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PGR21 관련된 질문 및 건의는 [건의 게시판]을 이용바랍니다.
- (2013년 3월 이전) 오래된 질문글은 [이전 질문 게시판]에 있습니다.
통합 규정을 준수해 주십시오. (2015.12.25.)
Date 2019/05/24 10:23:41
Name Part.3
Subject [질문] 어느 분야든 기획쪽을 전문적으로 하시는 분들 있으실까요?(주저리주절이) (수정됨)
어찌어찌하다보니 보따리 장수마냥 이런저런 분야의 기획일을 발이라도 담궜다가 빼는 형식으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네요
코어는 웹,앱기획잡니다만
사업기획, 콘텐츠기획, 광고기획, 마케팅기획, 기획하기위한 기획, 기획하던거 기획, 뻔히 결과가 보이지만 어쩔 수 없이 기획(쓰다보니 게슈탈츠붕괴가..)
나름 기획자로써 업무를 맡아오면서 느끼는점이 있는데
회사든 사업이든 가장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성이 인정받기 힘든 분야가 아닌가 하는 점..(어느 분야든 다들 그렇게 생각하실려나요? 흐흐)
어디 가서 무슨일 하세요? 라고 질문받았을때 기획잡니다 허허허 하면 상대방이 내 직업에 대해 어떻게생각할까? 라는 의문부호가 항상 따라다니더라구요

대개 기획업무라는것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프로세스를 통해 해당 분야의 발전성을 효과적이고, 효율적이게 맨들어가는것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어찌보면 모호하고 불확실한 개념의 업무도 많고.. 주로 협업간 커뮤니케이션의 중간책? 완충책? 전쟁의 총알받이? 정탐꾼? 혹은 샌드백 개념으로 활용되어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흐흐
그러다보니 많은 부분에 있어서 뜬구름 잡는 형태로 일이 시작되고 진행되는 적도 빈번한 것 같구요.
그러다보니 업무의 실체나 성과에 대해 어필하기 쉽지 않고
그러다보니 업무의 결과가 잘되야 본전 못되면 책임을 떠맡는
공기같은존재? 라는 생각이 요새 떠나질 않아요
특히나 기획업무의 중요성에 대한 개념이 없는 클라이언트나 코웍을 만났을때는 참 일 할 맛 안나기도 하죠.

기획자로써의 비전이라든가 뭐 하기나름이고, 얼마나 오래동안 지치지 않느냐 싸움 아닌가 하며 직업에 대한 불만족은 적은 편입니다만,
좀 더 나은 기획자 좀 더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한 노력을 나는 얼마나 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은 언제나 스스로를 익스큐즈하고 있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여지껏 끊임없이 샘솟는 아이디어와, 아이디어의 현실화를 매끄럽게 유도해내는 것만 생각했었드랬습니다만, 뭔가 그 이상 혹은 더 나은 방향으로 가기위한 다음스텝이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드는 요즘입니다.

좋은 기획자란 뭘까요?
기획자와 함께 일하는 직업을 가지셨다면 어떤 기획자를 만났을때 일이 매끄럽고 만족스럽게 진행되셨나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9/05/24 10:28
수정 아이콘
대충 개발/서비스 기획 경력은 한 20년쯤 됩니다.(사업을 하다보니 이제 서비스 기획까지 해야..)
플랫폼,서비스 등의 개발자에서 사업을 거치면서 느낀 것이 있다면...


1. 업무 전반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기획자
개발적인 지식이든, 디자인적인 지식이든, 업무 전반의 흐름이든 뭐든
단순히 [기획자] 가 기획만 해서는 안되는 시대가 되어있다보니...
뭐든 많이 알고 기획 기반에서 일하는 분들의 고충을 이해할 줄 아는 분들이 일하기엔 한없이 좋았습니다.

2. 상품성 분석에 뛰어난 기획자
기획이라는게 단순히 일의 플로우를 만드는게 아니라,
기획안이 해당 회사나 세부 조직의 미래를 책임지는 경우가 있다보니, 상품성 기획 능력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어쩌다보니 기획 경력 8년차인데, ROI 의 개념조차 없는 기획자분과 미팅을 하면서,
- 이 기획이 돈이 된다고 생각하는 겁니까... -
하는 느낌을 받아본 적이 있어서 더 합니다 -_-;

뭐 사실 기획도 그렇고 다른 분야도 그렇고,
결국 최상위 목표는 [내가 참여한 프로덕트가 대박] 나서 그것이 내 레쥬메가 되는 것 아닐까 싶긴 하더군요.
19/05/24 10:40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흐름과 이해도에 대해서 딥하진 않아도 와이드한 정보력과 언제든지 그 정보를 꺼내어볼 수 있는 기능이 탑재된 기획자가 참 도움이 되더라구요 핵공감 합니다
2. 기본이라면 기본인데, 저도 그런분들 많이 만나봐서 ㅠㅠ 대개 해당 분야 다른 파트에서 기획업무를 어쩔수 없이 시작한 경우가 더러 그랬던 것 같아요. 상품성의 핵심만 요리조리 피해가는것도 어찌보면 능력.. 여유가 좀 되는 클라이언트로부터 시작된 아이디어와 상품성에 대한 의문을제기했을때 내가 돈 안되는데 투자하겠냐라고 하면 사실 할 말도 음서용 낄낄
3. 빠른 피드백을 보아하니 비슷하게 월급루팡을 하고 계신것 같아 동질감이..
19/05/24 10:57
수정 아이콘
전 월급을 주는 사람이라............. (( -_-)
그저 왜 한달에 월급이 두번 나가는 느낌으로 월급 날이 빨리 오지!?
하고 느끼고 있을 뿐입니다.... 크크
19/05/24 11:01
수정 아이콘
아이코 사장슨생님이셨다!
몰라뵙고 혀를 잘못 놀렸네요 낄길낄
덴드로븀
19/05/24 10:31
수정 아이콘
좋은 기획자 = 회사에 돈을 많이 벌어다주는 사람
이긴 하죠...크크
19/05/24 10:42
수정 아이콘
돈의 노예가 되고싶지 않고 하고싶은거 자유롭게 하는 회사원이 일종의 꿈이었습니다만
결국은 자본주의가 먼저더군요 으흐흐
오늘우리는
19/05/24 10:42
수정 아이콘
좋은 기획자 = Deal을 얼마나 sexy하게 만들 수 있는가
19/05/24 13:47
수정 아이콘
흐흐 한줄이지만 와닿네요 흐흐
19/05/24 11:10
수정 아이콘
가운데 껴서 빡셉니다
여기도 맞춰야되고 저기도 맞춰야되고
기획팀 힘이 쎄야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네요
19/05/24 13:4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성과 위주의 회사거나, 업무 분위기라면 그런경우가 많은것같아요
가시적인 것에 초점이 맞춰져있다보니 뼈대를 오히려 소홀히하게되고 자연스레 기획팀은 오리알같은..
최종병기캐리어
19/05/24 11:28
수정 아이콘
1. 업무 프로세스 숙지 : 해당 업무에 대한 전체적인 흐름과 규정을 잘 알고 있고, 유관부서와의 스킨쉽이 좋아 프로젝트가 원활하게 돌아가도록 한다
2. 재무개념 : 이 프로젝트를 해야할지 말아야할지 재무적 관점에서 파악이 가능해야함
3. 단호박 : 사방팔방에서 날라오는 현실성없는 아이디어를 조기에 적은 에너지로 잘라버릴 수 있어야 함
4. 내부영업력 : 아무리 좋은 기획안이라도 기획안이 통과되려면 윗선이 OK를 해야하고, 실행하려면 실무자를 움직여야 한다.
5. 보고능력 : '허위/누락 보고'는 하지 않지만 타인에게 피해는 주지 않으면서 나에게 유리하게 보이도록 보고할 수 있는 능력
19/05/24 13:51
수정 아이콘
제가 단호박이안되어서 고생을 좀 했습니다
일 말고는 진짜 단호박인데말이죠
ㅜㅜ
19/05/24 12:47
수정 아이콘
기획자의 최고 덕목은 중재력이라고 봅니다.
웹기획 10년차인데 얼마나 중재를 잘하냐가 중요한거 같아요.
이걸 다른말로 하면 얼마나 욕받이 무녀짓을 잘하나...기도 하겠군요 크크
19/05/24 13:54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효과적인 커뮤니스케이션은 필수교양으로 생각합니다.
욕받이의 반대케이스도 본 것 같군요
여기저기 다 싸우고 승리를 쟁취하는 스트리트 파이터형 기획자 흐흐
열혈둥이
19/05/24 14:44
수정 아이콘
게임쪽이라 분야는 다르지만 제가 생각하는 좋은기획자는 합리적인 고집을 가진 사람입니다.
설득력없는 고집은 분란을 낳고 고집이 없으면 특색이 없어집니다.
김성회씨가 그런말을 했죠. 게임기획자는 정글러다.
잘해도 지들잘났다고하고 망하면 내탓이고
그래도 이길려면 이새키들 도닥여가면서 해야하고
맵도 넓게 봐야하고 이 라인봐주다가 저쪽라인 투덜대면 달려가야하고. 라인전 상성을 파악해서 동선 짜야하니 왠만한 챔프들 상성은 다 파악해야하고.

실무자들에겐 하찮은 존재지만 결국 프로젝트에서 가장 중요한게 기획자라고 생각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공지 댓글잠금 [질문] 통합 규정(2019.11.8. 개정) jjohny=쿠마 19/11/08 99605
공지 [질문] [삭제예정] 카테고리가 생겼습니다. [9] 유스티스 18/05/08 120468
공지 [질문] 성인 정보를 포함하는 글에 대한 공지입니다 [38] OrBef 16/05/03 168125
공지 [질문] 19금 질문은 되도록 자제해주십시오 [8] OrBef 15/10/28 202457
공지 [질문] 통합 공지사항 + 질문 게시판 이용에 관하여. [22] 항즐이 08/07/22 252262
175846 [질문] 중고차 구입방법 질문합니다. [11] 보아남편185 24/04/19 185
175845 [질문] 부동산 관련 기초 상식, 용어들을 비유를 통해 설명해주실분들....계실까요? 요하네즈129 24/04/19 129
175844 [질문] chatPDF 같은 서비스가 더 있을까요? 리얼포스251 24/04/19 251
175843 [질문] '실리콘파워' 라는 브랜드 이름 있는 브랜드 인가요? [1] 밥도둑1337 24/04/18 1337
175842 [질문] 햄버거 빵대신 양상추로 싸주는 프랜차이즈 버거집 있나요..? [2] 하카세1595 24/04/18 1595
175841 [질문] 미국주식 양도세 관련 질문드립니다 [4] 보리야밥먹자1195 24/04/18 1195
175840 [질문] 선릉 ~ 잠실 사이에 괜찮은 초밥집 추천 부탁드립니다. En Taro981 24/04/18 981
175839 [삭제예정] 재산처리 관련 법적인 내용 질문 드립니다. 포커페쑤1006 24/04/18 1006
175838 [질문] 아버님께 드릴 선물을 사야하는데 뭐가 좋을까요? [6] LowCat498 24/04/18 498
175837 [질문] 맥북이 작동되지 않습니다 [2] 자루스418 24/04/18 418
175836 [삭제예정] 지인의 차 사고 질문 [2] 삭제됨803 24/04/18 803
175835 [삭제예정] 축의금 관련 질문드립니다. [24] 인천테란1471 24/04/18 1471
175834 [질문] 간헐적 인터넷 끊김 조언 부탁드려요 [13] 탄야817 24/04/18 817
175833 [질문] 설/추석 명절 홍콩 가보신 분 계신가요? [4] LG의심장박용택819 24/04/18 819
175832 [질문] 비행기 조종 게임이나 시뮬레이션 관련 질문 [4] 지니팅커벨여행719 24/04/18 719
175831 [질문] 재미로 코딱지 파는 심리를 분석해 보려고 합니다(설문 요청). [13] 인생을살아주세요1182 24/04/18 1182
175829 [질문] 워드에서 영단어 마지막글자가 지워지는 증상? [2] beloved806 24/04/18 806
175828 [삭제예정] 미국주식 양도소득세 계산시 이동평균법으로 신고하는 방법이 있을지요...? [19] nexon2337 24/04/17 2337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