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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11/17 23:15:29
Name 타케우치 미유
Link #1 본인
Subject [기타] [한식대첩 고수외전] 10주간의 감상
10주간이 믿겨지지가 않을 정도로 매주 기다려졌던 한식대첩 고수외전이 오늘 끝났습니다.


보면서 느낀 감상은

1. 미슐랭 셰프들의 짬밥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다.
- 최고 수준의 셰프들이어서 그런지 레시피 흡수력과 응용력이 남다른게 느껴졌습니다.
- 특히나 마셀로와 아말은 진짜... 와 어떻게 저 재료들로 어떻게 저렇게 만들지? 라는 생각을 매번 했었네요.

2. 본격적인 승부는 3회차부터
- 제작진이 한식 적응을 위해 2주간의 적응기간을 주었을 때는 뭔가 사슬에 묶인 맹수들을 보는 느낌이었는데 3주차가 되자마자 매 주마다 나의 예상을 뛰어넘는 음식들이 매번 등장했습니다.
- 나중에라도 보실 분들은 3주차부터는 진짜 기대하셔도 좋을 요리들이 매번 등장합니다.

3. 한식 세계화란 주제를 가장 잘 보여준 TV 프로그램
- [한식 세계화]라는 주제를 두고 본다면 지금까지 진행했던 그 어떤 TV 프로그램 보다도 가장 이 주제를 잘 만들어낸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 해외 셰프들의 조언을 기존까지는 듣는 형식이나 평가를 받는 형태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었다면, 이 프로그램이 가지는 의의는 탑급 셰프들을 모셔와서 한식을 가르치고 홍보하는 것 이상으로 그들이 한식을 해석했을 때 실전에서 어떤 결과물이 나오고 앞으로 어떤 식으로 한식 세계화를 진행해야 하는 지에 대한 답을 보여준 프로그램이라 생각합니다.

- 특히나 고급화 전략을 한동안 고수했었지만 그렇게 좋은 효과를 보지 못했던 기존의 기조에서 변화를 추구할 때 참고할 만한 요리들이나 기법들, 접근법들이 나오지 않았나 생각을 해봅니다.

4. 소스에 대한 충격
- 고추장 마요네즈는 굽네 치킨에서 고블링 소스 같은 느낌으로(조금 다르긴 하지만, 비율도 배합도) 깻잎 오일이나 새우 오일, 새우젓 살사, 김치 잼, 두부 마요네즈, 그리고 특히 본식에 파우더(ex 해초, 굴)를 쓰는 것에 거리낌이 없다는 점이 제일 인상적이었습니다.

- 진짜 깻잎 오일이랑 새우젓 살사는 꼭 먹어보고 싶네요.

5. 조보아씨 흑흑
QOrbNJ7.gif

- 골목식당에서 항상 맛없는 것만 먹여서 백종원 아저씨랑 김성주 아저씨한테 '누군 주둥이고 누군 입이냐!' 라고 충분히 외칠만 했을텐데 혹시나 마지막 회에 초대할까라는 기대를 했었지만 끝끝내 게스트로도 오지 못했네요.

총평
- 9월에 프로듀스 48을 뒤늦게 몰아서 보고 한동안 후유증이 가시질 않았는데 이 프로그램도 그에 지지않을 만큼 후유증이 남을 것 같습니다.
이거 폐지되면 진짜 우울할거 같습니다, 진짜로...
-정말 재밌게 본 프로그램입니다.
못보신 분들이 있다면 꼭 보세요. 진짜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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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도살자
18/11/17 23:21
수정 아이콘
괜찮아요 보아씨는 광고찍은돈으로
수백번 먹을수 있으니까요 메데타시
IZONE김채원
18/11/17 23:23
수정 아이콘
한식대첩이 시즌 2이후 3 4가 폭망하다시피 해서 마쉐코처럼 못 보는건가 싶었는데 시즌5는 제대로 흥하네요. 제작비도 꽤 들었을텐데 컨셉도 좋았고 참가한 쉐프들도 귀중한 경험을 했을테고 저도 좋은 눈요기를 했습니다. 혹시나 저 쉐프들이 기존 자기들의 음식이
아닌 커스텀 한식으로 미슐랭을 받게 된다면 더욱이나 갚진 경험이었을테죠
18/11/17 23:23
수정 아이콘
3화인가까지 보고 못 봤는데 끝났군요. 대체로 평이 좋던데 이제 몰아봐야겠군요..흐흐
미나리를사나마나
18/11/17 23:31
수정 아이콘
이번 시즌의 유일한 단점은 맛이 상상이 안 된다는 점입니다. 너무 궁금해요 크크
뿌주부님은 이걸로 또 얼마나 렙업하실지.
츠라빈스카야
18/11/17 23:50
수정 아이콘
예상되는거 하나 있었죠. 아말이 야심차게 만든 오삼불고기...크크크...
IZONE김채원
18/11/17 23:57
수정 아이콘
심지어 그건 저도 만들 수 있는 크크크
타케우치 미유
18/11/18 00:03
수정 아이콘
다만 개존맛인 오삼불고기...

육질은 아주 그냥 살아있고 그걸 한 번 삶아서 양념을 바른 다음에 구우면서 싱싱한 오징어는 그 탱글탱글함이 살아있게 삶은 다음에 그대로 추가해서 볶았죠.

먹고 싶다아아아아 흑흑
김연아
18/11/17 23:36
수정 아이콘
아쉬웠던 점이라면 리그전을 해서 최종2인을 뽑아서 결승을 치루던가 뭐 이런 식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아요

쉐프 끝까지 붙잡고 요리 하나라도 더 뽑아내쓰야지 왜 탈락시키는 거야..
18/11/18 00:52
수정 아이콘
결승전 요리 하나하나마다 감탄이 나오더라구요
마셀로 기세가 너무 좋고 아말 스타일이 좀 더 단순한가 싶었는데
결승에서 둘다 엄청난 모습들을 보여줬습니다.
18/11/18 01:03
수정 아이콘
마지막은 진짜 눈호강 제대로 했습니다. 플레이팅 하는것만 봐도 눈이 즐거웠네요.
바카스
18/11/18 02:32
수정 아이콘
마셀로는 마지막 말 하는걸보니 시즌2를 한다면 나와줄 느낌이고, 데일이랑 성근옹이 이후 단 한 번도 화면에 안 나온거보니 안 좋게 헤어진것 같은데 제대로 된 인성 갖춘 셰프를 다시 성근옹에게 매칭해주면 좋겠습니다ㅜㅜ
천칭토끼A
18/11/18 02:39
수정 아이콘
마셀로의 깻잎 사랑을 아주 잘 알수있는 시즌이었습니다.
adobe systems
18/11/18 04:15
수정 아이콘
너무 재밌었어요 다들 리스펙합니다 ㅠㅠ 벨기에 가야지
낙타샘
18/11/18 06:15
수정 아이콘
결승전은 엄청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아말의 삼계탕이 마셀로의 스테이크를 이길 줄 알았는데 전체적인 코스의 완성도로 이미 승자를 마셀로로 굳힌 후 연출적 구성으로 마지막을 꾸몄던거 같아요.
어떻게 저렇게 하지? 라는 말을 계속 하면서 봤습니다. 역시 탑셰프는 거저 먹은게 아니에요.
피로사회
18/11/18 14:21
수정 아이콘
동감입니다 마지막 발표앞두고 당연히 삼계탕 승리일줄알았는데...
페스티
18/11/18 06:28
수정 아이콘
대단한 기획이었습니다. 셰프들도 정말 멋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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