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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2/19 10:39:24
Name 티파남편
Subject [질문] 길냥이 시체를 구청에 신고하였는데...

어젯밤 집 앞 도로에 고양이 한 마리가 죽어있었습니다.
(사는 곳은 광주광역시 광산구 황룡강 근처 주택입니다.) 주택 지역이다 보니 길냥이가 많이 있고 올해 부터 꾸준히 본 녀석이더라구요.
그래도 차들이 다니는 골목길이라 훼손 될 것 같아서 옆으로 치워줬는데 외관상 깨긋한 상태였고 똥,오줌을 조금 지리고 옮길때 피 같은건 없었습니다.
맘같아선 묻어주고 싶었는데 검색해보니 동물을 묻는건 불법이고 구청에 전화하면 수거해간다기에 구청에 전화를 했습니다.
(밤 9시쯤)
주소를 알려주고 30분만에 다녀가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멀쩡한 상태로 죽은게 복막염인가 범백인가.. 아니면 주변에 누가 농약을 풀어서 죽였나..
그냥 아무 생각없이 담배 한 대 피면서 두리번 두리번 거렸는데 어제 그 녀석 사체가 제가 치운 15m 근방 풀숲에 던져놔졌더라구요.
떡 하니 그냥 보입니다.

제가 그냥 수습해서 묻어버릴까..
아님 구청에 따져서 어제 담당자 누구였는지 다시 처리해달라고 하면 오버일까요?

기분 참 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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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9 10:44
수정 아이콘
구청 직원이 던져 놓은 게 맞나요? 근처 거주자 누군가 풀숲에 사체 던져 놓고 구청 직원은 신고 받고 출동했더니 고양이 사체는 없는 상황은 아닌가 해서요.
티파남편
18/12/19 10:48
수정 아이콘
제가 사체를 옮기고 구청에 전화 한 시간이 오후 9시2분 입니다.
그리고 전염병으로 인해 죽었을지 몰라(집에 퍼그를 기르고 있습니다.) 손 소독하고 샤워를 하고 나왔는데 9시13분 경 부재중 전화가 와 있었습니다. 전화 받은 당직자 휴대폰 번호였고. 제가 전화를 못받아서 죄송합니다 하고 다시 전화를 했더니 사체를 못찾아서 전화를 했다가 찾아서 처리했다고 보고받았다고 하더라구요.
18/12/19 10:51
수정 아이콘
그러면 원래 처리라는 게 그런 거냐고 물어봐도 될 것 같아요!
18/12/19 11:20
수정 아이콘
아마 공무원이 직접하진 않고
청소나 아니면 그런 동물사체 처리하는 용역이 있고
그런 업체에다 연락을 했을텐데...

지금은 전화해도 숙직 담당자는 퇴근했을 거 같고
담당부서에 연락하면 용역업체에 연락해서 다시 조치를 취할듯 합니다.

그런데 혹시 풀숲에 있는 건 다른 고양이인 건 아니겠죠...
무섭네요...
티파남편
18/12/19 11:30
수정 아이콘
혹시 몰라서 어제 사진찍어놨는데 털 얼룩위치가 일치합니다.
차마 따질 용기는 안되서.. 다시 와서 치워달라고 전화만 했습니다.
DavidVilla
18/12/19 11:38
수정 아이콘
그냥 넘어가셔도 되긴 할 텐데 괜히 궁금하긴 하네요.
왜 근처에 던져버리고 말았는지.. 분명히 업체에서 돈은 받아갈 텐데;

전 지난 겨울에 큰 새 한 마리가 죽어있는 거 신고하고 퇴근했더니 다음 날 안 보여 그냥 넘어 갔었네요.
티파남편
18/12/19 11:57
수정 아이콘
네 저도 그냥 넘어가도 되는데 너무 대놓고 보이는데 있어서....;;
저희 집이 단독주택가 골목인데 송정역 근처 개발되면서 아파트가 많이 들어섰습니다.
막힌 골목 주택가는 1년만에 아파트 진입로가 되버려서 차들이 하루에 수백대가 지나다닙니다.
요 1년 동안 이상한 일이 생겼어요. 원래 길냥이가 많은 동네이긴 합니다만 초여름부터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고
집 앞에 길냥이 사체가 계속 발견됐습니다. 로드킬도 아니고 깨끗한 시체입니다. 이 번이 네번째네요.(1번은 로드킬)
단순히 안치워줘서 화가 났다기 보다는 이 동네 20년째 거주하면서 길에 떡하니 죽어있는 동물 올해만 계속봐서 너무 궁금하더라구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종량제봉투 갖고와서 넣어버릴껄 괜히 수습도 어려운 나뭇가지덤불+낙엽+경사 곳에 놔둬서...
눈에 띄는 곳이라 부패 시작되면 그거 볼 자신이 없습니다..ㅠㅠ
18/12/19 12:21
수정 아이콘
공무원일처리가 그렇죠 뭐. 따지면 묻어주긴 하겠지만, 뭘 그런걸 따지냐고 생각할거 같습니다. 태도가 영 별로면 민원넣으세요.
18/12/19 12:48
수정 아이콘
고양이는 자신에게 이상이 생기면 무조건 은신처로 가서 숨는데
도로에서 그냥 죽어있는거면 90%로드킬입니다.
그리고 고양이 사체는 다른사람이 먼저 보고 던져놓은거 같네요.
18/12/19 13:53
수정 아이콘
사체를 못찾아서 전화를 했다는걸 보면 다른 사람이 이미 던져놨고
밤중에 안보이니 에라 모르겠다 누가 치웠나보지 하고 처리됐다고 보고한게 아닐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스트라스부르
18/12/19 18:29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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