뭐랍니까? 상대방이 선을 넘었는데, 그걸 내가 참고 숙여줘야 되는건 아니라고 봐요.
오히려 저는 파이님 성격을 더 닮고 싶네요. 혹시나 고치는 방향으로 가고싶다면 버리기 전에 '이거 내 선인데, 너가 넘었어. 다음부터 조심해줄래?'라는 말을 한 번 쯤 해봐야죠. 그러고도 넘으면 바로 미련없이 컷
18/03/24 13:28
최소한 선을 넘으려고 할때 경고 한번 정도는 해주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내 선은 여기까지고 그걸 넘으면 더이상 상관하지 안 겠다고. 그래도 선을 넘으면 그때 쳐내버리면 되는거죠. 이미 경고도 했으니 다른 사람이나 내쳐진 사람이 뭐라 해도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할 수 있고요.
18/03/24 13:28
글로만 보면 문제될게없죠. 오히려 저포함 많은분들이 비슷한 성향으로 보이고요.
겪어봐야 정확히 정도가 심한지 아닌지 알수있을듯합니다.
18/03/24 13:31
선을 알려주지도 않는건 이론적으로야 합당하다고 할지라도 사회생활하는데 보통은 한번은 양보하는 부분이 좀 아쉬운거 같아요
그런사람들 다 쳐내도 괜찮지가 않은 부분도 분명히 존재할것이기 때문에..아예 지적이나 유하게라도 한번 얘기조차도 안 하는건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가 조금이라도 꼰대가 되기싫다, 이런 불편한말 자체를 타인에게 하는거자체가 싫다는 본인을 위한거죠 사람마다 선은 다른거고, 글쓴분 역시 타인의 기준에 맞지않는 조금은 이상한 선을 가지고 있는 부분이 있을겁니다. 아예 얘기도 없다가 쳐내지면 황당할거같아요. 한 개인이 가지고 있는 선을 넘는다고 그 사람의 선이 언제나 잘못된건 아니거든요. 그냥 서로 조절을 할 문제지.
18/03/24 13:36
친구나 지인은 상관없지만.. 와이프나 가족이라던가 친척 등 자신의 틀안에서 계속 벌수밖에없는 사람들사이에서 일이벌어지면 힘들지읺을까싶습니다
18/03/24 14:16
일단 글쓴분의 감정을 먼저 전달 하시는게 좋아 보입니다. 그 감정의 선을 계속 건드리면 그 때 행동으로 옮기면 되지 않울까요?
사람들은 서로 다른 감정과 생각을 가지고 사는데 한두번은 맞춰봐야 어떤 사람이지 더 자세히 알게될 것 같습니다.
18/03/24 14:27
자주있는 일이면 글쓴님이 너무 딱딱 떨어지게 사는 사람으로 느껴질거 같은데 1년에 1명 될까말까면 큰 문제는 없어보이고요,
굳이 문제를 찾는다면 글쓴님이 그 사람을 버린게 주변이 알았고 그 주변 사람이 조언까지 할정도로 티가 났다는게 문제같네요. 속사정 모르는 남들은 버리는거같으면 일단 안좋게 볼 확률이 높으니까요, 티나서 좋을게 하나도 없죠. 대화로 푼다는거 자체를 꼰대질로 받아들이는 경우도 많아서 1년에 1명 꼴이면 그렇게까지 문제의식 가지실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18/03/24 15:58
이런 성향알려지면 주변 사람들이 님을 어려워 하겠죠.
눈치를 보거나 자기검열을 해야되잖아요. 잘려나간쪽이 누가봐도 명백하게 잘못했다는 가정하에, 말씀하신 성향은 아주 일반적인것이니 일단 배제하고 말씀드리자면 좋은건 아닙니다.
18/03/24 16:32
말을해도 사람이 바뀌지않으면 교육이라는게 왜 존재하겠습니까.
다만 윗사람이나 타인의 위치에 있는 사람한테는 님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지지합니다. 다만 밑에사람한테는 같은 가치관을 적용하면 안됩니다.
18/03/24 16:44
저도 같은 성격인데 쳐내는 기준이 매우 높습니다.
기준은 당사자 면전에서 패드립치거나 고인모독이나 사회적으로 용인안되는 개념이요(성범죄자 옹호같은..) 그것도 2번넘게 그런 심한짓을 하는 경우요 물론 이런기준을 삼아도 걸러지는 사람이 있구요... 그 기준이 어느정도인지 예시를 들어주신다면 질문에 대답하기 더 쉬울거같아요
18/03/24 17:11
대부분의 사람이 그럴겁니다. 서로간에 선 넘어서 찢어지는 일도 허다하죠. 다들 그 기준점이 제각각이지만요..
자기들 할 일 타부서에서 안도와줬다고 선배 운운하며 갈구는 사람도 봤는데요. 그 사람 기준은 그런거였겠죠.
18/03/24 17:27
어차피 한번 사는 인생 남한테 해만 끼치지 않는다면야
상관없죠.. 하지만 인간 사회자나요 (글쓴분이 절대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때론 야단도 칠수 있는거고 타이를수도 있는거고, 오해 했을수도 있고 글쓴분 글이나 댓글보면 사람은 고쳐쓸수 없다하셨는데 그럼 이런글 올릴 필요도 없지 않을까요?? 저희가 백날 뭐라하든 어차피 님도 안바뀌실꺼자나요 저도 10-20대 때는 그리 살았는데 나이 먹고 나니 "좋은게 좋은거다" 라는 말이 참 어렸을땐 무책임해보였는데 공감도 가고 그러네요..
18/03/24 18:57
사람 고쳐쓰는 거 아니라고 하는데 그건 사적인 영역일 때 얘기고, 조립품의 부속이 아니라 단품으로서는 불량품이라도 없는 것보다는 나을 때가 있죠.
(...) 그리고 내가 누군가를 버린다는 것과, 그걸 주위에서 알 수 있게 행동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잖아요? 화가 나는 것과 화를 내는 것 정도로는.
18/03/24 20:23
글쓴이 본인에게 잘못이 있는가? no
글쓴이의 성향을 안좋게 보는 성격의 사람, 회사, 단체, 모임이 있을수있는가? yes 그런 성격의 단체들이 잘못되었는가? -> 제 기준으론 글쓴이 성격처럼 바뀌어야한다고 보지만 현실은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야함
18/03/24 20:52
'제 개인적으로' 이것을 부정적으로 표현하자면 '일방적으로' 가 되는 면은 있어요.
그래도 된다고 생각은 하지만 권장할 것은 아무래도 아닌거 같습니다. 일단 님이 맘에 안드는 부분을 말해서 고칠것을 요구하는 과정 정도만 넣어도 훨씬 매끄러워진다고 봅니다. 님이 그렇게 무리한 요구나 부당한 지적을 할 것 같지는 않으니, 타당성 있는 요구를 하는 것이고 상대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누가 보더라도 나무라기 힘든 관계정리의 절차로서는 충분할 것입니다. 님이 갖는 불만을 상대는 말해주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일 겁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 말도 없이 그렇게 행동한다면 상대로서는 당황스럽거나 부당하다고 생각하기 쉽고, 주변사람들로서도 야박하다고 생각하는게 인지상정일 수는 있다고 보네요. 중간절차를 하나만 넣어보세요. 반대로, 그런 지적의 타당성이 높을 경우는 오히려 상대에게 큰 도움이 되고 감사를 받을 수도 있는 기회가 될테니까요.
18/03/24 21:05
둥글게가 좋겠지만 글쓴이님 아쉬운게 없으면 그게 맞는거죠 좋은사람과 연락하고 만나고 하는 시간도 모자르는 세상 아닌가요? 물론 서로의 오해가 있는 경우도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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