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초 1사 1,2루의 위기에서 김민성이 샌즈의 타구를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면서 실점을 막아냅니다.
류제국이 오늘 수비의 도움을 많이 받았는데 그 시작이였다고 할 수 있죠.
김선기 상대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타선은 3회 2사 이후 이천웅의 안타와 폭투로 인한 2루 진루로 맞은 첫 득점권 찬스를 득점으로 만들어냅니다.
오지환은 오늘 2사 2루 찬스에서 안타를 두개 쳤지만 두번째 타석에서는 2루 주자가 유강남인 덕분에 타점을 하나밖에 못 올렸다고 합니다(...)
4회초에도 정주현이 좋은 수비로 병살을 만들어내며 류제국을 도와줍니다.
올해의 정주현은 수비를 잘 할 때나 못할 때나 참 임팩트가 있습니다. 누가 오지환 친구 아니랄까봐-_-
3-1로 역전을 허용한 5회말, 이천웅, 김현수의 안타와 채은성의 사구로 2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타석에는 지난 주말 마수걸이 홈런을 기록한 페게로가 들어서는데...
볼카운트 1-1에서 타구속도 181km짜리, 잠실 구장 트랙맨 기준 182km짜리의 137미터짜리 만리런을 작렬합니다.
LG 타자가 외야수 정지-홈런을 만들어낸게 얼마만인지...
저렇게 공을 쪼갤 기세의 스윙이였지만 본인은 컨택에 집중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컨택에 집중하길(...)
6회초 등판한 진해수는 선두타자를 출루시켰지만 오지환의 평.범.한. 수비로 병살타를 유도해냈고,
그 다음 묘한 타구도 오지환이 평.범.하.게. 잘 처리해주며 홀드를 기록합니다.
한점차로 추격을 허용한 7회말 넥센은 추격을 위해 조상우를 등판시켰고, LG는 이형종-김현수-채은성이 연속으로 안타를 치며 추가점을 내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약속의 6점에 도달했습니다.
이후 페게로도 안타를 치며 네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했고,
다섯번째 타자 김민성도 적시타를 만들며 리드를 벌립니다.
이후 잡은 1사 만루 찬스를 날린건 좀 아쉽습니다.
그러나 8회초 올라온 문광은이 와장창 흔들리며 1점을 허용하고 무사 1,3루 위기를 맞습니다.
여기서 멋진 작전이 터지며 1루 주자 박정음을 아웃 시키는데 성공합니다.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지진 않겠다 싶더군요.
이후 고우석이 등판해 아웃카운트 5개를 순식간에 만들어내며, 9회말로 갑니다.
9회말 선두타자 채은성은 한현희를 맞아 가벼운 스윙으로 중전안타를 만들어낸 후 신민재로 교체 되었고, 7회 페게로 대신 대주자로 들어간 김용의는 찰떡같은 번트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합니다.
이어 등장한 김민성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 안타를 작렬하며 이 길고 긴 게임을 끝내버립니다.
김민성은 이번 시즌 키움전에서만 네번째 결승타를 기록합니다. 참고로 LG의 올시즌 키움전 상대전적은 6승 7패입니다.
45타수 18안타 11타점으로 친정사랑을 온 몸으로 표현 중입니다(...)
박동원의 배트에 맞아 부상으로 빠진 성우옹 큰 부상이 아니길 빕니다.
내일의 선발은 윌슨-브리검입니다. 3연승 가즈아