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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2/11 18:21
'저희'라는 표현 자체가 낮춤말이라는 거죠 '나' 보다 '제'가 공손하게 '나'를 낮추는 표현인데
'나라'를 낮추면 국가간 우열을 만들어버리는 것이라 잘못된 사용이라고 하는 것이고 개인이 국가라는 집단을 대표해서 낮추는 표현을 사용하는 건 어울리지 않죠. '과례는 비례'라는 것입니다.
19/02/11 18:11
저희는 보통 남에게 우리를 소개할때 쓰는말 아닌가요? 저는 그렇게 알고 있어요.
'저희'나라라는말을 한국인에게 말하기는 굳이 한국을 낮출필요가 없는거 아닌가.. 만약 대등하므로 쓰지 말아야 한다면 남에게 저희집/회사에 방문해주시겠어요? 같은것도 거의 쓰기 힘들거 같습니다.
19/02/11 18:18
외국인들한테는 어차피 쓸일이 별로 없으니 그렇다 치고 (이론과 심정적인 것은 차이가 있을거 같습니다. 유독 이 단어에만 이론을 빡세게 요구하는 모양새지만요)
인터넷에서 쓰면 거의 대부분 우리끼리 쓰는거일텐데 우리나라 사람들끼리 저희나라를 쓰면 좀 이상하긴 하죠. 같은 가족끼리 저희가족.. 이러지는 않으니..
19/02/11 18:28
https://www.korean.go.kr/front/onlineQna/onlineQnaView.do?mn_id=60&qna_seq=118075&pageIndex=1
본문에 나오는 "단체를 나타내는 말이 뒤에 올 때는 청자가 소속되어 있으면 '우리'를 쓰고, 청자가 소속되어 있지 않으면 '저희'를 쓴다고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가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 사람이 저한테 이야기할 때 "저희 나라"라고 말하는 것을 들으면 뭐랄까, 저는 소외된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19/02/11 18:41
추가하면 위의 글이 국립국어원의 공식적인 답변은 아닙니다.
국립국어원의 공식적인 답변은 '저희 나라'로 쓰는 것이 완전히 틀린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한국인 한 명과 외국인 한 명이 서로 이야기할 때, 한국인이 자신을 낮추는 의미로 '저희 나라'로 쓴다면, 이를 틀렸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다만 표준 국어 대사전에 '우리나라'가 "우리 한민족이 세운 나라를 스스로 이르는 말."로 올라 있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사람인 우리가 '대한민국'을 가리켜 이를 때에는 '우리나라'를 쓰는 것이 좀 더 일반적이고 적절합니다. '나라'는 겸양의 대상이 아니므로 개인이 스스로 낮추어 쓰는 것이 적절하지 못하다는 견해도 있음을 참고하실 수 있겠습니다. 이 점에서 한국인이 대한민국을 스스로 가리켜 말한다면, 별다른 고려 없이 '우리나라'로 쓰면 된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습니다. 입니다.
19/02/11 18:35
[평소에 '저희'라는 표현은 상하관계가 아니고...] 에서 이미 틀린 가정입니다.
'내가'를 낮춰 말할 때 '제가'라고 사용하듯이, 스스로가 속한 곳을 낮추어 상대방을 높여 말할 때 '우리' 대신 '저희'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그러므로 '저희 나라'는 '우리나라'를 낮춰서 표현한 것이므로 왜 낮추느냐 부끄럽냐 하는 버럭을 얻을 수 있는 거죠. 다만 국립국어원의 말과 같이 '문법적'으로는 오류가 없습니다. 왜 그런거죠... '어르신은 잔말 말고 어서 제 발가락을 핥으시지요.'라고 한다면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겠으나... 뭐... 퐈이아... 유노왓암쌩
19/02/11 18:35
맞고 틀리고를 떠나 누가 '저희 나라'라는 표현을 썼을 때의 반응이 너무 과격하단 생각은 들어요. 알바가 커피에 존대를 붙여서 '나오셨습니다'라고 하는 세상인데 유독 이 표현에만 어찌 감히 나라를 낮추느냐라고 선비질하는 느낌?
19/02/11 18:41
잘못 올린 것은 틀렸지만 올린 것이고 잘못 낮춘 것은 틀리게 낮췄으니까..
그리고 기본적으로 누가 한국을 '저희 나라'라고 하면 그게 내 나라이기도 하기 때문에 도매금으로 나도 낮춰집니다. 그래서 화를 내는 것이죠. 뭐 좀 반응이 과한 면이 있긴 합니다만 커피가 나오신건 말하는 너만 멍청한 것인데 저희 나라라고 하면 듣는 나도 낮춰지기 때문에.. 감정의 차이가 있는 건 자연스럽습니다.
19/02/11 21:49
나라를 낮출 수 없어서 높임/낮춤 문제가 된다는 건 낭설이라 봅니다.
핵심은 위에 '지나가다…' 님이 앞 댓글로 말씀하신 부분이죠. '우리'에는 청자가 포함되지만 '저희'에는 청자가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인끼리 말하는데 '저희 나라'라고 말하는 건 틀린 주어가 되니까요. 나와 상대방이 함께 소속된 집단은 같은 것이기에, 상대방에게만 낮춤의 대상일 수 없습니다. 아집단을 낮출 수 있는 건 아집단에 소속되지 않은 사람 앞에서죠. 예시) 부산시민A가 부산시민B에게 : 우리 부산 사람들은 여름에 해운대 안 가죠 / 저희 부산 사람들은 여름에 해운대 안 가죠 101동 주민이 101동 주민들을 향해 : 우리 101동 주민들도 동참합시다 / 저희 101동 주민들도 동참합시다 아이가 엄마에게 : 우리 가족은 왜 안 가요? / 저희 가족은 왜 안 가요?
19/02/12 06:12
저희 회사, 저희 대통령, 저희 부모님 다 되는데 저희나라만 안된다는건 말이 안되죠.
대통령, 부모님, 나라를 낮추는게 아니라 "저"를 낮추는것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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