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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21 01:49:05
Name 무적LG오지환
Link #1 직접
Subject [스포츠] [NBA] 어디로 가야하죠 아저씨? (수정됨)
0. 아 원래 짤 올리고 이 글 쓰고 싶었는데 해체길만 걸었으면 합니다. 어느 팀인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전 케빈 가넷이 MVP를 타기 전부터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의 팬이였습니다 으하하하하
솔직히 오늘 아침에 기사 보고 든 생각이 '내가 무슨 영화를 보겠다고 평생 가볼지도 모르는 도시의 팀을 이렇게 오래 응원했을까? 크크크크'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글 시작해봅니다.

1. 지미 버틀러가 트레이드 요청을 했습니다.
요청도 모자라서 딱 세 팀 꼽아서 거기로 가야지만 연장 계약 해준다고 선언까지 했군요.
오프시즌 초반부터 어리버리 1픽 듀오(위긴스&타운스)랑 버틀러 사이의 불화설이 튀어나왔죠.
거기에 덧붙여 타운스는 감독이랑도 불화설이 흘러나왔죠.
14년만에 플레이오프 진출한 팀의 오프시즌답지 않은 흐름이였습니다만...
미네소타니깐요(...)
이미 가넷 시절에도 많이 겪어본 일입니다.
지금 당장 떠오르는게 대우가 구리다며 들고 일어난 구글리오타, 연봉이 구리다며 들고 일어난 스프리웰, 그리고 그 둘 다였던 마버리(...)

흠흠...
여튼 뭐 그렇습니다.
그럼 팀은 선택을 해야하고, 지금 흘러가는 모양새가 타운스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이 선택은 당연합니다.

2. 타운스는 내년 여름 RFA가 됩니다. 바꿔 말하면 내년 여름 이후에도 최소 세시즌은 더 미네소타가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버틀러는요? 내년 여름에 UFA가 되죠. 길어야 내년 여름까지가 미네소타가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둘의 나이 차이도 납니다. 타운스는 95년생이고 버틀러는 89년생이죠.

바꿔 말하면 아까 댓글로도 언급했지만, 버틀러가 연장 계약을 해줬다면, 타운스가 RFA기 때문에 일단 둘 다 데리고 가는 방향을 선택할 수도 있었지만, 버틀러는 그러지 않았죠. 버틀러에게 미네소타가 제시한 금액은 맥시멈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미네소타 샐러리캡 상황과 구단주의 재정 상황을 보면 둘 다 가능성이 있으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여튼 이렇게 된 상황에서 타운스가 연장 계약을 거부해버리면? 미네소타는 버틀러도 잃고 타운스를 컨트롤 할 수 있는 기간도 최소 1년 줄어들게 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RFA에게는 원소속팀이 계약을 매치할 수 있는 자격은 있어도, 타팀과 합의한 계약 이상의 계약을 줄 자격은 없으니깐요.
그러니 당연히 버틀러를 트레이드 해버리고 타운스에게 5년 맥시멈 계약을 주는 게 맞다고 봅니다.
위긴스랑 타운스가 5년 맥시멈 받는 팀의 미래가 답이 있냐?라고 물어보면 솔직히 없다라고 대답해야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사실 이 대답의 지분에는 위긴스의 지분이 더 많기도 하고요(...)

3. 그렇다면 미네소타는 버틀러 없이 플레이오프 갈 수 있었냐?라는 질문이 떠오르실겁니다.
당연히 없었습니다. 버틀러 빠진 23경기에서 미네소타는 10승 13패밖에 못했으니깐요.
물론 그 직전 시즌 승률에 비하면 높은거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하지만 타운스가 없었어도 못 갔을겁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이 팀의 감독은 탐 티보듀였거든요.

타운스는 쓰잘데기 없이(?) 건강해서 경기당 35.6분씩 뛰면서도 82경기 출장을 했습니다.
전 시즌에는 37분을 뛰면서 82경기를 뒤었죠.
그 전 시즌에도 시즌 초에 30분도 출장 안 했는데 시즌 끝나고보니 32분씩 82경기를 뛰었습니다.
예 타운스는 데뷔 이후 세시즌동안 34.9분씩 뛰면서 246경기, 즉 전경기 출장을 했습니다.
이게 얼마나 많은 수치인지 감이 안 잡힐겁니다.
비교 대상으로 비슷한 시기 드래프트 된 빅맨들을 데려와보면 확 체감이 옵니다.
일단 관리 그 자체 조엘 엠비드의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은 두시즌동안 28.4분씩 94경기를 뛰었습니다.
예 타운스가 조금 관리 받았다는 지난 시즌 총 출전시간이랑 엠비드의 커리어 총 출전시간이 비슷합니다.
타운스의 드래프트 동기 포르징기스는 경기당 평균 31분씩 뛰면서 186게임을 뛰었고, 다른 동기인 컬리-스테인과 마일스 터너는 각각 22.8분씩 214게임, 27.9분씩 206게임을 뛰었고요.

드래프트 동기들 중 총 출전시간 2위가 선즈의 데빈 부커인데 6700여분 뛰었습니다.
타운스는요? 대충 계산되신 분들 있겠지만 8500분이 넘어가지요(...)
수비는 그렇다 쳐도 센터가 이 정도로 뛰면서 3점도 솔찬히 던지며 리그 최상위권의 공격 효율을 유지한다는거 자체가 대단한 일이죠.
그 증거로 리저브지만 올스타도 뽑혔고 써드라지만 올느바팀에도 선정이 되었죠.
참고로 저렇게 뛴 타운스의 커리어 평균 PER은 24.5, 평균 TS%는 .618입니다.
심지어 버틀러가 와서 경기당 포제션이 네개 가까이 줄였는데도 볼륨 스탯은 그만큼 줄지 않았습니다.
슈팅 효율이 더 좋아졌거든요.
타운스가 이 이상의 성과를 이루려면 지금 모습 이상의 것이 필요한 건 맞지만, 지금 모습으로도 강팀의 2옵션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실제로도 했고요. 사실 2옵션이라는게 있는 팀이였냐 싶긴 합니다만 말이죠.

여튼 이야기가 많이 샜는데 다시 돌아오면, 버틀러가 없을 때 10승 13패였지만,
제프 티그가 빠진 12경기에서도 6승 6패였고, 티그만 빠진 경기-그러니깐 버틀러랑 같이 빠진 1경기를 제외하고-승패는 6승 5패였습니다.
제프 티그가 뛸 때마다 먹었던 욕을 생각하면 의외의 성적이죠. 다른 말로하면 미네소타는 그만큼 주전 의존도가 심했던 팀이였다는 증거죠.
감독이 탐 티보듀니깐 당연한 이야기겠죠.

어지간한 슈퍼팀이 아니고서야 올느바팀 선수 한명 빠지면 다 타격을 입게 되어있죠.
그 대단한 골스도 커리나 듀란트 하나만 빠져도 경기력이 휘청거리죠.
물론 골스가 다른팀과 다른건 고전은 하지만 엔간하면 이긴다는데 있지만 어쨌든 그렇습니다.

예 이 긴 파트를 한 줄로 요약하면 이래요.
'버틀러랑 타운스 둘 중 하나 없으면 망하는 팀이 바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4. 하지만 둘이 같이 간다는 미네소타 팬들과 글렌 테일러의 청사진은 이제 깨졌습니다.
그럼 최악은 면해보려고 애 써봐야죠(...)
감독 탐 티보듀는 못 믿어도, 사장 탐 티보듀의 협상력은 그나마 믿을만 합니다(...)

미네소타에게 선택지는 두개입니다.
첫째는 컨퍼런스를 가리지 않고 최상의 조건과 트레이드하기
둘째는 조금 더 손해보더라도 동부로 넘기기

뭐 저야 팬이니깐 두번째를 외치지만, 구단 운영하는 양반들은 그러면 안 되죠.
저는 돈 쓰면서 이 놈들의 농구를 보지만, 그들은 이 놈들의 농구를 통해 돈을 버니깐 말이죠.

버틀러가 정해줬다고 이야기 나온 세 팀 중 닉스랑 넷츠는 두번째 조건에 부합합니다만 그들이 줄 수 있는 카드가 암만 1년 남은 선수라도 미네소타를 만족시킬 수 있기 힘들겁니다. 특히 닉스는 더더욱 말이죠.
그렇다면 남은 한 팀은 클리퍼스인데 같은 컨퍼런스라는 점만 빼면 지금 리그의 팀들이 현실적으로 내밀 수 있는 카드 중에서는 그나마 미네소타의 요구를 잘 충족시킬 수 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바라는 카드는 토비아스 해리스+루 윌리엄스or패트릭 베벌리+미래 1라운드픽인데...
해리스야 만기니깐 버틀러라 맞교환이라고 쳐도 클리퍼스가 미래픽과 루윌 혹은 베벌리를 얹어줄 의향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해리스로 버틀러가 떠나서 생긴 수비력 공백을 최소화하고...공격은...티보듀의 그 똥전술로도 Ortg 리그 최상위권이였으니 어시스턴트 코치라도 어떻게 잘 보강하면 어떻게 될거라고 행복회로를 돌려보고, 루윌이면 벤치의 공격력 강화, 베벌리라면 벤치의 수비력 강화라고 행복회로를 한 번 더 돌려보면 펑-그렇습니다 제 회로는 이미 터졌습니다 으하하하하하하

5. 버틀러가 트레이드가 되든 말든, 구단주 글렌 테일러가 지금의 팀버울브스 상황에 몹시 빡이 친 것 같긴 합니다.
시즌 중반, 아니 플레이오프에서 무기력하게 탈락했을 때도 위협받지 않았던 티보듀의 입지가 몹시 흔들리고 있는 것 같거든요.
일단 권한의 축소는 확정적으로 보이고, 티보듀가 데려온 스캇 레이든 단장도 교체될 것 같은 움직임이 관측되고 있습니다.
물론 레이든이 뭘 잘못한건 아니지만, 뭐 우리도 줄 잘못 서면 입지가 흔들리는데 저들도 일단 직장인이니 당연한거겠죠(...)

개인적으로 어차피 무난한 오프시즌은 글렀고, 자극적이던 팀버울브스의 여름을 반복하고 있으니, 기왕 자극적인거 끝까지 가서 감독까지 다 갈아버렸으면 합니다 으하하하하하하

그래요 할배요 그렇게 갑시다 우리 으하하하하하하하하하

이상 멘탈이 터진 팀버울브스 팬이였습니다.

사족. 아 그리고 위긴스 형이 버틀러 트레이드 요청 글에 트윗했던데...
전 퍼거슨을 진짜 싫어하는데, 오늘은 영감이 이겼다고 해주고 싶네요-_-
NBA 근처도 못 올 놈이 동생 덕분에 섬머리그 로스터라도 들었으면 조용히나 있지 아오 진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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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21 02:11
수정 아이콘
버틀러 멘탈 괜찮은 애 아닌가요? 문제가 많았나 보네요. 백정이라는 티보듀는 여전히 감독하고 있군요.
무적LG오지환
18/09/21 02:18
수정 아이콘
이게 멘탈이 좋다고 해야할지 나쁘다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_-a
불스 떠날 때 나오던 기사도 그렇고 이번 일도 그렇고 꼰대스러움이 있는건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개인적인 성격도 셀럽들이랑 어울리는거 별로 안 좋아하고, 친해봤자 다른 종목 선수(ex. 스틸러스의 안토니오 브라운)인 그런 진지한 성격이라면, 타운스는 요즘 말로하면 뭐 핵인싸에 가까운 유형이라 그 점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을테고(...)
위긴스는 뭐 미네소타팬들 사이에서 유명하죠. sns만 보면 투지 그 자체인데 정작 플레이 스타일은 정승이라고(...) 위긴스에 관해서는 이런 점이 마음에 안 들었을거라고 추측합니다. 거기다 위긴스는 농구도 잘 못하니 더 마음에 안 들었을수도 있고요 으하하하하하하하

개인적으로 저는 버틀러 또래고, 동생이 위기&운스랑 동갑이라 버틀러가 느꼈을 감정이 뭔진 어렴풋이 추측은 됩니다.
저도 동생이랑 얘기하다보면 생각의 차이에 놀랄 때가 있거든요(...)
게다가 저들은 일로 엮였으니 더하면 더 했지 덜하진 않았을테고요...

여튼 뭐 그렇습니다 으하하하하하
Tim.Duncan
18/09/21 08:44
수정 아이콘
이게 멘탈이 문제가 아니라 그냥 경기중 플레이의 차이가 쌓이고 쌓인거라 어쩔수가 없죠 스타일이 서로 다른거다보니
공격적 수요
18/09/21 03:50
수정 아이콘
먼저 삼삼한 위로를 드립니다. 저는 밀레니엄 킹스에 반한 이후로 줄곧 킹스 응원하는데, 맨처음 0번 읽으면서 제가 쓴 글인줄 ㅠㅠ

NBA를 열심히 본 지 제법 오래되서 가끔씩 커뮤니티에서 들리는 이야기 정도만 접했는데, KAT가 대장늑대로 잘 하고 있는 줄 알았더니 아니었군요. '재능은 넘쳐나는데 아직 터지지는 못한 젊은 팀' 이라는 이미지였는데, 터지지 못한 이유가 선수들의 성격차-_- 때문이었다니 참. 바스켓은 산수가 아니라는 서태웅의 격언이 또....
무적LG오지환
18/09/21 09:12
수정 아이콘
뭐 우리에겐 그런 일따윈 없는거 잘 알고 있지만, 어쨌든 팬으로써는 이 일이 전화위복이 되었으면 합니다.
18/09/21 07:10
수정 아이콘
서브팀으로 미네소타 응원하는데 이 팀은 위긴스가 노답이어서...kat는 그정도로 굴리면서 그 성적내는거는 ad말고는 없는거 같네요
무적LG오지환
18/09/21 09:12
수정 아이콘
사실 이 팀의 가장 큰 문제는 감독입니다.
그래서 기왕 이렇게 된거 감독까지 다 갈아버렸으면 합니다.
그나마 감독 참았던게 버틀러가 감독 보고 재계약 해줄 가능성이였으니깐요 크크크크
처음과마지막
18/09/21 07:25
수정 아이콘
버틀러 진짜 좋은 알짜배기 선수인데요
성격만 보면 스퍼스에 딱 맞는 선수 아닐가요?
무적LG오지환
18/09/21 09:09
수정 아이콘
뭐 사실 성격 차이는 둘째치고 원하는 팀들 보면 본인이 적당히 뛰면서 FA를 맞이할 수 있는 팀이나 내년에 한명 더 맥시멈 플레이어 지를 수 있는 팀들이라서요(...)

거기다 스퍼스는 데로잔도 있기도 하고요.
18/09/21 07:28
수정 아이콘
위긴스 버리고 타운스랑 버틀러 잡아야됩니다. 담주 월요일까지 트레이드 하라고 명령(?)했던데 프론트가 그걸 들어줄 확률은 제로에 가까운거 같고 들어줄 필요도 없을듯하네요. 버틀러 잘달래서 프랜차이즈 기둥으로 쓰고 타운스 잘 키워야죠. 위긴스를 이런 불협화음 감수하면서까지 쓸 필요는 없어보임.
용노사빨리책써라
18/09/21 07:50
수정 아이콘
위긴스 연봉과 계약기간 보면 1라픽 세 장은 끼워줘야 할걸요. 대체 무슨 깡으로 맥시멈 줬는지... 그냥 매치만 해도 그거보단 쌌을텐데요
강배코
18/09/21 08:45
수정 아이콘
위긴스는 맥시멈 계약이 올시즌 시작입니다. 위긴스의 현 폼과 계약규모 보면 팀의 미래를 거의 송두리째 갖다받쳐야 트레이드 될걸요. 죽든살든 안고가야되요
무적LG오지환
18/09/21 09:08
수정 아이콘
위긴스랑만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당장 타운스쪽에서도 버틀러랑 연장 계약하거나 버틀러 팀에 있으면 타운스도 연장 계약 안 해주겠다고 한 상황이에요.

미네소타가 고를 수 있는 선택지에 버틀러랑 타운스가 같이 간다는 선택지는 없습니다.
위긴스의 계약 규모 때문에 처리 못하는 것도 사실이지만요.
18/09/21 09:10
수정 아이콘
현 상황은 앤드류 위긴스보단 칼 앤서니 타운스 vs 지미 버틀러의 느낌입니다.
칼 앤서니 타운스는 지미 버틀러가 있으면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입장이고, 지미 버틀러 역시 칼 앤서니 타운스와 뛰기 싫어 나가겠다는 상황이죠.
무적LG오지환
18/09/21 09:16
수정 아이콘
사실 처음 이야기 나온건 위긴스쪽이였는데 정작 문제는 타운스가 더 빡쳐있었던거 같긴 하죠.
플레이 스타일의 문제라고 할지라도 타운스 입장에서는 '70경기도 안 뛰어놓고 루비오도 막아-_-?'이런 생각 안 들래야 안 들 수가 없다고 봅니다.
18/09/21 09:21
수정 아이콘
뭐 그리고 이미 맥시멈 계약을 얻어낸 앤드류 위긴스가 할 수 있는 액션이 없기도 하구요.
반면 지미 버틀러와 칼 앤서니 타운스는 만기계약인 재계약 대상자니 가장 목소리가 클 때죠.
무적LG오지환
18/09/21 09:22
수정 아이콘
그렇기도 하죠.
여튼 머리 쓴다고 동부로 보낸다고 삽질하지 말고 클리퍼스 잘 꼬드겨서 제가 말한 카드 정도는 받아줬으면 좋겠어요.
너희 따위에게 동부로 넘기면서 잘 받아오는건 기대도 안 한다-_-
굿럭감사
18/09/21 08:01
수정 아이콘
버틀러의 팀원태도에 대한 디스는 선후배 관계가 강한
한국에서도 용인되지 않을수준입니다.

타운스의 경우 팀훈련 후 개인연습에 철저하고 식단조차 계량컵으로 측정해서 먹을정도로 프로정신이 좋은편이죠.

연습후의 개인여가는 압도적이던 mj조차도 터치를 안했을뿐더러 독종이던 코비도 팀원에게 강요를 하지않았습니다.

그리고 버틀러없이 10승13패라고 하는데 팀의 주축이 빠지면 어느팀이나 같습니다. 비교하려면 타운스나 위긴스가 없이 버틀러 승수와 해야겠죠.

하지만 타운스는 철강왕 전경기 출장에 스탯효율은 이번시즌이 최고고 20경기 결장한 버틀러가 팀원 디스할처지는 못되죠. 게다가 플레이오프 똥싼건 버틀러도 매한가지입니다. 그냥 이건 꼰대 그이상 그이하도 아닙니다.
18/09/21 08:28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뭐 버틀러가 올드스쿨이다 프로라면 더 자신을 바쳐야 한다 이런분들도 계시던데 버틀러는 올드스쿨도 아니고 그냥 꼰대죠. 승부욕과 노력의 화신 조던도 코트 밖에서 로드맨이 여자 웨딩드레스를 입든 머리를 그꼬라지를 하든 전혀 터치 안했는데....
Tim.Duncan
18/09/21 08:46
수정 아이콘
이사태는 경기중의 플레이 태도에 관한것이지 팀훈련이나 이런 워크에씩의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무적LG오지환
18/09/21 09:11
수정 아이콘
타운스 게임한다고 워크에씩 구리다고 까이는데...
얘 드래프트 되고 드랩 동기들 뉴욕에서 파티 참가했는데 얘는 인터뷰 끝나자마자 바로 미네소타로 날아와서 훈련 시작한 애죠(...)

버틀러 빠지면 망했다는데 제가 봤을 때 미네소타는 주전 중 하나만 더 10경기 더 빠졌어도 지난 시즌에 플레이오프 못 갔습니다.
그게 노답이라고 까이고 있는 위긴스라도 말이죠(...)

포지션상 위긴스보다 못하는 쪽으로 존재감이 더 크던 티그 빠진 경기에서도 6승 6패였던 팀이 미네소타죠(...)
Tim.Duncan
18/09/21 08:44
수정 아이콘
이건 지금 게임이라는 이상한 촉매로 폭발되서 이야기가 이상하게 흘러가는데 그냥 성격차입니다. 다들 상황을 잘못알고 계신분들이 많네요

사람들이 제일 잘못알고있는게 지금 이사태가 훈련때의 워크에씩이나 이런걸로 인식하시는분들이 많은데 전혀 상관 없습니다.

이문제의 원인은 경기중 플레이 스타일에있습니다. 버틀러는 주기적으로 수비에서의 터프함을 타운스과 위긴스에게 요구했지만

위긴스는 아시다시피 이런면에서 조금 부침이있었고 타운스 또한 드래프트 당시와 데뷔년차의 기대와 달리 (완성된 수비형이라고 평가바던)

점점 수비에서는 소프트 해지는점이 수비에서의 보컬리더인 버틀러 입장에서 마땅찮게 보였던거죠
(이점은 미네소타 코치진들 또한 언제나 위기 타운스 듀오에게 요청하던 것이었습니다 좀더 터프해지고 컨택을 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수비시의 온도차에 대한 관점때문에 초반에 불화가 계속되다가 나중에 쌓이고 쌓여서 터진게 현재의 상황이죠 왜이렇게 자꾸

상황이 그냥 누가 꼰대짓하고 누가 게임하고 워크에씩이 없고 이런분위기로 흘러가는거랑은 이 상황과 큰 연관이 없습니다.

이미 현지분석에서는 저런건 고사하고 차라리 버틀러와 타운스의 계약문제가 오히려 더큰 이유를 차지하는걸로 분석하고 있고요
무적LG오지환
18/09/21 09:05
수정 아이콘
타운스 같은 경우 32분만 뛰었던 루키 시즌에는 수비에서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적극적인게 문제로 지적되곤 했어요.
근데 그 시즌 미네소타는 진짜 핵노답이였죠. 시즌 직전에 감독이 지병의 악화로 사망하고 들어간 시즌이니깐요.

수비에서 터프함 당연히 요구할 수 있는데 애들을 그렇게 굴려놓고 그걸 매분 요구하길 바라는 것도 웃기는 일이죠.
타운스에 가려져서 그렇지 위긴스도 데뷔이래 단 1경기만 결장하면서 평균 출장시간이 35분이 넘어갑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트에서 터프함을 유지하라는거 자체가 무리라고 저는 봅니다.

개인적으로 계약 문제는 정말 이 문제에서 사소한 문제라고 봅니다.
애초에 위긴스, 타운스 쪽이랑 트러블 있다고 나온게 오프시즌 초반인데 그 때는 이렇게까지 급물살 타지 않았고, 트레이닝 캠프 열리기 직전인 지금에서야 이렇게까지 급물살 타는거 보면 버틀러 입장에서 돈은 정말 사소한 문제일수도 있다고 봅니다. 다만 애들이랑 버틀러가 맞지 않을 뿐...
Tim.Duncan
18/09/21 10:34
수정 아이콘
현지 분석에서는 미네소타가 타운스에게 연장계약을 더 크게 안길게 자명한일이라 버틀러가 애초에 다른곳에서 장기계약을 무조건
생각해서 트레이드 요청을 했다고 분석하더라고요 일단 트레이드시 다른팀과 장기계약할 용의가 있다고도 명확하게 밝혔으니

그리고 말씀하신 수비의 경우는 출장시간과는 전혀 궤를 달리합니다. 모든 애널리스트랑 코치들이 분석하는 문제점이
타운스의 경우는 팀 던컨이 보인다는 수비의 완성형같다는 평가가 불과 루키시즌인데....2년새에 수비하는게 말도 안되는 수준으로 떨어졌고
위긴스의 경우도 대인수비가 안되는 친구가 아닌데 수비가 굉장히 소프트 해졌죠 수비에서 보컬 리더인 버틀러가 없을때 저희는 작년에
어떤일이 벌어지는지 정확하게 지난시즌에 목격했습니다.(10승 13패) 버틀러 결장시 패배를 보면 수비가 진짜 그말싫.........에다가 승리도
공격에서 이루어냈고 타지 깁슨이 무지하게 굴러서 막아낸것도 있고요....이러한 수비에 대한것은 매경기 그걸 요구한다기 보다 자신들의 상태에
맞춰진 위기 타운스의 스타일과 리얼 올드스쿨 버틀러의 충돌이 이뤄진 것이고요

그렇기때문에 결과는 단순합니다. 위기랑 타운스와 버틀러는 갈라질것이고 누구의 잘못인지는 다음시즌에 증명되겟지요 결국 스포츠는
성적으로 증명되는것이기때문에 버틀러가 나가고 미네소타가 플옵에 진출한다면 저 듀오가 맞은것이 되고 버틀러는 꼰대가 되는거고
버틀러가 없어지고 수비에서 문제가 되어 플옵에 탈락하면 버틀러가 옳았던 것이겠죠

이러나 저러나 결론적으로 미네소타의 영건듀오는 크나큰 증명의 시간이 찾아왔네요 개인적으로는 타운스는 원체 실링이 있는 친구고
증명도 해낸친구이기때문에 걱정되지 않지만....위긴스가 과연 자신의 연봉값을 증명할수 있을지가 흥미롭습니다.
미네소타의 내년 성패는 위기에게 4할은 달려있지 않나 예상합니다 흐흐
무적LG오지환
18/09/21 11:16
수정 아이콘
루키시즌때 포텐을 보이던 수비가 두시즌 동안 급격하게 망가진 이유 중 하나로 저는 지나치게 긴 출장 시간을 꼽는겁니다.
뭐 출장 시간을 관리해준다고해서 둘이 갑자기 수비왕이 된다고 하진 않겠지만 무시 못할 요인이라고 봅니다.

사실 둘 다 커리어 초창기에 세부 전술이 좋은 감독을 만났으면 어땠을까 싶긴 합니다. 선더스가 감독이였던 루키 시즌의 위기는 가끔 가다 번뜩임이라는게 공수에서 보였는데 2년차부터는 크읍(...)

어쨌든 결과로 증명해야하는건 맞고, 어차피 버틀러랑 같이 갈 수 없다면 굳이 감독이 티보듀일 필요는 없으니 감독도 갈아버렸으면 좋겠습니다(응?)

위기야 작년 여름 한국에서 나한테 한 약속 지키려면 너 지금보다 몹시 더 잘 해야한다ㅠㅠ
Tim.Duncan
18/09/21 11:29
수정 아이콘
타운스의 경우는 본인이 혹사를 대처할려고 수비를 약간 등한시할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은 드네요.....
다만 위기의 정줄나간 픽앤롤 수비는 그말싫,.......

티보도가 혹사가 문제긴 한데 그만큼 성적은 확실히 뽑아내고 수비적 전술은 어느정도 가락이 있다보니까 저 이상가는 매물 찾기도
어렵네요....뭐 티보도가 사장이자 감독이니 더 애매하고 (구단주가 압박용으로 티보도 라인인 단장을 짜른것 같긴합니다만...)

사실 저는 저 둘보다 버틀러 빠지면 티그가 앞선 수비를 어떻게 해주려나가 더 궁금합니다 크크크크크크크
무적LG오지환
18/09/21 11:49
수정 아이콘
버틀러 없는 티그는 수비 자체를 안 할 수도 크크크크크크
능숙한문제해결사
18/09/21 11:11
수정 아이콘
루비오가 왔을때 경찰(뭐 보안요원같은 분이겠죠?)까지 동원해서 인사오는걸 막았다는 소리도 있던데요

한때 늑대대장이라는 소리를 듣던 루비오에게 한 행동같은것도 기존 미네소타 팀원들과 불화의 원인일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무적LG오지환
18/09/21 11:18
수정 아이콘
버틀러에게는 루비오는 그냥 적이였을 것 같은 루비오가 위기랑 타운스에게는 커리어 시작을 같이 한 패스 잘해주는 멋진 형이였을 수도 있죠.

이런거 저런거 쌓이다 보니 타운스 입장에서는 ‘아니 20경기 넘게 결장하고 꼰대짓을 해?’ 이런 생각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능숙한문제해결사
18/09/21 12:27
수정 아이콘
'우리한테 잘해주던 멋진형이 왔는데 온지 몇일안된놈이 와서 난장을 놓네?' 빡칠만하죠...
등산매니아
18/09/21 13:32
수정 아이콘
버틀러착한데,슈퍼맥스받아야되는데 안타깝네요
무적LG오지환
18/09/21 13:34
수정 아이콘
어빙이든 카와이든 내년 여름에 설득해볼 생각인가 본데 그럼 어딜 가든 슈퍼맥스는 본인이 안 받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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